부산테크노파크, ‘매뉴콘 기업’ 가가호호 찾아 성장 전략 논의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가 부산형 앵커 기업 육성 지원 사업인 매뉴콘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TP는 신규 선정된 6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심층 FG I(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했다. 기업을 직접 방문해 2~3시간에 걸쳐 문답식 토론으로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매뉴콘 프로젝트는 부산시가 2029년까지 약 117억원을 투자해 지역 제조업 분야 앵커 기업을 3년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성장 단계와 매출 규모에 따라 프리앵커-앵커-톱티어 앵커의 3단계로 구분하고, 맞춤식 지원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핵심으로 한다. 앵커 기업으로 성장한 매뉴콘 기업이 다시 밸류체인으로 연결된 전후방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이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시와 부산TP는 올해 상반기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평가 등 5단계 평가를 거쳐 효성전기, 조광페인트, SB선보, 아셈스, 모플랫, 일주지앤에스 등 6개사를 신규 선정했다. 지난 7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김형균 원장은 신규 선정 6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 대표 및 각 분야 전문가와 심층 FGI를 진행했다. 이번 FGI는 신사업, 기술/특허, 재무/회계, 경영, 투자 유치 전략 등을 다각도로 논의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변호사 6명, 공인회계사 5명, 변리사 6명, 대학교수 8명, 전문 투자사 및 컨설턴트 6명 등 연인원 총 31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박두선 SB선보 부회장은 "그동안 정부나 지원 기관들이 해왔던 다른 지원사업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애정과 노력이 느껴진다"며 "목표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TP는 이번 심층 FGI를 통해 도출된 과제를 기업별 사업 계획에 추가 반영하고, 매뉴콘 기업을 시작으로 부산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혁신 생태계 확산을 견인할 방침이다. 김형균 원장은 "매뉴콘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업 지원이 아니라 부산 제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이번 FGI를 통해 기업별 구체화된 맞춤형 성장 전략을 토대로,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매뉴콘 성장의 계기를 만들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