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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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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적자'전환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4263억원, 영업손실 12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그린 케미칼 사업의 매출액은 2294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81% 늘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제품별로는 시트·필름·기타 부문이 그린케미칼 사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가장 크고, 화장품 32%, 가전·생활용품 28% 등이 뒤를 이었다. SK케미칼은 제약 사업에서는 매출액 843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냈다. 해당 사업은 천연물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혈액순환 개선 및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데, 이들 판매 감소가 제약 사업 외형을 축소했다는 것이 SK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SK케미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한 6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396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SK케미칼은 노바백스 위탁생산 계약 종료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올해 4분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외형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회사는 수두백신 수출 확대 등으로 백신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1-05 17:14: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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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냐 트럼프냐에 따라 달라질 제약환경…K바이오 전략마련 부심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외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는 약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대선 향방에 따른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를 살펴보면, 우선 미국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한 약가 인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그가 당선되면 약가 규제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약사의 자발적 약가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은 확대하고 규제 신설은 통제한다는 전략이다.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두 후보 모두 약가 인하에 중점을 두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수익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 사업에서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제네릭 의약품이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국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가격적인 측면만 고려하면, 이미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미국 정책 변화는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기회, 시장 점유율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전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미국 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 셀트리온은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계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부터 트룩시마 등 항암제까지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해 미국 의약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의료진들과 적극 소통하는 등 셀트리온은 독자적인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해 미국 의료 현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금까지 총 8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동아에스티도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미국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한편, 의약품 위택개발생산(CDMO) 시설을 비롯해 의약품 원료 공급, 장비 조달 등에 있어서는 미국 대선 두 후보 모두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견제하고 있다. 또 일찍이 추진되어 온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가능성까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실정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인의 개인 건강과 유전 정보를 중국 '우려 기업'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 1월 말 미국 의회에서 발의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실제로 국내 CDMO 기업들의 사업 확대도 활발하다. 후발 주자로 등장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도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올해는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혁신센터(CIC) 내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차바이오텍도 미국에 생산 기지를 세웠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완공했고, 올해는 제2공장 확장 계획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을 자체 개발하는 등 생산 공정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실행하겠다고 하는 정책들이 글로벌 빅 파마나 중국과의 갈등 심화를 예상하게 한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그 틈새 시장을 노리거나 탈중국에서 발생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미국 자국민 보호, 자생력 강화 등으로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짙어질 수 있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며 "결국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나 경쟁력 제고에 답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1-05 16:33: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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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 개최..."장기기증 중요성과 숭고함 되새겨"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1일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아트홀에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해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주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후원, 유관기관인 생명잇기가 협력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함께하는 '생명나눔 토크', 기증자 유가족, 이식 수혜자, 기증희망 등록자로 이뤄진 '생명의소리합창단'의 공연, 클래식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이대서울병원의 주웅 병원장, 홍근 장기이식센터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구종모 간호부원장, 송승환 외과 교수 등 병원 관계자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지난 2023년 이대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한 기증자 김건혜님의 어머니가 다시 한번 본원에서 생명나눔의 고귀함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증 현장에서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장기기증은 삶의 의지를 지낸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서는 힘을 선물하는 것"이라며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숭고함을 기억하고 많은 환자들이 새 삶을 살아가는 데 이대서울병원이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15:31: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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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올리브영 강남타운서 '라엘X노티드' 열어...'여성 웰니스' 마케팅 강화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이 11월 한 달간 CJ올리브영 강남타운점 3층에서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협업해 '소프트 앤 스위트 마켓'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라엘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의 부드러움과 노티드 디저트의 달콤함이 만났다'는 주제로 열린 팝업이다. 월경 고민과 Y존 관리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인식을 바꾸고 1020세대가 여성 위생용품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기획했다는 것이 라엘 측의 설명이다. 우선 해당 공간은 노티드의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꾸며졌다. 노티드를 상징하는 스마일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또 '라엘×노티드' 한정판 기획팩, 라엘 밸런스 '질 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라엘 '천연 여성 청결제' 등 라엘 대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엘은 이번 팝업에서 라엘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노티드 도넛 교환권을 증정하고 라엘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면 2만8000원 상당의 노티드 슈가베어 인형을 제공한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플러스친구나 인스타그램에서 라엘 공식 계정을 팔로우한 후 '나에게 필요한 Y존 케어' 투표 참여 시 다양한 경품을 100% 받을 수 있다. 팝업 매장 인증 사진까지 개인 SNS에 게시하면 라엘 인기 제품 5종을 담은 '진심 구디백'을 증정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1-05 15:28:1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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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센시안' 3종 재단장...'다리 관리 필수 아이템' 선봬

동국제약은 압박용 밴드 센시안 3종을 재단장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센시안은 동국제약이 하지정맥순환에 대한 연구와 기술력을 활용해 선보인 한국인 체형 맞춤형 압박용 밴드다. 다리 부위별로 단계별 압력을 가해 혈액 순환을 돕고 다리 붓기와 라인을 관리해 주는 의료기기라는 것이 동국제약 측의 설명이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센시안 릴렉스 플러스'는 종아리용 Y자 압박밴드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하다. '센시안 워크 플러스'는 발바닥부터 발목, 종아리까지 적용되는 제품인데, 발바닥 집중 압박부는 강하게, 발등 순환 압박부는 중간, 발목 지지 압박부는 약하게 압박하는 방식이다. '센시안 나이트케어 플러스'에는 인체 무해 테스트를 완료한 하트 실리콘 패드가 더해져 발뒤꿈치까지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수면용으로 자는 동안 편안하게 다리 붓기를 조절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이번 3가지 제품 모두 보풀 없이 탄탄한 라이크라 원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동국제약은 발매 5년 만의 재단장으로 해당 제품들이 다리 관리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1-05 15:23:0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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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환자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공개..."환자 사용성과 지속성 높일것"

SK바이오팜이 지난 4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인공지능(AI) 서밋'에서 뇌전증 환자의 질환 관리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은 환자의 자발적 데이터 제공과 지속적인 참여라는 것이 SK바이오팜 측의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의 이번 뇌전증 관리 플랫폼은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발작 예측과 알림 기능을 구현해 환자의 사용 가능성과 유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뇌전증 환자 관리 플랫폼은 모바일 앱, 스마트워치, 의료진 웹 서비스 및 인공지능(AI) 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모바일 앱은 발작 이력, 발작 통계, 발작 유발 요인 기록, 복약 내역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 발작 알림과 예측 기능은 환자 및 보호자가 발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돕는다. 스마트워치는 발작 알림 및 예측과 같은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의료진에게는 웹 서비스로 환자의 발작 이력, 통계, 복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보다 체계적인 환자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뇌파 분석은 뇌전증 발작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하여 의료진에게도 유의미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자사 약물 '세노바메이트'뿐 아니라 다른 뇌전증 약물의 약효 모니터링을 위한 독자적인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처방 약물의 효과 및 사용 경험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환자와 제약사의 직접적인 교류를 지원하고 환자 맞춤형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2024-11-05 10:29: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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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경영권 갈등, 계열사 대표들까지 확산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 '3자 연합' 측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경영권 갈등이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및 핵심 계열사 대표들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미약품을 제외한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한미약품그룹 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미약품 '독립 경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 성명서에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 등 한미약품그룹 핵심 인사들은 한미약품이 촉발한 지주회사와 계열사 간의 분란을 지적했다. 이들은 "대주주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면서 대주주 가족 간의 단합이 해쳐지고, 이로 인해 한미그룹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무 기여가 없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문외한인 단순 주주가 본인의 주가 차익을 위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다"며 "그룹 내의 일부 임직원들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는 지난 7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일부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약정을 맺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실제로 한미약품은 현재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자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그동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위임해 왔던 인사 부문 업무를 독립시키고, 법무팀 등 여러 부서를 신설하는 등 '독자 경영'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대해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공개적으로 반발해 왔고 이후 지난 9월에는 이사회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해당 이사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교체 및 동사 선임 안건 등은 모두 부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 대해 한미약품은 유감을 표하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독재 경영'에 더욱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독단적인 오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님들의 갈등과 고민, 고뇌도 함께 읽을 수 있었기에 한미약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는 더욱 굳건히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미약품 측은 "박준석 부사장(한미사이언스)과 장영길 대표(한미정밀화학)는 다가오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 후보로 지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해당사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12월 19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안건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외부 세력 개입 중단을 선언한 만큼, 한미사이언스도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 또는 제3의 기업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오늘 이 시간부로 당장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외부에서 유입돼 근무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일부 한미사이언스 인물이 최근 '투자'라는 이유로 추진하는 여러 회사 매각 시도 등에 대해 한미약품 임직원들은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2024-11-04 16:54: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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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경쟁...차세대 기술에 주목

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는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항체'와 합성 약물 '페이로드', 이 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링커' 등 3가지를 결합한 새로운 물질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ADC는 없지만,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DC 연구개발에 적극 역량을 쏟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ADC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다양한 항체를 활용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거나 ADC 중 링커 특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ADC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콘쥬올'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구축한 ADC 파이프라인은 총 17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ADC 치료제 후보 물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에도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해당 계약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LCB97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에 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약 9435억원 수준이다. 또 두 회사는 다중 표적에 중점을 둔 ADC를 공동연구하는 계약도 별도로 체결했다. 이 경우에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ADC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수출 성과는 ADC 치료제 상업화도 함께 예고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LCB14, LCB71, LCB84 등은 현재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ADC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ADC 구성요소 가운데 항체 개발 분야 기업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개발 선두 주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항암제 후보물질인 'YBL-001(LCB67)'을 공동개발해 지난 2020년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ADC뿐 아니라 세포 이중항체, CAR-T/NK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HK이노엔,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등과 공동개발한 단일 항체 및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했다. 특히 기술을 이전받은 화동제약은 중국 대표 제약사 중 하나인데 주로 ADC, 면역질환 항체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통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동아쏘시오그룹은 ADC 시장 선점을 위해 맞손을 잡기도 했다.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는 이에 앞서 지난해 항체 기술 개발, ADC 사업 등을 본격화하기 위해 각각 프로젠과 앱티스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후 유한양행의 프로젠과 동아에스티의 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는 지난 4월 '이중항체 기반 AD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프로젠이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항체를 2가지로 만드는 이중항체를 만들고, 앱티스는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링커와 치료제 역할을 하는 페이로드(약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 업계의 한 관계자는 "ADC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는 현재 'ADC 플랫폼'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플랫폼이라는 표현 그대로 의약학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라며 "국내외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협업이 이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처럼 원천기술을 보유하면 보다 큰 글로벌 회사에 기술을 수출하는 등 수익 창출 모델을 확보할 수도 있고, ADC 치료제 자체를 개발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훌륭하겠지만 우선 ADC를 중심으로 다양해지는 산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4-11-04 16:07: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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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SCM 김명한 차장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물류센터 신설 프로젝트 실행"

일동제약은 지난 1일 물류의 날을 맞아 열린 '제32회 한국물류대상'에서 자사 SCM(공급망관리)팀의 김명한 차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국물류대상은 물류 산업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로, 한국통합물류협회(KILA)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물류 분야 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인프라 발전 및 시스템 표준화 등을 통한 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 ▲상생하는 물류 생태계 조성 및 소비자 편익 증진 등을 기준으로 정부 훈포장 및 표창 대상이 선정됐다. 일동제약의 김명한 차장은 자사의 신규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물류자동화설비 도입, 창고관리시스템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2년 충남 천안시에 의약품 및 헬스케어 품목 전용 물류 시설을 새롭게 구축했다. 해당 시설 규모는 1만6000제곱미터(㎡) 수준으로 최대 수용량은 9000팔레트에 이른다. 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데 적합하도록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취득하고 항온·항습 설비를 갖췄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은 신설 프로젝트도 마련해 입·출고, 주문·배송, 보관·검수·재고관리 등 의약품 물류 관리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였다.

2024-11-04 13:08:24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