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건강음료가 뜬다
맞춤형 건강음료가 뜬다 올해도 식음료업계에서 '건강식품'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현대인의 다양한 건강 고민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자신의 건강관리를 중요 시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건강 음료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비타민U, 프로바이오틱, 밀크씨슬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녹즙 '위러브'는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카페인 등으로 위 건강에 취약한 직장인의 속 편한 하루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위를 보호해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U를 원료의 영양 손실 없이 1600㎍ 이상 함유했다. 위러브는 바쁜 일상 속에 간편하게 속 편한 하루를 원하는 30대 여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국내산 유기농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생즙을 55% 함유했을 뿐 아니라, 신선한 6가지 채소를 식물성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야채 발효즙을 더해 맛과 영양까지 고려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랜 연구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탄생했으며,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았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 제품의 기능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다. 액상에는 대표적 프리바이오틱스인 락추로스파우더를 1000㎎ 넣었다. 락추로스파우더는 식약처가 인증한 개별인정형 소재로 유익균의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사과 3개 분량에 해당하는 식이섬유 9800㎎과 올리고당 3850㎎을 한국야쿠르트만의 기술력으로 배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 음료도 나왔다. 롯데칠성음료는 국화의 향긋함과 박하, 페퍼민트의 상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음료 '목단비 국화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화와 도라지, 생강, 모과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상쾌한 박하와 페퍼민트도 들어 있어 먼지가 많은 실내외 활동 시 마시면 목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설탕을 넣지 않은 0㎉의 무당차 음료로 물 대용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아울러 외부 공기나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무균 상태에서 내용물을 담아 품질 안전성을 높이는 무균충전 공법이 적용된 어셉틱(Aseptic) 페트병으로 출시됐다.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밀크씨슬추출분말을 함유한 음료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푸르밀은 GS리테일의 PB브랜드 유어스와 함께 '속풀어유'를 선보이고 있다. 속풀어유는 간 보호와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밀크씨슬추출분말 230㎎과 헛개나무추출액 230㎎, 대추농축액, 꿀 등 건강 원재료에 신선한 우유를 더한 제품이다. 우유를 함유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며, 잦은 회식으로 속이 불편한 직장인은 물론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항산화 및 이너뷰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에게는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몬드 음료가 인기다. 코카콜라사에서 선보인 '아데스'는 식물성 원료인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주원료로 만든 씨앗 음료로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아몬드의 영양소 및 비타민E 등이 담겨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전반에 도움을 주는 음료보다는 소비자 개개인의 건강 니즈에 맞는 맞춤형 음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에는 특히 위, 장, 간 등 현대인의 건강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원재료를 담은 맞춤형 건강 음료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