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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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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민주당 의원 '코로나19 극복기' 북콘서트에 이낙연 등 정치인 총출동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갑·3선)의 13일 북콘서트에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현직 국회의원 20명 이상이 참여해 전 의원을 격려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힘내라 대한민국 : 한국 코로나 극복 세계 챔피언' 북콘서트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극복기 경험을 회상했다. 전 의원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비롯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등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준 백신 제조사와 의료단체 관계자를 칭찬했다. 민주당 정치인들도 총출동 했다.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고, 김영주 국회부의장·박광온 원내대표·조정식 사무총장, 서영교·고민정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도 참석했다. 이외에도 윤호중·안규백·전해철·정춘숙·송기헌·박용진·박홍근·위성곤·최인호·백혜련·김주영·윤후덕·이병훈·이해식·홍기원·전용기·도종환·우원식·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 전 총리는 축사를 하면서 "민주당이 당시 코로나국난극복위원회를 만들었는데, 그 때 제가 위원장을 맡았고 전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저는 사회나 보는 사람이었는데 전문 지식은 전부 전 의원이 제공했다"고 말했다. 전 위원은 약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의정 활동을 했다. 전 의원의 지난 저서에도 추천사를 써줬다는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 극복기에서 전 의원의 활약을 언급하면서 "인간은 기록하지 않으면 망각한다. 책을 내는 것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질병으로 국민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기록을 해놔야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 의원은 굉장히 부지런하고 부드럽다. 부단히 꿈을 꾸고 노력한다"고 했고 전해철 의원은 "가치를 지키고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전혜숙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도 역임했다.

2023-09-13 15:59: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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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野 퇴장 후 재개..."허위 인터뷰 대선 공작" VS "軍 수사 외압 밝혀야"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이 대선 공작이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故)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 타격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법무부, 국방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현안질의를 실시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회의가 열리자 여야는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고성을 주고 받았다. 야당 의원들이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문제 삼자, 김 위원장은 이를 반박했고 결국, 야당 의원들은 집단 퇴장했다. 다시 열린 회의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을 3일 남겨놓고 발표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에 대해 "이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대선공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선거 직전에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이나 조작된 뉴스를 유포해 대선 결과를 바꿔보려는 시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라면 어디서든지 반헌법적 중대한 범죄일 수밖에 없다"고 조 의원 발언에 호응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실을 진짜로 밝혀야 할 시간이 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나기 전에 막는 거겠지만, 어떤 사고가 났을 때 국가, 정부가 조직적으로 외압을 행사해서 은폐·조작을 일삼는 행위는 민주공화국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7월 31일 국방장관이 결재하고 입장을 번복했는데, 그 중간에 대통령실이 개입돼 있다"며 "그날 아침 대통령실 티타임에서 어떤 보고가 이뤄졌고, 대통령 혹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장관 혹은 장관 주변과 통화했는지 여부, 그에 따라 장관이 입장을 번복하게 된 계기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건지 아니면 이번 해병 순직 사건에 책임을 묻는 경질인가"라고 물었고 이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본인이 생각하는 군인의 역할을 수행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민을 대하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외부의 잘못된 명령체계에 대해 거부하고 군내 질서를 지키려고 했던 점에선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많이 무너졌다는 말씀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언론에 보도된 많은 내용들이 왜곡된 내용들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대통령의 격노라는, 그것 때문에 마치 잘못된 것처럼 가정해서 질의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2023-09-13 15:13: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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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맞은 이재명 단식, '단식 중단' 요구에 "아직 똘똘하다"

2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기존 국회 앞 천막에서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로 단식 장소를 옮겨 투쟁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으나, 단식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어갔다. 이 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질책하고 관련한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대표는 "(故 채상병 사건 관련)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국민들은 '꼬리 자르기 사퇴'를 용납 하지 않는다.성역없는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 아무리 감추려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통상 10일에서 14일일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은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진 않다"면서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비서실장은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소견이 발생할 경우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없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다"면서 "많은 국회의원님들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힌다. 저도 마찬가지다.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하루빨리 단식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으로 권고했으나, 이 대표는 단식 계속 이어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와 초선의원 모임 방문 때는 "아직 똘똘하다"며 단식을 그만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도 방문해 이 대표의 단식 투쟁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어느 선에서 멈추거나 그럴 가망이라도 있으면 뭘 좀 해보겠는데 내가 국가라는 생각으로 폭력적으로 모든 것을 억압하려고 하니까 끝이 없을 것 같다"며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모든 걸 힘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꿈쩍도 안 하고 오히려 보란 듯이 더하니까 상식을 파괴하는 게 어떤 것이 보여주겠다는 이런 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3-09-13 14:53: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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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원욱, "참패해도 평가와 반성 없어 황당...선당후사 안 외치는 대표는 처음"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60·경기 화성을·3선)의 말은 날카롭다. 특히 시선이 이재명 대표를 향할 때 그의 말은 날이 선다. "미래도, 유능함도, 혁신도, 통합도 없는 민주당이 되었다." 이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되돌아보며 내린 평가다. 이원욱 의원은 오랜 당직자 생활을 했다.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민초들의 뜻을 모아 창당된 열린우리당에서 40개월 동안 당 대표가 11번 바뀌는 것을 지켜봤다. 당의 지도력이 채 100일을 넘기지 못한 채 바뀐 것이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민주 진영의 대패를 바라보면서 정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실패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평가를 해야 한다고 그는 저서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다(나무와숲·2011)'에서 일갈한다. 다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국회', '김남국 의원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의혹' 등 국민이 등을 돌릴 만한 이슈가 터져 나오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민심의 흐름을 민주당이 잡기 위해선 당의 전면적인 개혁과 쇄신이 필수적이라는 이 의원을 지난 11일 그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났다. ◆"당보다 내가 먼저여서는 안 돼" 이야기는 자연스레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구하면서 단식을 한 것에 대해 진정성이 굉장히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실제 많은 언론이나 여론의 동향을 보면 적극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치 검찰의 무차별적 공세도 문제지만, 민주당 스스로도 근본적으로 혁신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취임 후 극심한 계파 갈등 속에서도 22대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한 마음은 같다고 했다. 다만, 총선 승리에 대한 염원은 같지만, 이 대표가 국민의 지지를 끌어올 만한 자기반성과 혁신은 거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대선에서 졌다. 그럼에도 왜 패배했는지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없다. 그러고 나서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성남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짐에도 불구하고 인천으로 출마했다. 아주 황당한 모습이 벌어졌다"면서 "그러고 나서 지방선거를 또 졌다. '참패'라고 할 만큼 졌는데, 그것에 대해 아무런 평가와 반성이 없다. 그 후 당 대표 선거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했던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 가기 위한 모습들이 보인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고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선당후사보다는 '내가 더 먼저'라는 표현 아니겠나"라며 "제가 경험한 당 대표와 지도자들은 항상 선당후사를 외쳤지, 선당후사보다 '내가 먼저다'라고 이야기했던 당 대표는 보지 못했다. 그것이 현재 지도부와 기존 지도부의 아주 결정적 차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는 취임 후 총 6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성남시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 수사 전선도 확대되고 있다. 이 의원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당의 대응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친이재명계인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체포동의안의 표결 시 야당 의원이 집단퇴장해야 한다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퇴장을 한다고 해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한 번은 표결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다 퇴장해서 표결이 성립하지 않으면 그 다음 본회의에 또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계속 쌓이면 국민들이 '민주당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방탄 이미지가 낙인찍힐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고려해 볼 수도, 고려해 볼 가능성이 없는 전술"이라고 말했다.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 이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과 야당 의원이 고성을 지르면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정치는 길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 대표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진영 간의 싸움을 심화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야당만 아주 공격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 국무위원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은 처음 봤다. 최소한, 총리가 의원의 질의를 중간에 끊고 말하는 일은 없었다"며 "국회 전체를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공간이 아니고 싸움의 공간으로 바라봐 무한 투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한 단적인 장면을 보여준 것이 이번 대정부 질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총선에서 25%씩 양당 지지자로 고착이 돼 있다. 총선의 투표율을 보통 60%라고 할 때, 10~15%가 스윙보터(부동층)들이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스윙보터들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봐야 한다"며 "양당이 극단적으로 정치투쟁하는 모습에 대해 신물을 느끼는 국민이 굉장히 많아졌다.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한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으로부터 이탈한 지지자의 2배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아직 최종적으로 반대 당으로 이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총선 마지막 단계에 누구를 찍을지 설득하지 못하면 선거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참패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선 정치공학적 시도보다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TK(대구·경북)이나 호남이 어느 순간 변하겠나. 상상하기 어렵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한번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싹쓸이했지만,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는 등 정치권에서 실패가 나와 다시 실망해서 민주당을 심판했다"며 "신뢰의 정치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가 제일 근간에 있다. 만약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혁신해서 사랑받는 정당이 된다면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을 찍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본다. 민주당은 그것보다 더 혁신하고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나, 김남국 코인 의혹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근본 문제 해결할 지도자의 결단 필요" 인터뷰 중 온화한 표정을 짓던 이 의원은 합계 출산율 0.7 명대로 떨어지고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그는 "정말 고민이다. 정치권이나 국회가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 여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임명 등으로만 무한 투쟁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윤 대통령이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을 한다고 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저 개혁을 잘하면 민주당에 타격이 크겠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다. 오히려 개혁 과제를 진영 논리화 시켰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버리고 나선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고통 속에서도 국가 개혁을 이끌고 갈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그는 "개혁은 결국 최종적으로 입법을 통해서 확인된다.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나라를 보면 지도자의 결단이 있었다. 게르하트르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400만 명의 실업자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개혁을 해나갔기 때문에 지금의 독일이 있다. 정부 수반이 관심이 없으면 정부가 하나도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 정당이 다른) 슈뢰더 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개혁을 실시하고 이어받았기 때문에 두 지도자에 대해서 성공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도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 하기 좋은 나라로 가는 길목에 친환경 에너지" 이 의원도 300명 중 1명의 국회의원이며 정치 지도자다. 그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천착하는 문제는 '미래 에너지'다. 그는 국회에서 '수소 전도사'로 불릴 만큼 관련 법안 발의에 힘쓰고 있으며, 국회포용국가ESG포럼 대표를 맡는 등 미래 기업 경영에도 관심이 많다. 이 의원은 "기후변화라는 것은 단순한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니다. 인류가 해결해야 할 큰 문제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부의 80%가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며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여러 외국 기업과 선진국의 노력을 보면 '이러다가 한국의 기업이 망할 수도 있겠다', '당장 ESG 경영을 제대로 실천해 내지 못하면 망할 수도 있겠다', '탄소 감축을 하지 못하면 포스코가 당장 2025년에 수출을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노동이 행복한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그 핵심 길목에 에너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바른 소리 할 것" 마지막으로 이 의원에게 "원래 불의를 잘 못 참는 성격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명문대 법대에 들어갔지만, 군사독재 정권에 항의하며 학생 운동에 투신했다. 1987년 민주화도 학생운동으로 수감돼 목포교도소에서 봐야 했던 그였다. 이 의원은 "잘 참는 편"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 의원은 "정의로운 사회를 어떻게 만들까에 대한 고민은 용기가 없으면 못 한다. 불의를 못 참는다기보다는 그런 용기는 낼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며 "학생 운동 이후에도 당직자 생활을 할 때,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면 공개적이지 않아도 거리낌 없이 바른 소리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았으면 시작도 안 했다"고 말했다.

2023-09-13 14:51: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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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9월 13일자 한줄뉴스

<산업부> ▲삼성SDS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 혁신 선도에 나선다. 삼성SDS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는 기업 활동 전영역에 걸친 생성형 AI 도입을 돕고 생산성 극대화를 지향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AI칩이 높은 성능과 낮은 가격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좀처럼 빈틈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동차와 철강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내 산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재정된 지 1년이 된 시점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북미 진출을 위한 '우회로'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 배터리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면서도 "미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른다"는 반응도 공존하고 있다. <정책사회> ▲앞으로는 대학이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대학 간 통폐합이 가능해지는 등 대학 운영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운영 중인 대학은 기존처럼 큰 규모의 교지를 유지하지 않고도 대학 운영이 가능하도록 교지 면적 기준도 완화된다. ▲상품을 구매하면 무작위로 배송해주는 이른바 랜덤박스를 판매하며 후보 상품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포켓몬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정부가 올해 4월 발생한 '국가시험 답지 파쇄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고 관련자 22명 징계를 명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를 뽑아 학력 수준을 평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오는 14일과 21일 각각 시행된다. ▲서울시는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도시'로 거듭나고자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본시장> ▲일명 '밧데리 아저씨'로 2차 전지 돌풍을 일으킨 박순혁 금양 전 홍보이사가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도 겸직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감독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주에 이어 엔디비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를 가장 많이 사들이면서도 기술주 하락에 배팅하고 있어 주목된다. 더불어 미국 장기채 등에 3배 차입투자(레버리지) 선호도 돌아오면서 불개미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몸값을 낮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도전에 실패한 이후 9개월만이다.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부동산 한줄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133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특히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17%를 넘어섰다. ▲금융회사에서 횡령과 자금유용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당국은 사고의 책임대상을 대표이사(CEO)와 임원으로 명확히 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9억 1000만달러를 팔아치웠다. ▲민간임대주택 대신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면 주거비가 월평균 약 15만원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채권시장 안정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채권발행 완급조절이 요구된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네오위즈 산하의 라운드 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의 거짓'은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P의 거짓은 오는 19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4와 PS5, 그리고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스팀으로 정식 출시를 앞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을지대학교 피부생명과학연구소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을지대 생명과학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측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다양한 화장품 소재의 효능 평가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항생제 내성이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보건 위협 요소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기관 담당자, 연구자가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12일~13일 이틀에 걸쳐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제3차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2023-09-13 06:00: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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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3일째' 이재명 대표 검찰 재출석, "국민과 역사가 판단할 것"

단식 13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검찰에 재출석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지난 9일에 이어 한번 더 조사를 받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관련 혐의로) 두 번째 검찰 출석이다.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그렇게 주제를 바꿔가면서 일개 검찰청 규모의 검사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서 수백 번 압수수색 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곤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조사에서) 제가 검사에게도 질문했지만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며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지,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계시는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아시아의 발칸으로 변해가는 이 한반도의 평화위기를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더 주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한 후 조사를 받으러 검찰청으로 향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단식을 2주 가까이 하는 제1야당 대표를 다시 소환 조사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잇단 검찰의 소환 조사는 우리가 일찍이 보지 못했던 일"이라며 "그 혐의 여부를 떠나서 검찰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보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 마무리를 촉구했다. 의총 공개발언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사무총장, 박범계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검사장 출신의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공개발언을 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의원들의 중지를 모은 결과,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으로 권유하기로 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의 단식이 이제 13일째로 들어갔기 때문에 더 이상 계속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중단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전달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지도부가 논의해 이런 의원들의 바람을 당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이번 달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회에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 당 내 의견이 분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고 검찰 측 주장에 합리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만큼 법원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번에 부결시켜서 당의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3-09-12 15:19: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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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탄핵 추진에 與 "국정 흔들기"·野 "국민 분노 받들어"...장관은 사의 표명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을 통해 국정 흔들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부 장관 인사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굳이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사면초가 상태인 당의 난국을 탄핵 이슈로 돌파하겠다는 정략적인 계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실제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에 대해 국민의 명령이란 모호한 이유를 들고 있을 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민주당은 지난 3월에 참사를 정쟁화해서 무리하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밀어붙였다가, 6개월 가까이 행정 공백을 초래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은 민주당이, 이번엔 하루도 자리를 비워선 안 되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해 안보 공백 사태를 만드려 하는 것이 기가 막힌다"며 "국회의 탄핵권은 정부의 위법이 명백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입법부의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민주당이 오늘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설득력 없는 탄핵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의 책임을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아무리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더라도 겹겹히 쌓인 사법리스크와 대선공작 게이트를 덮을 방도가 생기지 않음을 알고, 무리한 탄핵 추진을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장관은 교체 대상이 아니라 해임의 대상이라면서 탄핵까지 불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종섭 장관은 이날 안보 공백을 우려해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과 수사 외압의 실상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다"면서 "수사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더이상 정상적인 직무집행이 불가능한 장관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하고, 탄핵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데 있어서 어제 이재명 당 대표가 탄핵 방침을 명확히 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해병의 죽음을 둘러싼 국민 분노를 받들어서 이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 국방부장관이 사의 표명했다는 뉴스는 봤지만 해임이 아니라 사의표명으로 교체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며 "다음 의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2 14:33: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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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90일간 국회의원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 현황 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12일 국회의 요청에 따라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제21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 현황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가상자산 조사에 대한 논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이를 거래한 내역이 포착된 것을 계기로 확산됐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가 지난 5월 국회에서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결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여야 의원들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동의서가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것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조사단장으로 하고 전문조사관 약 30명을 투입해 9월 18일부터 90일 동안 관계부처 합동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단'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부패방지 실태조사를 규정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등을 규정한 '개인정보 보호법'에 근거해 실시된다. 조사대상 및 범위는 제21대 국회의원의 임기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한 국회의원 본인의 국내에서 취득·거래·상실한 가상자산 현황 등이다. 권익위는 이를 확인해 국회의 신고내용과 동일한 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등 조사과정에서 취득한 자료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14:30: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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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인태 파트너국과 협력 확대...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5박7일 간의 순방 일정에 대해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의 핵심 파트너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주변국과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지난 1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인태 지역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들 국가와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와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젊고 활력있는 인구와 방대한 시장을 보유한 인태 전략의 핵심 파트너 국가들"이라며 "인태 지역은 우리 기업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진출을 준비 중인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인도의 모디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 제조업 분야의 투자 협력을 넘어 전기차를 포함한 첨단제조업, 디지털, 그린산업 투자 협력, 그리고 우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인도는 최근에 세계 최초로 달 탐사선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을 인도가 갖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제조하는 우주경제 산업은 우리가 앞서 있다"며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와의 우주 협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국빈 방미 때 미국의 NASA(항공우주국)와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 MOU(합의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인도와도 우주과학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러한 합의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주 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의 우주경제에 투혼을 불사를 우리 청년들이 지금,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선 올해 초 발효된 양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를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에 핵심 광물, 전기차, 원전, 할랄식품, 병원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총 22건의 협력 MOU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 시장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녀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수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라며 "인태지역 국가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논의할 때마다, 우리 기업의 해외 영업 활동을 제약하는 상대국의 중간재와 자본재에 대한 수입 규제 정책이 상대국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인태 지역에서의 역내 글로벌 안보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역내 글로벌 안보 협력은 자유로운 투자, 교역, 성장의 기반"이라며 "그리고 작년에 비해 더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북핵 위협이 인태지역의 평화와 경제 발전에 중대한 방해 요소임을 지적하면서, 유엔 회원국은 물론 모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순방 중 이뤄진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 내용을 언급하면서 "북핵 위협이 우리 대한민국에는 그야말로 실존적 위협인 만큼,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아울러,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11:38: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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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무분별한 아동학대 수사로부터 교원 보호 위해 법 개정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가 12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학대 수사 시, 교육감이 의무적으로 조사·수사기관에 의견을 제출하도록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최근, 학부모의 민원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교사들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교사의 정당한 학생생활 지도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되는 아동학대 수사에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지난 3월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된 1252건 중 경찰이 무혐의로 종결하거나 불기소 처분한 사례는 676건으로 절반이 넘는 수치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원 대상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응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당정협의회에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경찰청 수사지침 등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특례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교육위원회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로 발의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는 법령 개정에 맞추어 조사·수사 과정에서 교육감의 의견이 차질 없이 제출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 신속히 사안을 조사·확인하고, 교육청에서 의견을 제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당정은 교육감에게 조사·수사 기관 의견 제출 의무를 부여할 뿐 아니라, 수사기관에겐 교육감이 제출한 의견을 사건기록에 첨부하고 수사 및 처분에 관한 의견제시 시 해당 의견을 의무적으로 참고하도록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육감이 아닌 학교장 의견 청취가 적절한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와도 사건을 신속하게 파악하려면 학교는 행정 능력이 떨어진다"며 "교육청에서 사안 조사 기능을 확충해 의견을 조사나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게 더 빠르고 정확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조가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시한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체 처분을 할 수 없도록 직위해제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은 입법 이전이라도 선제적으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 부처에 법률 집행 과정을 개선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교원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온 힘을 다하고 후속 입법 조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2 10:01: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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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 의혹' 대응 의총 소집..."철저 진상 규명"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1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며 "단순한 과실로 인한 것이 아니라 매우 치밀하게 계획되는 아주 고의적인 악질적인 범죄"라며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지난 대통령선거를 3일 앞두고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으로 있던 2011년에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만났고, 담당 검사가 커피를 타 주게 하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 씨를 허위로 인터뷰하고 대선 직전 보도를 위해 김 씨가 신 씨에게 1억6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신 전 위원장과 김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상황이다. 신 전 위원장과 김 씨는 둘 사이 오간 거금은 신 씨의 저서를 구매하기 위한 돈이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울산 선거 공작 사건 말고도, 김대업을 통합 병풍선거 공작, 드루킹 선거 공작도 있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는 생태탕으로 공작을 벌였다"면서 "선거 공작의 달인이 된 많은 전문가와 꾼들이 개입해서 앞으로도 그럴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김만배-신학림의 대화를 허위 조작해서 그것을 언론을 통해 퍼나른 것은 전문 '꾼'들이 모여서 조직적으로 자행하는 범행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것이 단순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팩트체크(사실확인)이 덜 된 상태에서 나간 것이 아니라, 팩트체크가 다 됐음에도 허위사실을 일부러 조작해서 보도하고 퍼나른 것이다. 이 사건은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김만배-신학림의 개인 일탈이라는 프레임으로 논점을 흐리고 언론자유라는 이름으로 언론노조들이 이를 회피하고 있으나, 그 사람들의 그런 궤변에 눈도 깜짝할 필요 없다.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은 이번에 대선 공작 게이트를 철저하게 조사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다"면서 "이를 위해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중심으로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가짜뉴스괴담방지 특위 등 관련 조직이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났듯이 전문적인 공작꾼과 불공정한 언론과 정치인들까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선거공작은 앞으로 인공지능, 챗GPT 등 IT(정보기술)까지 동원해 교묘하고 기술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 이번 사안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에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의힘은 '대선공작 진상규명', '대선공작 책임자 처벌'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2023-09-11 15:34: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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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12일째 '지지층 결집' 효과..."12일 檢 재조사 받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2일차에 접어들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의 지지율이 지난 주 같은 여론조사보다 두자릿수 오르는 등 이 대표의 단식 장기화로 인한 민주당의 지지가 결집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18세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응답률 14.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혹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이 중 호남 지역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61%로 18%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3주 연속 34%의 지지율로 나타나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론조사 수치 이외에도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를 가리지 않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으면서 계파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전날(10일) 이 대표를 찾아 건강을 염려하고 격려한 데 이어, 11일 오전엔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천막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중진 의원들에게 "정권의 관심은 폭력적인 권력 행사 그 자체에 있는 것 같다"며 "권력이 추구해야할 제일 핵심적인 과제인 민생, 경제, 평화, 안전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단식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도 참석하지 못한 이 대표는 12일 검찰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소환 조사엔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는 12일 오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한다.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검찰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성남FC 후원금 의혹, 성남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12일 출석으로 6번째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재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번주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이번달 말에 있을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게 돼 민주당 의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월 비회기임에도 국회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게 해 '방탄 국회'를 만들었다는 논란을 자초했다. 이 대표는 이후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고 검찰 측에 비회기 중에 구속영장 청구를 하라고 촉구를 한 바 있다.

2023-09-11 14:40:36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