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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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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페이스북, 5억 3300만 사용자에 데이터 유출 사실 통지 안 한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을 당사자에게 통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태로 5억 3,300만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새어나갔다는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통지할 계획이 없다고 로이터가 수요일 페이스북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대변인은 통지를 받아야 할 대상의 명확한 범위를 확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알리지 않기로 결정한 데에는 사용자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데이터가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페이스북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악의적 행위자'가 시스템을 해킹한 것이 아니라 2019년 9월 이전에 플랫폼에서 수집하여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수집된 해당 정보에 금융 정보나 건강 정보,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보안 취약성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은 2019년에 해결되었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데이터는 해킹이나 사기 시도에 이용될 수 있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보호규정을 둘러싼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4-09 14:48: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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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마스크 벗은 김태현..."숨 쉬는 것만으로 죄책감"

9일 오전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검찰 송치를 위해 도봉경찰서를 나서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 뉴시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9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면서 스스로 마스크를 벗었다. 이날 오전 9시께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를 나서며 포토라인에 선 김태현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기자님들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못 드릴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양해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김태현은 무릎을 꿇어 카메라 앞에서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후 그는 "숨 쉬는 것만으로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킹 혐의 인정하냐", "왜 죽였나, 집에 왜 간 건가", "왜 죽였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연이어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쓰고 있던 흰색 마스크를 스스로 벗기도 했다. 이후 김태현은 9시2분께 호송차에 올라타 검찰로 향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5일 밤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당일 근처 슈퍼에 들러 흉기를 훔친 뒤 세 모녀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큰 딸 A씨를 스토킹하고 범행 직후엔 A씨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김태현에게는 살인 혐의 외에 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침해)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오후 3시께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태현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했다"며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갖추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9 09:48: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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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로나19 확진자 소폭 줄어 671명...서울 214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700명대를 기록한 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뉴시스 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보다 소폭 줄어 일일 확진자 600명 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44명,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이 확인돼 일일 총 확진자 수는 67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8269명(해외유입 778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7명, 부산 50명, 인천 37명, 대전 26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9명, 유럽 2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 오세아니아 1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26명으로 총 9만 8786명(91.24%)이 격리해제돼, 현재 771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13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64명(치명률 1.63%)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월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 6599명으로 총 111만 366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9490명으로, 총 5만 2136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9 09:43: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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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보선 압승…정권탈환 '빅텐트론' 대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빅텐트론'이 대두하고 있다. 특정 정당이 아닌 진영 속에서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논리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야권이 분열하면서 19대 대선(2017년), 6회 지방선거(2018년), 21대 총선(2020년)까지 연이어 패배한 만큼 '이제는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해 나온 판단으로 보인다.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은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물러나는 데 대해 "이제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세워야 되는데 결국은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지 않겠냐. 이것보다는 국민에게 이미 약속드린 야권 통합 논의를 먼저 착수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운데 "(4.7 재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이겼지만) 정말 겸허하게 시작해야 된다. 압승의 첫 모습이 또 자만에 빠진 모습이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보수 야권이 단일 대오로 뭉쳐야 한다는 말을 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합류 필요성도 언급했다. 국민의힘이라는 빅텐트에 야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이 들어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야권 통합을 이뤄야만 윤 전 총장도 긍정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야권이 범야권이 단일대오로 튼튼한 진지를 구축하는 하나의 단일대형으로 뭉쳐진다면 선택지는 뻔하지 않겠냐. 윤 전 총장이 다른 대열을 방황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 부산을 오가며 야권 승리를 위해 도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빅텐트 합류를 고심 중이다. 안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보궐선거 승리에 헌신하겠다는 안철수의 첫 번째 약속이 지켜졌듯이, 반드시 야권의 혁신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저의 두 번째 약속 역시 국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야권 빅텐트론은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하고 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야권 빅텐트는 피할 수 없다. 나머지 대선 주자들은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했으니 남은 건 윤 전 총장인데 (윤 전 총장 영입을 위해) 형식적으로는 야권 빅텐트를 만들어서 국민의힘을 벗어난 더 큰 판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당의 개혁을 더 줄기차게 지속하고 외부 인사들도 중도지대까지 포함해 판을 키우면 야권 빅텐트론이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내달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나 6월 중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개혁하고, 이후에 외부 인사 영입으로 대선 판 키우기에 나서야 한다는 발언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국민의힘이 낸 후보로 (재보선) 압승을 거둔 상황에서 11월까지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로 만들어내면 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점진적·단계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 내에서 야권 빅텐트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8 16:00: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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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양지훈 변호사가 추천한 한권의 책 '아티스트-곽경수의 길'

"노인은 모든 것을 믿고, 중년은 모든 것을 의심하지만, 젊은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곽경수', 오스카 와일드를 인용하며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를 꼽자면, 웹툰으로 연재된 후 묶여 나온 '아티스트 1, 2'(마영신, 송송책방)가 있다. 소설가 신득녕과 뮤지션 천종섭, 화가 곽경수가 주인공인 이 문제적 만화는, 실패한 40대 중년 예술가들의 처연한 자의식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들의 일상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그들의 좌절 역시 너무 현실적이어서, 한국 중년 남성의 욕망이란 이런 것인가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전 세 주인공 중 가장 흥미로운 인물인 '곽경수'의 외전, '아티스트-곽경수의 길'(마영신, 송송책방)을 읽었다. 가장 지질한 중년으로 묘사되었던 화가 곽경수가 어떻게 현재의 곽경수가 되었는지, 그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아티스트 곽경수는 주변인의 성공에 가장 배 아파하는 실패한 중년이자, '한남충'의 상징이다. 그러나 곽경수가 원래부터 그 지질한 곽경수는 아니었다(모든 한국의 40대 아재들 역시 '순수한 영혼'으로 태어났다). 그의 청소년기의 중심에는 말도 안 되는 학교폭력이 있었다. 한 반에 60명씩 있었던 학교에선 지금과 같이 일진에게 당하는 폭력뿐만 아니라,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안 되었다고 딸기를 변기물에 씻어 먹이거나, 지각을 이유로 몽둥이로 패는 선생들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의 장면들 하나하나가 다 이상했는데, 신체검사에선 옷을 모두 벗은 채 차례를 기다려야만 했고, 대변을 제출해 검사받아야 했으며, 장작이나 우유를 나르는 당번의 의무가 있었고, 노비가 된 것처럼 학교 청소를 해야만 했다. 무엇보다 과거의 곽경수는 풋풋한 사랑을 할 줄 알았고, 어떤 사심 없이 일과 사람을 대하는 천진한 젊은 시절이 있었던 인물이다. 다만, 노동자로서 경수는 수십 년 전 미술학원 알바 시절에도, 현재의 영화판에서도 돈을 떼어먹히는 현실 앞에서 '이게 무슨 예술이야, 공장이지'라고 되뇌며 무력할 뿐이다. 세월에 풍화된, 망한 곽경수가 여기 있다. 순수한 영혼이 지금의 곽경수로 타락한 것에 대해 그 자신에게 책임을 묻자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죄'가 우선하지 아닐까. 그는 그저 세월에 몸을 맡긴 채 자신을 잃어가며, 이룬 것 없이 나이를 먹었고, 이젠 스스로 '마음의 준비도 안 했는데 다들 떠나'간다. 40대 한국 남성 독자가 곽경수에게 감정이입을 하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 풍진 세상을 경험하는 우리가 그를 응원하는 일이란 어떤 대성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지만 곽경수만의 진짜 '아티스트의 길'을 소망하는 것 정도가 아닐까. 곽경수가 결국 자신의 과거에 대한 반성을 거쳐, 어떤 각성을 통해 스스로를 '한남 꼰대'라고 인정한 후에야 자신만의 전시를 개최하게 된다(다소 안심이 되는 결론이다). "그러니 당신도 부디 잘되었으면 좋겠다. 그림자를 가진 인간은 누구라도 자신의 그림을 가진 화가이며 그러니 그 그림자라는 그림을 위해 그저 봄날 단 하루" - 소설가 박민규('곽경수 전시회에 부쳐' 중) 양지훈 변호사는 다음 글쓰는 이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을 추천했다.

2021-04-08 10:09:2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