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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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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할래"...'스트롱맨' 홍준표에 지지 않는 초선 김웅, "변하세요"

김웅 의원이 지난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복당을 원하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 "자신이 변화해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검찰 선후배 출신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김웅 국민의힘 위원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홍 의원은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하고 1984년부터 검사로 일했고 김 의원은 2000년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한 후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을 원하는 홍 의원에 대해 지난 4일 C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복당의 길은 열려있지만 복당 문제는 들어오시는 분이 결정하는 문제"라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이 정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지만 당의 몇몇 분이 흉금에 있는 말을 그냥 막하다보니까 선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을 생각하고 당원을 생각하는 자세,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이 변화하지 않으면 당원들이 반기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정치 선배 홍의원에게 변화를 요구했다. 9일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을 향해 "정계 입문 1년 밖에 안되는 분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요"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 페이스북 9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유럽은 어린 나이에 정치에 입문해 40대가 되면 이미 다선 중진의원이 돼있다며 "그런 실정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 밖에 안되는 분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요"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더구나 출마 명분을 보니 어떤 초선의원은 정치 선배들을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 한번 떠 볼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 들일수 있을까"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홍 의원은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더구나 온실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 좀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웅 의원은 9일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며 홍준표 의원의 충고에 맞섰다. / 페이스북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의원의 충고에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며 "저는 매화처럼 살겠습니다.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십시오"라고 맞섰다. 포지티브하게 정치하라는 홍 의원에 충고에 대해 김 의원은 "그 말은 나이 어린 기자나 힘없는 노동자에게 '그걸 왜 물어. 그러다가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 '넌 또 뭐야.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너까짓 게' 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아듣겠다"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을 겨냥해 '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며 "자중하라"고 말했다. / 페이스북 홍 의원은 10일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철부지가 세상 모르고 날뛰면 설득해 보고 안되면 꾸짖는 것이 어른의 도리다"며 "염량세태가 되다보니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가 되어 간다.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이라는 고사 성어도 있다. 부디 자중하라"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이 10일 페이스북에 홍 의원을 겨냥해 "선배님이 변하실 때가 바로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다"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 페이스북 김 의원도 끈질겼다. 홍 의원이 성어까지 써가며 김 의원을 비판하자 김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선배님, 후배들에게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달라. 선배님의 말 한 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너무나도 생생하다"며 "선배님이 변하실 때가 바로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다. 소금도 오래되면 곰팡나는 법이다. 어린 비둘기가 높은 고개를 못 넘으면 선배님이 도와주십시오"라며 고집 센 홍 의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홍 의원은 10일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에 복당해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10 14:21: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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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후 8개월 만에 아동학대로 반혼수 상태...양부 "칭얼거려 때렸다"

2살 여자아이 A양에게 학대를 한 혐의로 양부 B씨가 아동 학대 혐의를 인정했다. B씨 부부에게 입양된지 9개월 만에 A양을 반혼수 상태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사건에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2살 여자아이 A양에게 학대를 한 혐의로 양부 B씨가 아동 학대 혐의를 인정했다. B씨 부부에게 입양된지 9개월 만에 A양을 반혼수 상태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사건에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입양 후 양부에게 학대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수술 후 반혼수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가천대 길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한 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길병원으로 이송된 A 양은 당일 뇌의 출혈 부위를 막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A양은 이미 뇌 상당 부분이 손상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엉덩이, 가슴, 허벅지 안쪽 등 몸 곳곳에서는 다친 시기가 다른 멍 자국도 발견됐다. 현재 A양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반혼수 상태다. 서울신문 10일 보도에 따르면 길병원 관계자는 "의학용어로 '코마'라고 하는 혼수상태로 보기에는 몇 가지 징후가 일치하지 않아 현재 반혼수 상태로 진단했다"며 "A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양의 양아버지인 30대 B씨를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학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8일) 오전에 자꾸 칭얼거려서 손으로 몇 대 때렸고 이후 아이가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 지나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이전에도 A양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B씨와 그의 아내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A양을 입양했다. 이후 A양과 관련한 학대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학대 경위를 조사하고, 양모인 B씨가 학대에 가담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전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서울 양천 아동학대 피해 사건'이 일러난지 불과 7개월 만에 일어났다. 서울 양천 아동학대 피해 어린이도 입양된 지 8개월이 지난 생후 16개월 무렵 양부모의 가혹한 학대로 췌장 절단과 갈비뼈 골절 등 치명적 부상을 입고 숨졌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10 13:15: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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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끊이지 않는 총기 사건...콜로라도 생일파티 총기 난사 최소 6명 사망

9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콜로라도 중부 관광지 콜로라도 스프링스 이동 주택 지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사건 발생 이후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시민의 모습. / 뉴시스 미국에서 최소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AP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콜로라도 중부 관광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이동 주택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담당 경관이 도착했을 때 이미 6명이 숨진 상황이었고, 나머지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내 숨졌다. 용의자는 이날 현장에서 열린 생일 파티 참석자의 남자 친구라고 한다. 용의자의 여자 친구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용의자는 생일 파티 현장에 걸어 들어가 총을 난사했으며, 생일 당사자 역시 이번 총격으로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총격은 지역내 지난 3월22일 콜로라도 볼더 소재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당시 볼더 식료품점 총격 사건에서는 총 10명이 총격에 희생됐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비극적인 총격이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라고 개탄했다. 9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콜로라도 중부 관광지 콜로라도 스프링스 이동 주택 지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 뉴시스 현장의 아이들은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울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일부는 순찰차로 이동했다. 경찰은 정확한 용의자와 희생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2019년 기준 인구 46만4800여 명으로, 주도 덴버 다음으로 콜로라도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이 지역에선 지난 2015년 핼러윈에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세 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 한 달 간격으로 또 다른 남성이 역시 총격으로 경찰관을 포함해 세 명을 살해하고 여덟 명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선 5월 들어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심야 뉴올리언스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숨졌고 같은 날 미국의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있는 카지노에서 총격 난사가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또한 아이다호의 한 중학교에서 6일(현지시간) 6학년 여학생이 총을 가지고 등교해 학생 2명과 관리인 1명을 쏜 뒤에 교사에게 제압당한 사건도 있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10 11:32: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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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아동성애자 '앱스타인'과 만난 것이 이혼 사유..."2년 전부터 준비"

미 억만장자 금융가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지난 2017년 뉴욕 검찰에서 수사받을 당시 찍힌 사진. /뉴욕 수사당국 제공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 사유가 빌게이츠와 '아동성애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 때문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이미 2년 전부터 이혼 수순을 밟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혼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멀린다는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까이 지낸 것에 불만을 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WSJ은 이번 이혼에 정통한 사람들과 소송 문건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멀린다는 이미 2년 전 이혼 전문 변호사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멀린다는 지난 2019년 10월 남편이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이후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당시 보도에서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늦은 밤까지 머물렀다고 했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뉴욕대를 중퇴하고 수학 교사를 거쳐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1990년대부터 사모펀드를 세워 정·재계와 문화계, 학계 저명인사들의 자산 관리를 도와 부를 거머쥐었다. 아동성애자인 엡스타인은 20여년간 뉴욕 저택과 플로리다 팜비치, 버진아일랜드의 별장에 10대 소녀들을 "모델 시켜주겠다" "대학 보내주겠다"며 유인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성 노리개로 삼았고, 유력 인사 상당수에게도 성 상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는 66세이던 2019년 8월 맨해튼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범죄 혐의로 수감하는 동안 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수는 100명을 넘었다. 2005년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 /뉴시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직 직원과 한 소식통은 "멀린다가 우려했던 것 중 하나는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가까이 지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지난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적이 있으며 이 때 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했다. 그런데도 빌 게이츠는 이후에도 엡스타인과 관계를 유지했고 한 번은 늦은 밤까지 함께 있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불만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당시 이 만남과 관련해 자선 사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엡스타인과 만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10 10:40: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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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재보궐 패배 이후 첫 공식 언론 인터뷰..."삶 지켜드리는 일에 매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정치 이슈와 자신의 국가 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CBS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한 달 간의 숙고 이후 활동을 재개한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유를 밝히고 이날 출범 예정인 씽크탱크 '연대와 공존'에서 펼칠 국가 비전을 설명했다.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이 전 대표는 "전국 여기저기 다녔다. 태풍과 산불을 겪었던 곳도 갔고 어딜가나 청년들 만나 말씀 많이 들었다"며 "사는게 어려워 정치에 마음쓸 겨를이 없었다는 청년에 말씀과 지방 청년들의 걱정, 서울로 가고 싶은데 내 방이라도 있을까하는 말이 신경쓰였다"고 말했다. 건강을 묻는 진행자에 질문에 이 전 대표는 故 정주영 회장은 '머리 나쁜 사람은 몸이 라도 좋아야 한다'고 했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재보궐 선거 패배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부동산 포함한 삶의 문제로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이 누적됐다. 선거과정에서 표출될 수 있었는데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운이 좋아 불만이 표출되기 어려웠다"며 "남북정상회담, 코로나 방역의 외부의 좋은 평가 등 국민들도 정부 여당에게 코로나 극복 위해 힘을 모아줬다. 이러한 기저질환이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 이번에 LH사태라는 트리거가 촉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삶을 불안해 한다. 지금은 불안의 시대다.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과 소득이 불안해지고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 암담함에서 '나라는 무엇인가' 삶을 지켜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의사 표현의 방법이고 존중받아야 한다. 절제를 잃지 않아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열려 있어야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최장수 총리를 지낸 것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2년 7개월 13일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였다. 그 책임이 저한테 있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것, 잘못한 것은 고치고 새롭게 할 책임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출범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씽크탱크 '연대와 공존'에 대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삶은 불안해 하는 불안의 시대이다. 청년들은 국가의 의무를 묻고 있다.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씽크탱크 '연대와 공존'은 이날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주제로 열리는 첫 정책 심포지움에서 신 복지정책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연대와 공생은 이 전 대표의 대선 정책 준비를 위한 싱크탱크로, 학계·전문가·전직 고위공직자 그룹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정책 심포지움은 그간 싱크탱크가 논의해온 국가 및 경제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전 대표가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한달 가까이 민심 청취를 통해 느꼈던 자신의 생각도 전할 계획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10 10:14: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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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0일 주말효과로 코로나19 확진자 400명 대로 내려앉아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뉴시스 10일 주말효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 대로 내려앉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5월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36명,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 7772명(해외유입 858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3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울산 24명, 부산, 경북 각각 19명, 경남, 제주 각각 14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사례는 중국 1명,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2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21명으로 총 11만 7844명(92.23%)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05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61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75명(치명률 1.47%)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5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3명으로 총 367만 4729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4734명으로 총 50만 6274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 하였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10 09:39: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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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으로 V3', 프로농구 KGC 인삼공사 KCC 누르고 통산 세번째 우승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4차전 경기, 안양 제러드 설린저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 뉴시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누르고 2020-2021 4년 만에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했다. KGC는 9일 경기도 안양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전주 KCC를 84 대 74로 크게 이겼다. KGC는 이번 플레이오프 과정에서 한번도지지 않고 10연승을 해 한국 프로농구 기록을 세웠다. KGC는 2011~2012, 2016~2017 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을 통해 울산 현대 모비스(7회), 전주 KCC(5회), 원주 DB(3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정상에 오른 역대 네 번째 팀이 됐다. KGC는 이제까지 오른 세 번의 챔프전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해 그야말로 '끝판왕'이 됐다. 이날 KGC는 1쿼터 종류 이후 KCC에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을 몰아친 KGC는 3쿼터에 점수를 56-37로 20점 가까이 벌렸다. KGC는 이후 KCC의 트랜지션 오펜스에 순식간에 추격을 허용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설린저와 오세근이 명강의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가장 빛난 스타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였다. 시즌 중반 합류한 설린저는 42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 블록슛을 기록해 KCC에게 명강의를 전수했다. 셀린저는 2012년 NBA(미국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농구 명문' 보스턴 셀틱스에 1라운드 21순위로 지명될 만큼 실력이 갖춰진 선수로 주목받았다. 최고의 활약을 보인 제러드 설린저는 기자단 투표에서 86표 중 55표를 얻어 챔프전 MVP에 올랐다. 셀린저는 1000만원의 상금을 받으며 플레이오프 우승팀 KGC는 1억원을 받는다. 국내선수들도 맹활약 했다. 인삼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 오세근은 20점 7리바운드로 설린저의 뒤를 받쳤고 양희종, 전성형, 문성곤, 변준형도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전주 KCC는 라건아, 이정현, 송교창 등 호화 선수단을 구축해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 했지만 정규시즌 3위 KGC에게 우승을 뺏기는 희생양이 됐다. 이날도 정규시즌 MVP 송교창이 22점, 정창영이 18점, 라건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내가 제일 많이 반성해야 한다"며 패배를 자책했다. 한편, KGC 김승기 감독의 말이 현실이 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직전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4연승으로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규시즌 1위인 KCC를 상대로 한 무모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김승기 감독은 실력으로 이를 증명했다.

2021-05-09 15:58: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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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정5B 로켓, 몰디브 서쪽 인도양서 산산조각…인명피해 없는듯

중국 창정(長征)5B Y2 로켓의 핵심 부품이 대기 재진입 과정에서 불에 타버렸다. 중국 창정5B Y2 로켓의 핵심 부분이 9일 오전 10시24분(한국시간 오전 11시24분) 지구 대기권에 재집인해 몰디브 인근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됐다고 중국 유인우주국(CMSA)이 발표했다. 면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 들어온 뒤 낙하하면서 녹아내렸지만 일부는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떨어졌다. CMSA는 창정5B 로켓의 가장 큰 핵심 부분이 몰디브 상공의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했지만 대부분은 재진입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 파괴됐다고 밝혔다. 9일 AFP 통신 등이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창정 5B 로켓 잔해가 동경 72.47도, 북위 2.65도의 몰디브 서쪽 인도양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창정 5B 로켓 잔해가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로 추락,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 로켓이 언제 어디로 추락할 것인지 추적해 왔다. 미 우주사령부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가 아라비아 반도 상공에 재진입헸음을 확인헸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 BBC는 전했다. 우주사령부는 그러나 "파편이 지상이나 바다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로켓 잔해가 사람이 살고 있는 지상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중국이 로켓 추락을 통제하는데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주 전문가들은 지구 표면의 대부분이 바다인데다 육지 역시 대부분의 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에 우주 쓰레기 잔해에 사람이 맞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었다. 중국은 지난달 중국 새 우주정거장의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하기 위해 창정 5B 로켓을 발사했었다. 한편,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잔해가 8일 저녁 혹은 9일 오전 지구상에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우주기업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은 '궤도 재진입 및 잔해 연구센터(CORDS)'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가 그리니치 표준시(GMT) 9일 오전 4시19분에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19분)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차범위는 ±8시간이다. 로켓 본체의 길이는 30m, 무게가 22t이었다. 로켓은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매일 1∼2㎞가량 지구를 향해 낙하했었다.

2021-05-09 15:35: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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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추락하는 중국 창정5B Y2 로켓...핵심 부품 대기권 진입 중 불에 타버려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를 싣고 이륙하는 창정5B호 로켓. / 중국 방송 다행이 중국 창정5B Y2 로켓의 핵심 부품이 대기 재진입 과정에서 불에 타버렸다. 지난 4월29일 발사된 중국 창정(長征)5B Y2 로켓의 핵심 부분이 9일 오전 10시24분(한국시간 오전 11시24분) 몰디브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고 중국 유인우주국(CMSA)이 발표했다. CMSA는 창정5B 로켓의 가장 큰 핵심 부분이 몰디브 상공의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했지만 대부분은 재진입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버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잔해가 8일 저녁 혹은 9일 오전 지구상에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우주기업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은 '궤도 재진입 및 잔해 연구센터(CORDS)'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가 그리니치 표준시(GMT) 9일 오전 4시19분에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19분)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차범위는 ±8시간이다. 로켓 본체의 길이는 30m, 무게가 22t이었다. 로켓은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매일 1∼2㎞가량 지구를 향해 낙하했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09 13:35: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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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김남국 발의 '포털 투명화법' 비판..."유치하고 반민주적"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털 알고리즘 투명화법'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른바 '포털 알고리즘 투명화법'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자신의 SNS에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안 대표는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장기 집권을 꿈꾸는,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런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렇게 기록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라고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이 지난 4일 발의한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9명으로 구성되는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를 설치,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정책과 기사배열 기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김 의원은 해당 법안 대표 발의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보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특정 성향의 언론사가 제공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고, 이해할 수 없는 기사배열의 알고리즘은 영업비밀로 가려져 있었다"며 "모든 언론사의 기사가 모이는 인터넷 포털에서부터 언론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09 12:22: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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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말 산업 붕괴 우려 성명서 발표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워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말산업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 비대위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9일 코로나19로 인해 말산업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 발언 녹취 외부 폭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청와대는 감찰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이첩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마사회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함께 김우남 회장을 중심으로 한국마사회의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첩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워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말산업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 비대위 그러면서 비대위는 "또한, 국회 상임위에 계류중인 온라인마권발매 부활 법률안을 조속히 개정하여 하루빨리 정상경마가 시행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마보다 사행성이 높은 경륜·경정의 온라인발매 법안을 국회 상임위원회까지 통과시켰는데 말산업의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진심어린 각성을 요구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09 12:02: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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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9일 코로나19 주말 검사량 감소로 500명 대 유지...총 564명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7일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해양경찰 홍보대사인 이국종 교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뉴시스 9일 주말 코로나19 검사량 감소에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5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22명, 해외유입 사례는 42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 7309명(해외유입 855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4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경남 30명, 울산 28명, 전남 24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중국 1명,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35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42명으로 총 11만 7423명(92.24%)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01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60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74명(치명률 1.47%)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월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 1931명으로 총 367만 4682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 7546명으로 총 50만 1539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09 09:39: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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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길고양이 공존 시대] 허점 투성이 TNR...동물 혐오 해소하는 동물권 교육해야

도시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 비둘기, 개똥에 찰싹 붙어있는 파리, 비온 뒤 아스팔트 도로에 나왔다가 생명을 마감하는 지렁이, 가끔씩 보이는 까치·까마귀·참새 등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함께 살아가는 생명이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를 사이에 두고 그들을 보호하려는 자와 내쫓으려 하는 자의 갈등은 여전하다. 거리의 귀염둥이, 거리의 불청객을 넘어서 인간과 길고양이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TNR이 만능은 아니다 TNR은 맹목적인 포획과 수술, 사후관리 부족으로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은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의 맹목성을 따져물었다. 포획업자의 무분별한 길고양이 포획과 함께 특정 동물병원으로 중성화수술이 편중되고 있다면서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사업 목표 수립과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중성화사업은 자치구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한 민간단체나 개인, 그리고 포획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동물병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김 의원은 "최초 사업 설계 당시부터 적정 개체수에 대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일부 포획업자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자치구에서 3년 동안 지급한 포상금이 1억원이 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그동안 적정 개체수에 대한 고민이 없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향후 철저한 사업추진과 사후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길고양이는 수술을 받은 뒤 다시 자연으로 방사되는데, 이후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면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에도 이를 수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해 11월, 12월 논평을 내고 동물병원의 부적절한 TNR 수술 행태를 고발했다. 카라는 ▲수술한 길고양이 뱃속에서 이물질 발견 ▲봉합사(絲) 대신 수술용 스테이플러 사용 ▲동일한 동물병원에서 수술한 고양이에게 같은 염증 발생 등이 있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3일 서울시 동물보호과 측은 "올해는 병원 선정 부분을 입찰 방식에서 지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도록 자치구에 권고를 한 상황"이라며 "중성화 수술 관련된 부분을 세부적으로 규정을 해서 조금 더 안전 측면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TNR 부작용에 대해선 "중성화 요령이라고 하는 수컷 24시간, 암컷 72시간을 지켜서하고 수술 자체를 신경 써서 할 수 있게끔 중성화 수술 표준 지침을 다듬겠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정진아 활동가는 "생식기능을 제거한다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민원이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마취 후 수술을 하고 며칠간의 회복 후 먹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다시 방사할 경우 길고양이의 건강에 큰 무리가 올수 있다는 위험성도 존재한다"며 체계적인 TNR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물권 인식 강화해야 갈등에서 대안이 나오지 않으니 혐오 범죄가 들끓는다. 지난 4월 이른바 '동물판 n번방'이라고 불리는 사건에서 20대 남성 이모씨는 길거리의 엽총과 화살로 개와 고양이, 너구리를 사냥하고 이를 단체대화방에 게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동물자유연대 정진아 활동가는 "그럼에도 무조건 눈 앞에서 길고양이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무분별한 혐오 정서가 오히려 길고양이와의 원활한 공존을 방해하는 요인"이라며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권에서 같이 살아온 고양이는 자신이 아무리 싫어하고 혐오한다 하더라도 결코 우리 주위에서 사라질 수 없다"고 말한다. 문제는 인식이다.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시민과 지자체의 노력이 전제된 상태에서 길고양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면 사람과 길고양이의 공존은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폭력에서 동물들을 해방하는 길이기도 하다. 동물권 교육은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 호주의 철학자 피터 싱어는 1970년대 후반 "동물도 지각 · 감각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보호받기 위한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며 동물의 권리를 주장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동물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고 동물의 입장에서 충분한 복지를 제공해야한다는 동물권 담론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물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전국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을 위해 카라 동물권 학습지도안(47종)을 무료로 배포했다. 학습지도안은 지난 2020년 초중고 현직 교사 위주로 연구진을 결성하여 47회 수업 분량의 동물권 학습지도안을 개발했다. 카라에 따르면 학습 지도안 제작 발표회에 참여한 교사의 95.2%가 유초중고 공교육 과정에 동물권 교육을 포함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라는 답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도 시민들은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센터는 연간 6500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그 중 4분의 1이 안락사되는 현실에서 동물보호 시민 교육 및 반려동물 사회화 교육을 하고 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측은 "저희 센터에서 반려동물 시민학교라는 이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명 존중 명사 특강 같은 강의를 준비해 동물 권리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5-08 06:00: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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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거래소에서 도지코인 샀는데, 매도가 안된다...'비트소닉' 대표 입건

대표적인 알트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월말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소닉'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거래소를 통해 투자금을 끌어모든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의 고소장이 수십 건 접수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거래소 압수수색이나 계좌 잔액 보전 조치 등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실제 한 피해자 B씨는 지난해 5월 비트소닉을 통해 암호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 1250만원어치를 사들였고, 일부를 팔기 위해 매도 버튼을 눌렀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거래소 계좌에 남은 예탁금을 출금하려고 해도 '준비 중'이라는 문구가 뜨면서 돈을 인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거래소 압수수색이 필요하면 하게 될 것"이라며 "돈을 내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검증이 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가상화폐 사기 피해를 예방하거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보호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07 15:28:4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