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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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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미리 감지해 발작 막는다"..디지털 전환 본격화

SK바이오팜이 웨어러블 디지털 기기를 통해 뇌전증 발작완전소실에 도전한다. 뇌전증 혁신 신약 '엑스코프리'를 개발해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독자 성공한 SK바이오팜이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실시간 뇌전증 감지, 예측을 통해 발작을 원천 차단하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TM)'를 목표로 내세웠다.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전설명회를 14일 개최했다.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SK바이오팜 황선관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TM)'는 ▲환자의 뇌파·심전도·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 및 이력을 기록·분석하여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앱에 대한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CES에서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총 5종의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국내 제약사 최초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의 '제로 앱(애플리케이션)'에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발작이 감지되는 순간 보호자와 의료진에 전달돼 응급조치를 할 수 있어 24시간 비대면 관리가 가능하다. 평소에는 뇌전증 관리에 가장 중요한 수면, 복약 관리는 물론, 발작 빈도를 측정한 데이터들도 저장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AI로 분석돼 환자에 더 맞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고, 발작을 미리 예측해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열 전망이다. 황 부사장은 "전체 헬스케어 시장에 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불과하다. 엑스코프리가 뇌전증에 게임체인저가 됐지만 단순히 치료에만 머물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디지털 전환을 이끌게 됐다"며 "뇌전증 자체가 아예 시작되지 않도록 발작 완전 소실을 만들 수 있다면 게임체인저로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이 플랫폼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넘어 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전반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CNS에 특화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센서를 시작으로 글로벌 어떤 기업도 갖고 있지 않은 뇌파 데이터를 쌓는다면 새로운 신약 개발은 물론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가치 높은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생태계로 전환하고,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4 14:00: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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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덱셀, 강원테크노파크 등과 암치료 의료산업 육성 협약

강원테크노파크는 베리안 메디칼 시스템즈 코리아, 라덱셀과 암치료 의료산업 육성 및 규제 합리화 노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암치료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개선 및 지원 체계 개발 ▲방사선 융합치료 기술 확산과 제품 상용화 등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암을 치료하는 표준방법은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치료로 이루어진다. 특히 방사선치료는 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향후 다양한 치료 방법과 접목되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기관은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 있어 합리적 규제 개선과 견고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암 치료 의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테크노파크 성조환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방사선 종양학 관련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라덱셀과 암치료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베리안, 암치료 의료산업 육성·규제 합리화에 노력중인 강원테크노파크의 협업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치료 의료기기 스타트업인 라덱셀은 다수의 특허를 기반으로 자기장과 방사선 기술을 융합한 '자기 조절 방사선치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암치료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방사선 종양학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베리안은 최근 방사선 암치료 시간을 낮춘 인공지능 기반 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를 지난 8월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4 08:00: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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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2022년 리틀야구 우수팀에 '마데카솔 대상' 시상

동국제약은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한 '2022 리틀야구 우수팀 시상식'에서 '마데카솔 대상'과 '마데카솔 모범상'을 시상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동국제약은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마데카솔 대상' 1개팀(인천서구리틀야구단)과 '마데카솔 모범상' 2개팀(영등포구주니어야구단,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을 시상하고,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야구용품들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 동국제약은 리틀야구 선수들이 꿈을 키우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동국제약이 시상한 '마데카솔 대상 및 모범상'은 최근 3년간 국내 대회 4강 이상 진출팀 중 국내 대회 성적, 팀 운영 및 관리 실태, 리틀야구 발전을 위한 시즌 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유승안 회장은 "10년 넘게 꿈나무 육성을 통해 리틀 야구 발전에 기여해 주신 동국제약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는 뜻에서 감사패를 드린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그 동안 어린 선수들이 꿈을 키우는데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하니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리틀야구연맹과 협의해 다방면으로 후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3 14:58: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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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美 학회서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효능 재입증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0~1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대회에서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SB12)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B12의 오리지널 의약품 솔라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실시한 PNH 환자 대상 임상시험(3상)을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당 임상시험의 주요 결론에 대한 견실성을 확인하기 위한 통계적 분석 결과를 학회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12 임상 3상의 1차 유효성 평가 결과로 측정했던 것은 처방 후 '26주차의 LDH 수준', 14주차부터 26주차까지 및 40주차부터 52주차까지의 '기간이 조정된 LDH의 효과곡선 아래면적'이다. 이번 학회에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두 가지 분석 방법 모두에서 1차 유효성 평가 결과와 일관된 결론을 얻음으로써 임상시험 결과의 견실성을 검증했다. 이로써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재차 입증할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SB12는 '초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외에도 안과질환 치료제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을 모두 종료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적 지위를 다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2-12-13 14:54:0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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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각종 시상 휩쓴 한미약품 “지속가능 혁신경영 입증”

한미약품이 우수한 경영 성과를 토대로 연말 각종 시상을 휩쓸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정부 및 주요 기관 등이 주최한 시상에서 현재까지 9건에 이르는 수상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수상 범위도 한미약품에서부터 한미약품연구센터, 계열사인 제이브이엠과 온라인팜까지 전반에 걸쳐 이루어졌다. 먼저 한미약품연구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2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해외수출 실적, 기술 이전 등의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 국내 제약기업 중 가장 우수한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미약품은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제약산업 부문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올해 조사는 49개 산업 분야의 210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미약품 지속가능성 점수는 전년 대비 3.46점 상승한 55.32점으로 제약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우수한 연구개발(R&D)도 인정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 올해 29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제약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내 원외처방약 시장에서 4년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하고, 국내 제약산업에서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점도 주요 공적으로 꼽혔다.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안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2022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제21회 정보보호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부서 단위에서의 시상도 이어졌다. 한미약품 법무팀은 미디어그룹 톰슨 로이터의 계열사인 법률정보매체 ALB이 주최한 'ALB Law 코리아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혁신 법무팀' 및 '올해의 ESG 분야 최고 법무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미약품연구센터 연구지원팀은 과기정통부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이 진행한 '2022 연구노트 작성·관리·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관 부문 대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계열사도 수상 영예를 이어갔다. 우선 제이브이엠은 제조·품질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동환 전무가 '국가생산성대상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는 '2022 전자문서 유공 포상'에서 과기정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는데, 우 대표는 전자문서 기술 개발과 보급·확산 등 전자문서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올해 31주년을 맞은 IR52 장영실상은 우리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정하고 그 개발에 공헌한 연구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현재까지 총수상자는 6315명에 달하는데, 이들 수상자 중 단 36명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3 14:41: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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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손미영 박사 "세상을 바꿀 오가노이드, 이제 시작입니다"

지난 10월 국내 연구팀이 인간 장(腸) 오가노이드(organoid·장기유사체)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유산균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첫 성과였다. 2년 전인 2020년 같은 연구팀이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20년 국내에서 탄생한 이 오가노이드는 태아의 미성숙 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제까지 개발된 장 유사체 중 실제 장기와의 유사도가 가장 높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연구진은 이 오가노이드를 통해 새로운 유산균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이하 루테리)'를 찾아냈고, 루테리가 건강하게 장까지 도달해 장 발달을 촉진하고, 염증으로 부터 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도 직접 확인했다. 모든 성과의 중심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손미영 박사(사진)가 있었다. 그는 지난 2005년 생명연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17년째 장 오가노이드 연구에 몰두해 온 국내 오가노이드 대표 연구자다. 지난 10월 메트로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제약&바이오포럼'에 참석한 손 박사를 만났다. 그는 현재 생명연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센트장을 맡고 있다. 손 센터장은 "처음부터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만들고 싶었고, 이제 그 첫 성과가 연구자들 손에서 실현된 것"이라며 "앞으로 이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해야할 일이 더 많다"고 했다. - 왜 장(腸)이었나. "장 오가노이드 시장이 굉장히 크다. 오가노이드를 처음 개발한 한스 클래버스라는 교수가 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오가노이드 활용 기술은 장 분야가 이끄는 경우가 많다. 장은 우리 몸 건강에 매우 중요한 장기이기도 하다. 장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발달장애, 아토피,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맥경화와 같은 많은 질환이 장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 루테리 외에 또 다른 연구 성과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막아줄 수 있는 유산균을 발굴해 연내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우리는 장뿐 아니라 위(胃) 오가노이드도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헬리코박터균 부착이 덜 되는 장내 미생물을 발굴하고 있다. 또 루테리 외에 장 재생과 보호 효과를 갖고 있는 또 다른 유산균도 지속 스크리닝하고 있다." 생명연은 이번에 발굴해낸 루테리를 한국인삼공사로 기술이전해 유아의 장 발달 촉진과 염증성 장질환 보호를 위한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장 오가노이드 제조 방법 특허기술은 국내 첫 오가노이드 기업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로 이전해 장 재생치료제로 탄생했다. - 생명연이 만든 오가노이드는 어떤 강점이 있나. "생명연이 만든 장 오가노이드는 실제 장기와의 유사도가 75%에 달한다. 미국 연구진이 만든 장 오가노이드(4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장 생착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장은 배변활동이 일어나는 장기이기 때문에 음식물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단기간에 생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실험 결과 우리가 만든 오가노이드는 환자 병변 부위에 이식하고 하루 정도면 충분히 생착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간단한 시술로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이후 하루 만에 배변활동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 오가노이드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되나. "장 오가노이드는 루테리와 같은 다양한 미생물 발굴 외에 신약 효능 평가 모델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흡수도 평가다. 신약의 90%는 환자에 편리한 경구 투여 약으로 개발된다. 입으로 먹은 약은 결국 최종 장기인 장에서 흡수돼야 대사가 이루어지고 약효가 잘 발현된다. 이 때문에 장 오가노이드 모델은 약물 흡수도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착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재생체료제로 활용도도 높다. 병변 부위에 이식해 손상된 곳을 재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다." 손 센터장은 국내 오가노이드 발전을 위한 주춧돌 역할도 하고 있다.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업으로 이전해 상용화 하고, 국내 연구팀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표준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표준화 작업은 뭔가. "오가노이드와 같이 복잡한 기술일수록 표준화된 시험법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17년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시험법의 표준작업지침서(SOP)를 만들고 있다. SOP를 구축해 오가노이드 시험법과 결과 데이터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다. 한번 SOP를 만들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연구자가 해봤을 때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지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연구원 내 안전성 평가 연구소에서 이 작업들을 다 검토하고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 국내 오가노이드 발전을 위해선 뭐가 필요한가. "오가노이드가 연구실에만 갇혀 있으면 절대 안된다. 연구 결과가 논문으로만 남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신약 물질을 개발하거나 재생치료제로 상용화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 생명연 내에도 기술산업화 센터가 있어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이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은 이를 활용한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일자리가 늘어나 우수한 인력들이 모여드는 산업으로 활성화 돼야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오가노이드의 최종 꿈은 '장기 이식'이다. 3D 프린터로 필요한 장기를 바로바로 찍어내 손상된 환자의 장기를 대체하는 것. 손 센터장은 이를 위해 누구에게나 맞는 기성품(off-the-shelf) 오가노이드를 연구 중이다. - 최종 목표를 위해 남은 과제는. "우선 대형화가 시급하다. 우리가 만든 오가노이드가 실제 장기와 유사하다고 하지만 크기가 아직 3㎜에 불과하다. 맨 눈으로도 볼 수 있는 미니 장기라는 것만으로 연구자들은 굉장히 크다고 평가하지만 실제 장기와 교체되기엔 아직 너무 작은 수준이다. 개별 환자의 조직 세포에서 분화한 맞춤형 오가노이드도 필요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나 전쟁 상황에서는 그 분화 과정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 결국엔 필요할 때마다 3D 프린터로 빠르게 찍어내서 모든 사람의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기성품 오가노이드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 기성품 오가노이드는 실제 가능한 일인가. "우리 세포에는 나와 타인의 조직을 구별하는 '조직 적합성 항원(HLA)'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이 HLA 단백질이 없어야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기성품 세포주를 만들 수 있다. 한국은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10개의 HLA 세포주가 전체 인구수의 50%를 커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개 세포주 라인을 확보하면 국민 절반을 위한 오가노이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이 HLA 단백질을 아예 잘라내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기성품 세포주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크리스퍼와 같은 유전자 가위 기술이 필요하다. 기성품 세포주가 개발되면, 이 세포주를 활용해 빠르게 오가노이드를 찍어낼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이 완성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 오가노이드뿐 아니라 이런 첨단 기술들이 모두 최고 단계에서 합쳐져야 장기 이식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 목표를 위해 우리 연구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3 10:14: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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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 의료·교육 환경 개선 지원

대웅제약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 교육기관에 의료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물품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진흥원과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발달장애인 교육기관인 스콜라 푸르바 아디카와 말리카 센터 2곳에서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갖고, 발달장애인들의 의료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그림책, 멀티미디어 기기, 악기, 한국 문화 키트를 전달했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들의 질병 표현 소통을 돕는 AAC그림책 240권을 기부했다. 진흥원은 발달장애인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TV, PC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놀이 치료를 위한 악기, 한국 전통놀이 및 완구로 구성된 '한국 문화 키트(K-Culture Kit)' 240개를 전달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발달장애인들의 질병 증상 표현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인 '세이 패인!(Say Pain!)'을 전개해왔다. 'Say Pain!'은 대웅제약이 2019년부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참지마요'의 글로벌 캠페인명이다. 질병 증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대웅제약은 질병 증상을 쉬운 글과 그림을 통해 표현해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AAC 그림책 '몸이 아파요'를 인도네시아 버전으로 제작했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이 혼자서도 병원·약국에 방문해 진료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서 'Say Pain!'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AAC그림책 기부를 확대하고 발달장애인, 교사, 기관 관계자 대상의 AAC그림책 활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하는 이번 기부를 통해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들이 혼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Say Pain!' 캠페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3 09:58: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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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상]오리온, '초코파이情 해피베리쇼콜라' 外

◆오리온 '초코파이情해피베리쇼콜라' 오리온이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 한정판 '초코파이정(情) 해피베리쇼콜라'를 재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인 초코파이 해피베리쇼콜라는 2년 연속 단기간에 완판되며 겨울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오리온은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으로 접수된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을 적극 반영해 올해에도 한정판 출시를 결정했다. 초코파이 해피베리쇼콜라는 홈파티가 많은 겨울 시즌에 맞춰 초코파이를 '홀리데이 디저트' 콘셉트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했다. 촉촉하면서도 진한 쇼콜라 케이크에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3가지 베리잼과 쇼콜라시럽으로 채운 마시멜로를 더해 상큼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버건디 컬러와 이색적인 비주얼로 SNS 인증 문화를 즐기는 젊은층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2016년 '바나나'에 이어 '딸기', '수박' 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색다른 맛과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오리지널 포함, 총 24종의 초코파이를 판매하며 글로벌 파이로드를 넓혀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산리오캐릭터 델몬트 굿즈' 롯데칠성음료가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한정판 델몬트 굿즈를 선보인다. 이번 굿즈는 1980~1990년대 냉장고 한 편을 지키던 추억의 델몬트 유리병과 사랑스러운 산리오캐릭터즈의 만남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한정판 델몬트 굿즈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의 4가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4가지 세트로 출시됐다. '헬로키티 세트'를 포함해 모든 굿즈 제품은 '델몬트 오렌지주스100' 250mL 미니병 6개와 캐릭터별 라벨 스티커 12장, 캐릭터 특유의 디자인과 컬러로 표현된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점이 특징이다. 특히 뉴트로 열풍으로 인기를 끈 델몬트 병의 디자인과 그립감을 그대로 재현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마이멜로디 세트'에는 캠핑장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멜로디 나무 쟁반이 추가로 구성되었으며, '쿠로미 세트'에는 쿠로미 키링과 파우치, '시나모롤 세트'에는 편안한 휴식을 돕는 시나모롤 쿠션과 담요가 포함되어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판 델몬트 미니병은 12월 13일부터 코스트코, 산리오 러버스 클럽, 시나모롤 카페 등에서 판매된다. 미니병과 굿즈 세트는 롯데칠성음료 직영몰인 '칠성몰', '칠성살롱'과 '텐바이텐'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광동제악 피임약 '순하나정' 광동제약은 단일 성분으로 부작용 발생위험을 낮춘 피임약 '순하나정(이하 순하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순하나는 데소게스트렐(프로게스테론 유도체) 단일 성분이며, 함량도 0.075㎎으로 시중 제품 중 가장 낮다. 기존 복합제 피임약에서 합성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유도체)을 제외해 에스트로겐 관련 부작용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흡연자나 35세 이상 혈전생성 위험이 있는 여성 등도 복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순하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28정 단위 포장으로 포장지 뒷면에 요일이 기록돼 4주간 휴약기 없이 순차적으로 복용하면 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3 09:51: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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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준법경영 인정..ISO 37301·37001 통합 인증 획득

보령은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370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SO 37001 및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업이 부패 및 뇌물방지, 모든 법률 과 규정 및 행동강령에 따라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표준이다. ISO 37001이 뇌물 또는 부패에 방지에 관한 수칙을 담고 있다면, ISO 37301은 한 발 더 나아가, 조직이 따라야 할 준법 경영 방침이 명시됐다. 내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기업에만 인증서를 부여하고 있으며, 최초 인증을 취득한 후 시스템 유지관리에 대한 사후심사도 매년 진행된다. 보령은 2018년 ISO37001을 도입한 이후, 매년 지속적인 사후 심사를 통해 인증을 갱신해왔다. 보령은 이번 통합 인증으로 ISO 37301 인증까지 획득하게 되면서, 회사 윤리 및 준법경영 체계가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 받게 됐다. 그동안 보령은 컴플라이언스 전담 부서인 CP운영팀을 중심으로 수시로 CP위원회를 진행하며 위법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예방 활동을 진행 등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또 보령은 부패방지·컴플라이언스 지침 및 실사에 필요한 방침을 제공하는 보령공정거래 자율준수 편람, 내부고발시스템 운영, 팀 단위 자체 내부심사, 전 임직원 대상 윤리경영 워크샵 실시 등 준법경영 내재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보령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ESG경영 시스템을 내재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이번 통합 인증을 계기로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3 09:46: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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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학회서 트룩시마 안전성 및 유효성 재입증

셀트리온은 13일 '2022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국내에서 진행된 시판 후 임상시험(PMS)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혈액학회는 이달 10~13일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12일 포스터 발표를 통해 트룩시마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약 4년의 조사시간 동안 국내에서 트룩시마를 투약한 안전성 평가 대상자 677명에 대한 데이터다. 셀트리온은 비호지킨 림프종(NHL),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류마티스 관절염(RA), 베게너 육아종증(WG),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등 국내에서 허가 받은 적응증 전반의 환자를 모집해 트룩시마 투약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 및 트룩시마 허가 임상 결과와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실제 의료환경 사용 기준에 따라 평가한 유효성 역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의료현장에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17년엔 유럽의약품청(EMA), 2018년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허가를 받고 글로벌 주요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트룩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23.6%를 달성하며 오리지널의약품을 상회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 기준 27.6%의 점유율을 달성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시판 후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 전반에 걸친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입증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룩시마 처방이 확대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3 09:22: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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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주권도 포기하나..국내 기업들 개발 중단 잇달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1호 치료제인 '렉키로나' 생산이 중단된데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잇달아 중단하며 현재 치료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실내 마스크 해제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경증 환자들도 쉽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호 치료제 개발 '가시밭길'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신약물질 'DWJ1248'의 임상3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대웅제약은 "빠르게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의 확대 등으로 중증환자로의 이행률이 감소됨에 따라 임상 결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환경변화로 인해 개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해 임상시험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신약물질은 이미 췌장염 등 치료에 처방되고 있는 '카모스타트메실산염(카모스타트)'이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 목적의 임상 3상을 지난해 중단했고, 지난 3월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임상 3상 중단으로 호이스타정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은 완전히 종료됐다. 다만, 대웅제약에 따르면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해 9월 국산 첫 코로나19 치료제인 셀트리온 '렉키로나'가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또 다른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렉키로나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재 처방이 가능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해 GC녹십자와 일양약품,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일찌감치 중단했다. 올해 초 큐리언트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자진 중단했고, 3월에는 제넥신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GX-19N'의 2·3상 임상시험을 자진 철회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흡입형 코로나19 칵테일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근당 동화약품, 크리스탈지노믹스, HK이노엔도 코로나19 임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증 위한 치료제 '시급' 국산 2호 치료제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일동제약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한 '조코바'는 지난 달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긴급사용승인을 검토 중인 상태다. 임상 결과, 위약군은 코로나19 증상의 개선까지 192.2시간이 걸린 것에 반해 조코바 투여군의 경우 그 시간을 약 167.9시간으로 단축했다. 또 조코바 투여 4일차에 체내 바이러스 역시 위약군보다 더 많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특히 조코바는 가장 최근에 임상 개발을 진행해 오미크론 변이 및 하위 변이에 대한 유효성이 입증됐고, 일동제약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직접 진행한 임상 결과를 확보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다. 또 경증 환자, 저연령층 환자에게도 쓸 수 있고, 1가지 성분의 약을 1일 1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엔데믹 상황에 유리하다. 일동제약이 직접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향후 국내 제조도 가능해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향후 계획이나 일정은 전혀 알 수 없다"며 "방역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CP-COV03'의 임상 2상 투약을 최근 마치고 결과 도출을 기다리고 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인데다 고위험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팍스로비드와 같은 치료제가 이미 처방이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국산 2호 치료제는 급할 것이 없다"며 "하지만 실내 마스크가 해제되면 타미플루처럼 경증, 중등증 환자들도 손쉽게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2 15:17: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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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58회 대종상 영화제 공식 협찬..K-콘텐츠 적극 후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가 지난 9일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식 후원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는 대종상 영화제 및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클래시스가 선도하고 있는 K-뷰티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클래시스는 이 날 공식 파트너사로 브랜딩 레드카펫과 포토월을 선보였으며, 백승한 대표가 여우주연상 부문의 공동 시상자로 무대에 나섰다. 또 현장에 마련된 클래시스 특별 브랜드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영화인 및 일반 참가자들을 만났다. 대종상영화제의 공식 앰버서더인 틱톡 크리에이터 4인방 및 많은 영화인과 영화팬들이 클래시스 부스를 찾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대종상 영화제는 매년 한국 컨텐츠의 힘과 배우들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국내를 대표하는 K-컨텐츠 중 하나"라며 "클래시스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입지를 세우며 K-뷰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번 영화제에서 핵심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Ultraformer MPT)'와 '볼뉴머(Volnewmer)'를 선보여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달 론칭한 볼뉴머는 '모노폴라 RF' 장비로, 환자의 피부 상태에 맞춰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며 별도의 회복기간이 없어 병의원 및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2 10:57: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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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폐극장의 대변신' 스타벅스, 레트로 감성 ‘경동1960점’ 오픈

경동시장 내 오래 전 문을 닫은 경동극장이 스타벅스 매장으로 재탄생한다. 스타벅스는 오는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경동극장을 리모델링 한 매장인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경동극장은 1960년대 지어진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폐극장이었으나, 이번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MZ세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동1960점'과 전통시장의 만남은 이색 경험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매장은 전체 363.5평 규모이며 경동시장 본관 3층과 4층에 약 200여석의 좌석으로 구성된다. 오래된 기존 극장 공간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옛 극장의 멋을 살려내면서, LG전자와 협력해 고객 경험요소를 확대한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옛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매장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극장 무대를 연상시키는 무대 상단에는 대형 아트웍이 설치되며, 매장 내 공연 공간에서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되어 남녀노소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오는 15일 스타벅스, 동반성장위원회, 경동시장상인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의 4자간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경동1960점'을 이익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하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 지역 인프라 개선, 시장 유관자의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기회 제공 등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 공익적 상생 프로그램의 발굴과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상생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오래된 공간을 특별한 트렌드를 가진 공간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며 "경동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2-12 10:56:29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