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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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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나들이철 메뉴 선택 폭 넓혀..치킨부터, '문베어 미니캔'까지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에 맞춰 '5월 나들이 풀패키지'를 선보였다. 순살 신메뉴부터 소용량 수제맥주, 여기에 다양한 할인 이벤트 혜택까지 더해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교촌은 지난 9일, 교촌식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치킨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순살 치킨 3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교촌양념치킨순살, 교촌후라이드순살, 교촌후라이드양념반반순살 등으로, 지난 3월 출시한 양념·후라이드치킨을 순살 형태로 새롭게 구성했다. 순살치킨 3종은 교촌만의 바삭한 튀김옷과 특제소스의 풍미가 돋보이는 후라이드·양념치킨에 간편한 순살의 장점을 더했다. 교촌양념치킨순살은 바삭하게 튀긴 순살치킨에 과일이 함유된 새콤달콤한 특제 양념 소스를 입혀 풍미를 살렸으며 교촌후라이드순살은 바삭바삭한 교촌 특제 튀김옷과 부드러운 순살의 조화가 돋보인다. 교촌후라이드양념반반순살은 담백한 후라이드치킨과 감칠맛 나는 양념치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교촌의 3대 시그니처 소스를 담은 다양한 치킨을 맛보고 싶다면, '싱글윙시리즈'가 제격이다. '싱글윙시리즈'는 교촌만의 특제 튀김 반죽으로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육질을 살린 윙 중심 메뉴로, 폭 넓은 선택지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나들이 메뉴에서 치킨과 맥주는 빼놓을 수 없다. 교촌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는 야외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일 250ml 소용량 캔맥주 '문베어 미니캔'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윈디힐 라거, 짙은밤 페일에일, 소빈 블랑 IPA, 모스카토 스위트 에일 4종으로 구성된 '문베어 미니캔'은 수제맥주를 가볍게 즐기거나 다양한 맛을 부담 없이 시도해보고 싶은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교촌만의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22 14:07: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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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없이 신약개발 현실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국무총리 표창

지난 9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19일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기술 혁신과 지식재산 창출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오가노이드(Organoid)'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오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 만든 미니 장기로, 기존의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반 기술을 통해 다수의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해 사람 장기와 유사한 미니 장기를 이용한 비임상시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실제 인체 반응에 더 가까운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경진 상무는 "이 기술은 단순히 연구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기술개발과 지식재산 보호를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업계는 지금, '동물 없는 실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빠르게 전환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3년 신약 심사 시 동물실험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고,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유사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오가노이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과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을 고도화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3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생산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데 이어, 2024년에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오가노이드는 단순한 생물학 실험 도구가 아닌, 생명과학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20 11:56: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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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브이올렛 'DCA', 팔뚝 피하지방 7.49mm↓... 美 SCIE 저널 발표

브이올렛 등 지방파괴주사제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의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 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대웅제약은 중앙대학교병원 박귀영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데옥시콜산(DCA)의 팔뚝살 지방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은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여주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다른 지방분해제제와 달리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으로 피부 탄력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번 연구는 주로 턱밑 시술에 쓰여왔던 데옥시콜산을 팔뚝살(상완 후면)에 적용했을 때 지방 감소 효과를 한국인 대상 임상을 통해 처음 확인한 사례로 팔뚝 지방 시술에 있어서 브이올렛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에 따르면 브이올렛 5mg/mL, 2.5mg/mL를 팔뚝 부위에 8주에 걸쳐 3차례 시술한 뒤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의 두께가 각각 평균 7.49mm, 4.68m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완 팔둘레 길이 역시 투여 후 20주 시점에 평균 1.55mm, 1.1mm 감소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데옥시콜산을 희석해 시술한 방식이 제시된 점이다. 연구팀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브이올렛 주사제를 각각 5mg/mL(1:1 희석), 2.5mg/mL(1:3 희석) 농도로 조정해 팔뚝 부위에 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낀 통증을 수치화한 시각아날로그척도(VAS) 점수는 각각 평균 5.7점과 2.3점으로 나타났고,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박귀영 중앙대학교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이자, 다양한 시술 농도에 따라 피하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까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이 제시됨으로써, 더 넓은 부위에 대한 브이올렛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19 13:52: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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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폐 면역 반응을 재현한 오가노이드 '폐포 어셈블로이드'개발

국내 연구진이 실제 인간 폐 환경을 모사해 바이러스, 세균 등으로 부터의 면역 반응을 볼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신약개발과정에서 동물 대체 시험법인 오가노이드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폐 구조는 물론, 면역 반응까지 처음 재현한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이미옥 박사 연구팀은 질병청 김정현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제 인간 폐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폐포 어셈블로이드(iAlvAssemb)'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폐는 외부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기관으로 바이러스, 세균,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에 가장 먼저 노출되며, 이때 폐포 상피세포와 상주 대식세포는 1차 방어선으로서 상호 협력하여 초기 면역반응을 조율한다. 연구팀은 인간 줄기세포로부터 유도된 폐포 상피세포의 유사 세포와 대식세포의 유사 세포를 공동 배양하여 실제 인간 폐의 구조와 면역 반응을 재현할 수 있는 '유도 폐포 어셈블로이드'를 만들어냈다. 두 세포군 각각의 분화 및 기능적 특성을 최적화하고 공동 배양을 위한 맞춤형 배양 조건을 확립하여 세포 간 상호작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도 성공했다. 생명연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러한 세포 간 상호작용과 면역 기능에 대한 연구는 주로 마우스 등 실험동물 모델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 간의 생리적 차이로 인해 실제 인간 폐의 세포 간 상호작용과 면역 반응을 정확히 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기존 폐 오가노이드 모델에는 면역세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제 폐의 복잡한 면역환경을 재현하는 데도 역부족이었다. 이번 연구는 생체 내 반응을 연구실에서 재현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처음 개발한 것으로 생체 외 환경에서 폐와 대식세포의 상호작용 및 조직적응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손상된 상피세포 제거, 산화 지질 흡수, 결핵균 감염 반응 등 실제 폐포 대식세포가 수행하는 기능을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어 현재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고위험조류독감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미옥 박사는 "그동안 오가노이드연구에서 면역세포의 부재가 주요 기능적 한계로 지적 받아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폐 손상 및 감염성 질환 연구를 위한 새로운 3D 연구플랫폼이 개발됐다"며 "향후 폐포 어셈블로이드를 활용하여 빠르고 정확한 폐면역반응모사를 통해 폐 재생 신약 개발 및 신변종 감염병의 신속한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 4월 9일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15 13:49: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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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美서 차세대 LNP 제조 플랫폼 공개… 글로벌 CDMO 공략 박차

인벤티지랩이 13~17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제28회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2025'에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IVL-진플루이딕(GeneFluidic)®'과 연구·공정 자동화 장비 '핸디진(HandyGene)'을 단독 부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ASGCT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1만여 명이 모이는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차세대 치료제 개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무대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통합형 유전자 치료제용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플랫폼 'IVL-GeneFluidic®'의 기술 역량을 글로벌 최초로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부터 GMP 생산까지 연결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CDMO 비전을 강조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VL-GeneFluidic®'은 mRNA 및 LNP를 고효율·고재현성으로 제조할 수 있는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 자동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고속 실험 최적화, 스케일업 대응, 공정 밸리데이션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세대 CDMO 전용 시스템으로 인벤티지랩이 독자 개발한 핸디진 장비가 이를 구현한다. 핸디진은 연구실에서의 스크리닝부터 GMP 시설의 대량 생산까지 단일 워크플로우로 연결해주며, LNP 제형의 설계, 생산, 품질 제어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제조 시스템과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ASGCT 참가를 통해 당사의 독자적 기술력과 GMP 대응 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최초 공개하며,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당사의 경구용 GLP-1 치료제 결과 발표를 통해 큰 기대감과 가능성을 집중시킨 플랫폼이 IVL-GeneFluidic®이라는 점에서 이번 학회 참가의 의미가 크며,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14 08:48: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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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장 재생치료제, "투여 베체트 장염 환자 100% 치료 효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오가노이드 기반 장(腸) 재생치료제가 투여 환자 전체에 궤양 치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처음 발표된 결과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베체트 장염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지난 4월 스페인에서 열린 '2025년 ESGE Days' 학회에서 자가 조직 기반 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재생치료제 '아톰(ATORM)-C'의 단기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난치성 베체트 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세계 최초의 오가노이드 치료 임상연구 중간 결과로,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체트 장염은 만성 궤양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이 진행되며 장 천공 및 복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나아가 기존 항TNF-α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들의 경우 외과적 절제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이 같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인 ATORM-C를 내시경을 통해 병변에 투여한 후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ATORM-C를 투여 받은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6개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4명 중 3명(75%)에서 궤양이 치유되는 나타냈다. 특히, 4명 모두의 궤양 증상이 호전됐다. 중대 이상반응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자가 조직에서 유래한 오가노이드를 생체 접착물질인 피브린 글루를 활용해 병변 부위에 국소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장 오가노이드 투여법을 검증하고 투여 후 단기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범재 교수는 "아톰-C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베체트 장염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현재 투여 후 3년까지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잠재적인 종양 발생 위험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13 10:40: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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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약품 관세 '초읽기'.."현지 생상 거점 마련은 물론 품질 규제도 살펴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들도 생존 전략 마련에 분주해졌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수출 규모가 연간 5.5조원에 달하는 만큼 관세정책의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미국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제조 시설과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 등 규제 변화에 대한 긴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향후 2주 이내 큰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세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약품의 수출은 물론, 미국 시장 진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미국 수출 의약품 규모는 약 39억8000만 달러(약 5조5600억 원)로 집계 됐다. 전년 대비 약 52%(1조9000억원) 가량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영향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이 전체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 전략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관련 규제와 운영 부담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검사 수수료 인상, 외국 제약업체의 유효성분 출처 보고, 미(未)준수 시설 명단 공개 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규제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현지 생산 등 다양한 진출 방식에 대한 정보 접근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의 혜택뿐 아니라, 관련 법령 및 운영 부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제조 시설에 대한 품질 관리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협회는 "해외 제조 시설의 생산 관련 데이터 보고 의무에 대한 집행 강화와 비준수 시설 명단 공개, 해외 제조 시설에 대한 FDA 실사 강화와 그에 따른 수수료 인상 가능성, 결과에 대한 국가 업체별 공개 등이 예고 됐다"며 "미국 시장에 수출 및 진출하는 국내 제조 시설의 품질관리 및 규제 대응을 위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현지 생산 및 공급 체계 확보와 품질 인증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며 "부가적인 행정 및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 시장 진출 시 인증, 허가, 조달 프로세스를 포함한 제도 변화에 대한 정보 확보 등 긴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 관세 타격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예비 검토를 끝냈고 종합적인 내용들을 포괄한 상세 검토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2025년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현재 약 15개월 분의 재고를 이전, 내년 상반기까지의 판매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계약도 마친 상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8 16:05: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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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동물실험 폐지 최고 수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성장기대 고조

오는 9일 상장을 앞둔,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올해 바이오 공모주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를 통한 새로운 평가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기업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최근 기관투자자 공모가를 2만1000원에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1만7000원~2만1000원)의 최상단으로,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최고 공모가를 기록했다. 이번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총 228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6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달 25~28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총 85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2조7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으며, 전체 청약 건수는 14만 6884건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 FDA의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정책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FDA는 지난 달 단일클론항체 및 기타 약물에 대한 동물실험 요건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으로 기존 의약품 개발 실험에 활용됐던 동물실험은 인공지능(AI) 기반 계산 모델과 실험실에서 만든 인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테스트를 이용해 개선되거나 대체될 전망이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평가솔루션 '오디세이(ODISEI)'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 중이다. ▲오디세이-ONC(종양) ▲오디세이-GUT(장) ▲오디세이-SKIN(피부)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총 50여건의 수탁계약을 맺어 왔다.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해 미세한 인체 환경을 구현하고 다양한 평가지표를 반영할 수 있어, 기존 시험법으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웠던 질병 치료제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FDA의 조치로 오디세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6월 13~14일 개최될 글로벌 오가노이드 콘퍼런스 'ODC'25를 통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정밀 의료와 맞춤형 치료제의 연구 성과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확립하고, 나아가 오가노이드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 역량 강화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7 16:03: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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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나눔재단,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대통령 표창'..2014년 이어 두번째

CJ나눔재단이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포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숨은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CJ나눔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20년간 약 220만 명의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문화 교육과 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건강한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받는 대통령 표창이다. CJ나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CJ도너스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나눔 문화 플랫폼이자 문화 교육 및 자립 지원 사업의 주체다. 지난 20년간 누적 1만 9천여 개의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2100억여 원을 후원해 아이들이 문화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CJ나눔재단은 CJ그룹의 핵심영역인 '문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연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문화 향유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전국 4000여 개 아동복지기관 소속 아동을 대상으로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등을 전개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는 기관에서 희망하는 아동 문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CJ도너스캠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기부자가 후원하고, CJ나눔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약 46만 명의 아동들에게 문화 활동을 지원했다.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은 아동·청소년에게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약 19만 5000여 명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지원해 왔다.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청소년의 성장 단계에 맞춘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CJ도너스캠프가 20년동안 이어온 문화 나눔 활동이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양질의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5 13:04: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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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없는 먹는 비만약 올해 나올까..거부감 적고 유통 쉬워 '기대'

먹는(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이르면 올해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기존 주사제에 비해 환자들의 거부감이 적고 유통도 쉽다는 이점 때문에 비만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일(현지시각)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에 대한 신약 허가 신청을 수락했다. FDA는 올해 4분기 중 경구용 위고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만일 승인을 받을 경우, 먹는 위고비는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가 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25mg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일일 복용 형태로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중 최소 하나 이상의 동반 질환(고혈압,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FDA 승인을 신청했다. 이 신청은 3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이 경구용 위고비가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라벨링을 신청했다. 이전 시험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고위험 환자에서 MACE를 14% 감소시킨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주사제 중심이지만, 점차 경구용 치료제로 옮겨가는 추세다.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 역시 경구용 GLP-1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일라이 릴리가 공개한 임상 3상의 탑라인(주요 지표) 분석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 559명에게 40주간 오포글리프론 혹은 위약(가짜 약)을 매일 투여한 결과, 오포글리프론 투약 그룹에서는 '혈당(당화혈색소·A1C)'이 1.3~1.6% 줄었다. 위약의 0.1% 감소에 비해 의미가 있는 수치다. 특히, 환자들의 체중은 최대 7.3㎏(7.9%) 줄였다. 하루 한 번 오포글리프론 3㎎을 복용한 환자들은 40주 후 평균 4.7%(4.4㎏), 12㎎ 복용군은 평균 6.1%(5.5㎏), 36㎎ 복용군은 평균 7.9%(7.3㎏) 체중이 줄었다. 반면 위약 복용군은 평균 1.6%(1.3㎏) 감량됐다. 릴리는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다른 미국 기업인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먹는 비만 치료제 'VK2735'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ZD5004'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슈는 'CT-996'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 다만, 최근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중단 사례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임상2상 참여자 가운데 1명에게서 간 손상이 확인되면서, GLP-1 비만 치료제 '다누글리프론'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2023년에도 구토·설사의 부작용이 발생하며 임상을 한차례 중단한 바 있다. 암젠 역시 올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AMG 513의 임상 1상 시험이 FDA의 임상 보류 조치를 받으며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5 09:45: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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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활용 항암제 개발 '속도'..FDA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힘 받나

암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를 통한 항암제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를 발표한 이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연구 개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지난 달 28~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에서 암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개발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포도테라퓨틱스는 암 오가노이드와 면역세포 공배양 플랫폼을 활용한 정밀 치료 반응 예측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 발표는 폐암, 위암, 직장암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에 면역세포를 함께 공배양한 뒤, 다양한 항암제 및 방사선에 대한 반응을 분석한 연구다. 연구팀은 방사선 조사 후 세포 생존률, DNA 손상 반응 등을 정량 평가했으며, 실제 환자 임상 반응과 비교한 결과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면역 미세환경의 재현 문제를 극복하고, 개인 맞춤형 방사선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정밀 예측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위암 환자의 복수에서 유래한 종양세포를 오가노이드로 배양하고, 여기에 환자 유래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를 공배양한 후 면역관문억제제를 처리해 면역 반응성을 분석했다. 실제 환자의 치료 결과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환자 맞춤형 면역항암제 처방을 위한 핵심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포도테라퓨틱스 김정은 상무는 "우리 플랫폼은 단순 실험 수준을 넘어, 실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정밀 치료를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정밀의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라젠 역시 같은 자리에서 큐리에이터와 공동으로 3D 종양 모델을 통한 항암제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큐리에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3D 오가노이드 연구에 특화된 생명공학 회사다. 양사는 지난해 6월 3D 종양 면역 미세환경(TIME) 모델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 중인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시너지 확인 및 바이오마커 확보 등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암 환자로부터 확보한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인체 암 환경을 모사한 3D 종양 미세환경 모델에서 BAL0891 단독 투여 시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됐다. 또한 면역항암제(anti-PD-1) 항체와 병용 투여 시에는 면역반응이 높아져 암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연구는 다양한 암종 환자에서 얻은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한 3D 종양 모델을 이용하여 BAL0891에 대한 환자 간 반응의 이질성을 분석한 연구다. 이를 통해 BAL0891 치료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 선별 및 맞춤형 병용 치료 전략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과 큐리에이터의 연구 결과는 그 결과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장려하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라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3 11:30: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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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 증권신고서 제출…"120억 공모자금, 연구시설 고도화"

지에프씨생명과학(GFC)이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2300~1만53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천연 바이오 소재 생산부터 테스트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킨 마이크로바이옴(Skin Microbiome)과 엑소좀(Exosome), 식물 세포(Plant cell) 등 융복합 바이오 소재를 개발 및 검증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출원 및 등록 완료된 국내외 특허는 총 130건에 달한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국내 시장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진출 비중을 늘려가며 우상향 실적을 그려가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14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10.15%로 4.6%인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연평균 5.8%씩 성장해 2032년에는 약 89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시설 장비 고도화와 스킨부스터 생산시설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화장품 소재 사업을 확장해 자체 생산 엑소좀을 핵심 소재로 한 4세대 스킨부스터 제품을 올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해 올해부터 비멸균 의료용 겔, 구강 내 상처 치료제, 국소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 등 의료기기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3 11:03: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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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용 시술법 배워요" 시지바이오, 중동 의료진 초청 아카데미 성료

시지바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의료진을 초청해 '2025 시지바이오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성장하는 중동 미용성형 시장을 겨냥해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성분의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제품 '페이스템(FACETEM)'을 중심으로 한국의 최신 미용성형 시술법을 공유하고, 현지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VCP는 시지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중동 주요국 의료진 16명과 파트너사 '비타텍(Vitateck)' 관계자가 참석해 3일간 한국의 미용성형 의료기술과 임상 술기를 심도있게 체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첫날 한승호 이화의료아카데미 교수가 안면 해부학 강의를 진행했고, 둘째 날에는 김종서 김종서성형외과 원장이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를 활용한 복합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라이브 시술을 선보였다. 셋째 날에는 최문섭 그레이스성형외과 원장이 강연과 라이브 시술을 통해 얼굴 윤곽 개선 시술법을 공유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페이스템'을 중심으로 한 최신 시술법은 물론, 히알루론산(HA) 필러 '에일린(AiLEENE)'과 봉합사 '럭스(LUXX)'를 활용한 다양한 미용성형 솔루션도 함께 체험했다. 최근 중동 지역은 미용성형 수요가 급성장하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소득층 증가와 더불어 자연스럽고 세련된 안면 윤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미용성형 기술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중동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VCP 행사는 국내 의료진과의 심층 교류를 통해 페이스템을 비롯한 시지바이오의 다양한 미용성형 제품군의 안전성과 효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현지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2 09:45: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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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세계 암학회서 ADC 듀얼 페이로드 플랫폼 첫 공개

셀트리온제약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AACR은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국제 학회다. 이번에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한 'CTPH-02'는 기존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에 다른 작용 기전의 신규 페이로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형태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페이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페이로드를 자체 개발, 적용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중 페이로드는 단일 페이로드 대비 암세포에 더욱 강력한 세포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 항체를 접목하면 표적에서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셀트리온제약은 HER2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미세소관 저해제(MMAE)와 새로운 페이로드를 결합했다. 그 결과 HER2 발현이 높은 세포주(세포집단) 뿐만 아니라 발현율이 낮은 세포주에서도 높은 시너지를 통해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냈다. 특히 낮은 약물·항체 비율(DAR)의 MMAE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DAR의 MMAE를 사용한 단독 페이로드 ADC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CTPH-02의 최대 내약 용량(MTD) 증가, 최소 효능 용량(MED) 감소, 항원이 낮게 발현된 세포주에서 세포독성 확보를 통한 환자군 확장, 약물저항성 감소 등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는 자체 개발 페이로드 기술을 도입해 서로 다른 두 페이로드의 조합을 만들어 ADC 설계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은 ADC 분야에서 더욱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2 09:41: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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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재단, 2025년도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 공모 시작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철학과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 '2025년도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연구지원사업은 연간 총 4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희귀질환의 병리기전 규명부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폭넓게 지원한다. 임성기재단은 연구 공모 분야를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신경계통의 희귀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로 선정했다. 이 분야는 병리적 메커니즘이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접근을 통해 환자들의 삶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 영역으로 평가된다. 공모 기간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신청 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연구자로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기초 및 임상연구 수행 연구책임자(PI) ▲국내 대학 전임교원 ▲대학 부설연구소 및 국립·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대학부속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임상교수 등이다. 임성기재단 심사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올해 10월까지 엄정한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 뒤,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연구 과제는 최대 두 건이 선정되며, 각 과제에는 최장 3년간 연구비가 지원된다. 임성기재단 김창수 이사장은 "치료제 없는 현실 속에서도 의연히 맞서온 희귀질환 환우들께, 이번 연구지원사업이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여는 시작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생명 존중을 최우선으로 삼고 미개척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자들의 열정 가득한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임성기재단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효능 연구활동, 임상시험, 공동연구, 사업화 연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1 11:09:4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