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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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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IT와 BT 융합 새로운 성장동력 될것"

"앞으로 40년은 정보기술(IT)와 생명기술(BT)의 융합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의약품 컨퍼런스(CPhI) 월드와이드(Worldwide)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 사장이 지난해 비서구권 기업 최고경영자로는 처음으로 콘퍼런스 사전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주최측 요청에 따라 본 행사 첫날인 10일 기조강연자로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9~11일 열리는 이번 CPhI Worldwide는 약 150개국에서 4만5000명 이상의 의약품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의약품 컨퍼런스로 매년 유럽 주요 국가를 돌아가며 개최된다. 김사장은 약 30분간 기조강연을 통해 "고령화(Age up)와 질병증가(Disease up), 과학지식발달(Science/Knowledge up), 부의 증가(Wealth up)와 같은 '4 Ups'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이고 예상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공장 건설 및 운영 경쟁력을 통해 단 기간에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개발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CPhI 월드와이드에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전용 전시공간이 최초로 마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단독으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2018-10-11 11:25: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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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 위한 옥상정원 ‘로사리움’ 조성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서울 용두동 본사에 임직원들을 위한 옥상정원 '로사리움'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미의 정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옥상정원 로사리움은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 및 편안한 소통 공간을 제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도시와 자연의 연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건강한 연결'이라는 콘셉트로 본관 옥상 약 500㎡ 면적에 휴식 및 녹지 공간 로사리움을 조성했다. 옥상정원에는 소나무와 단풍나무, 포도 덩굴과 백합나무, 불두화와 라일락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로 꾸며졌다. 또 데크와 잔디 등 공간에 따라 다채로운 테이블과 파라솔을 두어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누구나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기존의 삭막했던 옥상이 휴게시설과 다양한 식물 및 꽃들로 꾸며져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임직원이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을 위한 브런치 카페 '오딘', 임직원 문화공연 기회 제공을 위한 음악공연, 행복한 기업문화 만들기 캠페인 'DO DON'T 1010'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8-10-11 11:25:43 이세경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까지 美 퍼스트무버 지위 획득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연내 미국 진출이 가시화됐다. 5조원에 달하는 미국 시장 선점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까지 2종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내 퍼스트무버 제품 지위를 획득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식품의약국(FDA) 화이트오크 캠퍼스에서 개최된 미국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에서 만장일치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리툭산'이다.. 항암제 자문위는 FDA가 심사 중인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경제성 등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제공하는 독립된 자문 기구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FDA 자문위는 대개 특정 의약품의 첫 바이오시밀러 승인 시 열린다. 이번 자문위 역시 트룩시마의 첫 미국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 승인 받기 위해 열렸다. 자문위 결정은 FDA의 의약품 승인 결정에 중요한 참고의견으로 활용되며, 허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문위의 승인 권고에 따라 트룩시마의 미국 허가가 사실상 가시화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셀트리온과 FDA의 의견 발표와 대중의견을 청취 후 논의를 거쳐 승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며, 16명의 자문위원단 전원이 찬성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 권고로 트룩시마는 오는 11월 넷째 주에서 12월 첫째 주 사이 FDA 최종 허가를 받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6년 2월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고 두달 후인 4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문위원단 전원이 만장일치로 승인 찬성 의견을 내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트룩시마 미국 허가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내 허가가 완료되면 트룩시마는 미국 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퍼스트무버'가 된다. 리툭산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트룩시마의 북미 시장 유통은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가 담당하게 된다. 미국의 리툭산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세계 리툭산 매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까지 미국 퍼스트무버 자리를 차지하면서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누가 가장 먼저 진입하는지가 시장 선점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퍼스트무버가 되는게 중요하다"설명했다. 이미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트룩시마가 퍼스트무버라는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2월 유럽에서 허가받은 뒤 같은 해 4월 영국에서 첫 출시 됐고, 올해 6월 기준 유럽 18개국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트룩시마는 올해 상반기 기준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오리지널의약품의 66%와 56%를 대체하고 있다. 유럽 전체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에서는 약 27%를 점유하고 있다. 테바 북미사업 부문장 브랜던 오그래이디 부사장은 "독특한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시장경험을 바탕으로 트룩시마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상업화하기 위해 준비되어있다"며 "트룩시마의 중요성과 잠재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오늘의 자문위 결과에 무척 고무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로 셀트리온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도 연내 미국 허가가 예상돼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쥬마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에 쓰는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현재 FDA 허가 심사 중으로 이르면 올해 12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사이에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018-10-11 11:18:18 이세경 기자
셀트리온 ‘트룩시마’, FDA 항암제 자문위서 만장일치로 ‘승인 권고’ ..허가 가시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연내 미국 진출이 가시화됐다. 5조원에 달하는 미국 시장 선점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셀트리온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식품의약국(FDA) 화이트오크 캠퍼스에서 개최된 미국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다. 항암제 자문위원회는 FDA가 심사 중인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경제성 등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제공하는 독립된 자문 기구다. 자문위원회의 결정은 FDA의 의약품 승인 결정에 중요한 참고의견으로 활용되며, 허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에 따라 트룩시마의 미국 허가가 사실상 가시화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셀트리온과 FDA의 의견 발표 및 대중의견을 청취 후 논의를 거쳐 승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며, 16명의 자문위원단 전원이 찬성 의견을 제출함으로써 최종적으로 트룩시마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권고안이 채택됐다. 자문위는 표결 후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은 신뢰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동등성과 안전성 면에서 고도로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다"는 종합 의견을 발표했다. FDA는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문위원회 제출용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 자료집에서도 '임상 데이터 검토 결과 트룩시마는 안전성, 효능면에서 오리지널의약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트룩시마의 임상 결과 발표를 담당한 알렉스 쿠드린(Alex Kudrin) 셀트리온 임상 자문위원은 "트룩시마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며 "이번 자문위 결정을 통해 미국의 혈액암 환자들에게도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문위원회의 승인권고에 따라 연내 FDA의 트룩시마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FDA 승인을 받게 될 경우, 트룩시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2016년 4월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REMSIMA)'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를 통해 '인플렉트라(INFLECTR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트룩시마의 북미 시장 유통은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가 담당하게 된다. 미국은 약 5조원 규모의 리툭시맙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 리툭시맙 매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의 시장이다.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는 "트룩시마 승인에 대한 자문위원회의 긍정적 의견을 환영하며, 트룩시마가 FDA 자문위의 승인 권고를 받은 미국 최초의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높은 의약품 가격으로 인해 치료 기회를 갖지 못했던 미국의 환자들에게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가진 바이오시밀러 치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제고에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테바 북미사업 부문장 브랜던 오그래이디 부사장은 "테바는 독특한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시장경험을 바탕으로 트룩시마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상업화하기 위해 준비되어있다"며 "우리는 미국 보건의료계에 바이오시밀러를 도입하는 데 있어 그 중요성과 잠재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오늘의 자문위원회 결과에 무척 고무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2018-10-11 08:40:48 이세경 기자
복지부 국감 막올라..복지부장관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바람직"

2018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시작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박 장관은 국민연금 지급보장이 법제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의 지급보장이 되면 (국민도) 보험료 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현재 국회에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관련) 5개 정도의 법안이 올라와 있으니 의원들이 논의 과정에서 국민들의 바람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복지부의 각종 사안들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지정한 '국가필수의약품'의 46.3%가 수급불안정 상태라며 공공제약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가필수의약품 315개 품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국내에서 생산·수입실적이 전무하거나 의약품 허가를 받지 못한 경우 등이 146개 품목(4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 중 68개 품목(21.6%)은 국내에서 의약품으로 허가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산성 문제로 제약업계에서 의약품을 생산·수입할 의지가 없거나,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임상자료를 만들 수 없는 품목들이었다. 특히 국가필수의약품 중 64개 품목(20.3%)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로 나타났다. 최근 게르베코리아가 약가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중단 사태를 일으킨 '리피오돌'이 여기에 해당된다. 8개 품목은 국산의약품과 수입의약품이 모두 허가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최근 5년간 국내 생산량이 전무해 전량 수입으로 버티고 있었다. 신 의원은 "국가필수의약품의 절반 가까운 항목이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리피오돌 사태처럼 수급 불안정이 우려돼, 말 그대로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국가필수의약품의 수급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채산성 문제 등으로 생산·수입이 전무한 품목을 직접 생산하는 등 의약품 수급안정 정책을 전담할 공공제약 컨트롤타워 설립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은 수혈의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병'을 막기위해 사용하는 국내 혈액제재 방사선 조사기가 모두 세슘을 사용한 감마선식 조사기라며,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등록되어 사용되는 혈액방사선조사기는 총 54대로 전부 감마선식 혈액방사선조사기이다. 1985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는 방사선 치료장비 내부의 세슘이 유출되어 249명이 오염진단을 받고 111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54대의 방사선 조사기 중 76%에 해당하는 41대가 제조된 지 10년 이상 지난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세슘은 그 위험성으로 인하여 외국에서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며 "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안전한 X-ray식 혈액방사선 조사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10-10 17:21:19 이세경 기자
국가필수의약품 46% 수급불안정,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

정부가 지정한 '국가필수의약품'의 46.3%가 수급불안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제약 컨트롤타워 구축으로 의약품 수급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가필수의약품 315개 품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국내에서 생산·수입실적이 전무하거나 의약품 허가를 받지 못한 경우 등이 146개 품목(4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 중 68개 품목(21.6%)은 국내에서 의약품으로 허가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산성 문제로 제약업계에서 의약품을 생산·수입할 의지가 없거나,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임상자료를 만들 수 없는 품목들이었다. 심지어 에볼라 치료제로서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파비피라비르 정제'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상태다. 특히 국가필수의약품 중 64개 품목(20.3%)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로 나타났다. 최근 게르베코리아가 약가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중단 사태를 일으킨 '리피오돌'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8개 품목은 국산의약품과 수입의약품이 모두 허가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최근 5년간 국내 생산량이 전무해 전량 수입으로 버티고 있었다. 신 의원은 국가필수의약품의 수급을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이 많아, '제 2의 리피오돌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가필수의약품의 절반 가까운 항목이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리피오돌 사태처럼 수급 불안정이 우려돼, 말 그대로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국가필수의약품의 수급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채산성 문제 등으로 생산·수입이 전무한 품목을 직접 생산하는 등 의약품 수급안정 정책을 전담할 공공제약 컨트롤타워 설립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2018-10-10 15:07:00 이세경 기자
수혈 부작용 막으려다 세슘 방사선 피폭될라..조사기 교체 시급

수혈의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병'을 막기위해 사용하는 국내 혈액제재 방사선 조사기가 모두 세슘을 사용한 감마선식 조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액방사선조사기의 약 76%는 제조 년도가 10년이 넘는 등 노후도가 심각해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등록되어 사용되는 혈액방사선조사기는 총 54대로 전부 감마선식 혈액방사선조사기이다. 이식편대숙주병은 수혈한 혈액 내 T-림프구가 수혈받은 환자의 정상조직을 공격하는 것으로 발병률은 0.5% 미만이지만 치사율은 100%로 현재까지 치료방법은 없으며 사전 예방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도입되어 있는 혈액방사선조사기는 대부분 감마선을 이용한 혈액방사선조사기로 세슘이 사용되어, 이에 대한 유출과 피폭에 대한 위험성이 언제나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로 1985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는 방사선 치료장비 내부의 세슘이 유출되어 249명이 오염진단을 받고 111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캐나다와 독일, 이탈리아는 90년대부터 정부가 나서서 세슘을 사용한 혈액방사선조사기 사용을 규제하고 있고, 프랑스와 노르웨이 또한 모든 방사선 조사기를 비방사능 장비로 대체 중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세슘의 일본 내 반입을 금지해 혈액방사선 조사기 80% 이상을 X-레이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54대의 방사선 조사기 중 76%에 해당하는 41대가 제조된 지 10년 이상 지난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의원은 "세슘은 그 위험성으로 인하여 외국에서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며 "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안전한 X-ray식 혈액방사선 조사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혈액방사선조사기의 대부분이 제조된지 10년 이상된 노후된 기기"라며, "안전과 더불어 조사의 정확성을 위해서라도 기기의 교체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8-10-10 14:55:19 이세경 기자
정부, 10년간 건강보험 국가지원금 7조원 지급 누락

정부가 법적으로 건강보험에 줘야 할 국고지원금을 지난 10년간 7조원 가량 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 및 미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8∼2017년 10년간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부족분은 총 7조13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지원금은 2008년 4592억원, 2009년 127억원, 2010년 1117억원, 2011년 5196억원, 2012년 6761억원, 2013년 5950억원, 2014년 5101억원, 2015년 6785억원, 2016년 1조4514억원, 2017년 2조118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07년부터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14%는 일반회계(국고)에서, 6%는 담뱃세(담배부담금)로 조성한 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지원규정을 지킨 적이 없다. 보험료 예상수입액을 적게 산정하는 편법을 썼다. 매년 예산편성 때 건강보험 지원규모를 추계하면서 보험료 예상수입액을 산정하는 3가지 핵심 변수인 보험료 인상률과 가입자 증가율, 가입자 소득증가율 등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보험료 인상률만 반영해 과소 추계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해마다 법정지원액 기준(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못 미치는 16~17% 정도만 지원해왔다. 올해도 '건보료 예상수입액의 20%'보다 적은 7조1732억원(13.4%)을 지원했고, 2019년 예산안의 정부지원금도 7조8732억원으로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3.6% 수준만 책정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와 내년 정부지원금 부족액은 2018년 2조 2900억원, 2019년 예산안 2조 1221억원에 이르게 되고, 이 부족액(4조4121억 원)을 합할 경우 12년간 정부지원금 부족분이 무려 11조5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남인순 의원은 "정부가 법정 지원비율을 지킬 경우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더라도 건강보험 재정은 2021년 당기수지 흑자로 돌아서고, 2022년에 누적 수지가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지원금 확대로 건보재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0-10 14:54: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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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흉부의사협회, 한미약품 몬테리진 3상 결과에 ‘주목’

한미약품의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치료 복합신약 '몬테리진'의 임상 3상 결과가 지난8일 미국흉부의사협회(CHEST) 연례학회에서 발표됐다. 몬테리진은 기관지 수축·호흡 곤란·콧물 등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 물질을 억제해 천식 및 비염 증상을 호전시키는 성분인 몬테루카스트 10mg과 알레르기비염 치료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인 레보세티리진 염산염 5mg를 결합한 이층정 복합제이다. 이번 학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렸으며, 발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종숙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 22개 기관에서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 220명 대상으로 몬테리진의 MDNSS(낮 시간 동안의 코 증상 평균 수치) 효과를 몬테루카스트 단일제와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몬테리진 투여군은 몬테루카스트 단일제 투여군 대비 후반 2주(3~4주차) MDNSS 변화량에서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이상반응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 교수는 "천식 환자의 약 80%가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며 "몬테루카스트 성분은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인 코막힘에서 2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우월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 레보세티리진 병용 시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상호보완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는 "몬테리진 임상 3상을 통해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의 전반적인 코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몬테리진이 천식 동반 알레르기 비염 환자와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이라는 다양한 학술적 근거들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성인용 몬테리진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소아청소년들의 편리한 복용을 돕는 '씹어먹는' 몬테리진츄정을 출시해 환자 연령별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10-10 10:05:33 이세경 기자
올해 12세 어린이까지 독감 백신 무료접종 확대

올해부터 생후 60개월부터 12세 어린이까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이 확대된다.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과 4가 백신(A형 2종, B형 2종) 중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본격적인 독감 백신 접종 시기에 맞추어 백신 접종 대상 및 횟수, 제품 종류, 주의사항 등 독감 백신에 대한 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 국내 유통을 위한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2500만명 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및 성인부터 접종할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59개월 소아, 임산부 및 만성폐질환자 등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생후 6개월 이상에서 만 8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한 달 이상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하며, 접종 경험이 있는 경우 매년 1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올해부터는 생후 60개월부터 12세 어린이까지로 무료 접종 대상이 확대되어 만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내 허가된 독감 백신은 65개 제품이지만, 올해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 9개, 4가 백신(A형 2종, B형 2종) 12개 등 21개 제품이다. 식약처는 코(비강)에 접종하는 생백신이나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노인전용 독감 백신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허위·과대 광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과거 독감 백신을 맞고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나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독감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된다. 특히, 계란, 닭고기, 닭 유래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유정란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되며, 의사와 상담을 거쳐 다른 종류 백신(세포 배양)을 접종해야 한다. 독감 백신의 제품별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온라인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0-10 10:05:01 이세경 기자
유전체·약물반응 기반한 '맞춤형' 암 표적치료 길 열려

암 환자의 종양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종양 스페로이드'를 활용해 맞춤형 암 표적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 방법보다 환자의 유전체 특성은 더 많이 반영하면서도 약물 반응 예측은 더 쉽게 만들어 치료에 적합한 약물을 신속히 선택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 선도형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팀이 종양 스페로이드의 유전체·약물 반응에 기반을 둔 알고리즘을 이용한 암 환자의 맞춤 표적치료법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암 치료는 종양의 유전체 특성에 따라 환자마다 효과가 달라진다. 치료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암세포 또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약물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암세포를 활용한 세포주 모델은 환자 종양의 유전체 및 분자적 특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고, 줄기세포로 배양한 '미니 장기(오가노이드)' 모델은 종양과의 유사성은 높으나 실시간 약물 반응 예측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남 교수 연구팀은 환자 종양과의 유사성은 높이면서도 약물 반응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종양 스페로이드 활용안을 제시했다. 종양 스페로이드는 3차원으로 배양된 종양 세포의 원형집합체다.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면 환자의 본래 유전체 및 분자적 특성과 매우 유사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총 462명 환자의 14개 종양 스페로이드를 수집한 뒤 각 스페로이드마다 60종의 표적항암제 반응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암에 주로 사용되는 치료제 '이브루티닙'은 EGFR(상피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암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 등이 확인됐다. 사경하 연구원은 "460여명의 스페로이드에서 어떤 약물이 효과가 좋은지를 검사한 뒤 실제 31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스페로이드의 유전체·약물 반응 검사를 통해 선별된 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서도 효과가 높다는 '일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환자에 투여하기 전 종양 스페로이드를 통해 치료 효과를 가늠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치료를 막고 효과는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남도현 교수는 "대규모 종양 스페로이드의 유전체·약물 반응 분석을 통해 치료적중률을 높임으로써 암 환자의 생존 기간 및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8-10-10 09:27:20 이세경 기자
유사 단백질 가려서 골라내는 신소재 분리막 개발

한국연구재단은 김동표 포스텍·최경민 숙명여대 교수 연구팀이 유사한 크기의 단백질을 선별하는 새로운 분리막 제조 기술을 내놨다고 9일 밝혔다. 금속·유기 구조체 기반 기존 분리막은 미세 기공만 가지고 있다. 아주 작은 분자 물질과 기체만 나눌 수 있다는 뜻이다. 구조가 크고 복잡한 단백질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거대 기공과 더불어 내부 공간의 표면 전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구현해야 한다. 연구팀 성과는 여기에 있다. 미세 기공만으로 구성된 금속·유기 구조체 안에 단백질이 통과할 수 있는 기공을 만들었다. 비유하자면 골목길만 있던 지역에 고속도로를 뚫어놓은 것과 닮았다. 유기물의 특정 부분과 금속 이온 결합을 절단하는 촉매 화학 반응을 이용한 게 기술의 핵심이다. 제조된 거대 기공과 미세 기공 표면에 양전기 또는 음전기를 유도하면, 전기적인 이끌림과 반발력에 따라 단백질마다 이동속도에 차이가 발생한다. 이 원리를 기반으로 유사 크기의 단백질도 분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기공의 표면 전기 특성을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 액체를 흘려주면 특정 단백질만 분리할 수 있는 공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경민 교수는 "의약품, 천연 원료, 박테리아 등 각종 단백질의 맞춤형 정밀 분리 과정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10-10 09:27: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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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사령관인 줄기세포 치료제로 세계시장 공략 나선다..강경선 강스템 의장

2020년 세계 첫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가 국내에서 출시된다. 국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약 500만명, 그 중 어린이가 70%를 차지한다. 가려워서 잠못드는 아이를 달래는 부모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가려움증을 줄이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하지만 부작용 걱정에 마음 편히 발라줄 수도 없다. 이제 그 고통도 끝이 보인다. 현재 개발 완료단계인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질병 자체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세계 최초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AD' 를 만드는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이하 강스템) 의장(사진)을 만났다. 퓨어스템AD는 탯줄 안에 있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뽑아 대량 배양·생산헤 만들어진다. 강 의장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사령관'이라고 표현했다. "엄마 몸 속에서 자라나는 태아는 엄밀히 따지면 외부에서 유입된 이물질이죠. 그런데 어떻게 모체가 이 태아를 공격하지 않고 10달동안 혈액과 영양분을 모두 공유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어요. 그러다 발견된 게 제대혈입니다. 그 안에 있는 줄기세포가 사령관 역할을 하며 모체를 통제하죠." 강스템은 제대혈에 들어있는 줄기세포를 뽑아내 이를 자가면역질환에 활용한다. 자가면역질환은 내 몸이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류머티즘과 아토피가 대표적이다. '사령관'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몸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통제한다. "출산후 버려지는 태반과 탯줄에 들어있는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고 1조개 세포 까지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는 전세계 강스템이 유일합니다. 그 원천기술을 활용하면 아토피는 물론 류머티스 관절염, 크론병도 치료할 수 있죠." 강 의장은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휴미라'를 예로 들었다. 휴미라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을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항체의약품인 휴미라는 리미케이드, 엔브렐 등과 함께 전세계 4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약이 듣지 않는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특히 이 약이 체내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생성 물질을 죽여서 암 발병률을 높이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어요. 일개 소대만을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죠. 지금 필요한 건 군단을 통제할 수 있는 사령관입니다" 현재 퓨어스템AD는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이 진행 중이다. 강 의장은 내년 임상을 마치고 오는 2020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역시 임상 1상을 마쳤고, 크론병 치료제는 임상 1상과 2상이 동시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 아토피 치료제에 대한 매출 기대도 높다. 현재 노바티스가 판매하는 세포 항암치료제 카티(Car-T)는 일회 투여비용만 4억원에 달한다. 강 의장은 "줄기세포치료제 평균 가격이 500만원인 것을 감안하고, 전체 500만명 아토피 환자 중에 30만명만 퓨어스템AD를 사용한다고 해도 1500억원 이라는 매출이 발생한다"며 "우리는 전체 100조원에 달하는 전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스템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강 의장은 3년 전 혈액과 세포를 직접교차분화해 간 줄기세포, 신경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해 셀리포트지에 발표했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체내 줄기세포를 활용해 간이나 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도 곧 열린다. 강 의장은 오는 11월 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한국오가노이드(organoid)학회'를 연다. 전 세계적으로 미니장기를 뜻하는 오가노이드 학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 윤리적은 문제로 간이나 뇌를 재생하는 것은 규제를 받지만, 실험용 미니 장기를 만들어 의약품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장기를 실제로 만들어내고 교체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해진다"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장의 꿈을 묻자 자신의 성과 줄기세포(스템셀)의 스템을 넣어 만든 사명 '강스템'을 언급했다. 회사는 2010년 설립됐다. 강 의장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5년 후다. "내가 개발하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내 이름을 걸고 원칙적으로 한단계씩 밟아나가겠다고 굳게 다짐했죠. 그 의지로 여기까지 왔고 이제 아토피 치료제라는 첫 성과를 내놓습니다. 인간의 질병이 10만개인데 현재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500개에 불과합니다. 그걸 1000개로 늘릴 때 까지 멈추지 않을겁니다."

2018-10-10 09:26: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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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에볼루스, 나보타 美 진출위한 협력관계 다져

대웅제약 나보타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에볼루스 주요 경영진디 4~5일 대웅제약 본사와 향남 나보타 공장을 방문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내년 상반기 미국 발매가 예상됨에 따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에볼루스와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사장과 최고 마케팅 경영자인 마이클 매이즌 자파르(Michael Mazen Jafar) 등 주요 경영진과 미국 현지 전문의들은 '나보타'에 대한 정보공유와 개발자 및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현재 '나보타'는 내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심사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나보타'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 나보타 발매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양사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주요 선진국 시장에 성공적 진입을 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05 14:40:2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