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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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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19', 코로나19 예방 효과, 안전성 높아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재조합단백질 백신 유코백-19가 대조백신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26일 이와 같은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통해서 이미 유코백-19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 3상에서는 만 18세 이상의 필리핀 성인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EUL) 목록에 등재된 아데노바이러스벡터 백신(ChAdOx1)을 대조백신으로 해 면역원성에서의 우월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우선 면역원성 결과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중화항체의 형성이 대조백신 대비 유코백-19에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혈청반응율 역시 유코백-19에서 높게 나타나 이번 임상 3상의 면역원성 주평가 지표를 충족시켰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중화항체가 및 혈청반응율도 대조백신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부수적으로 진행된 오미크론 BA.5 변이주에 대한 면역원성 분석 결과에서도 유코백-19가 대조백신보다 2배 이상 높은 중화항체가를 나타냈다. 안전성 결과에서 예측된 이상사례는 유코백-19가 대조백신 대비 다소 낮은 발생율을 보였고,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는 두 백신 간 발생율 차이가 없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달내 필리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번 필리핀 임상 3상과 동시에 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결과가 정리되는대로 4분기에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오미크론 하위 XBB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단가백신 또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주)의 항원을 포함하는 2가백신에 대한 IND 신청도 곧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독감을 포함한 혼합백신 개발은 물론 또 다른 팬데믹 상황에서의 빠른 백신개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동일한 백신개발 플랫폼을 사용하여 올해 하반기 임상에 진입하게 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대상포진 등 프리미엄 백신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6 13:37: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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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우병 전문가들과 최신 지견 심포지엄 성료

GC녹십자는 22일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혈우병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구가톨릭대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를 좌장으로 인하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정아 교수가 '혈우병 치료 환경의 진화'라는 주제로 기존 인자보충요법과 비응고인자 치료법을 포함한 최신 치료법에 대한 장단점과 특성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환자의 주요 변수와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하며 "최근 혈우병 치료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신약과 기존 치료제들의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대구카톨릭대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는 "비응고인자 치료법과 유전자 요법을 포함해 다양한 혈우병 치료 신약들의 출시를 반기면서도,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위험 요소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치료 전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 세션이 끝난 후, 패널 토의 시간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박영실교수을 포함한 국내 혈우병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응고인자 (Factor)와 비응고인자 (Nonfactor) 요법에 대한 최신 치료 지견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남궁현 GC녹십자 국내영업부문장은 "의료현장에서 혈우병 환자가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밤낮으로 고민하시는 선생님들과 환자개인별 최적의 치료 옵션에 대한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GC녹십자는 의료인들이 환자들을 위해 더 나은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데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6 11:35:2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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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차준환과 손잡고 '셀파렉스 루틴 챌린지' 개최

동아제약은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가 피겨 프린스 차준환과 함께 '셀파렉스 루틴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셀파렉스 루틴 챌린지는 나만의 루틴을 정하고, 셀파렉스 에션셜 라인과 함께 루틴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5일 동안 인증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은 이번 챌린지 주인공으로 셀파렉스 루틴 챌린지를 독려하는 역할을 맡았다. 챌린지 참가자 모집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이다. 셀파렉스 루틴 챌린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총 2000명의 챌린저를 선정한다. 챌린저는 셀파렉스 에션셜 제품과 함께 차준환 손편지&사인포스트카드, 손목밴드, 머그컵 등이 담긴 챌린지 패키지를 받는다. 아울러 우수 챌린저에 선정되면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 챌린지 시작과 함께 동아제약은 차준환 루틴 챌린지 도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차준환은 10년 넘게 지켜 온 모닝달리기에 대해 들려주며 루틴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소개한다. 차준환은 '루틴이란 매일 나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라며 '루틴이 당장의 변화를 주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나를 성장시키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스스로 선택하고 건강을 가꾸어 나가는 사람들을 독려하기 위한 비 마이셀프(Be myself)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지켜 나가기 위한 과정을 통해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나를 성장시키는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6 11:22: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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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IBD 학회서 램시마SC 경쟁력 '주목'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프랑스에서 열린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로컬 학회 'IBD 익스체인지 콩그레스(Exchange Congress)'에 메인 기업으로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지난 23~24일(현지 시간) 프랑스 앙브루아즈 파레 종합병원에서 올해 처음 열렸다. 행사에는 프랑스 IBD 분야 핵심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은 행사 둘째 날인 24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램시마SC 및 유플라이마의 연구 데이터와 환자 반응 등을 소개하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대표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램시마SC 스위칭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가 발표됐는데 TNF-α 억제제 중 하나인 골리무맙에서 치료 효능이 없던 환자가 인플릭시맙 IV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스위칭한 결과 현재까지 완전 관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공개되면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진행한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 소속 마튜랭 퓨머리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램시마SC 스위칭 결과를 통해 환자들이 정맥주사(IV) 대비 피하주사(SC) 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램시마SC가 치료 효능은 물론 장소에 제약 없이 자가 투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IBD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도 로컬 학회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서 제품 처방 성과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지난해 4분기 램시마 및 램시마SC의 프랑스 합산 점유율은 68%에 달한다. 후발주자로 출시된 유플라이마 역시 고농도 제형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동식 프랑스 법인장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15개국에 위치한 현지 법인에서 앞으로도 로컬 학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가별 최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커머셜 성과는 물론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전파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더욱 큰 기여를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6 09:5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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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송석원 교수팀 '하늘길' 열어 응급 대동맥질환 환자 치료

이대서울병원이 지난 16일 개원 이후 처음으로 헬리포트를 가동해 제주도에서 헬기로 이송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복통으로 서귀포의료원 외래를 찾은 80세 여성 환자 A씨는 CT(전산화단층촬영) 촬영 결과, 급성하행대동맥박리가 발견됐다. 대동맥 혈관 내부 파열로 인해 대동맥 혈관 벽이 찢어져 생기는 급성하행대동맥박리는 초응급질환으로 대동맥 전문가가 케어해야 하는 질환이다. 국내 최고의 대동맥수술 전문가로 손꼽히는 송석원 교수팀이 자리잡은 이대서울병원에 전원 문의가 왔고, 송석원 교수팀은 EXPRESS 시스템을 가동해 즉시 준비에 들어갔다. EXPRESS 시스템은 외부에서 대동맥질환 환자 전원 연락이 오면 관련 의료진 및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돼 환자 도착 전에 수술 준비를 마치고,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19일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에 맞춰 구축됐다. 광주에서 출발한 헬기는 제주공항에서 환자 A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19시 50분 이대서울병원 옥상 헬리포트에 안착했다. 환자는 바로 응급중환자실(EICU)에 이송해 약물 치료를 시행했고 안정을 찾았다. 이대서울병원 옥상 헬리포트는 서울시내 유일하게 항공청의 허가를 받은 옥상헬기장이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헬기 이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응급 혈관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헬기 이송까지 완비된 이대서울병원은 이대뇌혈관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과 맞물려 응급 뇌혈관, 대동맥 환자 관리의 기준점이 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5 15:44: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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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NASH 치료제, '간 섬유화' 개선에 직접 효능" 주목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우수한 경쟁력으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21~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에 참가해 N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의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NASH 치료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평가한 결과로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으나,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랩스트리플은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 혁신신약으로,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N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지방간을 수반하지 않는 다양한 간 섬유화 동물 모델에서 랩스트리플의 직접적인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재현적으로 확인한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했다. 또 랩스트리플의 효과를 다양한 인크레틴 유사체들과 비교했을 때, 간 섬유화 개선에서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 보다 차별화된 효능이 나타남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랩스트리플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토대로 '계획 변경없이 지속 진행'하라고 권고를 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간 생검으로 확인된 섬유증을 동반하는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랩스트리플의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 확인을 위한 후기 임상 2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간에 직접 작용하는 LAPSTriple agonist는 다른 후보물질 보다 우수한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30조원대 글로벌 시장 형성이 예측되는 NASH 영역에서 랩스트리플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EASL Congress 2023에서는 한미약품이 2020년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 수출한 또다른 NASH 치료제 '듀얼아고니스트'의 자세한 임상 2a상 결과가 구두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발표에 따르면 듀얼아고니스트가 비교군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체중 감량 및 간내 지방함량 감소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듀얼아고니스트의 경쟁력은 한미약품이 자체적으로 발견한 글루카곤의 약리작용에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5 13:11: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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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 송승훈 교수 "남성 나이에 따른 가임력 감소 확인"

차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비뇨의학과 송승훈, 이태호 교수는 남성의 나이 증가에 따른 가임력 감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비뇨의학회 공식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 교수는 늦어지는 결혼 시기와 재혼의 증가 등으로 남성 나이의 증가가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외형적으로 건강한 35세 미만의 젊은 남성군과 45세 이상 나이 군의 정액과 혈중 생식호르몬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45세 이상 군에서 35세 미만 군에 비해 유의한 정액량 감소, 정자운동성 감소, 생식호르몬수치 차이가 관찰되어 남성에서도 나이의 증가에 따른 가임력의 감소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성에서는 나이 증가에 따라 난소기능 저하 등 가임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반면 남성에서는 나이 증가가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남성 난임은 난임의 원인의 30~40%를 차지하지만 여성에서의 임신, 출산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아 남성난임 문제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율이나 2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계획 중이다. 송 교수는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가임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연령에 따른 가임력 감소를 확인한만큼 남성의 경우 외형적으로 건강하더라도 임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무정자증과 같은 중요 이상이 동반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결혼 전에 반드시 정액 검사 등의 가임력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5 10:34: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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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발달장애인에 영화관람 지원..제2회 행복나들이 진행

애경산업이 지난 23일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 나눔 행사인 '제2회 행복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행복 나들이 행사는 장애인과 복지시설 선생님을 영화관에 초대해 문화생활 경험을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사회적 참여를 돕기 위해 지난해 6월에 처음 진행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 서부지역 소속 복지시설과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의 장애인 등 총 854명이 참석했다. 애경산업은 장애인들이 선호하거나 원하는 시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슈퍼마리오(더빙판)' '범죄도시3' 두 가지 영화를 각각 2회차, 3회차씩 총 5회 관람으로 준비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된 메가박스에서는 참석자 1인당 팝콘과 음료를 1개씩 후원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행복 나들이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기 힘들었던 장애인들이 모처럼 극장 나들이를 나와 함께 영화를 즐기며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다"며 "앞으로도 애경산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5 10:22: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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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바이오 "파이프라인 재정비, 글로벌 체력 길러야"

돈 줄 마른 바이오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하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사단법인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가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2회 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에서 '바이오 시장의 변화에 따른 투자자의 생각'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체 투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0%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금리가 빠르게 인상된 영향이 컸다. 윤 회장은 "모험 투자는 초저금리에서나 활성화가 가능하다"라며 "양적긴축으로 자금여력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관점 변화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과거에 투자자들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은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다. 임팩트 있는 파이프라인 1~2개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춰 체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윤 회장은 "바이오 기업들은 상장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체력을 키우고 국내 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한다"며 "인공지능(AI)과 접목해 기존 기술 한계를 넘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아직 바이오 기업 성장을 위한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강경선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베이비 부머 1세대(45년생~65년생)는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고, 건강에 관심이 크다. 또 부를 축적해 자식 보다 잘 사는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며 "건강을 위해 투자할 준비가 된 세대가 인구의 45%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세대의 관심사에 맞게 바이오 제약 산업이 미래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 역시 "상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지금은 투자의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크게 생각하는(Think Big) 정신을 가진 창업가의 도전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 산업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는 국내 첨단재생바이오 산업을 활성화하고 유망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매년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6개 재생의료 기업이 참여해 발표하고, 국내 약 55개 투자사의 질의와 자문을 받았다. 발표 이후에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자사와의 1:1 상담도 진행됐다.

2023-06-22 11:55: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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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유전자 도입 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술 '美 특허 등록'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SOD3(Superoxide dismutase 3) 유전자를 활용해 면역조절기능을 극대화시킨 유전자 도입 세포치료제 개발기술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본 기술을 통해 염증반응에서 발생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 염증반응의 증폭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특허는 난치성 면역 관련 질환 및 난치성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치료용도로써 항산화효소인 SOD3 유전자를 삽입한 줄기세포 조성물의 권리에 관한 것이다. SOD3는 활성산소 제거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여 과도한 활성산소로 인해 손상된 세포, 조직 및 면역체계를 복구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동물시험 결과, 줄기세포에 SOD3를 주입할 경우 체내 잔존기간이 길어지고 손상된 부위로 스스로 찾아가는 호밍효과(homing effect)까지 더해져 SOD3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치료효능이 증가됨을 확인됐다. 회사는 중간엽줄기세포의 면역조절기능을 높이는 방안으로 SOD3가 항염효능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본 특허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면역질환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활성산소 및 염증반응과 관련이 높은 퇴행성 질환까지 광범위한 범위까지 치료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본 특허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에 등록된 바 있으며 금번 미국 특허심사에서도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권을 취득하게 되었다"며 "효능 및 안전성, 공정 최적화 등 추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여러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 도입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2 10:32: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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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생활건강,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과 '그랜즈 레미디' 콜라보레이션 성료

JW그룹의 건강생활용품 전문회사 JW생활건강은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과 신발냄새제거제 '그랜즈 레미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그랜즈 레미디'는 오리지널(무향), 페퍼민트, 오렌지 3종으로 구성된 뿌리는 타입의 신발냄새제거제다. 이 제품은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간 사용할 경우 최대 6개월까지 탈취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JW생활건강은 올해 3월 한국농구연맹(KBL) 정규리그부터 5월 챔피언결정전까지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브랜드 접점 확대에 나섰다.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은 2022-2023 시즌 정규리그 1위로 통합 우승까지 달성한 국내 대표 구단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JW생활건강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 홈구장에서 경품을 증정하는 응원 이벤트와 함께 '그랜즈 레미디' 로고를 전광판과 광고보드에 노출하는 등 브랜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JW생활건강 관계자는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의 공식 후원사로서 리그 우승 레이스에 그랜즈 레미디가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6-21 16:48: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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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정전 70주년 맞아 참전용사들에게 '희망박스' 후원

LG생활건강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에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후원을 이어간다. LG생활건강은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 19일 경기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사랑의 희망박스' 400개를 지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경기 김포시, 경기 강화군, 서울 관악구 일대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70명과 조영수 사단장 등 군 관계자, 경기 지역 보훈단체장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단체 사진 촬영, 군 장비 전시, 오찬, 축하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사랑의 희망박스에는 LG생활건강이 생산한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 생활용품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 담겼다. 대다수가 80대 이상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엄선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오는 2025년까지 수도군단, 해병 제2사단, 32사단, 5사단 등 전국 14개 지역 군부대와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가정에 희망박스를 후원할 계획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 대외협력총괄 전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은 대한민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고 지켜주신 참전용사들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1 16:48: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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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푸드이노베이션포럼]푸드테크 "제2의 타다 돼서는 안된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규제가 아닌 시장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략적으로 어떻게 기업을 육성해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구체적이고 면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지난 20일 '2023 푸드이노베이션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푸드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신중한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규제보다는 시장 육성이 우선 19세기 증기기관 발달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자동차 산업이 처음 일어난 곳은 모두 영국이었다. 하지만 영국이 미국, 독일 등과 다르게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증기 자동차에 위협을 받은 마차 업계가 강하게 반발했고, 이를 우려한 영국 정부가 자동차의 시속을 제한하고, 자동차에 훨씬 비싼 통행료를 물리는 규제를 가했기 때문이다. 좌장을 맡은 안병익 식신 대표(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는 "한국에서도 새로운 산업 육성을 저해한 영국의 마차법과 같은 타다법이 있었다"며 "푸드테크 역시 규제 기관에 따라 제2의 마차법, 타다법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연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팀 과장은 "새로운 산업 분야를 어떤 틀과 규제 안에 넣어 가두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책 방향은 시장 육성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산업 육성은 물론 필요하지만 실리적인 측면을 잘 따져야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가령,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료가 되는 대두를 수입해야하는데, 대체육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 해외 원료 제공 업체만 배불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양육 기술도 마찬가지다. 장재호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특정 산업이 뜨면 많은 기업들이 몰리기 마련인데 실리적인 측면에서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하여 어떻게 시장성을 확보할지,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최우선적으로 고민해야 시장 주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협조와 협업 필요 자유롭게 협업하는 새로운 문화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명예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 농림부는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두 기관의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배양육 등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미래 산업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농림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식약처 등 관련 기관이 협조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타파하지 못하고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패스트 팔로워가 될 뿐 퍼스트 무버는 절대 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적 혁신)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장재호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대단한 이유는 아이디어만 가진 기업을 키워주는 엑셀러레이터가 있고, 학교와 정부, 기업들이 자유롭게 협업하는 구조가 이미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며 "한국에도 이렇게 새로운 창업 문화, 이를 지원하는 후속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연 과장은 "지역별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기업별, 진출 국가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민간과 관이 함께 함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많은 협력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1 14:55: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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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푸드이노베이션포럼]식물성 달걀, 논알콜 맥주 등 미래식품 '주목'

메트로신문과 메트로경제를 발행하는 메트로미디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연 '2023 푸드이노베이션포럼'에는 다양한 푸드테크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 첨석한 강연자들과 청중들은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우선 글로벌 푸드테크업체 잇저스트가 '저스트 에그(JUST Egg)'로 만들어진 '저스트 에그 폴디드'를 포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동물성 원료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저스트 에그'는 녹두를 주원료로 개발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으로, 단백질이 함유된 식물성 대체 달걀 제품이다. 일반 달걀과 유사한 맛과 활용도를 가지고 있어, 달걀이 들어가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어메이징 오트는 청정 핀란드산 오트를 껍질째 세 번 갈아낸 만든 식물성 음료로, 오트 원물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고, 오트 본연의 부드러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품 한 팩에 베타글루칸 400mg, 칼슘 220mg등 영양소가 들어있고 칼로리(75Kcal, 90Kcal)가 낮아 부담없이 영양을 챙길 수 있다. 국내 첫 논알콜 수제맥주 제조사인 '부족한녀석들'의 맥주 '어프리데이'도 만나볼 수 있었다. 부족한녀석들의 '어프리데이 페일에일'과 '어프리데이 스타우트'는 지난 4월 열린 대한민국 국제맥주대회(KIBA 2023)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휩쓴 제품이다. '어프리데이'는 알코올 도수 0.5%로 발효되는 기술을 갖고 있다게 차별점이다. 수제맥주와 동일한 재료, 동일한 양조과정을 거쳐 완성해 홉·발효 부산물 등 맥주 고유의 풍미가 그대로 남아있다. 디보션푸드에서는 분자요리로 완성한 식물성 대체육을 선보였다. 디보션푸드는 국내 최초로 BTVP(텍스처드 베지터블 프로틴) 기술을 개발하여, 식물성 지방과 식물성 피를 통해 실제 고기의 육즙과 갈변 현상까지 재현하고 있다.소고기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나, 곡류를 포함한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하여 콜레스테롤이 0%인 것이 특징이다. 이 날 전시장에는 대체육이 담긴 식물성만두 등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롯데웰푸드가 만든 설탕이 전혀 들지 않은 '제로 초콜릿칩 쿠키'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크런치 초코볼'도 참석자들에 제공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6-21 12:41: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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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푸드이노베이션포럼]맥스 라이 "인공모유 시대가 열린다"

"식량이 망가졌다(Food is broken)." 맥스 라이 터틀트리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전략가(CSO)는 가축으로부터 단백질을 공급 받던 시대는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2023 푸드이노베이션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선 라이 터틀트리 CSO는 "이미 우유 공급은 둔화되고 있고 수요가 계속 증가해도 젖소로부터 단백질을 공급 받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비용 문제로 우유를 소비할 수 없는 국가들도 많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IT 업계에 15년 이상 몸 담았던 그가 싱가포르로 건너와 터틀트리를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터틀트리는 우유 단백질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락토페린'을 실험실에서 생산하고 있다. 모유는 물론 모든 포유류의 젖 안에 소량 들어있는 락토페린은 면역체계에 많은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하지만 젖을 가공해 우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진다. 터틀트리는 실험실에서 이 락토페린을 생산해 가루 형태로 공급한다. 라이 CSO는 "10만리터의 우유가 있어야 락토페린 1kg를 만들 수 있으며 우유 가격은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너무 커진다"며 "하지만 우리는 탱크 안에서 동일한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고, 훨씬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터틀트리는 LF+란 제품명으로 이 락토페린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LF+를 우유나 분유, 요거트, 치즈, 버터 등 각종 유제품에 넣으면 면역력과 장 건강을 높이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식물성 우유에 LF+를 넣으면 비건들도 좋은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다. 라이 CSO는 "올해 미국과 싱가포르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라며 "식물성 우유는 물론 많은 유제품 회사들과 협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2~3년 후에는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터틀트리는 인공모유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라이 CSO는 "인공모유 생산도 가능하지만 모유는 훨씬 복잡한 분자 구조로 얽혀있기 때문에 아직 8~10년 가량의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모유의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고, 우리가 가진 락토페린 기술로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21 10:56:32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