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세성
기사사진
휴가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선택한 앱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이 늘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주 기차, 고속도로 정보, 숙박, 영화관 등 휴가 관련 앱 사용자가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여행에 필수적인 지도 앱은 네이버 지도가 485만명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의 선택을 받았다. 구글 지도(237만명)와 다음 지도(192만명)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지난달 19일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 SK텔레콤의 티맵이 280만명으로 2위 카카오내비(147만명)와 격차를 벌렸다. 기차표 예약 앱 코레일톡은 사용자가 전주 대비 16% 증가한 140만명을 기록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도 사용자가 50만명으로 69% 급증했다. 항공권 가격비교 앱인 '스카이스캐너' 사용자는 15만명이었다. 여행지 추억을 남길 카메라 앱 부문에선 스노우가 왕좌를 차지했다. 스노우 이용자는 296만명이었으며 2위는 캔디카메라(166만명), 3위는 싸이메라(108만명)였다. 숙소 검색·예약 앱 사용자도 늘었다. '야놀자'는 전주 대비 64% 증가한 46만명, '여기어때'는 71% 늘어난 39만명이 이용했다. '데일리호텔' 사용자는 23만명이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지난 한 주 동안 전국 1만7923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조사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 ±0.73%다.

2016-08-02 10:38:25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여행지 추억을 남기는 새로운 방법, 포토북

"사진을 많이 찍기는 하는데, 찍은 사진을 잘 안 보게 되더라고…." 직장인 A씨는 올해 초 디지털 카메라를 장만해 주말마다 사진을 찍고 있지만, 찍은 사진은 그냥 묵혀두고 있음을 깨달았다. 사진을 PC로 옮겨 폴더로 정리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폴더를 열고 사진을 찾아보진 않는 것이다. 1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DSLR, 미러리스, 스마트폰 등 디지털 카메라 이용자는 늘고 있지만 찍은 사진을 다시 감상하는 빈도는 줄어들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촬영이 쉬워져 보다 많은 사진을 찍게 됐다. 친구와 나들이를 가거나 가족과 여행을 가면 적게는 500장부터 많게는 1000장 이상의 사진이 금새 쌓이기에 하나하나 살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결국 극히 일부 사진 외에는 하드디스크 등 PC 저장매체에 차근차근 쌓여갈 뿐이다. 넘쳐나는 사진을 관리하기 위해 외장하드까지 구입했던 대학생 B씨도 최근 낭패를 겪었다. 10년 동안 찍어온 사진을 담은 외장하드가 고장 난 것. 하드 복원 업체를 찾은 B씨는 외장하드 용량이 크고 물리손상이 발생해 복원 비용이 백만원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말에 복원을 포기했다. B씨는 무료 복원 프로그램을 사용해 일부 사진을 직접 복원했지만, 10년 동안의 추억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간편한 사진 감상과 안전한 보관을 원하는 카메라 이용자를 중심으로 포토북이 인기를 얻고 있다. 포토북은 DSRL,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사진파일을 앨범으로 만드는 디지털 인쇄기법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앨범처럼 추억이 담긴 사진을 책자로 만들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포토북'과 '이어앨범' 두 종류의 포토북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포토북은 이용자가 사진을 직접 선별하고 한국후지필름의 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해 배열하는 제품이다. 이어앨범은 프로그램에 사진폴더를 지정하면 폴더 안의 파일을 프로그램이 자동 선별해 편집하는 제품이다. 이어앨범은 앨범 주인공을 설정해 최대 1만장의 사진까지 자동 선별·편집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은염인화 방식을 채택해 화질이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하드커버와 소프트커버, 책 사이즈와 페이지 수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잡지처럼 편하게 넘기며 볼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컬러인쇄 방식을 채택한 '포토북 캐주얼'을 택하면 된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후지필름만의 은염인쇄 기법이 유명세를 타며 작년 대비 사용자 수가 40% 증가하는 등 앨범 편집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포토북 업체 스냅스는 이용자당 1회에 한해 포토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스냅스 일기 애플리케이션에 첫 일기를 작성한 후 30일 동안 20일 이상 일기를 작성하면 21페이지 소프트커버 포토북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소비자는 배송비만 부담하면 된다. 스냅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포토북 이용 경험을 늘리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쓰지 않았던 일기를 써보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스 일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포토프린터로 직접 사진을 인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캐논의 소형 포토프린터 셀피는 염료승화 방식을 채택해 스튜디오급 고품질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오버코팅으로 사진 변색까지 막아줘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캐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셀피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는 매달 5000~6000대가 판매된다"고 말했다.

2016-08-01 15:40:24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코오롱, 접히는 유리 ‘투명 폴리이미드’ 세계 최초 양산…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 열린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폴더블폰을 준비하는 가운데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그것이다. 기존 유리와 강화 플라스틱은 접힐 경우 파손돼 사용할 수 없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일 공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의 양산설비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미래를 보고 내린 투자결정이다. 폴리이미드는 강도와 내열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필름 형태로 생산하면 종이처럼 유연해지는 특성이 있다. 우수한 성질을 지녔지만 노란색을 띄기에 디스플레이에 활용하지 못했다. 폴리이미드 필름에서 노란 색을 없앤 투명 폴리이미드는 강도가 세지만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로 꼽힌다. 접어서 사용하는 폴더블, 말아서 다니는 롤러블, 벽에 탈부착하는 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듀퐁, 가네카 등 글로벌 폴리이미드(PI) 제조사들을 제치고 지난달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4분기 경북 구미공장에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구축을 시작한다. 투자 규모는 900억원이며 2018년 1·4분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경쟁자가 없을 때 신기술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사측은 선제적으로 1개 라인을 설치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라인을 증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투명 폴리이미드는 스마트폰 외에도 활용 가능하다.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를 터치 스크린 패널 기판이나 TFT기판 소재로 사용하면 투명한 대형 디스플레이에 컴퓨터 화면을 띄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0년부터 국책과제로 고내열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 국산화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 사업을 총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충석 상무는 "세계 최초의 공격적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장벽을 구축하겠다"며 "투명 폴리아미드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1 15:38:57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한컴그룹, 미래부와 교육 콘텐츠 생태계 조성

한컴그룹이 소프트웨어(SW)기술 기반 교육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컴그룹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 주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미래부의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는 VR서비스플랫폼, VR게임체험, VR테마파크, 다면상영, 교육유통으로 구성됐다. 한컴컨소시엄은 교육유통 프로젝트를 맡는다. 교육유통 프로젝트는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R&D 과제'와 콘텐츠 개발·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동반성장 과제'로 나뉜다. 한컴커뮤니케이션은 컨소시엄에서 두 과제 모두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컴컨소시엄은 한컴커뮤니케이션, 시공미디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지노테크, EBS, 타임교육, 글로브포인트, 리치엔타임, 위두커뮤니케이션 등 1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한컴컨소시엄은 사용자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3D 등 고품격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 만들 수 있는 저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사업자-저작자-교수자-학습자 사이의 상호연동을 위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개발하게 되며 플랫폼에는 교육콘텐츠의 학습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학습결과 분석 프로세스'도 탑재할 예정이다. 한컴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에 IT 기술 기반 교육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글로벌 교육 콘텐츠 유통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e-러닝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IMS 글로벌 컨소시엄, 전자책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IDPF 등의 국제단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을 총괄하는 최정현 연구소장은 "누구나 교육콘텐츠를 제작·판매할 수 있고, 구매한 교육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만드는 것이 과제의 목표"라며 "이러한 교육생태계 속에서는 학습자가 교육콘텐츠의 수요자인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의 저작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컴그룹은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 음성인식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지니톡', 디지털 노트 핸드라이팅 서비스 '플렉슬' 등 그룹 내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교육 콘텐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6-08-01 11:36:2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DJI, 세계 최초 실내 드론 비행장 한국 설립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DJI가 국내에 세계 최초의 실내 드론 비행장을 개장한다. DJI코리아는 이달 중순 경기도 용인에서 실내 드론 비행장 'DJI 아레나'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비행장 규모는 1395㎡(약 400평)에 달한다. DJI 아레나는 조명이 달린 조정식 서킷이 갖추고 드론 이용자를 위한 1인칭 시점의 LCD TV도 설치한다. 배터리 충전과 가벼운 수리를 할 수 있는 정비실도 구축된다. 비행 초보자 교육(NPE) 프로그램과 워크숍, 개인·단체 드론 비행 예약, 레이싱 드론 경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실내 드론 비행장을 한국에 설치하는 이유에 대해 DJI는 "한국은 어느 곳보다 소비자의 반응이 빠르고 뚜렷한 곳"이라며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고 역동적이기에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DJI는 국내 설치될 DJI 아레나 운영 경과를 지켜본 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판단되면 해외에도 실내 드론 비행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DJI 코리아 문태현 법인장은 "DJI는 항공 기술을 누구나 배우기 쉽게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며 "DJI 아레나가 비행 애호가들이 바람이나 호우 등 외부 환경에 방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JI 아레나는 사전 신청을 한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신청서와 기타 정보는 DJI 아레아 오픈과 동시에 DJI 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공식 블로그에 공개될 예정이다.

2016-08-01 11:33:54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한화테크윈, “홈 카메라도 이젠 스마트하게”

"우리 아이가 잘 있는지 보고 싶어서 설치했는데…." "화면에 우리 강아지가 안 나와요." 다양한 이유로 홈 카메라를 설치하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기존 소비자용 제품 다수가 고정형 홈 카메라여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촬영하고 싶은 대상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지만 카메라는 한 화면만 비추기 때문이다. 회전형 제품 역시 사용자가 원격으로 조작해야 움직인다는 한계가 있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최초로 자동 추적 기능을 탑재한 고해상도 와이즈넷 홈 카메라 'SNH-V6410PN'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한다. 기존에는 기업용 B2B 제품에만 탑재되던 기술이다. 해상도도 FHD(1920×1080)급으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수동으로 렌즈를 조종하지 않아도 아이의 움직임을 추적하기에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인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동물과 홀로 사는 노인의 안전 지킴이로 활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출입구와 창문 등 관심 영역을 설정하면 해당 영역에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알람을 전송한다. 적외선 다이오드(IR LED)를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영상 확보가 가능해 가정용 방범장치로도 활용 가능하다. 한화테크윈은 그간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홈 시큐리티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 국내에도 홈 카메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은 물론 전문 콜센터도 갖춰 소비자에게 편리한 사후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우수한 성능을 가진 이번 신제품은 홈 시큐리티 카메라 시장의 새 바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08-01 10:04:48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오프라인 이어 온라인까지 뇌관 건드린 넥슨

"쉽지 않네요. 참 버라이어티한 7월입니다." 현 상황에 대한 넥슨 직원의 평가다. 7월 31일 게입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게임계의 맏형 넥슨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흔들리고 있다. 올해 넥슨은 유독 힘든 7월을 보냈다. 지난 3월 말 시작된 진경준(49)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사건' 논란은 7월 6일 특임검사를 통한 수사가 결정됐다. 이후 수사에 속도가 붙으며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스토리는 국내 대표 벤처사업가의 뇌물상납 사건으로 밝혀졌다. 이금로 특임검사 수사팀은 지난 29일 진경준 검사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이 준 4억2500만원으로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 다음해 해당 주식을 넥슨에 되팔았다. 이 거래로 진 검사장은 10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취했다. 진 검사장은 8억5000만원으로 넥슨 재팬 주식을 취득했다. 넥슨으로부터 차량과 여행경비 등도 제공받았다. 특임검사 수사팀은 이 가운데 8억5000만원에 대해 공소시효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뇌물을 제공한 김정주 NXC 회장(넥슨 창업주)도 뇌물공여죄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 직후 김 회장은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29일 넥슨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날 오후에는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7월 6일 정식 서비스 이후 작품성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유저들의 외면을 받자 서비스 개시 한 달도 안 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 넥슨의 또 다른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인 '클로저스' 성우 교체로 촉발된 '메갈리아 논쟁'은 정치권과 언론계로 번지며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1일 넥슨은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를 음성 없이 출시했다. 해당 캐릭터 음성을 녹음한 김자연 성우가 인신공격성 발언 및 아동 성범죄로 고소당한 이들의 소송비용 후원 티셔츠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 올렸기 때문이다. 범죄자를 옹호하는 이의 음성이 게임에 삽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넥슨은 해당 성우의 음성 데이터를 삭제했다. 넥슨의 이러한 결정에 남성혐오·여성우월주의 사이트 메갈리아의 회원들은 반발했다. 메갈리아 회원들은 지난 22일과 25일 넥슨코리아 판교 사옥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일부 웹툰 작가들과 정치권도 넥슨 비판에 나섰다. 네이버에 연재중인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박지은 작가는 18일 "넥슨을 보이콧 하겠다"며 "페미니즘 티셔츠 하나에 부들대는 자체가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들의 메갈리아지지 선언이 이어지자 웹툰 독자들은 해당 작가의 SNS 계정에 "범죄가 옹호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제기를 했다. 독자들의 문제제기에 웹툰 작가들은 "그래서 만화 안 볼 거야? 재미있게 봐 놓고 유치하게 왜 이래" 등의 대응을 해 비난을 샀다. 웹툰 작가들의 메갈리아 지지와 독자 비하가 지속되자 임성환 한국웹툰산업협회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갈리아 유저와 같이 일할 수 없다"며 "이들이 용인되는 조직이라면 내가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메갈은)사회적 약자에 대한 조롱과 폭력, 아동폭력과 성추행 등 기본인권에 대한 철저한 무시(가 자행되는 곳)"이라며 "티셔츠 판매비용은 가해자들의 변호비용으로도 지원된다"고 지적했다. 메갈리아 지지 작가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된 웹툰 플랫폼 레진 코믹스에 대한 보이콧도 벌어졌다. 온라인에는 서브컬처 커뮤니티 루리웹을 중심으로 한 레진 코믹스 탈퇴 인증이 줄을 이었다. "작가들의 개인적인 발언을 제한하긴 어렵다"며 사태를 지켜보던 레진 코믹스는 "오해의 소지가 생기거나,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SNS 활동을 자제 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연재 작가들에게 발송했다. 메일에는 "직접적 사업 피해에 해당하는 회원 탈퇴와 코인 환불 요청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비방과 욕설 등의 무분별한 SNS 포스팅으로 인해 레진코믹스의 사업영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명확히 발생한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경고도 담겼다. 사태가 확산되자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20일 논평을 통해 "정치적 의견이 직업 활동을 가로막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평을 냈다. 논평에 대해 당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이 재반박했다. 이에 반발한 당원들이 탈당신청서를 잇따라 제출하며 집단 탈당사태가 벌어졌다. 논평에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자 노회찬 원내대표가 주도해 해당 논평을 철회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노회찬 의원과 국민참여당 출신 몇명이 논평 철회에 찬성했다"며 "진보결집플러스 구성원들은 철회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논평은 현재 삭제됐지만 해당 페이지에는 'zzzzzzzz'라는 문구가 남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키보드에서 'z'는 'ㅋ'와 같은 버튼으로 조롱과 비아냥의 의미를 담을 때 'ㅋ'자를 반복 입력한다. 메갈리아 논란은 언론계도 피해가지 못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27일 '뉴스룸'에서 웹툰 '미지의 세계' 이자혜 작가가 메갈리아 논쟁과 관련해 네티즌 52명을 고소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JTBC는 보도에서 '여혐논란 일베 회원들 고소'라는 제목을 채택해 메갈리아에 반대하는 누리꾼을 일간베스트 회원으로 간주했다. 일간베스트는 고인모욕과 반사회적 게시물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사이트다. 이에 '오늘의유머', '뽐뿌', '클리앙' 등 진보성향 사이트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일베 회원이 됐다"며 "진보는 무조건 메갈리아를 지지해야 하는가", "JTBC의 이분법적 사고가 놀랍다", "이자혜의 비하 발언은 왜 소개하지 않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겨레신문도 30일 1면 기사로 '혐오한다는 것과 지지한다는 것'이라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글을 게재했다. 한겨레는 편집자주를 통해 "(논란이 된) 해당 티셔츠는 페이스북의 페이지 삭제에 대응하는 소송 자금 마련을 위해 제작된 것"이라며 "'반메갈리안들'의 압박은 성우 교체에 항의한 웹툰 작가들을 향한 압박으로 이어졌고, 작가들의 창작의 자유를 옹호하지 않겠다는 '예스컷 운동'(정부의 웹툰 규제 환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겨레 편집장은 메갈리아 사이트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보고 기사들을 허락했나 궁금하다", "아무나 쓴다고 다 글이 아니다", "6·25전쟁을 고기파티로 치부하고 독립운동가를 성적 비하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냐", "메갈리아가 저지른 범죄 이야기는 쏙 빠졌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클로저스 성우 교체로 현재 상황을 촉발한 넥슨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성우 교체로 시작된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지속 확산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준비해온 클로저스의 신규 콘텐츠를 잘 다듬어 선보이고 서든어택 모바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좋은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6-08-01 07:00: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SK 지주회사 출범 1년… 가시적 성과

SK그룹의 통합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8월1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SK C&C와 SK㈜가 합병해 탄생한 SK㈜는 자산 13조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매출액 113조원, 부채비율 46%의 초우량 지주회사였다. 7월 31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과 신사업 수행에 있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는 반도체 소재, 바이오·제약 등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올해 1·4분기 매출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18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격적 투자를 지속한 덕분이란 평가다. 최근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영환경이 급변해 뒤처지면 돌연사하는 시대가 됐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뜻을 알렸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올해 전국 각지에서 1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SK㈜가 인수한 반도체 소재기업 SK머터리얼즈는 2·4분기 매출액 1165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SK머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등 반도체 소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SK㈜ 인수 후 투자가 집중돼 올해 두 차례사업 확장과 제품 다각화를 추진했다. SK머터리얼즈는 지난 3월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5월 일본 트리케미칼사와 SK트리켐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산업용 가스와 프리서커 시장에 진출한 것. 올 하반기에도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인수합병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원료의약품 생산회사 SK바이오텍과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도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상반기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저가 복제약 대신 특허권이 있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제조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텍은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11월 확보한 세종시 부지를 활용해 연산 16만톤의 생산 규모도 2020년 8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은 뇌전증(간질) 신약(YKP3089)의 약효를 미국 FDA로부터 인정받았다. SK바이오팜의 신약은 임상 3상 약효시험을 생략하고 승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뇌전증 약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출시 무렵인 2017년이나 2018년에 기업상장(IPO)을 하고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잠재력 있는 미래 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SK㈜는 지난해 11월 카셰어링 기업 쏘카에 590억원을 투자했다. SK에 따르면 카셰어링 1위 업체는 쏘카는 현재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회원수는 200만명이다. SK그룹의 렌터카, 정비, 주유 등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SK㈜는 "앞으로도 전략적, 다각화된 지분투자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7-31 17:53:5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300억 들인 서든어택2, 한 달만에 서비스 종료 결정

캐릭터 삭제와 구세대 그래픽 엔진 사용 등 다양한 논란을 빚은 넥슨의 '서든어택2'가 서비스 종료된다. 7월 31일 넥슨에 따르면 일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2가 오는 9월 29일 서버 운영을 끝낸다.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작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서든어택 개발 비용은 300억원대로 알려졌다. 서든어택2는 국내 대표 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7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은 서든어택2에 대해 많은 자신감을 보여 왔다. 개발을 맡은 넥슨지티의 김대훤 개발총괄 이사는 "지난 4년간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전작의 명성을 잇는 후속작을 선보이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풍부한 콘텐츠를 준비했고 앞으로 보여드릴 것도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넥슨은 여성 캐릭터 '미야'를 필두로 게임을 홍보하며 최대 13만 캐시를 지급하는 유저 이벤트도 벌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게임의 그래픽 품질이 문제가 됐다. 서든어택2는 '언리얼 엔진 3'을 활용해 만들었다. 게임 엔진은 그래픽과 물리효과, 사운드, 인공지능 등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다. 언리얼 엔진 3는 2004년 선보인 제품으로 2012년 이후 유지보수만 이뤄졌다. 언리얼 엔진3의 가장 최근 업데이트는 2015년 2월이다. 서든어택2 출시 직후 이용자들은 "2016년 출시 게임에 꼭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했어야 했느냐"는 불만을 내비쳤다. 2012년 공개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넥슨은 "이용자에게 고사양 PC를 요구해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저사양 PC가 주류인 해외로의 진출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그래픽 품질 논란 이후에는 선정성 논란이 빚어졌다. 15세 이용가인 이 게임에 여성 캐릭터의 노출을 강조해 게임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주장이었다. 이 논란은 여성 캐릭터의 가슴 폴리곤(3D 캐릭터를 구성하는 다각형)이 기둥에 걸쳐져 캐릭터를 지탱하는 사진이 공유되며 더욱 커졌다. FPS라는 게임 장르에 적합하지 않은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해외에서 서든어택2의 일부 여성 캐릭터 알몸 모델링을 추출하는 일도 벌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넥슨은 해당 캐릭터 삭제를 결정했다. 넥슨은 결국 지난 29일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유료 아이템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아이템 사용 여부를 불문하고 결제금액을 전부 환불해줄 예정이다.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발표 이후 넥슨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게임 유지 대신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결과물이 유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과 개발 단계에 있는 모바일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서든어택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2016-07-31 14:46:5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