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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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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물쭈물 눈치 보는 삼성… "컨트롤타워 필요해"

삼성 인사가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 이는 과거 삼성이 보였던 행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통상 삼성은 사장단 인사를 12월 초에 단행하고 3일 뒤 임원인사, 4~5일 뒤 보직·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전 계열사 인사가 일사분란하게 이뤄지며 늦어도 12월 중순까지 모든 인사가 마무리됐다. 올해는 예년과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인사가 올해 5월까지 밀려 최소폭으로만 단행됐다. 그만큼 올해 인사 작업은 서둘러져야 했지만, 삼성전자와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 외에는 아무런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삼성전자 임원인사와 보직·조직 개편은 밀려나고 있으며 계열사들은 '맏형'인 삼성전자 인사가 끝나기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언제 인사가 나올지 스케줄이 공유됐고 하다못해 눈치라도 줬다"며 "언감생심 삼성전자와 같이 인사를 낼 수도 없어 숨죽인 채 기다리는 중이라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우물쭈물 눈치만 본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삼성의 인사가 늦어지는 까닭은 '머리'의 부재에 있다. '삼성'이라는 글로벌 공룡은 각 계열사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를 모은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을 통해 하나의 조직으로 기능할 수 있었다. 미래전략실은 계열사와 계열사 간 교통정리를 맡으며 자연스레 삼성 '그룹'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랬던 미래전략실이 지난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벌어진 상황은 흡사 도시에 수많은 교차로와 신호등이 있는데 이들을 통제할 교통상황실은 없어 신호등이 제멋대로 작동하는 것과 비슷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이번 인사를 두고 크고 작은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퇴임이 결정된 임원들은 예상 인사시기에 맞춰 연차를 썼다가 할 일이 없음에도 다시 출근하고 신임 임원 프로필 사진이 없어 급하게 촬영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며 그 유명한 '관리의 삼성'이 무너졌다. 이러한 문제를 우려한 듯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컨트롤타워는 필요한 조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루빨리 안정적인 컨트롤타워가 생겨 삼성이라는 거대한 조직이 체계적으로·치밀하게 기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17-11-15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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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라인업 확대… 수혜는 국내 부품사가?

애플이 2018년에 아이폰X(텐)을 3개 라인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국내 부품사들의 내년 매출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아이폰X이 1차 출시국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이 내년 하반기 아이폰X을 3개 모델로 분할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대만 KGI증권 궈밍치는 애플 인사이더 기고문을 통해 "내년 아이폰X이 3종류로 출시될 전망"이라며 "아이폰X 플러스에 해당하는 6.5인치 OLED 모델은 애플의 가장 큰 핸드셋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X이 기존에 출시된 5.8인치 OLED 모델의 후속 기기 외에 보급형 6.1인치 LCD 모델과 고급형 6.5인치 OLED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LCD 모델은 650~750달러 가격에 맞추기 위해 저해상도로 제작되지만 노치(Notch) 디스플레이, 안면인식, 베젤리스 등 아이폰X의 특징은 승계한다. 아이폰X의 부품 상당수는 국내 부품사들이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아이폰X 라인업이 다양화되면 생산과 판매 역시 늘어나고 그 수혜는 국내 기업들에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아이폰X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화학, LG이노텍 등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와 D램 메모리를,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양쪽 상단까지 확장한 노치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LG화학도 아이폰X에 들어가는 'ㄱ'모양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경우 일부 부품 수율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일도 벌어졌지만, 대체 부품을 만들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없어 애플에 독점 공급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제조사 관계자는 "애플에서 아이폰X을 준비할 때 부품 디자인을 가져와 제작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그 디자인대로 만들 수 있는 기업이 우리뿐이었다"며 "업계 경쟁사들이 대체품을 만들 수 없기에 100%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는 소형·초고용량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와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를,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모듈과 페이스ID 모듈, 투메탈 칩온필름(COF) 등을 공급한다.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OLED 소재와 일부 RF-PCB를 공급하는 상황이다. 이들 역시 추가되는 아이폰X 라인업에 부품 공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이 3종으로 출시되면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에 맞춰 제품 생산량도 늘어나고 부품 역시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의 아이폰X 시리즈 수익 상당부분은 국내 기업들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4 18: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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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R&D에 69조 투자… GDP 비중 세계 2위"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전년과 같은 세계 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기업 등이 쓴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원(약 598억 달러)으로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2016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4%로, 전년도(4.22%)보다 0.02%p가 올랐다. 과기정통부는 "다른 나라의 최신 기록과 비교할 때 세계 2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작년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이스라엘(4.25%)이다. 스위스(3.42%), 일본(3.29%), 스웨덴(3.28%) 등도 2015년 높은 연구비 비중을 유지했다. 작년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4055억원으로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였다. 1위인 미국의 2015년 R&D 투자 총액은 5028억9300만 달러(약 562조4000억원)로 한국의 8.4배에 달했다. 연구개발비의 대부분은 민간기업이 부담했다. 재원별 비중에서 정부·공공은 23.6%(16조4100억원), 외국이 0.9%(6496억원)를 차지한 가운데 기업 등 민간이 부담한 액수는 75.4%(52조3459억원)에 달했다. 연구비 사용주체도 기업체가 77.7%(53조9525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공기관은 13.1%(9조1132억원), 대학이 9.1%(6조3399억원) 순이었다. 총 연구원수는 전년보다 7507명이 늘어난 46만769명이었고 이중 상근 연구원은 36만1292명으로 세계 6위권이었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한국이 13.3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일본은 10.0명, 프랑스는 9.4명, 독일은 9.2명, 미국은 8.7명이다. 연구 단계별 투자액 비중은 제품 상용화 등이 속하는 개발 R&D가 61.5%(42조6974억원)로 가장 많았고 응용 R&D 22.5%(15조6214억원), 기초 R&D 16.0%(11조8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 1인당 쓰는 연구개발비는 16만5569달러로 2015년 기준 미국(36만4421달러), 독일(25만3787달러), 일본(21만7571달러)보다 적었다. 2016년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비 비중은 3.1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업 가운데서도 대기업 편중 현상이 도드라졌다. 기업들의 연구비 54조원 가운데 40조원대는 대기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20대 기업의 박사연구원은 40%대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4만4518개 공공연구기관·대학·기업 등에 대해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연말에 발간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개하고 OECD에 송부할 예정이다.

2017-11-14 17:29:16 오세성 기자
세대교체 포문 연 삼성전자, 60대 사장단과 '이별'

삼성전자 60대 사장단이 은퇴하며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14일 사장단 교체 내용을 담은 2017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분기보고서에는 60대 사장들의 퇴임 소식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60년대 CEO들의 1선 후퇴 결정을 내림에 따라 사임 의사를 밝힌 사장들이 있기 때문. 지난 3일 그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끌어온 이인용(60) 커뮤니케이션팀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별도 인사가 없었음에도 최근 승진한 사장 7명이 모두 50대라 세대교체에 부응하고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용 사장은 2선에서 상임고문을 맡아 사회공헌 부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인용 사장 외에도 이번 공시에서 퇴임이 확정된 사장급 임원은 윤주화(64) 삼성사회봉사단장, 장원기(62) 중국전략협력실장, 정칠희(60) 종합기술원장, 김종호(60) 글로벌품질혁실실장 등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사장단은 성인희(60)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을 제외하면 전원 50대 CEO로 구성돼 한층 젊어졌다. 신규 사장으로는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역임한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역임한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분기보고서에는 이지선 무선 전략마케팅실 전문위원, 김대우 반도체연구소 연구위원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2017-11-14 17:28: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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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업계 "고속도로 주유소 최저가 비밀은 도로공사의 경영 침해"

주유소업계가 도로공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시정해 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주유소협회는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고속도로 주유소들에 최저가 판매를 강요하고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는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는 도로공사의 소유로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다. 도로공사는 9개 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운영 서비스 평가를 실시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주유소협회는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주유소 운영 서비스 평가 항목에 판매가격 비중을 높게 책정한 점을 문제 삼는다. 도로공사는 주유소 판매가격과 매입가격에 40%의 가중치를 두고 있다. 판매가격은 전국 알뜰주유소 월평균 판매단가를 기준으로 1원당 평점 1점을 가감하며, 매입가격은 전체 평가 대상 주유소 연평균 매입가격의 평균을 기준으로 1원당 평점 1점을 가감한다. 주유소들에게 최저가 판매를 강요하며 사실상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 주유소협회의 시각이다. 주유소협회는 도로공사의 요구대로 판매가격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나 재계약을 따내기가 불가능해 대부분 주유소들은 최소한의 영업수익조차 포기하고 최저가 판매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도로공사가 주관하는 유류 공동구매 참여하면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공동구매 참여도 강제해 주유소의 운영 자율권을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운영자율권 침해 외에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유소협회는 "고속도로 주유소들은 위탁운영계약 유지를 위해 영업수익을 포기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인근 영세 자영주유소의 사정은 다르다"며 "가격 인하 여력이 없는 자영주유소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적인 시장에서 매입가격 인하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무자료, 가짜석유 등 불법적인 유통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 부정유통으로 인한 손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유소협회는 지난 3월 도로공사 본사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했고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도 제출했다.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즉각적이고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은 "최근 대기업의 갑질 등 불공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주유소업계는 공기업이자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도로공사의 갑질 피해를 받고 있다"며 "경제사회적 약자인 주유소업계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정위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11-14 15:11: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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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 나서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새안이 말레이시아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새안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토쇼(KLIAS)에 참가해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 산하 자동차연구소(MAI)와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새안과 MAI는 정보·기술 노하우를 교환하고 전기차 판매 활동, 개발·연구 혁신·상업화에 관한 정보 교류를 진행하게 된다. MAI 다툭 마다니 사하리 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안 이정용 대표도 "20년 넘게 쌓아온 전기차 제작 노하우를 잘 전수하고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맹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새안은 향후 말레이시아 내 대학에서 전기차 기술 교육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UniKL대학, PAHANG대학과 협력의향서(LOI)를 각각 체결하고 전기차 관련 연구와 교육 활동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LOI에는 이정용 새안 대표와 말레이시아 정부 자문위원회인 MPM의 다토 하싼 회장, GCG 강성태 회장, 각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각각 4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대학 총장들은 "장기적인 전기차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준 MPM과 GCG, 세계로컬신문, 새안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대학 내 인재 육성과 지역 산업 발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말레이시아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새안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토쇼에 참가하고 전기차 세미나 등에 참여했다. 현지 언론과 4차 산업 전문가들은 새안의 기술과 향후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17-11-14 15:11: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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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대세는 이제 모바일… PC 시장 변화할까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 PC 시장에서도 변화의 기류가 엿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3대 게임업체가 모두 모바일 중심의 체질변화에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넥슨과 넷마블은 각각 3분기까지 매출 1조8559억원, 1조8090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연매출 2조원 시대도 맞을 전망이다. 3사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키워드는 모바일이다. 넥슨은 국내외에서 '진삼국무쌍', '다크어벤저3', '액스' 등 모바일 게임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4분기에도 '히트'의 후속작 '오버히트'로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올해 3분기까지 96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분기 96%까지 확대됐다. 모바일 게임만이 회사 수익원이 된 셈이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54개국에 출시해 흥행몰이에 나서고 국내에서도 '테라M'과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1997년 출시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수익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던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신작의 '한 방' 덕분에 창사 이래 연 매출 1조원 첫 돌파라는 약진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7273억원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5510억원이었는데 대부분이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매출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하루 30억원 이상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리니지M 서비스가 홍콩과 대만으로도 확대될 예정이기에 엔씨소프트의 흥행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모바일 게임 중심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 스마트폰의 상향평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스마트폰은 단순 캐주얼 게임만 플레이 가능했지만 애플레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이 향상되고 메모리가 증가하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도 스마트폰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시장 트렌드도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따라 단순 캐주얼 게임에서 MMORPG로 넘어오며 MMORPG에 강한 국내 게임사들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PC 게임에서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PC 게임은 개발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지만 스마트폰보다 뛰어난 하드웨어 사양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PC 게임의 장점을 가장 잘 이용한 게임은 블루홀에서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다. 이 게임은 스마트폰을 한참 뛰어넘는 인텔 코어 i5-4690, 메모리 8GB, 엔비디아 지포스 GTX 760 2GB를 최소사양으로 내세운다. 덕분에 멀티플레이 FPS 스타일 게임을 심리스한 오픈월드에서 즐길 수 있다. 매우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가상현실(VR)도 PC 게임의 활로로 검토되고 있다. 엘더 스크롤5: 스카이림, 폴아웃4, 둠 등 국내외 인기 PC 게임들이 VR 게임으로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기존 게임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어 PC 게임은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하는 일부 장르로 집중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7-11-13 19:00: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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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스팀·카카오 서버 분리… "통합 서버 없다"

스팀과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서버가 분리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서버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분리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 퍼블리싱(배급)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통합 서버'를 통해 국내·외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카카오게임즈의 입장에 기존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중국 사용자들의 불법 프로그램 우려부터 국내 배급사의 수익화 모델을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이유가 제기됐다. 결국 서비스 개시 하루를 앞두고 카카오게임즈가 무릎을 꿇은 셈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통합 서버 사용 발표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각 사항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의논했다"며 "별개서버로 운영하는 것이 해외 이용자와의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 등 부정행위 대응이 용이해 이용자분들이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1인 플레이 모드인 '솔로'를 서비스하고 추후 '듀오', '스쿼드' 등 멀티플레이 모드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게임 전적은 리더 보드가 초기화되는 시점에 맞춰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양사의 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며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17-11-13 17:00: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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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리터당 1621원…사우디發 유가상승, 어디까지?

국내 휘발유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1518원을 넘어섰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21.65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배럴당 40달러 선이던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요의 대부분을 충당하는 중동 두바이유 가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에 배럴당 61.30달러로 높아졌다. 사우디판 '왕자의 난'과 적극적인 감산계획 발표,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왕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일가족의 행적이 묘연해지는가 하면 원인 불명의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11명의 왕자는 부패척결을 명분으로 체포됐고 체포에 저항해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당한 왕자도 있다. 사우디에서 벌어진 참극의 중심에는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32)가 있다. 현재 사우디 국왕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다. 81세 고령인 탓에 퇴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가 정적 제거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즉위를 앞두고 있는 이 왕세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젊은 사우디를 주창하고 있지만, 석유 생산량에 대해서는 "원유가격 지지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며 감산에 나섰다. 국제유가를 높여 국고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그는 남한 면적의 1/4(2만6500㎢)에 달하는 규모의 신도시 '네옴'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5000억 달러(약 564조원)로,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원유에 의존하는 사우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국제유가를 올려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미 추가적인 감산 계획도 밝혔다. 사우디는 12월 원유 수출량을 11월보다 일 12만 배럴 줄일 예정이다.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도 10% 줄어든다. 이달 말 열리는 OPEC 총회에서도 사우디는 감산 연장과 감산 폭 확대를 강력하게 주장할 전망이다.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도 유가 상승 요인이다. 사우디와 이란의 산유량은 일 1400만 배럴로 OPEC 산유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두 나라 사이에서 전운이 일고 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미국의 경제재제 해제 이후 자국의 중동 영향력 확대에 힘써왔다. 오랜 기간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집권세력으로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수니파인 레바논 하리리 총리는 "이란이 (헤즈볼라를 통해) 내정에 개입하고 주권을 침해했다"며 "시아파에게 암살 위협을 느낀다.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로 피신했다. 하리리는 부친이 헤즈볼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암살되며 정계에 뛰어든 바 있다.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은 비단 레바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시리아에서는 사우디가 정부군을, 이란이 반군을 지원하며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이란이 시아파 정부를 지원하는 동시에 쿠르드 독립을 막은 바 있다. 예멘에서도 사우디가 정부군을, 이란이 반군을 지원하며 친이란 성향을 띤 카타르는 사우디에게 단교를 당했다. 두 산유국이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럴 경우 원유 공급량 감소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 복잡한 중동 상황을 보는 시장의 분위기는 아직 차분하다. 단기적으로 유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중동의 영향력이 많이 줄었기에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찾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OPEC 주도의 감산이 이뤄지더라도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30만 배럴 늘어난 일 평균 920만 배럴을 기록할 전망이다. EIA는 내년 일 1000만 배럴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수요도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은 10월 원유 수입량이 9월 대비 170만 배럴 감소한 73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개월 내 최저치다. OPEC도 연례 '세계석유전망(WOO)' 보고서에서 세계 원유 소비 증가세가 올해 일 150만 배럴에서 2040년 일 30만 배럴로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낮은 고용증가율과 낮은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수요 증가세를 억누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최대 은행 ICICI뱅크는 "원유 가격은 일시적 상승이며 배럴당 60달러 근처로 복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도 미국 셰일업계가 언제라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55달러 선에게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11-13 15:59: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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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中서 2초에 1대씩 팔렸다

동부대우전자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기간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3만200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월 11일 광군제 기간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 중국 최대의 디지털 전자제품 쇼핑몰 수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판매했다. 이날 동부대우전자는 17시간 만에 준비했던 재고 3만2000대를 모두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1분에 31대, 2초에 1대 이상 판매된 것이다. 이날 동부대우전자는 한 달 판매량의 5배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4년부터 미니의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한 동부대우전자는 2014년 1200대, 2015년 5109대, 2016년 2만대 등 판매 실적을 경신해왔다. 올해는 광군제를 위해 ▲신모델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기존 알리바바 외 유통망 확대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 연계하는 O2O 시스템 활용 ▲사전 예약판매 실시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재고 관리 효율을 높였고 올해로 3년 만에 미니 판매량은 27배 늘어났다. 미니는 세탁용량이 3㎏, 두께는 30.2㎝인 초슬림 제품이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할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중국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해 IoT 기능을 더한 중국향 제품을 출시했다. 용량을 3.5㎏으로 늘리고 건조기능이 추가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덕분에 중국 세탁기 시장 10대 선도상품으로 뽑혔고 중국 소형세탁기 시장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중국 광군제 기간 동안 중국 싱글족들을 겨냥하여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는 함께 선보여 4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17-11-13 15:59:1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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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선청소기 파워건, '미세먼지·알레르기 차단' 최고 인증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파워건이 독일 국제 공인시험 기관 SLG·영국 알레르기 협회 BAF로부터 미세먼지·알레르기 차단 최고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파워건 사용자들은 청소기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와 작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부 청소기에서 제품을 작동시키면 느껴지는 퀴퀴한 냄새는 청소기가 빨아들인 미세먼지를 다시 밖으로 배출하는 탓에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으로 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해 깨끗한 공기만 배출해 이러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삼성전자 파워건이 획득한 SLG 인증은 청소기가 후면으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지 여부를 측정한 것으로, 파워건은 미세먼지를 99.999% 차단하며 '먼지 차단 능력 인증' 최고 등급 5 스타를 획득했다. 또한 BAF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균 등 5개 항목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 차단 평가를 모두 통과해 '알레르기 UK' 인증을 받았다. 파워건이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것은 5중 청정 헤파 시스템 덕분이다. 파워건은 싸이클론 시스템, 이지클린 필터, 워셔블 필터, 마이크로 필터, 헤파 필터까지 5단계로 먼지를 차단해 깨끗한 공기만 배출해 사용자의 건강을 배려한다. 파워건은 이 외에도 ▲비행기 날개 형상을 한 디지털 인버터 모터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150W(와트) 흡입력' ▲브러시 전용 모터와 양방향으로 분당 5000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 등이 적용돼 99% 청소 효율을 구현한다. 또한 최대 50도까지 꺾여 사용자의 손목과 허리 부담을 줄여 주는 '플렉스 핸들', 최대 80분 동안 끊김 없이 청소할 수 있는 '착탈식 32.4V 배터리'도 장점으로 꼽힌다.

2017-11-12 18:16: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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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에 생긴 녹색 선… "그린벨트 지정됐나"

최근 글로벌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텐)에 녹색 줄이 생겼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의 아이폰X OLED 패널 바깥쪽에 녹색 선이 나타나는 증상이 연달아 발생했다. 사용자들은 갓 구입한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문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새 스마트폰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이 생겼다"며 "오른쪽 측면을 따라서 생긴 선이 너무나 밝고 선명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애플은 이를 소프트웨어 문제라 해명하며 iOS 11.11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64·256GB를 가리지 않고 문제가 발생한 스마트폰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사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닌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전기 시스템 문제로 녹색 픽셀이 화면에 표시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으로, 과거 갤럭시S7에서 같은 문제가 있었던 것을 근거로 삼았다. 당시 삼성은 해당 문제가 하드웨어 결함이라고 인정했다. 아이폰X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시리즈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만들었다. 폰아레나는 "이미 해당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 한 명이 아이폰X을 애플스토어에 가져가 교체 받았다"며 "이는 해당 문제가 하드웨어 결함이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아이폰X의 결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제품은 온도 변화 상황에서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 추운 날씨 야외에 있다가 집에 들어가는 정도의 변화로 아이폰X 화면이 몇 초 동안 멈추고 아이폰X에 지문을 등록하라는 메시지도 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 매뉴얼에 따른 사용 온도는 0~33℃ 사이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IT전문매체 우버기즈모는 "아이폰X에 결함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니 제품 교환이나 사용자에게 번거로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IMG::20171112000045.jpg::C::480::트위터에 아이폰X 사용자들이 올린 스마트폰 모습. 선명한 녹색 선을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 유저 mix0mat0sis·MACinCLE}!]

2017-11-12 18:16:0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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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MDS, 인피니언과 손잡고 자동차 SW 교육 사업 강화

인텔리전트 융합 솔루션 전문기업 한컴MDS가 자동차 SW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컴MDS는 자동차 SW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개발 솔루션과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년 1만5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왔다. 한컴MDS는 이번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선도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인피니언)와 협약을 맺으며 국내 업체 중 최초로 인피니언의 공인 교육센터 자격을 획득하고 인피니언의 개발 환경을 통해 최신 자동차 SW 개발 기술을 습득·실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인피니언 AURIX™ SafeTlib 기반 기능안전 실무과정'은 AURIX 보드에서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ISO 26262) 구현을 위한 지원 솔루션인 SafeTlib에 대한 실무 교육과정이다. '인피니언 AURIX HSM 기반 Security 이해' 과정에서는 AURIX 보드에 국제표준 보안 기능(SHE)을 활용하기 위한 HSM을 다룬다. 모든 교육은 현업과 동일한 개발환경에서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또한 한컴MD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피니언의 자동차 SW 개발솔루션에 대한 판매권한도 확보하였다. 국내 자동차 SW 개발자들에게 인피니언 'AURIX SafeTlib'과 'AURIX HSM', 그리고 인피니언 보드 기반 자동차 SW 개발에 필수 요소인 'MCAL 기반 MC-ISAR' 등을 공급하고 교육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MDS아카데미 오형관 원장은 "당사가 지금까지 자동차 SW 분야에서 기술노하우와 교육 경험을 축적해 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 점을 인피니언으로부터 높게 평가받아 공인 교육센터로 지정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실습 교육과정을 통해 국내 자동차 SW개발자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언의 자동차 SW 교육과정은 한컴MDS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록이 가능하다.

2017-11-10 12:13: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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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문체부 직원 "영재센터, 설립 목적이나 인적 구성 모두 공익에 부합"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가 공익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아 지원금을 줬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9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이 열렸다. 지난 4차 공판까지 쟁점 사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서류증거조사를 한 양측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남모 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삼성이 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원의 뇌물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의 존재를 알아 지원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은 공익 목적이었다고 해명하는 상황이다. 문체부 역시 영재센터에 총 7억여원을 지급했다. 2015년 9월 4000만원을 시작으로 2015년 12월 1억9000만원, 2016년 7월 4억7000만원을 교부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의 실체를 알아 지원한 것이냐는 변호인 질문에 남 과장은 "국정농단 언론보도를 접한 후에야 최씨를 알게 됐고 지원 당시에는 최씨는 물론 장시호의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원을 추진한 이유로는 엘리트 체육 중심의 국내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없고 재력이 있는 선수들만 자력으로 훈련하는 것이 우리나라 스포츠"라며 "영재센터가 은퇴한 선수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영재들을 육성·발굴할 것으로 기대했다. 법인 설립 목적이나 인적 구성이 그러한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체육인 복지강화를 내세웠고 3차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선수가 은퇴 이후에도 역할을 가질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같은 회의에서 김용환 전 문체부 제2차관 역시 은퇴 선수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지급 금액이 점차 늘어난 것도 공익적 성격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사업성과가 있다는 판단에 교부금을 증액한 것이냐"는 변호인단의 질문에 남 과장은 "사업에 대한 언론 보도 등이 있었다"며 "홍보가 되면 좋겠다고 했는데, (홍보가) 됐고 이후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돼 추가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재센터가 신생단체라는 점이나 지원금액이 과다하다는 등의 지적은 없었냐는 물음에 남 과장은 "그런 지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영재센터는 2015년 10월 사업자 등록을 했다. 문체부의 1차 교부가 이뤄진 9월에는 사업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특검은 "사업자 등록도 하지 않아 돈 받을 자격이 없는 단체에 삼성이 급하게 서둘러 지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남 과장은 "설립 등기를 확인한다. 사업자 등록은 10월에 이뤄졌지만 단체가 설립된 것은 6월"이라며 "사업자 등록에 대해서는 따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역할을 두고도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5년 10월 24일 남 과장에게 전화를 해 영재센터 지원 현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하니 빨리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검은 특정 단체에 대한 지원 내역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것은 어색하다며 김 전 차관이 최순실부터 이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남 과장은 "해당 보고서는 영재센터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방향성 및 취지나 맥락 차원으로 작성된 것으로 기재된 (예상) 보조금 내역은 실제로 진행되는 사업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김 전 차관이 개별지원사업에 대해 보고서를 지시한 적이 없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통화 중에 '영재센터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으시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그룹에 강요하고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하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2017-11-09 16:48:22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