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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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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국내 최초로 물류에 블록체인 적용

국내 최초로 물류분야에 블록체인이 적용된다. 삼성SDS는 국내 물류·IT서비스 업체, 정부·국책 연구기관이 함께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31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KTNET, 싸이버로지텍, 한국IBM, 삼성SDS 등이 참여했다. 블록체인이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 해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고가의 서버 없이도 적용 가능하며 해킹 우려가 없어 보안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금번 시범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컨소시엄은 6월에 착수하여 올해 말까지 실제 수출입 물동을 처리하는 해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참여사들은 물류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기술적인 이슈, 법·제도 등을 함께 연구할 방침이다. 블록체인이 물류에 적용되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제품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생산, 가공, 보관, 운송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된다. 유통 과정에서의 원산지 조작, 제조 및 유통기간 변경, 허위광고가 어렵다.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 화물 위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물류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물류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종이 문서 없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안착된다면 선하증권 등 수출입신고시 세관에 제출하는 첨부서류 제출절차가 생략될 것"이라며 "기업의 통관절차를 간소하게 하여 물류흐름의 신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물류비용도 절감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컨소시엄에 참가한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에게 제공하고 기술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번 컨소시엄이 국내 물류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5-31 17:05: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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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4사, 6월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현충원 참배

한화그룹 방산4사인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는 방산4사 임직원들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현충원 참배를 하며 묘역정비 활동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35명은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한 뒤 자매묘역에서 묘역정비를 했다.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한화는 7년째 매년 2회 이상 지속적으로 현충원을 찾고 있다. 이태종 대표이사는 "애국지사와 국군장병의 넋을 기릴 때마다 사업보국에 매진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안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0일에는 신현우 한화테크윈·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와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등 임직원 90명도 현충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묘역에 태극기를 정성스레 꽂으며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가 수호를 다짐했다. 한화 방산4사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서 사업보국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보훈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애국시무식, 현충원 묘역정비활동과 더불어 국가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보훈 요양원 후원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2017-05-31 14:03: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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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운드 바, 해외서 잇단 호평

LG전자 프리미엄 사운드 바가 해외에서 얻은 호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첨단 입체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LG 사운드 바(SJ9)'가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 천장에 반사시키는 업파이어링 스피커 두 개를 탑재해 영화관처럼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미국의 매체 타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사운드 바 성능을 평가하며 최고 제품으로 LG 사운드 바(SJ9)를 선정했다. 타임은 "돌비 애트모스를 기반으로 한 입체감 있는 사운드와 500W(와트)에 달하는 최고 출력 등 최고의 성능을 보여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사운드바"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도 LG 사운드 바를 최고의 사운드 바로 골랐다. 포츈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 5.1.2 채널 등을 갖췄으며 일반 16비트 음원도 24비트 음질로 바꾸는 마법을 부린다"고 평했다. 프랑스 매체 레뉴메리끄는 "지금까지 체험해 본 서라운드 효과 중 가장 좋은 편"이라며 "최상의 몰입감을 경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독일 비데오 역시 이 제품 성능평가 결과 "음질이 매우 좋으며 가격 대비 성능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은 세계 사운드 바 시장 수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LG전자는 풍성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대화면·고화질 TV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음질 사운드 바에 대한 고객 니즈도 높아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5-31 14:02:4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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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5주년] 어젠더 15-1/4차 산업혁명, 규제완화가 답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것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4·5차 산업이 있다. 1차 산업이 농업, 2차 산업이 제조업, 3차 산업이 상업·금융·보험·수송·서비스로 대표된다면 4차 산업과 5차 산업은 각각 정보·의료·교육·서비스 등 지식 집약적 산업과 패션·오락·레저산업을 의미한다. 다양한 4·5차 산업군에서도 게임 산업은 인공지능(AI), 로봇, 생명과학 등 4·5차 산업 핵심 기술들을 이미 적용, 발전시켜 대표 산업군으로 꼽힌다. 한국 게임업계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완성도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사이트 앱애니가 발표한 글로벌 퍼블리셔 3위에 올랐고 서머너즈워, 도미네이션즈,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등 다양한 국산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서 호평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에도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56%는 게임이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정권들에서 한국 게임 산업은 도박과 동일한 수준의 푸대접을 받았다. 셧다운제,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 규제, 웹보드 게임 규제를 비롯해 '4대 중독법'까지 발의되며 게임 산업의 입지는 좁아졌고 업계 종사자 수마저 급감했다.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3년 4만541명이 게임 산업에 종사했지만 2015년에는 3만5445명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문체부, 미래부, 여가부, 복지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규제를 시행하려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부처와 법률을 일원화해 정책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 규제 완화를 통해 게임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게임을 마약처럼 보는 부정적인 인식과 규제 때문에 추진력을 잃고 중국에 추월당했다"며 "인식과 규제만 바꿀 수 있다면 게임은 얼마든지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규제 완화 외에도 완성보증제도 절차간소화, 콘텐츠공제조합 재원확대 등 스타트업과 중소업체에 대한 지원 강화가 이뤄져야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17-05-30 19:13: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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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5주년] 몸값 오른 메트로신문… "여기에 있어요"

"메트로신문 지금도 종이로 나오나요?" "지하철역 배포대가 항상 비어있어요." 메트로신문 기자들은 지인이나 취재 중 만나는 이들에게 종이신문이 건재한지 묻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과거 성행했던 무료신문들이 메트로신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진 데다 과거 매일 80만부씩 인쇄하던 때에 비해 메트로신문을 접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메트로신문을 보기 어려워진 데는 배포지역이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종이신문이 나오는지 묻는 이들의 상당수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들이다. 2010년을 전후로 메트로신문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에 배포됐다. 멀게는 천안역에서도 따끈따끈한 소식이 담긴 메트로신문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당시 경기 지역에 거주하며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근이나 통학을 했던 이들이라면 지하철역 입구에서 메트로신문을 챙겨들고 전철에 올라야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을 받곤 했다. 간혹 신문이 일찍 떨어지거나 늦잠을 자 늦게 집을 나서는 날이면 빈손으로 전철에 올라 누군가 읽고 선반에 올려둔 신문이 없는지 두리번거리던 추억이 기자에게도 남아 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메트로신문의 배포지역은 서울과 일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감소했다. 경기도에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접하기 어려워졌지만 서울에서는 25개구 전역에서 배부되고 있다. 메트로신문과 함께 지하철역 입구에서 독자들을 맞이하던 타사 무료신문들이 사라진 탓에 메트로신문의 몸값이 오른 것도 신문을 구경하기 어려워진 요인이다. 과거 독자들은 메트로신문 외에도 포커스, 씨티신문, 에이엠세븐, 노컷뉴스 등 다양한 무료신문을 골라보는 재미를 누렸다. 하지만 메트로신문을 제외한 무료신문들은 스마트폰의 파도를 넘지 못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지하철역 입구에는 메트로신문의 배포대만 남아있게 됐다. 때문에 신문이 소진되는 속도도 예전보다 빨라졌다. 이른 시간 출근한다고 자부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쓴 기사를 정작 못 본다. 비어있는 배포대가 반겨준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그렇다면 메트로신문을 종이로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배포 부수를 묻는 질문에 메트로신문 경영지원실 박성호 부장은 "지하철역에 따라 배포 부수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통상 각 역에서 8시를 전후로 모든 신문이 소진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당역,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림역 등을 노려보라"고 귀띔했다. 이 지역은 배포 부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다른 역보다 늦은 시간까지 신문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메트로신문은 지하철역에서 신문을 구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기사와 별개로 종이신문을 볼 수 있는 지면보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7-05-30 19:11: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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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로 기술 선도 나서는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2020년까지 '세계 일등제품 20개'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일등제품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세계일등제품을 2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대전 연구소와 아산 연구소에서 각각 합성고무·합성수지 등의 주력 부문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차세대 성장사업 부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금호석화 중앙연구소는 고급 타이어 소재인 4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연구를 이어간다. 금호석화는 주력 사업인 SSBR에서 타이어 연비와 제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첨단 합성고무 기술을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타이어효율 등급제가 본격 시행돼 SSBR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시장 선점에도 나설 방침이다. 금호석화가 독자적인 제조 특허를 보유한 단열소재 에너포르도 1㎜ 이하 소립경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에너포르는 특정 기업 제품명인 '스티로폼'으로 알려진 백색 EPS 소재에 흑연을 첨가해 단열성을 2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15년 페인트 가소제·경화촉진제로 사용되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프탈레이트계 화합물을 대체하는 에폭시 페인트용 첨가제 MSP도 개발했다. 현재는 MSP 응용분야를 확대하는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금호석화는 중앙연구소 소속이던 탄소나노튜브(CNT)연구팀을 CNT 생산공장이 위치한 아산 사업장으로 이전했다. 기술 연구부터 제품 생산, 품질보증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CNT-전자소재 간 융합 연구도 한층 활기를 띠게 됐다. CNT는 철보다 강도가 100배 뛰어나고 열전도율은 자연계에서 가장 우수한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 전기전도도 구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변형을 견디는 강도도 탄소섬유보다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소재 응용기술이 부족한 탓에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산 CNT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합성고무, 합성수지와의 소재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화 종류를 늘리고 있다. 또한 분말 비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밀도 제품 특허기술도 확보해 향후 고차원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다. CNT연구팀은 앞으로 2차전지·대전방지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적합한 연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호석화 아산 전자소재 연구소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활황을 맞아 소재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 유기 난반사 방지막(BARC) 등 반도체 화학제품 기술력을 확보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2017-05-30 16:13: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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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체인지 2.0 돌입하는 SK이노베이션 "알래스카의 여름은 끝났다"

SK이노베이션이 '알래스카의 여름'을 끝내고 '아프리카 초원' 시대를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CEO 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방향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생존과 역량 비축에 초점을 맞춘 알래스카의 여름에서 치열한 경쟁과 성장을 의미하는 아프리카 초원으로 전장을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안에 3조원, 2020년까지 최소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석유화학 기업은 통상 정제마진이 높은 몇 년 동안 큰 수익을 벌어들이고 그 때 벌어들인 수익으로 정제마진이 낮아져 적자를 내는 시기를 버티는 경영 사이클을 보인다. 때문에 짧은 여름으로 긴 겨울을 생존하는 알래스카에 비유되기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국제유가 하락으로 37년 만의 적자를 내기도 했기에 더욱 생존과 역량 비축에 초점을 맞춰왔다. 김준 총괄사장은 "당시 순차입금이 8조원에 달한 탓에 딥 체인지 1.0으로 생존을 위한 체력을 길러야 했는데 지난해 순차입금을 9000억원대로 줄이고 위기관리에 성공했다"며 "체력을 기른 만큼 이제는 성장을 고민하는 딥 체인지 2.0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딥 체인지 2.0의 실행 방안으로는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 하는 것과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을 제시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지금까지는 조심스럽게 진행하던 전기차용 배터리와 석유화학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하며 M&A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기술과 지식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로는 국내 기업 5위 수준인 기업가치 30조원 달성과 글로벌 에너지화학 일류기업을 내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별 딥 체인지 방안도 내놨다. 내수 시장과 수출 중심이던 정유 사업은 원유 정제·마케팅·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석유제품 수요가 큰 동남아 시장에 수출을 늘리고 공장 운영 노하우가 부족한 중동에는 공장 가동과 유지보수 기술을 사업화해 진출한다. 원유 수요가 큰 동북아 시장에서는 기업 간 수급 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1위인 '그룹3 윤활기유' 시장은 꾸준히 경쟁력을 높이고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중국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포장재·자동차용 화학제품 등 고부가 제품 비중도 늘려가기로 했다.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2020년 10%, 2025년 30%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2016년 글로벌 시장이 25기가와트(GW) 규모였지만 2020년에는 110GW, 2025년에는 350~1000GW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사업 점유율 확대에 관해 윤예선 SK이노베이션 B&I사업 대표는 "배터리 사업에서 SK이노베이션이 퍼스트무버로 전방위적 사업 강화에 나서는 대신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펼친 탓에 배터리 사업 경쟁력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에너지 밀도, 안정성, 수명 세 가지 기준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서산에 배터리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는데 공사가 끝나면 생산 규모는 3.9GW가 된다. 하지만 유럽에 신규 공장을 지어야만 공급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불편한 시각도 드러냈다. 김유석 SK에너지 본부장은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 비율을 100:85로 맞췄을 때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미세먼지 관련 대책이 경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시하고 있다. 차량이 문제인지 경유에 붙는 세금이 문제인지는 토론을 통해 잘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 총괄사장 역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한다"면서도 "미세먼지 발생원이 (노후차량과 경유 가운데)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효율적인 방법이 수립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017-05-30 16:02: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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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 VR로 UFC·뮤직 콘서트 등 가상현실 생중계 제공

삼성전자가 내달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 이벤트를 시작으로 가상현실(VR)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VR 라이브 패스 온 기어 VR' 캠페인을 열고 VR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VR로 생중계해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생중계 콘텐츠로는 6월 3일부터 종합격투기 UFC 212 경기, 7월 중순에는 BMX·스케이트보드 경기인 X-게임즈, 8월 중순에는 세계적 공연기획사인 라이브 네이션의 글로벌 뮤직 콘서트가 선정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결합해 즐기는 '기어 VR' 사용자들은 '삼성 VR' 앱을 통해 실제 경기장 링 옆이나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며 실감나게 VR을 즐길 수 있다. 삼성 VR은 기어 VR과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VR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최근 서비스 범위가 45개국으로 확대됐다. 7000개 이상의 고품질 VR 영상 콘텐츠를 추천 해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영상을 직접 검색하고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삼성 VR앱 지원 기종은 갤럭시S6 시리즈부터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노트5다. 이번 생중계는 기어 VR 헤드셋이 있어야 라이브로 시청 할 수 있지만, 생중계가 끝난 이후에는 삼성 VR 앱을 통해 스마트폰만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360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기어 VR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고객들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17-05-30 14:20:4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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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 글로벌 3각 체제 마련

삼성SDI가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갖춘 헝가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SDI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로부터 북쪽으로 30㎞ 떨어진 괴드市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약 33만㎡ 규모에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추는 헝가리 공장은 내년 2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헝가리 공장은 과거 삼성SDI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 공장이었다가 가동 중단된 곳을 재활용해 구축했다. 삼성SDI는 2001년 헝가리 공장을 설립해 브라운관과 PDP를 생산했지만 시장 변화로 2013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기존 공장 건물을 활용하며 공사 기일을 앞당기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당초 헝가리 공장 가동은 2018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해 2분기로 일정이 당겨졌다. 과거 PDP 공장에서 근무하다 재입사한 현지 직원도 약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삼성DI는 울산, 시안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3각 체제도 구축하게 됐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을 발판삼아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은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배터리 시장도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축사에서 "90년대 자본주의를 접한 뒤 Made in South Korea가 제품 품질의 보증 수표 임을 알게 되었다"며 "괴드시는 항상 자기 길을 걸어온 삼성을 원했고 삼성도 괴드시로 돌아오려고 해 헝거리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헝가리와 괴드시를 선택한 삼성 경영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2017-05-30 14:20: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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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승마협회 前 전무 "정유라 위한 승마 지원 아냐"

"박상진 사장이 2015년 3월 승마협회장에 취임했습니다. 보통 새로 온 협회장은 업무에 열의를 내는데 박상진 사장은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20차 공판에서는 '한국 승마 중장기 로드맵'이 작성될 당시 삼성에서 승마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삼성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실체를 알고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웠다는 특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찬 전 승마협회 전무는 "박상진 승마협회장은 삼성의 후원금 집행도 밀릴 정도로 승마 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2015년 7월에야 갑자기 2020 도쿄올림픽 출전 방법을 알아보라 지시하며 태도가 돌변했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은 한화로부터 승마협회 회장사를 넘겨받으며 승마 지원을 맡았으나 활발한 활동은 보이지 않았다. 앞선 재판들에서도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그해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질책을 받은 후 승마 육성에 적극 나섰다는 증언이 이어진 바 있다. 이는 특검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다. 특검은 2014년 9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1차 독대를 전후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실체를 파악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을 체계적으로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정씨의 임신과 출산 때문에 승마 지원이 2015년 7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2차 독대 이후로 늦춰졌다고 강조해왔다. 삼성의 승마 지원 계획 자체가 일종의 뇌물이었다는 해석이다. 삼성 관계자들은 2015년 7월 이후로 비선실세의 존재를 파악했다고 강조해왔다. 1차 독대에서 박 전 대통령은 '회장사를 맡았으니 잘 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이 부회장에게 했지만 삼성은 이에 큰 관심을 두지 못했다. 2차 독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승마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 부회장을 질책하자 승마 지원 방안을 알아봤고 이 과정에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서 최순실씨와 정유라씨의 정체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박상진 전 사장이 7월부터 올림픽 출전 방안을 알아보라 지시했다는 김 전 전무의 증언과도 일치하는 정황이다. 김 전 전무는 2차 독대를 앞둔 6월 작성된 한국 승마 중장기 로드맵 역시 박 전 사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박원오씨가 로드맵을 보내줬고 그걸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보고서를 만들어봤었다"라며 "박상진 사장이 업무지시를 내린 것은 7월 이후"라고 선을 그었다. 다급해진 특검이 "2014년부터 국내 승마계에 최순실씨의 영향력이 알려지지 않았느냐"고 신문했지만 김 전 전무는 "최순실씨는 정윤회씨의 부인이고 정유라씨도 정윤회씨의 딸로 알려졌다"며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전무는 삼성의 승마 지원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승마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았다"며 정유라씨 개인을 위한 지원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11월 즈음 삼성에서 선수들을 독일에 보내기로 했었는데 중단됐다. 이후 언론을 통해 사정을 알 수 있었다. 유망 선수를 지원한다는 삼성의 원칙이 최순실의 개입에 흐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에 정유라씨가 포함됐던 것에 대해 김 전 전무는 "중장기 로드맵에는 마장마술 선수 3명을 지원하기로 되어 있다. 모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인데 그 중 정유라씨가 포함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지원 대상이 되는 메달리스트는 4명이었지만 집안이 유복한 김동선 선수를 제외했다. 후일 김동선 선수가 사무실로 찾아와 강하게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외부 지원 없이도 훈련이 가능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선수를 제외하고 메달리스트를 선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지원은 최씨의 개입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김 전 전무는 "승마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기에 올림픽에 단체 출전한다는 것은 꿈과 같은 기회였다"며 "삼성의 후원 소식에 승마계가 고무됐었다. 정유라씨 한 명을 위해 만든 로드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17-05-30 01:39:5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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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블럭스, 초소형·저전력 광역 통신 모듈 출시

무선통신·위치추적 칩 전문 기업인 유블럭스가 머신 네트워크용 초소형·저전력 모듈 'SARA-S20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SARA-S200은 저전력 광역 통신(LPWA) 기술인 RPMA를 기반으로 하는 모듈이며 머신 네트워크는 RPMA 기술을 개발한 인제뉴사에서 M2M 및 IoT 전용으로 개발한 무선 네트워크다.세계 각국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4GHz ISM 밴드인 RPMA는 현재 20여개 국가에서 보안 무선망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유블럭스는 제 1세대 RPMA 모듈에서 검증된 기술을 65% 더 작은 제품으로 구현했다. 2세대 모듈인 SARA-S200은 지난해 9월 맺은 유블럭스와 인제뉴 제휴를 통해 개발됐고 스마트 미터, 스마트 빌딩, 가스 및 오일, 자산·인원 추적 및 농업 분야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크기를 갖췄다. 안드레아스 틸 유블럭스 공동 창립자 겸 부사장은 "인제뉴의 특허 RPMA 기술은 건물 내에서 IoT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준다"며 "SARA-S200의 출시로 유블럭스의 인기 'SARA 풋프린트'에서 탁월한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A 패키지에 16x26x2.3㎜ 크기로 구현되는 SARA-S200은 내재 설계 방식 덕분에 유블럭스의 다양한 폼팩터, 셀룰러 기술 사이에서도 쉽게 옮겨갈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대기모드에서 평균 전력 소비량을 50?W로 줄이기에 단일 배터리로 10년 이상의 운영도 가능하다. 작동 온도도 영하 40°C부터 85°C까지 지원한다. SARA-S200의 프로토타입은 오는 6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2017-05-29 11:16: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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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체험존 방문객 300만명 돌파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체험존 누적 방문객 수가 제품 출시 한 달여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 갤럭시 신제품 체험 마케팅 역사상 최대 수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 언팩 직후인 4월 1일부터 전국 80여 곳에서 체험존을 운영했다. 이후 대형몰, 백화점, 영화관, 대학가, 페스티벌 등 소비자들이 많이 모이는 전국 명소를 중심으로 체험존 확대를 지속했다. 특히,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로도 체험존을 늘리며 제품의 혁신성 알리기에 나섰다. 각 체험존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홍채인식, 삼성 덱스(Dex) 등 갤럭시S8 시리즈의 혁신 기능을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는 지난 5월 1일 '빅스비 보이스' 정식 출시 이후 다양한 음성명령 시나리오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6~7월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감각적인 케이스를 5000원에 구매하고, 디스플레이 파손 시 교체 비용 50% 할인(1년 1회 한정), 유투브 레드 3개월 이용권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5-29 11:16:1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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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5·윈도 만나 강해진 2in1 태블릿, PC 시장 뒤흔든다

스마트폰으로는 하기는 어렵고 PC를 켜긴 부담스러운 작업을 책임져줄 2in1 태블릿 PC가 연이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성이 뛰어난 2in1 태블릿들이 잇따라 시장에 출시됐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제품들은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대표 전자 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회사 최초의 윈도 기반 2in1 제품인 '갤럭시북'을 출시했다. 갤럭시북은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5 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OS를 채택해 노트북과 동등한 수준의 업무환경을 지원한다. 4096단계 필압과 0.7㎜의 얇은 펜촉을 갖춘 전용 스타일러스 'S펜'도 기본 제공된다. 24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윈도 태블릿 '서피스 프로' 출시를 알렸다. 신형 서피스 프로는 기존 서피스 프로3 대비 2.5배 향상된 성능, 서피스 프로4 대비 50% 개선된 배터리를 갖췄다. 인텔 코어 m3부터 코어 i5, i7을 지원하는 서피스 프로를 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다재다능한 랩탑'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태블릿의 한계를 넘어 노트북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같은 날 중국 화웨이도 윈도 기반 2in1 태블릿 '메이트북 E'를 999~1299유로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5월 시장에 공개된 2in1 태블릿들은 인텔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 OS 기반 제품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제품이 태블릿 시장의 주류를 이뤘다면 이제는 PC용 프로세서와 윈도 OS 조합으로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태블릿의 한계 극복을 위한 움직임이다. 애초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를 위한 기기로 태어났다. 직관적인 사용으로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터치 인터페이스와 가상 키보드로는 정밀한 작업을 하기 어렵고 효율도 떨어져 생산성이 떨어졌다.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와 스마트폰과 동일한 OS를 활용해 성능 역시 PC에 비해 모자랐다. IT제품의 경우 프로세서, 메모리 등이 동일하다면 보다 화면이 작고 해상도가 낮은 제품이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높은 제품에 비해 빠르게 작동한다. 스마트폰과 동일한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PC 성능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점차 커지며 큰 화면으로 직관성을 제공한다는 태블릿의 장점은 점차 희석됐고 PC의 역할을 대체하지 못한 탓에 용도가 한정되며 시장 규모도 줄어들었다. 영화를 보거나 간단한 게임만 하는 기기를 굳이 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퍼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014년 세계에서 2억4250만대가 판매되며 정점을 찍은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2억360만대로 감소했다. 다만 성능과 OS 개선으로 생산성을 높인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이 지난해 63%에서 2020년 57%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윈도 OS 기반 태브릿 점유율이 연 9%씩 늘어나 지난해 15%에서 2020년 20%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윈도 기반 태블릿은 MS오피스와 같이 윈도에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대부분 지원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에 들어 PC용과 모바일용 OS를 통합해 호환성이 더욱 높아진 것도 강점이다. PC용 프로세서·윈도 OS 탑재와 함께 나타난 태블릿의 변화는 키보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SA는 키보드를 제공하지 않는 태블릿 비중이 지난해 84%에서 2020년 73%로 감소하고 같은 기간 키보드를 기본 제공하거나 별도 구매할 수 있는 태블릿은 16%에서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북, 서피스 프로, 메이트북 세 종은 모두 키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태블릿과 키보드를 함께 사용해도 무게가 1㎏ 수준에 불과하기에 휴대성에서도 노트북에 밀리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성을 앞세운 2in1 태블릿이 PC용 프로세서·윈도 OS·키보드 커버를 무기로 노트북의 대체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제조사들은 초경량 노트북도 함께 생산하기에 2in1 태블릿 판매가 급증할 경우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7-05-29 06:5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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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 29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5월 29일자 한줄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 국회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야당들은 각각 '부적격'·'유보' 입장을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9일 열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증 정국'이 본격 전개될 예정이다. 야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6월 내내 각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가 취임 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천명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및 준공공기관이 비정규직 3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등 정부부처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미세먼지 대토론회'를 열고 '사대문 안 공해차량 운행 제한' 등 5대 실천약속을 발표했다. ▲정부가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책 마련에 착수했다. 제도적 한계와 예산 부족, 고통 분담 등을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통일부가 새 정부가 들어서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삼성 그룹사들의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동안 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움직임이 모두 멈췄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14년 이후 삼성전자는 15개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중국 1위 바둑기사 커제를 이긴 인공지능 알파고가 더 이상 경쟁자가 없는 바둑계에서 은퇴한다. 향후 알파고는 신약 개발, 자연과학 연구, 전력관리 등에서 고급 범용 알고리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신한 엠(M)폴리오', '우리 로보-알파'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 체험 결과 이들은 아직까지 입력한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을 분석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첫 분양에 나선 서울 고덕지구 재건축 아파트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에 대한 시장반응이 뜨겁다. 숲세권에 위치했다는 매력은 물론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조건이 강점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유통업계가 '사드보복'으로 한국산 상품에 대한 반감이 커진 중국을 넘어 동남아, 유럽 등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 불황을 타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밴드 샌디브라운이 올 여름 신보 발매 소식을 알렸다. 또한 멤버 육선영은 올해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표팀이 오는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난적' 포르투갈과 16강전을 벌인다.

2017-05-29 05: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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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이제 협력사 직원 질병도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가 제조업 최고 수준의 산업보건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재발을 막는다. LG디스플레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작업환경을 재점검하고 질병지원제도를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15년 질소 누출로 설비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협력사 직원 2명이 사망한 이후 선진 산업보건체계를 구축하고자 그해 말부터 안전·보건 분야 진단을 실시하는 등 LG디스플레이가 기울여온 노력의 결과물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말 세계적인 안전컨설팅 회사인 DNV GL에 의뢰해 안전분야 진단을 실시했다. 진단에서 작업환경이 법적 기준을 충족한다는 인정을 받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동안 외부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산업보건학회에서 보건분야 컨설팅을 받고 파주와 구미 대표사업장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작업환경부터 종합검진 등 임직원 복리후생까지 이루어진 현장점검에서도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임직원들의 잠재적 건강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산업보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정기적인 건강수준 평가를 통한 예방적 건강정책 추진,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개선, 특이질병 발병 시 포괄적 지원 제공 등이 포함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을 구분하지 않고 암 등의 발병이 있으면 업무연관성을 따지지 않고 지원키로 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향후 발생하는 질병 뿐 아니라 1998년 11월 회사 설립 이래 근무했던 직원 중 발생했던 대상 질병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지원대상 여부와 지원규모 결정을 위해서는 한국산업보건학회에서 선정한 전문가들로 구성한 제3자 운영 형식의 'LG디스플레이 산업보건 지원보상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구성한 지원보상 위원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위해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향후 10년간 운영하기로 했으며 추후 필요에 따라 재원을 증액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이방수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든 구성원의 차별 없는 삶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해 선진 산업보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이번 제도로 사업장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2017-05-28 19:40:31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