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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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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3조6238억원…증권·보험이 효자 노릇 '톡톡'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과 보험 등의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1조2462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개별 당기순이익 기준) 은행이 16.7% 늘었고,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78.7%, 41.7% 증가했다.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카드사·캐피탈·저축은행)은 25.1%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금융투자가 기존 13.6%에서 20.1%, 보험이 11.0%에서 12.9%로 확대됐다. 반면 은행은 56.2%에서 54.4%, 여전사 등도 16.0%에서 9.9%로 비중이 축소됐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6월 말 기준 34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과 금융투자, 여전사 등이 증가한 반면 보험은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총자산 대비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0.4% ▲여전사 등 6.7% ▲보험 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금융지주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14%포인트(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152.9%로 전년 말 대비 17.6%p 하락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들이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금융권역 전반에서 고정 이하 여신이 증가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취약차주와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리를 강화하고 충당금을 충분한 적립토록 하겠다"며 "개별 지주 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이나 조정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건전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는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총 10개사다.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19개사다. 상반기 중에 9개사가 새로 편입되고 6개사가 정리돼 전년 말 대비 3개사가 늘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6 09:35:3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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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노란넥타이만 맨 KB 윤종규 회장 "리딩 탈환은 성과…'금융의 삼성' 나와야"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9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세계 무대에서 KB의 위상이었다. KB를 한국에서 리딩금융그룹의 위치로 올려놨지만 세계 순위로 보면 여전히 60위권에 불과하다. KB금융 윤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이후 리딩뱅크부터 시작해 부동의 리딩금융그룹을 만들고,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에게 인수인계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KB금융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2017년과 2020년에는 연임에 성공하면서 9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백팩 회장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노란넥타이 회장님'이었다. KB금융 회장에 취임한 첫 날부터 지금까지 KB의 상징인 노란색 넥타이만 매고 다녔다.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는 리딩뱅크에 이은 리딩금융그룹의 탈환이다. 그는 "취임 당시 KB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 첫 3년은 리딩뱅크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 과제였고, 다음 3년은 부동의 리딩금융그룹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푸르덴셜생명 등을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면서 더 빠르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국내 금융권 전체로 봐도 수익성 개선 등 내실을 다졌다"며 "팬데믹 이후 경제 상황은 어려워졌지만 금융쪽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버팀목이 됐다는 점에서 함께 좋은 방향으로 잘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승계 절차도 성과로 꼽았다. 윤 회장은 "KB의 경우 소위 '흑역사(KB사태)'도 있었기 때문에 지배구조에 대해 어느 회사보다도 더 신경썼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배구조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각 회사의 체질과 영역, 문화 등에 맞는 고유의 것을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다. 우리 경제 규모로 보면 금융 역시 10위권 안팎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동떨어져 있다. 그는 "20년 전에 '금융의 삼성'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은행에 합류했는데 리딩뱅크, 리딩금융그룹 운운하면서 세계 순위는 60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것에 씁쓸함이 있다"며 "금융사들이 글로벌화를 위해 단기에 해결될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모든 정책적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4연임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정작 본인은 3연임을 할 당시 이미 진퇴를 결정했다. 그는 "진퇴에 대해서는 미리 결정하고 시기가 오면 그대로 행하는 것이 맞으며 시장의 반응을 보면 우호적이고 안정적이었다고 본다"며 "부회장 체제를 운영한 것은 후계자 육성도 있지만 새로운 회장이 취임했을 때 주요 계열사가 단단히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5 16:08: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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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식 리딩방 등 뿌리 뽑는다…600개업체 암행·일제점검

감독당국이 불법 리딩방에 대해 암행점검과 현장단속 등 전면전을 선포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했거나 불법행위 전력이 있는 요주의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대해 암행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직권말소 처분을 받은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는 103개 업체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영업채널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불법행위도 지능화·교묘화돼 투자자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투자금 편취 등 투자사기 뿐만 아니라 불공정 거래에 적극 가담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초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먼저 금감원은 연말까지 한국거래소와 합동으로 신고된 업체 뿐만 아니라 미신고 업체 등 총 1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암행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부터는 금융투자협회와 합동으로 감독당국에 신고한 신규업체와 장기 미점검 업체 등 총 500여개 업체에 대해 일제점검에 나선다. 유사투자문업자 등에 대한 시장감시나 현장검사 중에 확인된 사항의 경우 경찰청과 합동으로 불시에 현장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자산운용검사국 내에 불공정거래 조사 전문가 중심의 단속반을 설치했고, 지난달에는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요 불법행위 유형은 ▲투자자문업자의 불법행위 ▲방송플랫폼 통한 불법영업 ▲유명인 사칭 사기 ▲게시판을 통한 사기 ▲문서 위조를 통한 사기 등이다. 증권 불공정거래로는 비상장주식 부정거래나 시세관여형 시장교란행위 등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리딩방 이용시 불법영업이나 투자사기에 주의해야 하며, 시세조종이나 선행매매 등 증권 불공정거래 행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5 14:19:40 안상미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 세이브어스 주식형 펀드 출시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저출산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의 '브이아이 세이브어스 증권 투자신탁[주식]'을 신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가 아닌 지속 성장 가능하고 수익이 되는 ESG 펀드를 목표로 삼았다. 브이아이 세이브어스 펀드는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산업화에 따른 기후위기가 인간의 본질적 안녕(Save Us)과 지구의 안녕(Save Earth)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노동력과 친환경 에너지 관련산업에 투자하며, 수익지속성이 확실한 산업과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다. 펀드는 먼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포착해 투자를 진행한다. 예상되는 포트폴리오 구성은 해외 70%, 국내 30% 정도다. 주요 투자 대상은 미국이며, 일본과 중국(홍콩 포함), 유럽 등이다. 유럽 시장은 미국에 상장된 ADR 등을 활용해 접근할 예정이다. 국내 투자비중을 30% 수준으로 늘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인 양산능력을 활용해 글로벌 추세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다른 해외펀드와의 차별점이다.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은 IT와 빅테크, 반도체, 인공지능(AI) 플랫폼, 로봇, 자율주행차 등 무수히 많은 산업과 종목으로 발전될 수 있다. 산업화에 따른 기후위기는 2차전지와 태양광,수소, 전기·수소차, 리싸이클링 등 친환경과 사회발전을 동시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브이아이 세이브어스 펀드는 이 2개의 초장기 메가 트렌드 산업 및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특정 시장 변동성이나 경제 상황보다 큰 그림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발견하며, 정부 정책 변화나 급변하는 시대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합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도 편입 가능할 수 있게 전략을 추가했으며, 전체적으로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단기 급등시에는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다 브이아이 세이브어스 펀드는 브이아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 출시하는 공모 추가형 펀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5 12:42: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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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CLO 투자한다…'한국투자칼라일CLO펀드' 조기 완판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운용사(PEF) 칼라일과 손잡고 500억원 한도로 출시한 '한국투자칼라일CLO일반사모투자신탁'이 수요조사 기간에 조기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운용을, 칼라일이 CLO 포트폴리오 및 매매 등 해외위탁운용을 맡는다. 칼라일은 운용자산 기준 글로벌 2위 CLO 운용사며, 약 24년의 CLO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CLO는 여러 기업 담보대출(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200~300여개의 레버리지론이 함께 담겨 리스크가 분산되고 신용보강을 통해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 실제 CLO는 최근 20여년 간 다른 기업부채 및 구조화상품에 비해 매우 낮은 부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다른 자산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CLO는 신용등급별로 분류해 판매되는데 같은 신용등급과 비교했을 때 6월 말 기준 미국의 BBB등급 회사채보다 약 3%포인트(p), BB등급 회사채보다는 약 6% p 이상 높다.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연기금이나 헤지펀드,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활발하며, 글로벌 CLO 시장 규모는 6월 말 기준 1100조원 수준이다. 펀드는 칼라일의 투자위원회를 통과한 BB·BBB 트랜치의 CLO를 편입하고, 펀드 만기 전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은 CLO를 편입해 원본에 투자금 회수를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영업점을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500억원 목표의 투자자 모집이 완료됐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국내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5 12:35: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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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리딩 손실 보상한다며 사기'…투자리딩방 특별단속

#A씨는 한 투자그룹 피해보상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미 A씨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주식리딩을 받다가 돈을 잃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손실을 달러와 같은 가치가 있는 가상자산으로 주겠다고 했다. 보상을 받고 싶었던 A씨는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주고 전달했다. 범인들은 A씨 명의로 카드사, 보험회사, 금융기관 등에서 비대면 대출을 받고는 잠적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5일부터 6개월간 투자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투자리딩방이란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자설명회 등을 이용해 개인 투자자에게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등 투자 관련 권유, 조언, 지시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는 주로 원금보장이나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접근한 다음 거짓 정보를 제공하거나 거짓으로 만든 홈트레이딩 시스템으로 투자자를 현혹해 금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국가수는 올해 초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를 신·변종 금융범죄로 규정했으며, 지난달에는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금감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범행 수법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범인들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피해자를 모집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이와 함께 1차로 투자손실을 본 사람들에게 접근해 '손실을 만회하게 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다시 금품을 편취하는 기존의 '피싱'범죄와 유사한 수법도 이용했다. 특별단속의 주요 대상은 ▲피해자들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하여 금품을 편취하는 행위 ▲피해자 투자금을 횡령하는 행위 ▲시세조종·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행위 ▲미신고 불법영업행위 등이다. 이와 함께 투자리딩방 불법행위가 대량의 대포물건을 사용하고, 불특정다수 피해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촉하기 위해 다수의 조직원이 역할을 분담해 범행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조직원들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적용해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몰수하는 등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국가수 관계자는 "그간 전화 금융사기 범죄에서 비대면과 온라인, 대포물건, 초국경 등이 특징이었는데 최근 범죄는 모두 이런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모르는 사람이 전화나 문자 등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무조건 의심해야 하며, 원금보장이나 고수익을 운운하는 것은 피해자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악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어디에도 무조건 안전한 투자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4 12:0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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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뱅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등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선정

금융감독원은 8개 상품을 제2회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분담 또는 이익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인터넷은행, 카드사, 전자금융업자 등 그간 지원하지 않았던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했다. 금감원은 고금리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영세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거나 고령화·금융사기 피해 등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정했다. 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과 우리은행 '서민금융 성실상환고객 원금 1% 지원', KB국민은행 '온국민 건강적금-골든 라이프', 하나은행 '비대면신용대출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카뱅 대출은 개인사업자가 비대면 보증서 대출 실행할 경우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보험권에서는 한화생명 '2030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 삼성생명 '상생금융 대출안심보험' 등이 선정됐다. 카드사에서는 우리카드의 '상생론 등 우리카드상생금융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자사대출 연체자를 대상으로 고정금리(7.5%)의 대환대출을 제공하고, 저소득층의 카드론에 대해서는 금리인하(4%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전자금융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온라인몰 판매대금 빠른 정산'이 선정됐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는 온라인 가맹점의 결제대금을 무료로 조기헤 정산해준다. 우수사례 선정 상품은 금감원 홈페이지에 선정일로부터 1년간 상품명과 회사명을 게시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4 12:00: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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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연체이자 감면 등 상생금융 실적 4700억원

금리인하와 연체이자 감면 등 상생금융에 따른 소비자 혜택이 4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목표치는 1조1479억원 규모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상생금융 집행 실적은 4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관련 대출 및 예금 등 취급금액 기준으로는 63조9000억원 규모며,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명이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경우 약 4387억원 수준이다. 일반 가계 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효과는 약 2050억원이다. 대출금리 인하의 경우 금리인하 혜택을 받은 차주의 연간 기준 이자경감 효과로 계산했다. 지원 효과는 저신용·저소득 차주 등 취약계층이 약 697억원, 매출 감소 등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약 1262억원이다. 여전업권의 이자감면 등 실질적인 소비자의 혜택은 313억원이다. 연체 채무감면 확대와 저리 대환대출 공급 등이 약 172억원,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저리 대환대출 공급, 사회초년생 특화상품 출시 등을 통한 효과가 118억원 수준이다. 보험업권에서는 출산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지원하는 상생 보험상품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저소득 한부모나 다문화 가정, 장애인 가정의 자녀를 위해 필수보장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어린이보험도 출시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4 12:00: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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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고객, 해외투자로 3년간 3조5000억 벌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최근 3년간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3조5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미 확정된 양도차익을 제외하고도 고객들이 현재 보유 중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가차익만 3조원을 웃돌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객들이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우량 주식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해석된다"며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종목에는 해당 상품들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보유한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지점운용랩 관리고객의 수익률을 바탕으로 영업직원들의 자산관리 실력을 겨루는 수익률 대회인 '나는 고수다' 프로그램의 수익률 현황을 살펴보면 참여 직원들의 올해 평균 고객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25.8%다. 특히 상위 5%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평균 수익률은 76.46%에 달한다. 상위 직원들의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 중 62%를 해외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주식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작년 5월 나스닥과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미국주식 토탈뷰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기존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거래 시 매수와 매도 각 한 개씩의 제한된 호가와 잔량만을 제공하던 시세정보를 국내주식과 똑같은 20개의 호가와 잔량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투자 의사 결정을 돕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1 16:30: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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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210>궁극의 균형미란 이런 것…할란 이스테이트 2019

<210>美 할란 이스테이트 "조화로운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진정 위대한 와인들이 모두 그랬던 것처럼."(할란 이스테이트 2019에 대한 로버트 파커紙 평가) 특유의 밀도로 풍미가 가득하지만 전혀 무겁지 않다. 산도와 미네랄 느낌이 해맑더니 검은 과실의 깊이감은 고전적인 나파밸리 와인이다. 민트향이 야생의 숲인데 입 안에 들어온 와인은 정제된 실크같이 유려하다. 자꾸만 뱉은 말을 뒤집게 한다. 조화로운 모순이라고 평한 이유를 알만 하다. 보통 좋다는 와인일수록 까탈을 부릴 때가 많다. 시음 적기가 10년 뒤인 와인을 일찍 오픈하면 단단한 타닌만 얼르고 달래다 마지막 남은 몇 방울에서만 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반대로 적기를 놓치면 시들한 모습만 보다 끝난다. '할란 이스테이트 2019'는 그런 고정관념을 깼다. 10년 뒤에 마시면 정말 좋겠다가 아니라 지금 마셔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서다. 2019 빈티지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소믈리에들을 대상을 시음회를 했더니 다들 어리둥절 했다. 대체불가 컬트와인, 믿고 마시는 할란이지만 2019년 빈티지에 대한 평가는 남달랐다. 비결은 밸런스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이 가득하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튀는게 없다. 할란 이스테이트 2019는 궁극의 균형미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겠다는 와인이다. 워낙에 균형이 좋다보니 이대로 장기 숙성이 가능할까 싶을만큼 산미는 적당하고, 타닌은 부드럽다. 궁극의 균형미는 완벽을 위한 집념에서 나왔다. 설립자 윌리엄 할란(빌 할란)은 처음부터 캘리포니아 특1등급(First Growth) 와인을 목표했다. 보르도와 부르고뉴의 1등급 밭을 둘러보고는 나파밸리 전역을 샅샅이 뒤졌다. 이게 1972년인데 와인을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것이 1996년이다. 그 사이 와인과 양조, 포도재배를 연구, 또 연구했다. 1987년 첫 와인을 나왔지만 품질이 목표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빛을 보지 못했고, 정식 출시는 1990년 빈티지 부터다. 고집은 여전하다. 지금도 포도 재배는 물론 와인 양조 등 모든 과정에서 외주없이 엄격한 규칙을 고수한다. 단위 면적당 소출을 극도로 제한해 얻은 농축된 과실은 일일이 낱알로 선별해 연간 2만병 이하의 와인만 내놓는다. 빈티지의 기복이 크게 없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2019년엔 하늘까지 도왔다. 날씨 말이다. 그 해 나파밸리는 겨울엔 비가 많은 오너니 봄은 선선했다. 포도 나무의 싹이 트는 속도를 늦춰 산도와 풍미가 풍부한 와인을 생산하기 적합한 조건이 됐다. 꽃이 필 무렵부터 여름까진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특히 카버네 소비뇽 품종에서 집중력 있는 맛과 신선한 산미, 고전적인 스타일을 갖춘 와인이 생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음식과의 궁합을 고민한다면 와인의 복합미를 잘 살릴 수 있는 숙성 또는 발효에서 아이디어를 찾으면 된다. 같은 소고기라도 숙성된 것을 굽거나 아니면 기본 재료에 발효시킨 소스를 곁들여 먹는 식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3-09-21 16:16: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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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산운용, '가치'에 '성장'을 더하다…베일리기포드와 글로벌 성장주 펀드 출시

가치주 투자로 이름난 신영자산운용이 성장성을 더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함께 장기 성장주펀드를 내놨다. 신영자산운용은 베일리기포드의 장기 글로벌 성장주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인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영자산운용 허남권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영국대사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성장주를 조기에 발굴해서 장기로 투자하는 베일리기포드와는 시장이 아닌 기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신영자산운용의 투자철학과 일치한다"며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보면 성장가치주로 다양화,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리기포드 데이비드 헨더슨 아시아 총괄 파트너 역시 "가치주와 성장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지만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수익을 안겨준다는 측면에서 상통한다"고 밝혔다. 베일리기포드는 1908년에 설립됐으며, 초기부터 사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조기 발굴해 장기 투자를 해왔다. 현재 수탁고는 386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2대 주주로도 알려졌던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에 11년 넘게 초장기로 투자해 8000% 이상의 성과를 냈다. 엔비디아도 7년 이상 투자해 2800%의 수익률을 냈다. 혁신 기업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었던 주요 기반은 학계와 연동한 리서치다. 이를 통해 기존엔 불가했지만 미래에 가능해지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에 따른 투자기회는 어디에 있을지를 알 수 있었다. 테슬라 역시 학계와의 협업 과정에서 발굴해낸 기업이다. 투자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전기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베일리기포드 한국대표 임서홍 이사는 "학계와의 협업을 통한 리서치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이해하고자 하는 데에서 시작됐고, 세상의 변화에서 어떤 기업이 더욱 새롭고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지 찾는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베일리기포드를 보면 투자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영자산운용은 그동안 현재 가치와 배당가치 등 손에 잡히는 가치에 투자했는데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는 베일리기포드의 노하우를 습득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일리기포드는 현재 주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럭셔리굿즈 등을 꼽았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베일리기포드의 주력 펀드 중 하나인 '베일리기포드 월드와이드 롱텀 글로벌 그로스 펀드(LTGG)'에 투자한다. 최소 6개 국가, 6개 업종에 분산 투자하며, 최소 5년 이상 보유할 기업을 매수해 보유한다. 현재 아마존과 테슬라, 엔비디아, ASML, 모더나 등 40개 내외의 종목에 투자 중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1 14:00: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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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업계 최초 토큰증권 분산원장 인프라 구축 완료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된 디지털화된 증권을 말한다.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발행 형태다. 부동산은 물론 선박, 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로 존재하는 자산의 권리를 손쉽게 유동화해 증권형 디지털자산로 전환, 조각 투자가 가능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이 참여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는 지난 5월 발행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개발에 착수했다. 4개월의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및 청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시범 발행까지 완료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법제화 단계에 있는 토큰증권 사업 특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향후 제도 변화를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시스템 개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발행 인프라가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충돌 없이 결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연동 작업도 마쳤다. 최서룡 플랫폼본부장은 "이번 발행 인프라가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우량자산 발굴에 힘쓰는 한편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ST프렌즈는 토큰증권 상품의 발행 및 청산 전 과정에서 다양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정성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펀더풀, 밸류맵을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 기업들과 협업해 토큰증권 상품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21 09:52:2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