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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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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위기 대출상환 미뤄주고…상환능력 없으면 최대 90% 탕감

-개인채무자 신용회복지원제도 개선방안 앞으로 채무자가 대출을 연체하기 전이라도 갚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면 상환을 미뤄준다. 연체가 90일이 넘어 개인워크아웃이 시작되면 채무원금 감면율이 최대 70%까지 높아진다. 취약계층 등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는 채무자는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하며, 이마저도 일정 기간 성실히 갚을 경우 남은 빚을 모두 탕감해준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인채무자 신용회복지원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번 방안은 연체 전부터 상환불능 단계까지 사각지대없이 촘촘한 채무조정체계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연체위기자 신속지원제도 신설 지금까지 모든 채무조정은 연체를 하고 30일이 지나야 가능했다. 그러나 이 때는 이미 신용등급이 하락해 연체부담이 급증한 이후다. 정부는 연체 30일 이전의 신용회복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용회복위원회에 연체위기자 신속지원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대상은 연체 전부터 연체 발생 30일 이내의 다중채무자 중 일시적 소득중단·감소가 객관적으로 확인된 이들이다. ▲최근 6개월 이내 실업자, 무급휴직자, 폐업자 ▲3개월 이상 입원치료를 요하는 질환자 ▲대출당시에 비해 소득의 현저한 감소로 구제필요성이 인정 등이다. 이들은 원금상환이 6개월간 유예되며, 약정금리대로 거치이자만 내면 된다. 유예기간이 끝나고도 빚을 갚을 수 없다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 과도한 만기일시상환 대출 등 구조적으로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는 긴급 상환유예 외에 추가로 최대 10년간 장기분할 상환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다. ◆신불자, 미상각채무도 원금감면 빚을 못 갚은지 90일이 넘어 개인워크아웃에 들어간 채무자에 대해서는 원금감면 범위를 확대해준다. 금융회사들은 통상 연체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채권을 상각해 장부상 손실로 처리한다. 금융회사가 채권을 상각하기 전까지는 워크아웃이 진행되도 이자 등만 면제해줄 뿐 원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앞으로는 미상각채무에 대해서도 최대 30% 범위 내에서 대출원금을 감면해준다. 금융위는 미상각채권의 원금 감면분에 대한 손비 인정 여부를 기재부와 추가로 협의할 계획이다. 상각채권에 대해서는 최대 원금감면율을 기존 60%에서 70%로 높인다. ◆상환능력 없다면 원금 최대 90% 탕감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의 경우 최소한의 상환의지만 보여주면 잔여 채무를 면책하는 특별감면제도도 마련했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연금 수령자, 만 70세 이상 고령자, 장기소액연체자 등이다. 이들에게는 상각채권은 원금의 최대 90%, 미상각채권은 최대 30%의 특별감면율을 적용한다. 남은 채무도 3년 간 연체 없이 성실상환했다면 면제해준다. 다만 채무원금이 1500만원 이하인 소액채무자에 한해서다. 정부는 이번 개선방안으로 개인채무조정 평균감면율이 현행 29%에서 45%까지 확대되고, 채무조정 실패율은 28.7%에서 25%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위 최준우 금융소비자국장은 "기존 개인워크아웃제도를 개선하는 채무감면율 상향 및 감면율 산정체계 개편 등 과제는 오는 3~4월 중 조기 시행하고, 신규 제도인 신속지원과 특별감면 프로그램은 6~8월 중 시행하겠다"며 "미상각채무 원금감면은 기재부와 손비인정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02-18 13:37:10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청소년의 멘토 KB!' 공부방 700호 전달

KB국민은행은 서울 성수동에서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청소년의 멘토 KB!' 공부방 700호 전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청소년의 멘토 KB!' 공부방 조성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공간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700가구에 공부방을 지원했으며, 올해 100가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700호에 선정된 가정은 낡은 연립주택의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아버지와 자매 등 총 3명의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오래된 책상과 의자, 곰팡이로 가득한 벽지에, 세면대조차 없는 화장실에는 변기마저 파손돼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운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공부방 조성이 아닌 실내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대규모 공사를 진행했다. 도배, 장판, 창호, 싱크대 교체, 화장실 개·보수 등의 생활공간 개선 및 책상, 의자, 옷장 등 친환경 원목가구와 학습에 필요한 컴퓨터, 스탠드 등의 물품이 제공돼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국민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더욱 폭넓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8 09:41: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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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3조7천억 순매수…채권은 순유출 전환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4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석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7340억원을 순매수해 작년 12월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갔다.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 3조9000억원, 코스닥 -1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7000억원, 1조5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5000억원)과 룩셈부르크(6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싱가포르(-4000억원), 몰타(-1000억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567조2000억원이다. 미국이 243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고 ▲유럽 164조6000억원 (29.0%) ▲아시아 67조4000억원(11.9%) ▲중동 19조8000억원(3.5%) 등의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석 달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조6350억원을 순매도해 총 3조7390억원이 순유출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의 순유출 규모가 각각 2조2000억원, 1조3000억원으로 컸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3000억원), 통안채(-1조4000억원),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4조4000억원)에서 순유출됐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총 110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를 차지한다.

2019-02-18 09:33: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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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감사제 보수 1300만원→2억3천만원…'뻥튀기' 현실화

#. 자산 260억원 규모의 A사는 상장을 앞두고 있어 지난해 4월에 지정감사 대상이 됐다. 지정된 감사인이 요구한 보수는 2억3000만원으로 전년(1300만원)보다 무려 18배 가까이 높았지만 A사는 울며겨자 먹기로 계약을 해야 했다. #. 자산 1300억원의 비상장법인 B사는 지난해 7월에 감리조치 사유로 감사인을 지정받았다. 그러나 회계법인과의 보수문제로 계약체결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보수분쟁으로 체결기한인 7월 말보다 다섯 달 늦은 12월에야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지정감사제가 감사보수 '뻥튀기'로 이어지면서 감독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한 699개사 중 전기에 감사인을 자유선임했던 497개사의 감사보수를 분석한 결과, 지정감사보수가 전기 자유선임에 비해 평균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임 대비 감사인지정 보수증가율은 지난 2016년 166%, 2017년 137%로 지속적으로 높았지만 지난해는 250%로 급등하며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증권선물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감사인을 지정한다. 감사인 선택권에 제한이 있을 뿐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전문가의 감사라는 본질은 자유선임과 다를 바 없다. 문제는 회사 규모나 감사투입시간 등에 큰 변동이 없음에도 '지정 사실'만으로 자유선임에 비해 감사보수가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다. 특히 중소형회사의 경우 감사인 지정에 따른 보수부담이 더욱 컸다. 작년 자산 1조원 이상 대형회사 19개사의 지정보수는 평균 169% 상승했다. 반면 감사보수 협상력이 낮은 자산 1조원 미만 중소형회사 478개사의 경우 지정보수가 253%나 높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 중 일부가 회계법인과의 감사보수 분쟁으로 계약 체결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자유선임에 비해 과도한 보수로 인한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상 회계관리국장은 "지정감사시 회계법인의 과도한 보수요구는 회사에게 재정적 부담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자유선임과 지정감사 간 현격한 보수격차를 유발해 자유선임 감사업무에 대한 시장신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먼저 지정감사 계약체결이 지연된 회사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보수수준으로 계약이 체결되도록 자율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감사인 간 보수협의에 난항을 겪는 경우, 감사 등 업무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감사계약 체결기한을 탄력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 원래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는 통지 후 2주 이내에 감사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가 과도한 보수를 요구받았다면 감사(감사위원회)가 일정요건을 갖춰 금감원에 신고하면 된다. 회사에서 요청할 경우 규모가 비슷한 회사들의 과거 지정감사 보수수준도 안내하고, 회계법인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과도한 보수를 요구한다는 징후가 발견되면 유관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최 국장은 "지정감사 계약체결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고센터 운영 등 원활한 지정감사 계약체결을 위한 지원방안을 즉시 시행하고, 필요시에는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재지정 요청권 확대 등 추가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9-02-17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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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혁신 스타트업 육성·투자 지원 업무협약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아주IB투자, 크레비스 파트너스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혁신스타트업 육성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NH핀테크 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플러스(Challenge+)'도입과 혁신스타트업 전용투자자금 'NH-아주 디지털혁신 펀드'를 조성해 국내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투자해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NH디지털 챌린지플러스'는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및 경영컨설팅을 지원해 성공적 사업수행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전문 프로그램으로 지난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1기를 모집중이다. 'NH-아주 디지털혁신 펀드'는 약 200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생애주기별 성장을 위한 지분투자 및 투자 멘토링을 통해 적기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 연계할 계획이다. 최우선적으로 'NH디지털 챌린지플러스' 참여기업과 NH핀테크 혁신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이번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남영수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혁신 스타트업과 상생, 시너지를 발휘해 디지털 분야 신사업 발굴과 은행 내부혁신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7 11:16: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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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17>와인의 오래된 미래 '내추럴와인'

불투명하다. 때론 침전물이 떠다니기도 한다. 탄산이 느껴질 때도 있다. 기존 와인을 평가하는 기준에서는 완성품이라고 하기 어렵다. 근데 가격은 더 비싸다. 바로 내추럴와인이다. 와인리스트가 어느 정도 갖춰진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최근 몇 년새 와인업계의 핫 이슈는 내추럴와인이다. 내추럴와인은 포도 재배나 와인 양조과정에서 따로 화학물질을 추가하지 않고 만든 와인을 말한다. 유기농 기법을 사용하는 오가닉, 바이오다이나믹 와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보면 된다. 사실 새로운 작업이 아니다. 원래 와인이 그렇게 탄생했다. 포도를 따서 통에 넣고 으깨기만 해도 자연적인 과정을 거쳐 와인이 된다. 어찌보면 내추럴와인은 와인의 '오래된 미래'인 셈이다. 프랑스 최초 여성 마스터 오브 와인(MW)이자 책 '내추럴와인' 저자인 이자벨 르쥬롱은 "내추럴 와인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것이 본래의 와인인데 오늘날 드문 것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내추럴와인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어느새 찾아보기 힘든 것이 되어 있었다. 포도재배부터 와인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완벽히 통제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시되면서 와인에는 자연적인 요소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됐다. 와인을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아황산염 역시 내추럴와인은 필요하지 않다. 스스로 발효과정에서 생겨나는 소량의 아황산염이면 충분하다. 내추럴와인의 숨은 조력자는 포도밭의 미생물이다. 기술적인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도 와인을 살아남을 수 있게 한다. 포도밭의 미생물은 포도를 따라 포도즙과 와인으로 들어간다. 내추럴와인이 짭짤한 미네랄감을 낼 수 있는 것도 흙의 성분이 그대로 전달된 덕이다. 맛이나 질감 역시 일반 와인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하게 지닐 수 있다. 어찌보면 잘 정제된 고급와인보다 더 '테루아'를 잘 느낄 수 있는게 내추럴와인이다.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한 와인.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막상 불투명하고 흐릿한 액체가 든 와인잔을 보면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에 빠진다. 이럴땐 사과나 오렌지를 바로 착즙한 주스를 떠올려보자. 투명할 수가 없다. 과육이든 어떤 성분이든 '건더기'는 있게 마련이다. 와인 역시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발효된 포도즙일 뿐이다. 내추럴와인의 찌꺼기도 알맞은 조건 하에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그러나 일부 내추럴와인 생산자들은 이 과정이 끝나기 전에 병에 담는다. 살아있는 와인이다보니 투명하게 내놨던 와인에 침전물이 다시 생기기도 한다. 르쥬롱은 "흐릿한 빛깔이 때로는 결함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탁한 사과 주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경우에는 결함이 아니다"라며 "어떤 탁한 내추럴 화이트 와인들은 병을 따기 전에 흔들어 마시면 침전물이 와인 속에 고루 퍼지며 질감과 깊은 풍미, 전체적인 균형을 더해 일반 와인들보다도 맛이 더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2019-02-14 15:11:00 안상미 기자
SNS, 모바일데이터로 신용평가…국내는 아직 규제에 막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나 문자, 통신기록으로 대출을 갚을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지 평가한다. 웹 사이트에 가입할 때 정보를 읽는 시간 등 행동패턴을 분석해 신용평점을 매긴다. 미국이나 독일, 싱가포르 등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반면 국내에선 인터넷전문은행이나 P2P(개인 간) 대출기관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지만 관련 규제 등으로 적극적인 활용은 제한된 상황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핀테크 기업이 비전통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신용평가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신용평가 방식은 채무상환 이력이나 현재 부채수준 등 주로 금융거래 이력을 활용했다. 반면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모바일 데이터 등의 비전통적인 데이터에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적용대상은 주로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기록이 거의 없어 기존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은행권의 대출이 불가능한 계층이다. 필리핀의 핀테크 기업인 렌도EFL(LenddoEFL)은 자체 개발한 렌도 스코어로 채무 상환능력과 의지를 평가한다. 문자, 통신기록, SNS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미국과 인도, 멕시코 등 20개 국가에 진출해 은행·카드·보험·전자상거래 업체 등에 기술을 공급한다. 싱가포르 크레도랩(CredoLab)은 모바일 데이터로부터 5만개 이상의 부문을 평가해 2분 이내에 신용 점수를 산출한다. 미국 탈라(Tala)는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의 금융거래, 예금, 네트워크 등 1만개 이상의 데이터 부문을 평가한다. 지난해까지 25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했다. 독일 크레디테크(Kreditech)는 웹사이트에서의 행동, 가입 전에 정보를 읽은 시간 등 개인행동 분석을 신용평가에 활용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새로운 방식으로 신용평가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신평사가 통신요금 납부실적 제출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일부 인터넷은행이 주주사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 그러나 아직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윤희남 연구원은 "비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을 도입하면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와 함께 중금리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해외 여타 핀테크업체 및 금융기관의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 활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국내 신용평가 기법을 한 단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9-02-14 14:26: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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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말 대출연체율 0.4%…연말 연체채권 정리에 0.2%p↓

지난해 12월 대출연체율이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에 넉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월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채권 정리가 4조4000억원 규모로 신규연체 발생액 1조3000억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말 대비 0.9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반면 성동조선해양(1조4000억원) 등 연체채권 1조6000억원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크게 낮아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낮아진 0.32%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8%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대출 연체율의 개선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계대출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2-14 12:50: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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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김광수號 순항…작년 순익 1조2189억원으로 사상 최대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출범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2018년 당기순이익이 1조2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광수 회장은 취임 첫 해에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지난해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는 크게 감소했고, 이자·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줄었다.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9104억과 1조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4.5% 늘었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226억원과 3609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행은 전년 대비 87.5%, 증권은 3.1% 증가한 수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농업·농촌 발전이라는 협동조합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고도 거둔 성과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작년 부담액은 3858억원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2-14 10:58:3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