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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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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경영정상화에 '조건부' 7.7조원 투입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71억5000만 달러(한화 약 7조7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우리 정부와 GM 본사의 신규 자금(뉴머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가운데 한국GM의 '10년 이상 존속'과 중요 의사결정을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도 정상화 방안에 포함됐다. KDB산업은행은 26일 GM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조건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간실사 결과에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이 최종 실사결과에 보다 구체화되고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는 것 등이 전제다. 산은은 27일 GM에 조건부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키로 했으며, 다음달 초 최종 실사결과를 확인하면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한국GM에 대한 회계실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부품협력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 한국GM의 유동성 상황상 GM본사의 유동성 지원이 시급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GM이 뉴머니 기준으로 당초 제시했던 23억 달러보다 13억 달러 늘어난 총 36억 달러(한화 약 3조880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GM의 투자금액은 출자전환과 신규투자를 합쳐 64억 달러다. 산은도 지분율과 GM의 장기경영유지, 비토권 등과 연계해 뉴머니 기준으로 총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8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산은 역시 당초 투자규모로 알려졌던 5000억원 보다 3000억원 가량 늘었다.

2018-04-26 21:17:22 안상미 기자
금감원 "사모펀드 설립·운용 규제 대폭 완화"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6일 "전문가 시장인 사모펀드의 설립과 운용 규제를 대폭 완화해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공식적인 사전협의나 전수심사는 없애고, 사후보고도 특이사항 위주로 테마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원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사모펀드 감독프로세스 개편방안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개편 주요내용을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사모펀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심사절차 간소화를 통한 원활하고 신속한 펀드설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펀드설정 규제가 사후보고로 완화되면서 사모펀드 출시가 급증했다. 그러나 설정 전 사전협의 등으로 펀드설정이 지체되고, 사후보고 내용을 전수심사하는 것도 인력 등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사모펀드 설정 관련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점검한 후 펀드를 설정하고, 사후보고시 첨부하면 된다. 비공식적 사전협의는 없애며, 법률검토 필요사항 등 금융당국의 공식의견이 필요한 사항은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질의답변 등 공식절차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사후보고도 전수심사가 아닌 시장동향이나 특이사항 위주로 테마점검을 실시해 사모펀드 설정이 원활토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외국펀드의 경우에도 집중상담·집중처리기간을 격월로 운영하고, 등록신청서 접수방식도 전산화(Paperless)하는 방법으로 등록적체를 해소할 예정이다. 원 부원장은 "자산운용 감독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자산운용업계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법·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8-04-26 14:57: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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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국회에 은산분리 완화 난망…증자 장벽 여전한 카뱅·케뱅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여서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 법안통과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 자유한국당이 은산분리 완화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중점법안으로 선정했지만 국회 파행으로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카카오뱅크가 우선주와 콜옵션 등을 동원해 영업개시 이후 두 번째 증자를 마쳤고, 케이뱅크는 우선주로도 해결되지 않아 재무적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이번 증자야 어떻게든 마무리되겠지만 다음 증자는 케이뱅크는 물론 카카오뱅크 역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자본금이 경쟁력인 은행업에서 자본의 한계는 곧 성장의 한계이기도 하다. ◆ 은산분리 장벽에 힘겨운 자본확충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모두 자본확충에 나섰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5일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지난해 8월 증자 5000억원을 모두 의결권 있는 보통주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보통주 2000억원, 우선주 3000억원 규모다. 의결권이 없어 은산분리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우선주를 이용해 카카오가 기존 지분율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다. 실제 한국투자금융은 보통주는 지분율만큼 증자에 참여했지만 우선주는 일부 실권 의사를 표했고, 이를 카카오가 받아갔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이라는 든든한 주주가 있어서 지금까지는 증자가 비교적 수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정이 다르다. 한국투자금융이 두 차례의 증자에 투입한 자금만 4760억원에 달한다. 은행법 등이 개정되면 카카오에 지분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법안 통과가 요원한 상황에서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긴 힘들다. 케이뱅크는 사정이 더 어렵다. 한국투자금융 처럼 전폭적인 자금지원 역할을 할만 한 주주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자를 하려면 지분율 한도 규정에 따라 다른 주주의 증자가 동시에 수반돼야 하지만 20개가 넘는 주주사들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들만으로는 증자여력이 안되는 만큼 재무적투자자(FI)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증자에서도 신규 주주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에 대한 기존 주주들 참여 의사를 묻는 것과 함께 신규 주주를 영입한다고 해도 기존 주주에게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증자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세웠지만 금융권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은산분리 완화 법안 2년째 계류 중 현재 국회에는 2개의 은행법 개정안과 3개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계류 중이다. 벌써 2년째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행 은행법을 개정해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50%까지 허용하는 안을 발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주주에게 신용공여를 할 수 없도록 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기업의 '사금고화'를 예방토록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은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건이 발의되어 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산업자본의 지분한도를 34%로, 유 의원은 지분한도를 50%까지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은산분리 관련 법안의 통과 없이는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도 기대하기 힘들지만 논의는 제자리 걸음이다. 여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 기류는 여전하고,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18-04-26 11:2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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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3901억원…전년比 76% ↑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4578억원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영업실적은 개선된 반면 대손비용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2966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과 경영혁신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회사별로는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회복세가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당기순이익 1111억원으로 저조했지만 지난해 6521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3176억원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과 캐피탈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은 주식시장 호조로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캐피탈은 자산 증가로 115억원을 달성했다. 생명 233억원, 손해 87억원, 자산운용 27억원, 저축은행 28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이와 함께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4-26 10:35: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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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에 3월 주식발행 130%↑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유상증자에 지난달 주식발행이 급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2조251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8% 늘었다.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제고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다. 유상증자는 전월 대비 150.5% 증가한 2조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콤텍시스템, 동원금속 등이 자금을 조달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진산업, 한일진공, 한일단조공업, 에스디시스템 등이다. 기업공개(IPO)는 20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6% 증가했다. 신규상장 법인은 코스피 1건(애경산업 1397억원), 코스닥 4건(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에코마이스터, 케어랩스, 대신밸런스제3호기업인수목적) 등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3656억원으로 전월 대비 2.5%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늘었지만 일반회사채는 주주총회 재무제표 확정과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와 맞물리면서 발행이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55.1% 감소한 2조950억원, 금융채는 43.1% 증가한 9조7161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0조5571억원으로 전월 대비 0.54% 늘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23조650억원으로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2018-04-26 09:45: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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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5000억원 유상증자 완료…자본금 1조3000억원

카카오뱅크는 5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7년 9월 5000억원에, 이번 5000억원까지 7개월여만에 총 1조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증자 완료로 카카오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1조3000억원이 됐다. 신주발행의 효력 발생일은 26일이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2000억원)와 전환우선주 6000만주(3000억원)이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이었으며, 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에는 주주사 9곳이 지분율대로 참여했다. 증자 완료에 따른 의결권 기준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카카오뱅크 주주 및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8%, ▲ 카카오 10%(의결권 4%), ▲ KB국민은행 10%, ▲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ebay 4%, ▲skyblue(텐센트) 4%, ▲yes24 2% 이다. 의결권이 없는 전환우선주는 카카오가 2680만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400만주를 인수했다. 다른 주주들은 보통주 지분율 대로 인수했다. 보통주 및 우선주를 합산한 총 발행주식 대비 보유 주식 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0% ▲ 카카오 18%(의결권 4%) ▲ KB국민은행 10% ▲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ebay 4%, ▲skyblue(텐센트) 4%, ▲yes24 2%가 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월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였으며, 4월에는 단독·다가구 주택으로 대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고객 중심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펌뱅킹(Firm Banking) 서비스를 시작해, 카카오페이, 페이코(Payco), BC카드 등과 제휴하며 고객들의 실생활에서 카카오뱅크의 쓰임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증자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580만명의 고객이 있었기에 대고객 서비스 시작 1년도 안돼 총 1조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모바일 중심 은행에 대한 고객과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혁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은 580만명, 수신은 7조4700억원, 여신은 6조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8-04-25 17:49:07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디지털기반 '기업대출서류 간편제출' 확대 시행

KB국민은행은 고객이 기업대출 신청 시 재무제표 등을 제출하는 온라인전송시스템에 비재무적 서류 제출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업대출 신청에는 재무제표, 세무증명서 등의 재무적 서류와 업체현황, 사업계획서 등의 비재무적인 서류가 필요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재무적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스마트 FATI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서비스 확대로 비재무적인 서류도 은행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기업고객은 서류 발급과 제출을 위해 공공기관과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을 덜고, 유효기간 내에 관련 서류를 재발급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직원들은 기업여신 심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은행은 위·변조 등의 사기대출 사전 차단을 통해 운영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고객, 직원, 은행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FATI 시스템'은 KB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와 KB스타기업뱅킹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핵심은 기술의 진화가 아닌 고객의 편리함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시스템 확대는 기업고객의 방문을 최소화 하면서도 효율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기업금융부문에서 쉽고 편리하며 간결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4-25 15:58: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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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행 전 리스크 해소해라"

감독당국이 오는 7월 금융그룹 통합감독제 시행에 앞서 그룹위험을 관리하고 해소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늘면서 일부 계열사의 문제가 금융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문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유광열 금융감독원장 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그룹 통합감독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교보생명과 롯데,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차, DB 등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 7개 그룹 임원들이 참석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이 시행되면 금융그룹은 계열사 간 출자나 내부거래 등 다양한 그룹위험을 자체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해야 한다. 해당 그룹은 그룹위험관리를 전담할 충분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통합위험관리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 대행은 "금융계열사를 통한 부실계열사 지원이나 계열사 간 출자, 과도한 위험집중 등 금융그룹이 직면한 다양한 리스크는 금융그룹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며 "법제화 이전이라도 그룹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금융그룹들이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금융그룹별 실무자와 면담을 한 결과 통합감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다소 부족하고 대표회사와 계열사간에도 인식의 차이가 컸으며 조직 및 인력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7월부터 모범규준을 우선 적용하고 이에 맞춰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모범규준 이행상황과 그룹위험 실태평가를 위한 현장점검을 할 예정이다. 유 대행은 "지배구조 리스크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최근 입법예고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을 기존 최다출자자 1인에서 법인을 포함한 특수관계자인 주주들까지 확대했다"며 "금융그룹은 일부 계열사의 문제가 금융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18-04-25 15:54: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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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급부상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에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이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기존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지주가 위기를 맞은 만큼 외부인물이 유력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경영성과는 물론 채용비리 문제에서도 검증된 이 전 행장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3일 차기 회장 1차 압축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임추위는 다음달 9, 10일 중 열릴 예정이며,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31일 오전 10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6명 중 외부 인사가 4명, DGB 내부 출신이 2명이다. 외부 인사는 이 전 행장과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박병탁 시티은행 부행장 등으로 알려졌다. 내부 인사는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으로 전해졌다. 일단 DGB 내부 출신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은 이번 회장 인선을 위해 개방형 공모방식을 택했다. 내부 출신도 지원할 수 있지만 개방형 공모를 선택한 취지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 함께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부 인물을 다시 선임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이 전 행장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1958년생인 이 전 행장은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 여파로 농협은행이 가장 힘든 시기에 취임했지만 경영정상화로 위기관리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DGB금융 역시 위기상황에서 조직을 추스리고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 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채용비리 의혹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적도 검증됐다. 농협은행은 구조조정 여파로 2016년 적자를 낼 것이란 예상을 깨고 1111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순이익 6521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휴원 전 사장은 1953년생으로 은행과 증권 등을 두루 경험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경북 포항 출신에 동지상고를 나와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되는 것이 걸림돌이다. 신한금투에 취임했던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금융투자'란 이름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실적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임을 감안한다 해도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주식중개) 부문은 물론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모두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는 평이다. 이 전 사장은 김태오 전 사장(1954년 생)과 함께 다소 많은 나이도 부담이다. 이번 지주회장 공모의 조건은 금융회사 경력 20년 이상, 나이는 67세 미만이었다. 한편 DGB금융 임추위원은 조해녕 전 대구시장과 서인덕 영남대 명예교수, 전경태 계명대 명예교수, 하종화 전 대구국세청장, 이담 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8-04-25 15:3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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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해 경영전략 '레이스 2018'…리딩뱅크 위상 굳힌다

KB금융그룹이 올해 '레이스(RACE) 2018'을 경영전략으로 삼고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레이스2018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견고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고객관점에서의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디지털·글로벌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KB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을 필두로 계열사별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 협업을 통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견고히 했다. 디지털 금융 분야는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내재화 노력과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KB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기술에 더해 고객친화적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목표다. 글로벌 사업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 축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며, 동남아 시장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 또 선진국 시장을 향한 '볼드 무브(Bold move)' 전략도 시도할 계획이다. 신속하고 역동적인 조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애자일(Agile) 조직을 시도 중이다. 속도가 생존의 조건인 디지털 시대에서 의사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라는 이유에서다. KB금융은 향후 애자일 조직에 최적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각 계열사에 맞는 형태로 잘 정착시켜 신속하고 민첩한 KB의 상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 KB금융은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혁신 중이다. 차별화, 전문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혁신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자산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순한 상품 중심의 판매를 벗어나 종합자산관리형 포트폴리오 중심의 판매로 전환하고, 자문단과 리서치 센터의 역할 및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열사 연계채널도 운영을 확대했다. 인재 역시 이런 관점에서 금융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섭(統攝)형'으로 육성한다.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 프로세스 확립을 위해 '그룹인재개발센터'를 신설했고, 이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인력 양성,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내 계열사간 인력교류도 확대한다.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실시하는 겸직 체제를 앞으로도 유지된다.

2018-04-25 14:24: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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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중간 실사보고서가 관건 …투자 방정식 어떻게

한국GM을 놓고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노사합의는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었을 뿐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2대 주주로 이번 협상의 전면에 나선 산업은행이 내세울 수 있는 카드는 실사결과다. 최종 실사보고서는 다음달 11일께 나올 예정이지만 그간 GM이 투자확약을 요구한 시한(27일)이나 한국GM의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하면 이번주 중 나올 중간 실사보고서가 이번 협상의 키가 될 전망이다.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함께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났다. 이날 면담이 오후 1시 반부터 한시간 남짓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세부 협상보다는 큰 틀에서 분위기만 다졌을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오늘 방문은 노사 합의가 마무리된 만큼 최단 시간 내 산은이 지원대책을 결정하기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상 세부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그런 얘긴 안 했다"고 답했다. 한국GM의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중간 실사보고서 초안 결과는 조건부다. 신차배정과 출자전환 등 GM 본사가 공언한 한국GM 지원 계획과 산은의 신규 자금 투입, 노사의 자구계획 등이 모두 이행되어야 가능한 결과다. 그간 수많은 가정 하에 나왔던 보고서 초안에 확정된 노사합의 내용과 가능한 지원방안 등을 대입하면 이번 협상을 가늠할 중간 보고서가 나오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노사합의 내용이 기존 가정과는 다소 다르지만 노사가 어렵게 합의를 이루어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지원이 가능토록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GM이 산은에 27일까지 투자확약서를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중간보고서는 27일 전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산은이 한국GM에 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약속하고, 최종 실사 보고서가 나오면 공식 합의하는 수순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 정부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선은 '10년 존속'과 '비토권'이다. 15만여개의 직·간접적 일자리 유지를 위해 정부가 5000억원을 투입하는 만큼 한국GM이 최소 10년은 버텨줘야 구조조정 '가성비'가 맞는다. 홍 의원은 "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적어도 10년 동안은 한국GM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어떻게 제도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과제"라고 밝혔다. 중요 의사결정을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과 차등감자는 우리 정부와 GM이 한 발씩 물러서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GM 본사의 입장을 반영해 차등감자 비율을 낮추는 대신 지분율이 낮아진 산은도 가능토록 비토권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다.

2018-04-24 16:03:3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