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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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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보물선 사기의혹…코인 50원에 염가판매 재개

돈스코이호(號), 일명 '보물선'과 관련한 투자 사기 의혹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지만 보물선을 담보로 한 가상통화(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SGC) 판매가 재개돼 투자자들을 혼란으로 내몰고 있다. 판매가 재개된 신일골드코인 가격은 기존 판매가 120원에서 대폭 낮춰 50원이라는 한정 판매 특가를 내세웠다.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가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보물선 대표 테마주로 떠올랐던 제일제강은 인수자금이 미납됐다고 공시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일제강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과 관련해 당초 중도금 납입기한이 지난 26일이었지만 양수인인 류 전 신일그룹 대표는 중도금 8억7586만원 중 2억원만 입금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중도금 중 6억7586만원은 양수인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6일자로 중도금 납입일자가 연장됐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을 간판으로 내세운 코인 투자자 모집도 재개됐다.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일골드코인에 대해 "류상미 씨와 그의 인척 유지범 씨가 출원해 발행한 것으로 안다"며 "유씨가 세운 싱가포르 신일그룹과 신일그룹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연관이 없고, 가상화폐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힌 직후다. 신일그룹은 자본금 1억원의 회사로 지난 1905년 울릉도 앞바다에 수몰된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해 인양하겠다고 나선 곳이다.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돈스코이호는 단숨에 보물선이 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간담회에서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현재 1㎏ 당 5100만원의 금 시세로 환산해도 가치는 10조원"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보물이 있는 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 발 물러섰고, 가상화폐나 코스닥회사 인수는 모두 류 전 대표 개인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류 전 대표는 신일그룹 설립부터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날까지도 신일그룹 대표로 등재됐던 인물이다. 이전까지 신일그룹을 내세웠던 코인판매는 기자회견 이후 싱가포르 신일그룹으로 이름을 바꿔달았고, 코인 판매 가격은 기존 120원에서 50원으로 대폭 낮췄다. 판매가가 낮아진 만큼 기존 매수자에 대한 보상 방안도 나왔다. 판매 중개자에 대한 추가 보너스까지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대적인 코인 배포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신일골드코인 프라이빗 세일을 한정 판매 특가로 1SGC 당 50원에 공급한다"며 "기존 참여한 회원에게는 100만원당 신일골드코인 2만 SGC를 감사 보상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에서 비젼을 개척한 지사장(30만), 본부장(20만), 팀장(10만), 센터장 및 자문위원(5만)에게 신일골드코인을 추가 보너스로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주 "남부지검으로부터 신일그룹 경영진의 사기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가 내려와 고발인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 역시 불공정거래, 사기와 관련해 개연성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018-07-29 11:47: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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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비필충천' 기세로 지주사 전환 성공할 것"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기세(비필충천·飛必沖天)로 반드시 지주사 전환에 성공하겠다"면서 "120년의 전통을 자긍심으로 삼아 전직원이 새로운 역사 창조의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했다. 손 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공표한 7대 경영과제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25개국 413개)로 국내은행 최초 세계 20위권 진입 ▲차세대시스템 완성으로 디지털금융 혁신 기반 구축 ▲혁신성장기업 투자 및 취약계층 지원 등 생산적·포용적 금융 선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00억원 돌파로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 ▲전국 46개 지역 총 4500㎞ 대장정을 통한 소통과 화합 행보 ▲인사원칙 및 기준 정립으로 인사제도 혁신 ▲지주사 전환 본격 착수 등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것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상반기 주요 실적 리뷰와 하반기 경영전략 발표, 영업 우수직원 시상, 미래도약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으로는 ▲우량 성장기반 확보 ▲핵심예금 증대 ▲비이자이익 확대 ▲디지털금융 선도 ▲글로벌 성장 강화 등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2018-07-29 11:20: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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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웨스턴유니온의 '2017 최고의 은행파트너' 감사패 받아

NH농협은행은 웨스턴 유니온의 국내 최다 송금거래 및 최우수 서비스 은행으로 선정돼 '2017 최고의 은행파트너' 감사패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웨스턴 유니온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으로 전 세계 200여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2008년부터 웨스턴 유니온과 협력해 실시간 해외송금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7월에는 은행영업시간과 관계없이 365일 ATM 또는 올원뱅크 앱으로 해외송금 가능한 '비대면 NH웨스턴유니온자동송금'을 출시한 바 있다. 비대면 NH웨스턴유니온자동송금은 최초 1회만 은행을 방문해 송금정보를 등록하면 ATM 또는 올원뱅크 앱으로 1회 최대 5000달러까지 건당 10~20달러의 저렴한 송금수수료로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해외의 수취인은 10분 이내에 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또 오는 11월부터는 ATM과 올원뱅크 앱 뿐만 아니라 농협 인터넷뱅킹 및 NH스마트뱅킹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윤대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다문화가정 및 농촌지역의 외국인근로자 등이 저렴하고 신속하게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6 15:11: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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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경영체질 개선" …상반기 최대 실적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6일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 NH농협은행 신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농협금융 지주체제를 안정시킨 1기와 외연확장을 꾀한 2기, 빅베스를 단행한 3기를 거쳐 4기에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농협금융 4기, 경영체질개선 주력 김 회장은 올해 4월 30일 취임해 곧 100일을 맞는다. 취임 이후 성과는 두드러진다.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2호 인가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고, NH농협리츠운용이 이달 초 출범했다. 김 회장은 "리츠운용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단계지만 농협의 내·외부 우량부동산을 활용한 농협 고유의 리츠모델을 구축해 부동산금융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은행은 빅데이터 플랫폼인 'NH빅스퀘어'를 구축했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미얀마 HTOO그룹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농업금융과 연계된 글로벌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체질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는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자산운용은 수익률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모색하는 한편,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장기성장동력 평가를 추진하고, 인사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될 상황도 대비 중이다. 그는 "최근 들어 북한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농업생산성"이라며 "농협금융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해서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만큼 농업금융을 내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52시간 근무와 관련해서는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실질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상반기 순이익 8295억원…출범 이후 최대 농협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2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증가했다. 지주 출범 이후 최대치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하면 9650억원이다. 김 회장은 "그 동안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상반기 실적을 통해 농협금융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3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늘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00억원을 넘어섰다.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는 크게 감소했고, 이자·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이자이익은 3조 8,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각각 6684억원, 2449억원이다. 김 회장은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는 금리와 환율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환율변동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를 대비해 자회사별로 충당준비금까지 충분히 쌓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18-07-26 15:10: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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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거래로 수익률 300% 보장"…도박형 사기 주의보

주식·선물 투자로 2~3배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도박형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선물 등의 상승·하락에 단순 베팅하는 도박형 사이트를 이용하다가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피해건수는 12건, 피해금액은 총 2억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1인당 최대 피해금액은 8000만원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주식·선물 거래를 가장한 도박형 사기 사이트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사기업자는 "자신들의 말대로만 투자하면 3배 이상 벌 수 있다"며 고수익을 제시하고, 주식·선물 거래를 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을 가로챘다. 예를 들어 주식 전문가를 사칭해 자신의 리딩(투자 지시·권유)대로만 따라하면 원금의 300% 수익이 가능하다고 광고글을 인터넷 카페 등에 올려 연락을 유도한다. 이용자가 투자의사를 밝히면 불법 인터넷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고, 가상계좌가 발급됐다며 정체불명의 법인 계좌로 입금을 유도한다. 이용자는 전문가를 사칭하는 전담 매니저의 지시에 따라 주가, 선물 등의 상승·하락에 베팅하는 일종의 '홀짝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매일 30만원을 베팅하면 25만원의 수익이 나고, 1000만원이 한달 만에 3000만원이 되는 등 이익이 난 것처럼 전산화면상 예치금은 증가한다. 그러나 이용자가 수익금의 인출을 요청하면 아이디에 문제가 생겨 출금이 불가능하다며 기존 투자금 만큼 추가 입금을 요구하거나 연락을 끊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방식으로 잠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소위 '먹튀'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상담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기업자는 서버를 해외에 두고 한달에 한번 꼴로 인터넷 주소를 변경하고 있으며, 정식 금융회사와 유사한 홈페이지도 운영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7-26 13:42: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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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만17세 이상 미성년자도 예금개설 가능

케이뱅크는 기존 만 19세 이상만 가능했던 예금개설을 만 17세 이상 미성년자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본인명의 휴대폰과 비대면 실명인증이 가능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케이뱅크 예금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자유입출금 통장인 '듀얼K 입출금통장'은 편리하게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남길금액'을 설정하고, 1개월간 유지 시 최대 연 1.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코드K 정기예금 및 코드K 자유적금 등 높은 수준의 금리를 주는 예금상품에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 만 17세 이상부터 발급 가능하지만 후불교통카드는 만 18세 이상부터 발급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체크카드 고객은 전국 약 1만6000여 개의 GS25와 우리은행 자동화기기 이용 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GS25, GS슈퍼마켓 결제금액의 1% GS&POINT 적립과 행사상품 구매 시 10%현장할인 적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케이뱅크는 미성년자 계좌의 대포통장·금융사기 오남용 방지를 위해 1일 이체한도를 100만원(앱·웹 50만원, 자동화기기 50만원)으로 축소하는 등 이체한도 관리를 강화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케이뱅크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 가입 연령대를 만 17세 이상 미성년자로 확대했다"며 "모바일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더욱 혁신적인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8월 31일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이벤트 응모에 참여한 만 17~18세 고객 200명에게 코부기 저금통 또는 라인프렌즈 여권케이스, 멀티파우치를 증정한다. [!{IMG::20180726000033.jpg::C::480::}!]

2018-07-26 10:14:54 안상미 기자
우리은행, 원화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 발행 성공

우리은행은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된 채권은 4.40%의 고정금리로 발행됐으며, 발행일로부터 5년 경과 후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이번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바젤Ⅲ에서의 자본인정 조건이 영구채권으로 강화된 2016년 이후 최대다. 그동안 은행지주사를 포함한 시중은행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규모가 2000억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우리은행의 4000억원 발행은 국내에서의 대규모 발행이라는 점에서 초기 단계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8일 시행한 수요예측에서 21개 기관투자자가 응찰에 참여했으며, 응찰액은 6520억원으로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에서의 흥행으로 발행금리는 우리은행이 예상했던 4.20~4.70%의 하단인 4.40%에서 결정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개선과 실적호조가 지속돼 최대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 해외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국내시장 발행을 추진한 손태승 은행장의 판단이 결정적인 성공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를 맡았으며, 교보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2018-07-26 10:03: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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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87조2713억원…전년比 6.3%↑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총 발행실적은 87조2713억원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5조6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기업공개(IPO)는 줄었지만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유상증자가 급증했다. 유상증자는 5조1509억원 규모로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7.3% 늘었다. 건수로는 비슷하지만 삼성중공업(1조4088억원)과 현대중공업(1조2350억원), 미래에셋대우(7000억원)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로 증자를 진행하면서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IPO 규모는 5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 감소했다. 전년도 넷마블게임즈 등 대규모 기업공개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81조5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로 금융채, 일반 회사채 등 전반적으로 발행이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20조7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자금용도·만기 차환 및 운영자금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 ~ 5년 이하) 위주로 발행됐다. 또 신용등급 AA이상 등급의 비중이 75.1%로 여전히 컸지만 BBB이하 등급도 전년 동기 대비 발행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의 총 발행실적은 총 740조4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CP 166조3262억원, 전단채 574조1643억원 규모다.

2018-07-26 09:31: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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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기보와 中企 성장지원 업무협약

우리은행은 25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일자리창출 및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자리창출기업, 혁신성장기업, 사회적기업 등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21억원을 출연한다. 이를 재원으로 우리은행은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의 방법으로 총 1조원 상당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해 기업은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를 담보로 낮은 금리의 대출을 최장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자격을 갖춘 기업은 정책자금과 우리은행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활용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사용할 수 있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기업은 최대 연 0.6%포인트의 보증료를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지원 받는다. 우리은행은 2년간 연 0.4%포인트, 기술보증기금은 3년간 연 0.2%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창출과 혁신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무료컨설팅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07-25 15:28: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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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vs 윤석헌' 정책 불협화음…은산분리 완화엔 '동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불협화음이 25일 국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 위원장과 윤 원장 모두 "갈등은 없다"는 답변을 수차례 반복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키코(KIKO) 사태 재조사, 근로자추천이사제 등 각종 현안에 있어 이견을 보였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다만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선 윤 원장이 이전 반대입장을 뒤집으면서 한 목소리를 내게 됐다. ◆금감원의 월권? 령(令)이 안서는 금융위?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의 업무보고를 듣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의 수정안을 금감원이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금융위의 통제를 받는 금감원이 월권 하는 것이냐, 아니면 실세 금감원장이 와서 금융위원장의 영이 안 서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질타는 이어졌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지금은 두 기관이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자기 혼자만의 생각을 실행하는 '일의고행 (一意孤行)'을 하고 있다"며 "시장과 금융회사 같은 플레이어들이 겪게 될 대혼란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현안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게 시장 불안을 부추긴다거나 정치적 공격에 이용당하는 것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은 갈등설을 부인하면서도 앞으로는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의 생각과 금감원장의 생각이 달랐던 사안들이기 때문에 윤 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기관 간 견해가 다르게 나타난 점이 분명 있다"면서도 "금감원장이 금융위와 잘 맞춰가겠다고 말한 것처럼 두 기관장의 생각이 다르게 나타나기보다 같은 점들이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도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어서 금감원 입장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며 "금융위원장이 정책과 감독을 모두 아우르는 입장이어야 하는 것을 생각해서 문제가 줄어들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은산분리 완화 청신호…윤석헌 "반대하지 않아"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청신호가 켜졌다. 최 위원장은 업무보고를 하면서 "혁신 IT기업의 인터넷전문은행 경영 주도를 지원하기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등 입법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융혁신 과제의 조속한 제도화를 위해 필수적인 입법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 역시 이런 금융위의 방침에 동의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은산분리 완화를 통한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이 국가의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은 이 정책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위험 문제를 잘 감독하는 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당초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당시 "은산분리 완화가 한국 금융 발전의 필요조건으로 보지 않는다"며 "득과 실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7-25 15:28:0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