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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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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1월 주식 2조원 가까이 사들여

-국내주식 두 달째 순매수 -채권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로 전환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고가 10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8590억원 순매수, 상장채권 1조5610억원을 순매도해 총 2980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은 10월에 이어 순매수가 지속됐지만 채권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조6000억원, 3000억원을 사들였다. 주식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634조9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1% 수준이다. 중동(1조1000억원), 미국(9000억원), 유럽(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에서 모두 매수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1조원), 미국(9000억원), 노르웨이(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몰타(-40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조56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고, 거래도 급감했다. 외국인 보유 잔고는 99조6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유럽(-9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중동(-2000억원)이 순매도했다. 통안채의 순매도 규모가 컸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78조8000억원(전체의 79.1%), 통안채 20조원(20.1%) 순이다.

2017-12-11 10:06: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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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사 용역보수 비율 평균 28%…"감사인 독립성 약화 우려"

회계법인이 피감회사로부터 받는 비감사 용역보수의 비율이 평균 28%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유착으로 감사인의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부감사인에게 비감사 용역보수를 지출한 상장사는 평균 610사로 전체 상장사(1875사)의 32.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비감사 용역보수 비율(비감사용역보수÷감사보수)은 평균 28.2%로 나타났다. 비감사 용역보수 비율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미국시장(뉴욕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국내 상장회사(6사)의 최근 3년 평균 약 6.9%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감회사가 외부감사인을 통해 비감사 용역보수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행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감사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산 1조원 이상 대형회사의 지난해 비감사 용역보수 비율(감사보수 대비)은 29.6%로 비(非)대형회사(자산 1조원 미만)의 비감사 용역보수 비율 20.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시장에서 비감사 용역보수를 지출한 회사의 비중은 36.9%로 코스닥시장 29.7% 대비 다소 높았다. 코스피 상장사의 최근 3년간 비감사 용역 평균지출금액도 300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대비 4배에 달했다. 비감사 용역은 세무자문이 41.4%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재무자문이 25.9%로 그 뒤를 이었다. 수익성 개선 컨설팅, 경영진단, 시장분석 및 마케팅 등의 자문은 일반컨설팅 업체나 다른 회계법인 등으로 대체가 가능함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보수와 비감사 용역보수의 현황, 비감사 용역 제공과 감사품질과의 관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비감사 용역이 감사품질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12-10 15:10: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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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캄보디아 우체국과 금융 협력 추진

NH농협금융은 지난 8일 김용환 회장이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뜨람 이우 뜩(Tram Iv Tek)장관을 만나 캄보디아 우체국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뜨람 이우 뜩 장관의 이번 농협금융 방문은 지난 9월 29일 첫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캄보디아 우정통신부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체국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농촌지역 개발에 기여할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국민 대다수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면서 각종 금융 사기와 고리대금 등으로 폐해가 늘자 협동조합 체계가 미흡한 현지 실정을 고려했다. 뜨람 이우 뜩 장관의 방문은 과거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농협금융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농협금융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와 실무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지 소액대출업과 우체국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농업금융 사업모델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후 협력방안이 구체화 되는대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뜨람 이우 뜩 장관은 금융업 진출과 병행해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를 위한 우체국 기반의 농산물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농협유통을 방문해 한국의 농산물 유통 및 모바일 쇼핑 시설 등을 둘러보고 농협경제부문의 협력지원도 요청했다.

2017-12-10 15:09: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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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21세기 튤립인가, 미래 화폐인가]中. 정부 규제대책 내놓나

지난주 2400만원을 웃돌던 비트코인 가격이 1700만원 선으로 하룻밤 새 700만원이나 급락했다. 정부의 강력 규제 방침이 전해지면서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지며 탐욕과 패닉(공황)을 오가는 전형적인 투기 광풍의 모습이 재연됐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다음주 중으로 최근 비정상적인 가상통화 시장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규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정부 "가상화폐, 화폐나 금융상품 아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10일(현지 시각 기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CBOE는 이달 말까지 거래비용 유예라는 다소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들 상품의 거래가 불가능하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어서 파생상품 거래 역시 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투자자 모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던 국내 몇몇 증권사들은 예정됐던 비트코인 선물 투자 세미나를 취소하기도 했다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화폐도 금융상품도 아니라는 것. 정부 입장에서 가상화폐 거래는 유사 수신행위일 뿐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가상통화 거래에 관한 공청회'에서 "가상통화는 화폐나 금융상품의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정부가 가치 적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정부의 기본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김 부위원장은 "가상화폐를 금융의 시각으로 봐서는 안되며 현재 투기 양상을 보면 가상화폐 거래업에 금융회사와 같은 공신력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규제 주체도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이 아닌 법무부로 정해졌다. 법무부는 '가상통화 대책 TF'를 발족하며 "일각에서는 가상통화가 미래의 화폐 또는 미래의 금이 된다고 주장하나 가상통화는 미래의 화폐나 금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락하고, 투기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정부의 대응은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정부는 투자금액이나 자격을 제한하는 방안부터 거래 자체를 금지하는 것까지 검토 중인 으로 알려졌다. ◆ 최소한의 규제도 없는 '무법지대' 지금 가상화폐 거래 시장은 최소한의 규제도 없는 그야말로 '무법지대'다. 복잡한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없이 어린 학생이나 노령층도 투기판에 마구 뛰어들 수 있는 이유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같은 상·하한 가격제한폭이 없다. 24시간 전 세계에서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기존 주식시장의 안전장치를 적용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투자금액이나 투자자격을 제한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거래소 인허가 권한을 가지고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하지만 이미 금융위가 거래소 인가제는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가제 등으로 가상화폐 거래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 오히려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국내에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거래소는 민간 사설거래소다. 만약 거래소 해킹으로 피해를 입었다 해도 투자자를 보호해줄 장치가 전혀 없다. 실제 해외에서는 해킹으로 피해가 너무 커서 보상을 하지 못하고 거래소가 파산한 경우도 있었다. 이와 함께 과세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물론 거래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과세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지난 10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차익에 대해 부가가치세나 양도소득세 등 과세 여부를 기획재정부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진전은 없는 상태다.

2017-12-10 13:43: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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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中企 경영승계 지원 엑시트 사모펀드 510억원 조성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효과적 경영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510억원 규모의 'IBK-TS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를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엑시트 사모펀드는 가업승계가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투자해 기업의 영속성이 유지되도록 경영권 승계 및 사업정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아름다운 퇴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금융의 하나로 엑시트 사모펀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키움증권, IBK캐피탈 등을 출자자로 51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운용된다. 투자 대상은 ▲가업승계 문제로 기업을 정리(Exit)하고자 하는 기업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 또는 업종 전환을 위해 M&A 하고자 하는 기업 ▲경영권 및 지분을 매각 또는 매수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투자 방식은 ▲정리 대상 기업의 임원과 경영권을 공동 인수하는 방식(Management Buy Out)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와 경영권을 공동 인수하는 방식 ▲경영권 인수 후 기존 CEO와 협력해 계속 경영하는 방식 등 다양하다. 김도진 은행장은 "가업승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에 투자해 우수 기술 소멸을 방지하는 한편 경영 정상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8 10:29: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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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필리핀 최대은행 BDO 유니뱅크와 업무 제휴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BDO 유니뱅크(Uniban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현지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필리핀 거주 한국인 교민은 약 10만명에 달하며, 연간 150만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한다. BDO 유니뱅크는 필리핀에 1,100여개의 지점 및 약 31,5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1위 은행이며, 현지 한국인 고객 응대를 위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 전담부서(Korea Desk)를 8년째 운영 중이다. 필리핀 현지 BDO 유니뱅크 본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KB국민은행 이환주 외환사업본부장과 BDO 유니뱅크 애드문도 소리아노(Edmundo Soriano) 부행장 및 코리아 데스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한국인 고객 기반 유지 및 증대를 위한 양행간 상호지원 ▲출국전 고객 소개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양국간 밀착 서비스 제공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상호 노하우 공유 등이다. 이날 이환주 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은 "필리핀 현지 최대 네트워크와 다년간의 코리아 데스크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BDO 유니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필리핀 현지 재외동포 고객과 국내에서 필리핀으로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양국 최대 은행간 협업을 통해 필리핀 현지 교민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08 09:16: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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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나는 상위 10%의 삶을 살고 있는가

"소득 상위 10%인 사람들이 뭘 아동수당까지 받겠다고 그래. 그런 사람들한테 10만원은 큰 돈도 아닐텐데…." 국회가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2인 이상 가구의 소득 하위 90%까지로 한정했다. 소득 상위 10% 가구는 제외하겠다는 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반나절도 되지 않아 분위기는 반전됐고, 기자 역시 절망감에 빠졌다. "내가 소득 상위 10%라니 너무나 놀랐다." 아직 소득 상위 10%의 기준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지난해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를 보면 상위 10%의 월 소득 경곗값은 3인 가구 723만원(세전)이다. 맞벌이를 하는 기자 입장에서는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경계다. 아동수당의 대상인 만 0세에서 만 5세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부부의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할 때다. 인생 주기에서 소득이 가장 높을 때란 얘기다. 요즘은 아이를 낳는 연령이 점점 늦어지다 보니 부모가 마흔살 안팎의 비교적 고연봉자가 되었지만 그만큼 육아로 나가는 돈도 많다. 그간 세금은 세금대로 많이 냈던 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맞벌이 부부들의 한탄이 줄을 잇는 이유다. 불만이 커지면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아동소득을 못받는 상위 10%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 나온 3인 가구 723만원은 정확한 기준이 아니다"라고 부랴부랴 말했다. 그러나 재산을 반영한다고 해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 듯 하다. 상위 10% 가구의 부동산 등 순자산은 약 6억6000만원인데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6억8000만원이다. 대부분 막대한 대출을 안고 있겠지만 정부가 대상가구의 대출상황까지 전수조사할 것인가. 서울에서 아파트에 사는 맞벌이 부부는 여전히 아동수당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일 뿐이다.

2017-12-07 16:45: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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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21세기 튤립인가, 미래 화폐인가]上. 비트코인 '광풍'

"가상화폐 열기가 한국보다 더 뜨거운 곳은 없다. 한국의 인구는 미국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원화 거래액은 달러 거래액보다 많다."(뉴욕타임스)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가상화폐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국은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폭발의 중심 지점)'로 떠오르고 있다."(블룸버그 통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광풍'이 한국을 휩쓸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1200%가 넘게 급등하면서 한국 사회 도처에서 가상화폐로 적게는 원금 대비 2~3배, 많게는 수백배의 이익을 봤다는 이들로 넘쳐났고, 또 다시 학생, 직장인이고 할 것 없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한국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장보다 20%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는 데다 하루 거래규모가 코스피시장을 넘어섰다. 뜨거운 열기는 세계가 인정할 정도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께 가상화폐 열풍을 두고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이나 병리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지만 상승세는 오히려 가팔라졌다. ◆'비트러시' 시대?…비트코인, 1800만원도 돌파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1만4000달러(약 1530만원)를 돌파했다. 1만2000달러를 넘어선 지 하루만에 다시 2000달러가 넘게 폭등했다. 한국 시장은 더 들썩였다. 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1800만원을 돌파했다. 전일 종가 1599만3000원에서 200만원 이상 뛰었다. 올해 초 12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6일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2주도 되지 않아 200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가격 급등세가 쉼 없이 이어지다 보니 누구랄 것 없이 비트코인 사재기가 시작됐다. 1800년대 금광으로 향하는 '골드러시'가 있었다면 지금은 '비트러시' 시대인 셈이다 이번주 초만 해도 1300만원 안팎인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이 곧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11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며, 오는 18일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그간 인정받지 못했던 가상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면서 실재 가치를 인정받게 되리란 기대감이 가격을 부추겼다. ◆"비트코인이 뭐냐구요? 글쎄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한 종류로 컴퓨터에서 정보를 표현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비트(bit)와 화폐를 의미하는 코인(coin)의 합성어다. 별도의 발행기관이나 중개기관이 필요없는 개인 간 전자현금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트코인이 전체 가상화폐 거래량의 90%를 차지하는 대장주지만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말고도 이더리움이나 대시, 라이트코인 등 종류가 전 세계적으로 1200개 이상이 존재한다. 각 국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화폐 처럼 가치나 교환을 보장해 주는 기관이 없다. 그렇다고 적정가를 분석할 수 있는 내재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는 가치나 교환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수익의 원천은 투기"라며 "그런 거래를 금융업의 하나로 포섭할 가능성이나 필요성·타당성은 없다"고 단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한국에서의 비트코인 열풍이 문제가 되는 것은 가상화폐가 4차 혁명 시대의 미래화폐인지를 고민하기에 앞서 투기판으로 변해버렸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의 시장가격은 값이 오르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시장엔 온통 내일 더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뿐이다. 하지만 21세기 '튤립'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존재한다. 17세기(1634~1637년) 네덜란드 튤립 투기와 비교된다는 것. 당시 네덜란드에서 튤립 가격은 5900%나 급등했다가 폭락한 바 있다. 실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두잇서베이가 비트코인 인식과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전혀 모르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할 정도로 인지도는 매우 높았다. 반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무슨 관계인가라는 질문에서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49.7%)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둘다 가상화폐이다'(18.5%) 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2017-12-07 16:17: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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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수익률 게임방식 자산관리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 7일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의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플레이 에셋(Play Asset)'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레이 에셋은 국민은행에서 가입한 펀드, 예금, 적금 상품의 수익률을 참여자간에 서로 비교하는 랭킹시스템으로 게임적인 요소를 더한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참여자간 펀드가입 현황과 수익률을 비교해 내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장 큰 특징은 고객 간에 수익률을 경쟁하는 랭킹 시스템이다. 고객 보유 상품에 따라 공격형, 중립형, 안정형으로 플레이 성향을 구분하고, 전체랭킹 및 성향별 랭킹을 통해 내 자산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플레이 에셋에 참여하는 날부터 보유상품의 수익률이 새로 산정되기 때문에 최근 시장변화에 대한 더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 랭킹 시스템을 통해 수익률이 높은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따라서 가입할 수 있다. 우수 랭커 또는 관심 있는 랭커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팔로우 기능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느끼는 자산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산관리를 처음 접하는 20~30대가 게임적 요소를 통해 자산관리를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개발방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플레이 에셋 오픈을 기념해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1등에게 쏩니다' 이벤트를 이번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전체차트 플레이 순위 1등에게 현금 100만원을, 2등~5000등 중 플레이 순위 끝자리가 '1'인 랭커 총 499명 모두에게 모바일 상품권 2만원을 증정한다.

2017-12-07 12:58: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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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2분기 실적 대폭 악화…전분기比 95% 급감

-투자자문사 5곳 중 3곳은 적자 투자자문사들의 2분기(7~9월)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중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4%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과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모두 줄었다. 166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62개사는 흑자인 반면 절반이 넘는 104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수는 전분기 대비 17개사가 늘었다. 수익성도 나빠졌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로 전분기 대비 18.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급증했지만 2분기에는 증시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증권투자이익과 파생상품투자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 자문)는 12조9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3.0% 줄었다. 계약고는 2015년 6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당시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12-07 10:18: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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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면제 6개월 연장

-2018년 1월부터 전국 모든 ATM으로 확대 카카오뱅크는 7일 금융자동화기기(CD·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ATM 수수료 면제 대상 거래는 출금, 입금, 이체 서비스로 기존과 같다. 수수료 면제 대상 ATM은 기존 11만4000대에서 전국 모든 ATM(12만대)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결제원 CD공동망에 참여하고 있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증권사, 새마을금고, 신협 등의 금융회사와 ATM 밴(VAN)사 4곳(나이스핀링크, 효성, 롯데피에스넷, 한국전자금융)외에 한네트, 청호이지캐쉬, 에이티엠플러스와도 제휴하기로 했다. 추가 제휴 VAN사의 ATM 이용 수수료 면제는 2018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부터 카카오뱅크 고객은 국내 모든 ATM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7월 말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카카오뱅크 고객들의 ATM 이용 현황과 니즈 등을 반영해 수수료 면제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11월말 누적 고객수는 465만명이며 수신은 4조5200억원, 여신은 4조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체크카드 신청건수는 343만장이다.

2017-12-07 08:49: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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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부사장에 이강신 수석부행장 선임

-농협 최연소 여성 임원이 탄생…장미경 부행장보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이강신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선임됐다. 농협금융은 6일 지주와 농협은행, 농협생명의 부사장·부행장·부행장보·영업본부장 인사를 실시했다.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이번 인사는 능력과 전문성, 성과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 선임에 중점을 뒀다. 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이강신 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기획업무와 현장영업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서 농협금융의 경쟁력 제고를 이끌 최고적임자로 평가된다. 농협은행 부행장에는 우수한 업적평가를 거양한 한기열(현 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현장마케팅능력이 탁월한 이창호(현 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현장경험이 풍부한 최창수(현 중앙회 비서실장)를 내정했다. 또 기획분야 전문가인 유윤대(현 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와 리스크관리업무 경험이 풍부한 허충회(현 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장)를 역시 농협은행 부행장에 내정했다. 이밖에도 이번 신설되는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 Chief Digital Officer)에는 스마트금융 전략가로 평가받는 주재승(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을 내정했다. 이들은 각 분야별 뛰어난 역량으로 농협금융의 올해 조기 손익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농협 역사상 최연소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장미경 현 농협은행 국제업무부장을 부행장보로 발탁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여성임원의 등용은 여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협금융은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고급 여성인력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생명 부사장에는 강태호 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을 내정했다. 일선 지점장, 지역본부장 등 현장위주의 경험을 쌓은 강 부사장은 특유의 네트워크 조성능력을 통해 보험수익 기반을 확대할 적임자로 손꼽힌다. 한편, 김용환 회장은 향후 예정된 영업점장과 직원인사에서도 철저히 능력과 경쟁력에 입각한 인사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공백 방지를 위해 새해 전 모든 인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2017-12-06 18:38: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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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前 상호금융대표 유력

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이 전 대표가 은행으로 오기 위해선 오는 22일 예정된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는 탓에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이달 말까지 미뤄지면서 이례적으로 은행 부행장 인사가 먼저 단행됐다. 이 전 대표가 농협은행장으로 선임되면 최근 급부상한 60년대생 은행장 대열에 한 명이 더 늘어나게 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 퇴직의사를 밝힌 이 전 대표의 사표를 처리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농협은행장 후보군 중 한 명인 것은 맞지만 아직 최종 선임까지 검증과정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당초 농협금융은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 4곳의 CEO의 인사를 이달 초에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은행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인사 자체가 한 달 가까이 미뤄졌다. 상호금융이 소속된 농협중앙회가 공직 유관기관이라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는 오는 22일로 잡혀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4일 예정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연기했으며, 이후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숏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예정된 임추위가 기약없이 연기되면서 이 전 대표의 은행장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960년생으로 경기도 포천 출신이다. 동남종합고와 농협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으며, 2004년부터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쳤다. 지난해 11월에 상호금융 대표로 승진했다.

2017-12-06 16:11:5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