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신원선
기사사진
다올證, 지난해 당기순이익 423억원...4개 분기 연속 흑자

다올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23억원을 시현하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34억원, 당기순이익 423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반등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로 평가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시장 변화에 맞춘 가용자원 배분을 통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규 수익원 개발에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법인 및 리테일, 채권영업에서 공고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견인했고, 트레이딩본부는 시장의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익을 확대했다. 기업금융(IB) 부문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 축소, 충당금 완화 및 일부 환입으로 손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설 영업조직인 전략영업본부도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 기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 수익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글로벌마켓본부도 올해 본격 가동하며 신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년간 추진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로 매 분기 이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한층 안정된 재무 건전성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8 16:57:02 신하은 기자
[하루의 사건·사고] 김건희 1심 징역 1년 8개월 등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 유죄, 도이치·여론조사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026년 1월 2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통일교 측 금품(샤넬백·그라프 목걸이 등) 수수와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으며, 그라프 목걸이 1개 몰수와 1281만5000원 추징도 명령했다. 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및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각각 무죄로 판단했다. ■'무단 외출' 조두순 징역 '8개월'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주거지를 무단 이탈한 데 이어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안효승 부장판사)는 이날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두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선고 직후 조두순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재판부는 조두순의 정신 상태와 관련해 "피고인의 나이와 성행, 정신질환 등을 고려할 때 신경인지 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치료감호시설에서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치료감호 명령 사유를 밝혔다. 조두순은 지난해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경기 안산시 거주지를 벗어나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4차례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민희진 측 "뉴진스 탬퍼링, 멤버 가족·기업인 주가 공모…대국민 사기극"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 변호사는 "뉴진스 가족 관련 문제를 최근 접하고 충격을 받아 나오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뉴진스 '탬퍼링' 의혹에 대해 "민희진 전 대표 책임이 아니며, 주식시장 교란 세력이 이를 역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어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멤버 분리로 인한 매니지먼트 권리 침해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어도어가 다니엘에게만 계약 해지 통보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점을 들어 "뉴진스 완전체 해체를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탬퍼링의 본질이 "멤버 가족 1인과 특정 기업인의 결탁에 따른 주가 부양·시장 교란 공모"라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어도어는 해린·혜린·하니의 복귀를 알렸고, 민지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니엘에게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다니엘과 가족 1인, 민 전 대표를 상대로 43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및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6-01-28 16:53:12 메트로 기자
기사사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작년 영업이익 5360억원…"올해는 성장기반 확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하이테크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앞서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 1480억원, 영업이익 53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4.1%, 46.4%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 단계에 이르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4조 440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 증가했다.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등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수주 규모는 7조3910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주는 19조6020억원이다. 수주 잔고는 29조4860억원이다. 4분기 주요 수주는 ▲한남 4구역 (1조6000억원) ▲증산 4구역 (9000억원) ▲여의도 대교아파트 (8000억원) ▲말련 데이터센터 (5000억원) ▲한국은행 강남사옥(5000억원) ▲호주 Marinus Link HVDC (5000억원) ▲호주 Bellambi BESS (3000억원) 등이다. 올해 전망은 다소 밝아졌다. 2026년 건설부문 매출 전망치는 15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건설부문 매출은 지난 2023년 19조3000억원에서 2024년 18조7000억원, 2025년 14조1000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올해는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AI가 주도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반도체·데이터센터 발주가 늘고, 신재생, 원자력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와 AI와 관련해 고부가가치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안정적인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1-28 16:50:2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현대트랜시스, 미국에서 미래 모빌리티 공간 콘셉트 공개…PBV·UAM 시트도 선보여

현대트랜시스가 미국에서 순환을 핵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현대트랜시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폴트로나 프라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프로젝트 순환형 모빌리티 시스템을 공개했다. 28~29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리니아펠레 뉴욕 전시로 자리를 옮긴다. 프로젝트 전반의 디자인 콘셉트는 지상에서 하늘까지로 정했다. 지상 이동(COME & GO), 하늘 이동(UP & DOWN), 그 사이의 머무름(STAY)을 소재와 색상을 활용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자동차, 디자인, 패션 등 업계 전문가 100여명이 모인 행사 현장에는 현대트랜시스, 이탈리아 럭셔리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 글로벌 소재 네트워크 리니아펠레 등이 협업한 결과물을 가상현실(VR)기기와 전시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트 및 공간 시스템 설계를, 폴트로나 프라우는 가구 디자인 기반의 허브 공간 구성을, 리니아펠레는 가죽과 소재 혁신을 담당했다. 초경량 가죽을 적용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항공교통(UAM) 시트도 선보였다. 홍성경 현대트랜시스 시트디자인팀장은 "시트는 모듈화를 통해 단순한 기능 부품을 넘어 이동과 일상을 연결하는 핵심요소로 진화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트의 역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8 16:49:5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모비스, 지난해 매출 60조원 첫 돌파…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 9.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연간 매출이 6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듈 조립, 부품 제조 등을 포함하는 제조 부문이 5.9% 증가한 47조8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전동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가운데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부품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미국 관세 영향에도 전사적인 손익 개선 활동으로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A/S 부품 사업 부문은 글로벌 수요 강세와 우호적인 환율효과로 매출 13조3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거점 확대 등 시설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R&D 투자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선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이어간다. 작년에는 총배당금을 6500원으로 늘리고 보유 중인 자사주 70만주와 신규 매입한 자사주 156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지난해 총주주수익률(TSR)은 32.8% 수준이었다.

2026-01-28 16:46:2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장동혁, 단식 후 복귀 첫 공개 일정으로 하나로마트에서 물가 점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단식 농성 중단 후 복귀 일정으로 서울 대형마트에서 당 지도부와 농수산물 물가 점검을 하는 민생 행보를 펼쳤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당 지도부와 함께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서민 먹거리 물가를 챙겼다. 장 대표는 8일간의 단식 농성을 마친 후 회복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26일 퇴원했다. 장 대표는 장기간의 단식 농성에도 조기 당무 복귀 의지를 보이며 복귀 첫 공개 일정을 민생 물가 점검과 관련 간담회 일정으로 선택했다. 장 대표는 하나로마트 양재점 물가 점검 이후 열린 aT센터 현장간담회에서 "서민들은 하루하루 평범한 밥상에서 행복을 느낀다. 고물가는 평범한 밥상 일상의 행복을 깨는 파괴자"라며 "그래서 물가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물가는 삶의 만족도와 반비례한다. 경제 유기체에 있어서 고물가는 만병의 근원이다. 경제 유기체에겐 고물가는 모든 합병증의 원인"이라며 "고물가 원인 중 하나는 현금, 쿠폰 이런 것들이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는 것이 고물가의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렇게 물가가 서민들의 일상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국회에서 현금을 살포하는 것은 당뇨 환자에게 설탕물만 먹이는 것과 같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조금 전에 하나로마트 매장을 다녀왔다. 달걀은 한 판에 만원이 넘어가고 있다. 특별 할인한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섰다"며 "사과는 작년에 비해 20% 이상 가격이 상승해 있었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급 안정이다. 땀 흘려 노력한 생산자가 제값 받도록 수급을 조절하고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무겁지 않도록 그래서 일상의 평범한 밥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수급안정을 통해서 서민들의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유통구조 개혁하는 것이다. 오늘 함께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 국민의힘이 늘 먼저 국민께 다가가고 현장에서 뛰겠다. 현장에서 들려주시는 여러 말씀 잘 듣고 국회로 돌아가서 저희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것들을 정책으로 담아내겠다"면서 "물가 안정 위해서라면 국민의힘이 더 먼저 나서고 정부여당에도 적극 협조하겠다.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6-01-28 16:37:1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기아, 지난해 매출 114조원 사상 최대치 기록…"올 하반기 로보틱스·자율주행 전략 공유할 것"

기아가 지난해 매출 114조원을 돌파하며 1년 전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단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0% 가량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14조 1409억원, 영업이익 9조 7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8.0%로 3.8%포인트 낮아졌다. 4분기만 보면 매출 28조877억원, 영업이익 1조84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32.2% 줄었다. 1년 전보다 0.9% 증가한 76만3200대를 판매했음에도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 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지난해보다 6.8% 많은 335만대를 제시했다. 특히 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 EV2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로 연간 59만1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 판매 실적보다 10.2% 늘어난 수치다. 연간 매출은 122조3000억원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영업이익은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8.3%를 제시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아는 자율주행 개발과 관련해 2027년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론칭과 레벨2++ 기술의 내재화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완전 자율주행 모셔널을 통해 개발해 올해 말 사업을 론칭하고 큰 틀에서 공유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의 전체적인 로드맵과 어떤 방식으로 상업화해 나갈지 그리고 로보틱스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전달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6:24:4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삼성·LG, TV 시장 프리미엄 전략 승부수... 中 업체와 차별화에 사활

중국 가전 업체들이 일본의 전통 TV 브랜드를 잇달아 품으며 프리미엄 TV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순 인수만으로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내세워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소니는 중국 TCL과 TV를 포함한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분사해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두고 TCL이 소니와의 합작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따랐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 중국 하이센스가 일본 도시바 TV 사업을 인수하고 난 뒤에도 시장 판도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단 점을 들어 이번 사례 역시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하이센스의 지난해 11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이센스는 자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지난해 상반기 기준 중국이 전체 출하량의 27%를 차지했다. 이 시장에서 출하량은 전년 대비 24%의 큰 감소세를 겪었다.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의 비중 확대가 나타나고 있으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기업들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은 중국 3사(TCL·하이센스·샤오미)가 합산 31.8%로 집계됐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7.9%, 10.6%를 차지하며 양사를 합친 수치보다 중국 업체 비중이 더 높았다. 이는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OLED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67.2%로 같은 기간 중국(33.3%)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OLED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과 초고화질(UHD) 및 소형 LED TV 등 보급형 제품을 함께 운영하는 '투트랙 포트폴리오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두께 9mm대 초슬림 디자인과 무선 전송 기술을 결합한 OLED TV를 공개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TCL이 소니와의 합작을 통해서도 OLED 기술을 단기간에 내재화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TCL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소니 브랜드를 활용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시도는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국 가전 기업들의 일본 기업 인수는 프리미엄 전략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이며, 국내 가전기업들은 TV 시장에서 중국의 물량 공세와 저가 공세에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할 경우 차별화 전략을 꾀하기 어렵다"며 "고급화·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중국 제품과의 차별점을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28 16:18:3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이슈PICK] 다음 달부터 서울 집 살 땐 코인 매각대금도 공개

다음 달부터 서울에서 주택을 매수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에 가상자산(코인) 매각 대금과 사업자 대출 내역까지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사업자 대출이나 가상자산을 활용해 집을 사들이는 '우회 자금 조달'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개정된 자금조달계획서를 반영하기 위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정비를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 중이다. 시스템 정비가 완료되면 거래신고법 개정안은 국무회의에 상정되고, 통과 즉시 별도의 계도기간 없이 시행될 예정이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취득 자금의 출처를 신고하는 서류로, 현재는 규제지역 내 모든 주택 거래와 6억원 초과 주택 거래 시 제출이 의무화돼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실상 서울에서 집을 사는 모든 매수자가 제출 대상이다. 기존 자금조달계획서는 예금, 주식·채권 매각 대금, 증여·상속, 현금, 부동산 처분대금 등 자기자금과 금융기관 대출, 임대보증금 등 차입금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가상자산 가격 급등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잡히지 않는 사업자 대출을 활용한 고가 주택 매수가 늘어나자 정부는 제도 보완에 나섰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식·채권 매각 대금 항목에 '가상자산 매각 대금'이 신설된다. 주식, 채권, 가상화폐 각각의 매각 금액을 구분해 기재해야 한다. 해외 예금을 국내로 송금해 주택을 매수한 경우에는 금융기관명과 금액을 함께 적어야 한다. 증여·상속 자금도 단순 총액 기재에서 벗어나 금액과 신고 여부를 함께 명시해야 한다. 부동산 처분대금은 주택·토지, 임대보증금, 기타 등으로 세분화되고, 외화로 주택을 취득한 경우 외화 반입 신고 여부도 기재 대상이다. 대출 항목 역시 대폭 세분화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자 대출, 해외 금융기관 대출, 기타 대출 등으로 구분하고, 각 대출별 금융기관명까지 제출해야 한다. 회사지원금과 사채, 임대보증금 항목도 별도로 나뉜다. 특히 그동안 편법 자금 조달 통로로 지적돼 온 2금융권 사업자 대출의 경우 이번 개정으로 사실상 '우회로'가 막히게 됐다. 국토부와 국세청은 개정된 자금조달계획서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허위 기재나 편법 거래를 정밀 검증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전담 기구 출범도 준비 중이다. 부동산 현장에서는 매수자와 중개업소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자금 출처 증빙이 까다로워져 거래 전 준비해야 할 서류가 크게 늘었다"며 "허위 기재 시 과태료나 세무조사로 이어질 수 있어 상담 문의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8 16:11:12 강성진 기자
기사사진
[M CAR News] 제네시스·기아·현대차

◆제네시스, 오프로드 콘셉트카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가 2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룹알할리 사막에서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오프로드 레저를 즐기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콘셉트 모델로, 기존 오프로드 차량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콘셉트 이름인 '스콜피오'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하는 동물인 전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콘셉트 모델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혹독한 지형도 가로지를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한 오프로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더 기아 PV5' WAV·오픈베드·패신저 도너모델 출시 기아가 교통약자와 소상공인, 컨버전 업체를 위한 목적기반차량(PBV)을 출시했다. 기아는 PV5 WAV, PV5 오픈베드, PV5 패신저 도너모델을 각각 출시하고 28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PV5 WAV는 휠체어 탑승 승객에게 특화된 차량으로 국내 전기차 최초로 측면 출입 방식이 적용됐다. 수수동식 인플로어2단 슬로프를 통해 인도에서 휠체어 승객 출입이 가능하게 했다. 이 슬로프는 수동식·전동식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740㎜의 유효폭을 확보했으며 최대 300kg의 하중을 지지한다. PV5 오픈베드는 물류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한 소형 상용 모델이다. 적재함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줄 다양한 사양과 함께 승용 모델에 준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PV5 패신저 도너모델은 사업자가 각종 비즈니스에 적합하게 차량을 개조할 수 있다. 가격은 ▲PV5 WAV 5300만원 ▲PV5 오픈베드 4345만원부터 ▲PV5 패신저 도너모델 4990만원이다. 모두 전기차 세제혜택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CNN 손잡고 K-컬처 세계에 알린다 현대자동차가 'CNN 인터내셔널 커머셜'(CNNIC)과 전 세계 CNN 시청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신규 방영할 CNN 오리지널 시리즈인 '케이-에브리띵'을 단독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케이-에브리띵은 전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저력을 진정성 있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콘텐츠로,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던 근원적 원동력과 위상을 소개한다. 총 4부작으로 제작되는 케이-에브리띵은 지난 2024년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상인 토니상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배우 겸 감독 '대니얼 대 킴'이 총괄 프로듀서 및 진행자로 참여한다. 대니얼 대 킴은 그간 아시아 지역을 조명하는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 온 프로듀서로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기여해왔다. 또 ▲음악 ▲영화 ▲음식 ▲뷰티를 주제로 한 개별 에피소드마다 가수 태양, 배우 이병헌, 한국인 최초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 슈퍼모델 아이린 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출연해 한국 문화가 가진 특별한 가치를 깊이 있게 소개한다. 케이-에브리띵은 올해 상반기 'CNN 인터내셔널'에서 방영 예정이며, 이와 연계해 다양한 디지털 및 소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2026-01-28 16:11:0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이 대통령, 31개 외국인투자사 만나 "韓 주식시장 여전히 저평가… 성장발전 가능성 매우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외국인투자기업들을 만나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대한민국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세계의 투자, 청년의 도약, 지역의 성장'에서 "한국은 인적 자원이나 물적 기초가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청년 고용과 지역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마련된 외국인투자 지원 정책방향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표했다. 구체적 지원책으로는 ▲30대 외국인투자 프로젝트 선정 ▲지방투자 인센티브 대폭 강화 ▲외국인 투자기업 맞춤형 청년인재 육성 ▲외국인 투자기업 애로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작년 하반기 외국인 투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역대 최대"라며 "외국인 투자는 대한민국 성장발전의 핵심축이었고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우 환영하고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가 5000을 기록한 데 대해 "전례없는 변동"이라며 "국민도 놀라고 있지만, 사실 저도 이렇게 될 줄 알긴 했는데 너무 예상보다 빨라서 놀랍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정상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기초체력 이하로 평가되던 것이 이젠 조금 제대로 평가되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되는 한반도 평화리스크,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정치리스크, 시장리스크 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과 스타트업 등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이 균형잡힌, 제대로 균형발전하는 나라를 만들려 하기 때문에 지방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하려고 한다"며 "지방 중심이 앞으로 경영상의 투자결정을 할 때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 중소기업을 차별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중소기업이 더 보호받고, 창업과 스타트업이 좀 더 지원받아야 생태계가 튼튼해진다"며 "청년에 희망을 주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집행해 보려 한다. 그러면 창업에 투자를 아마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전력 기격이 비싸다고 하는데, 생산 단가에 비하면 비싼 게 아니다"라며 "전력공급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재생에너지를 대량 공급해 단가를 낮추는 등 정책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기대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서남해안지역에 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연관 산업도 육성하고, 서남해안 쪽으로 산업 유치를 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RE100 특구를 법률적으로 지정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보다 훨씬 싸게 국가에서 전력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와 유럽연합을 비롯한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외국인 투자기업 3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재정경제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환경에너지부·고용노동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 본부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책실장, 경제성장수석, AI미래기회수석, 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28 16:10:32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美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대담 참석…"핵심광물 국가 안보 직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핵심 광물 이슈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규정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광물 안보를 위한 동맹 파트너십 모델' 대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핵심광물 이슈가 더 이상 단순한 산업·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술적 전환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일부 국가의 지배력을 상쇄하려면 핵심광물 가공뿐만 아니라 채굴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공식 연사로 나선 바 있다. 최 회장은 "차세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특정 지역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 수요를 전제로 한 통합·안정적 산업 시스템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6-01-28 16:04:2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쿠팡엔 '규제 칼날', 마트엔 '빗장 해제' 15조 새벽배송 시장 격변하나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가 야간배송 노동자의 주간 노동시간 상한을 46~50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내용을 포함한 합의안 마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씌워진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형마트·SSM 유통산업발전법 규제가 쿠팡을 포함한 이커머스가 크도록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오며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역차별 해소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15조원 규모로 성장한 새벽배송 시장에 이커머스 노동 규제 강화와 오프라인 유통 규제 완화가 동시에 시행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벽배송이 노동자 건강권을 해친다는 의견이 모이며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야간노동 규제방안 촉구 국회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김형렬 가톨릭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야간노동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2군(2A) 발암물질로 유방암·전립선암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수면 장애의 직접적 원인"이라며 "단순히 돈을 더 주는 금전적 보상 차원이 아니라 노동시간 자체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최명선 노동안전보건실장 역시 "건설 현장 추락사고는 중대재해로 관리되지만 야간노동으로 인한 과로사는 개인 질병으로 치부돼 예방 조치가 전무하다"며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무한 경쟁 구조를 '죽음의 레이스'로 규정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박종식 연구위원은 "쿠팡이 24시간 풀가동 시스템으로 시장을 장악하자 경쟁사들도 어쩔 수 없이 야간노동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개별 기업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법적 상한선을 두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가린 연구원 또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낮은 단가와 알고리즘의 압박 때문에 야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의 예방 의무를 강조했다. 이러한 논의는 입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는 지난 23일 주간 총 노동시간을 46~50시간으로 제한하는 원칙에 대해 택배회사·대리점·기사단체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냈으며, 설 연휴 전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벽배송 마감시간(6시) 압박 금지 및 미준수 불이익 금지, 택배기사 분류작업 배제 및 연속근무 시 의무휴무 보장, 하루 8시간 초과근무 제한 등 여러 원칙도 포함됐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에 대한 새벽시간 영업 및 배송 금지 규제가 오히려 특정 기업의 독점을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대형마트와 SSM을 향한 야간 운영 및 배송 규제 해소 요구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59.0%를 장악했지만 대형마트는 4.2% 역성장했다. 업계는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대형마트의 발목을 잡은 사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틈새를 파고들어 15조 원 규모의 새벽배송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고착화됐다고 지적한다. 정치권에서도 대형마트 규제 완화론에 힘을 싣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쿠팡에 대한 영업 정지 등 직접적 제재는 자칫 한미 통상 마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미국과의 문제 소지 없이 쿠팡을 견제하는 가장 합리적인 해법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를 풀어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대형마트는 이미 쿠팡 이상의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규제만 풀린다면 네이버 등과 연계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며 경제적 합리성에 기반한 규제 개혁을 촉구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형마트와 SSM 점포들이 영업시간 제한 탓에 밤새 죽은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은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기존 점포를 도심형 물류센터(MFC)로 전환해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 2012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월 2회 의무휴업과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배송을 제한한다. 지난해 11월 23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해당 법은 만료를 10일 앞두고 국회 본회의에서 2029년 11월 23일까지 4년간 연장됐다.

2026-01-28 16:03:27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설비·부지 확보 이어 자본금 투입 단계…현대제철, 루이지애나 JV 전환 개시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의 합작법인 지분 구조가 4자 체제로 공식화된다. 현대제철·현대차·기아·포스코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이 대규모 자본 출자를 공시하면서 설비 계약과 부지 확보에 이어 자금 집행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포스코루이지애나(HYUNDAI-POSCO Louisiana LLC)는 지난 26일 미화 29억달러(약 4조268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해당 법인은 미국 델라웨어주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주식이 존재하지 않아 신주 발행 관련 항목은 공시에서 생략됐다. 조달 자금은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시설자금으로 투입되며, 출자금은 건설 기간에 맞춰 분할 납입된다. 최종 납입 시점은 오는 2027년 말, 투자 집행 기간은 2026년~2029년 1분기로 각각 기재됐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 기준 지난 26일부터 합작 지분 전환 효력이 개시돼 출자금 납입 절차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100% 자회사인 현대제철 미국법인(Hyundai Steel USA Corp.)이 현대포스코루이지애나에 미화 14억5000만달러를 현금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현대제철 미국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유상증자)도 함께 결정했다. 최종 지분 구조는 현대제철 미국법인 50%, 현대차 미국법인 15%, 기아 미국법인 15%, 포스코루이지애나 20%로, 기존 현대제철 100% 단독 구조에서 4자 합작으로 전환된다. 포스코와 현대차 측은 세부 조달 방식은 추후 확정·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적 기반 구축도 이미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이탈리아 설비업체 다니엘리와 루이지애나 전기로(EAF) 일관제철소 핵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니엘리는 에너지론(Energiron) 기반 직접환원철(DRI) 플랜트와 EAF 2기, 주조기 2기, 슬래브 재가열로 2기 등을 공급한다. 루이지애나 주정부의 부지 확보도 진행됐다. 현지 매체는 지난 7일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미시시피강 인근 어센션 패리시 일대 1700에이커 부지를 약 9100만달러에 매입해 제철소 건설 산업단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정부는 도로 개선·인력 교육 인프라 구축 등에 총 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9년 양산에 돌입한다는 일정이다. 완공 시 연 270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용 슬래브를 생산해 미국 내 완성차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합작법인은 참여사들이 미국 내 법인을 출자 창구로 삼아 자본금을 납입하는 구조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26-01-28 16:02:55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