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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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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치킨, 배달·포장 중심으로 가맹사업 확대

한국파파존스가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마마치킨'이 직영점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포장 중심의 표준 매장 모델을 마련하고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 치킨 소비가 배달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방문 포장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해 매장 구조와 운영 체계를 전면 손질했다. 마마치킨은 지난 3년간 레스토랑형, 배달 중심형, 특수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고객 수요, 메뉴 경쟁력, 운영 효율성 등을 검증해왔다. 이 과정에서 조리 속도, 품질 유지, 회전율이 수익성과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배달·포장에 최적화된 소형 점포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 새롭게 정비한 매장 모델은 포장 주문에 맞춘 동선 설계와 운영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구성부터 조리,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재설계해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주문 처리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운영 전략도 일부 조정된다. 캐주얼 펍 형태로 운영해온 마포점은 문을 닫고, 독립문점과 고려대점은 상권 특성에 맞춰 매장 형태를 달리해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영점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매장 형태를 검증해왔다"며 "배달·포장 특화 매장이 향후 가맹사업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7 15:44: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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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수출·B2B 힘입어 1Q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5년 적자의 터널을 지난 남양유업이 수익성 중심 구조개편과 수출·B2B 확대를 앞세워 외형 성장 국면에 재진입했다.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이 동반 개선되며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52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2%, 419% 늘었다. 순이익에는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 원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단순한 흑자 유지가 아닌 '수익 구조의 방향 전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그간 저수익 사업과 품목을 정리하며 외형이 일시 축소됐지만, 고마진 제품과 채널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왔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며 구조개편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은 수출과 B2B다. 1분기 수출은 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캄보디아·베트남 중심의 분유 수출이 54% 늘었고, 동결건조커피·믹스커피·단백질 제품 등이 포함된 기타 품목 수출은 136%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CVS, SSM,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고르게 늘어난 가운데, FS(식품서비스)로 대표되는 B2B 매출이 13%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업체 거래처 확대, 우유·발효유·크림 등 공급 품목 다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제품군별로는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매출이 72% 급증했다. 라인업 확대와 채널 확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커피믹스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산양유 단백질' 효과로 14% 증가했고, 가공유는 '초코에몽', '말차에몽'을 중심으로 7% 늘었다. 자회사 백미당도 구조 재편 효과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76억 원으로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1억2000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사업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베트남 유통 대기업과 조제분유 공급 MOU를 체결한 데 이어, 4월 한-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에서 3년간 700억 원 규모의 추가 협약을 맺었다. 베트남 시장에서 '임페리얼XO', '키플러스', '드빈치 유기농 아기치즈' 등 유아 식품을 카테고리 단위로 전개하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포트폴리오 재편과 채널 효율화, 성장 카테고리 확대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분유·커피·단백질 중심의 해외 사업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이후 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왔다. 업계는 이번 1분기 실적을 '흑자 전환 이후 성장 국면 진입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7 12:12: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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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신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회장 승진…글로벌 경영 가속화

삼양식품이 글로벌 사업의 폭발적 성장세에 발맞춰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책임 경영'과 '글로벌 경영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임 일자는 오는 6월 1일로, 지난 2021년 12월 부회장 승진 이후 약 5년 만의 영전이다. 이번 인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에 달할 만큼 거대해진 삼양식품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할 강력한 통합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정수 회장은 내수 중심이었던 삼양식품을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2011년 매운 음식점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불닭' 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K-푸드' 열풍을 주도했으며, 그 결과 2016년 930억 원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은 2025년 1조 8838억 원으로 9년 만에 약 20배나 수직 상승했다. 특히 부회장 취임 당시인 2021년 6420억 원이었던 전체 매출은 2025년 2조 3517억 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 또한 10%에서 22%로 두 배 이상 뛰어오르며 내실 있는 성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양식품은 2025년 5월 MSCI 지수에 편입된 데 이어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중국 자싱공장 건설과 지역별 연락사무소 추가 설립 등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인프라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2022년과 2025년 완공된 밀양 1·2공장을 통해 연간 13억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2027년 중국공장까지 완공되면 해외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1년부터 ESG위원장을 맡아온 김 회장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환경 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직접 챙기며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창업 이념인 '식족평천(食足平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식품을 경험 기반 브랜드로 전환해 온 김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인협회 및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에 합류하고, 올해 여성 경영인 최초로 한국경영학회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승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6월부터 김 회장의 리더십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5 11:20: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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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 '픽셀 라이프' 확산에 상황 목적별 라인업 강화

최근 소비 시장이 거대한 메가 트렌드 대신 개인의 미세한 취향과 상황에 따라 파편화되는 '픽셀 라이프(Pixel Life)' 시대로 접어들면서 식품업계의 제품 전략도 정교해지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세밀하게 분석, '저당(Low Sugar)'과 '제로슈거(Zero Sugar)'로 선택지를 세분화한 맞춤형 그래놀라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2026년 주요 소비 키워드로 부상한 '픽셀 라이프'는 소비자의 일상이 마치 디지털 화면의 픽셀처럼 작게 나뉘고, 각 상황에 최적화된 소비를 지향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건강 관리 분야에서도 단순히 '몸에 좋은 것'을 찾는 단계를 넘어, 시간대와 목적에 따라 섭취 제품을 다르게 선택하는 '초개인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제로 설탕 식음료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79억 2000만 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4.0%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단순히 당을 줄인 제품을 넘어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군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켈로그는 이러한 변화를 그래놀라 시장에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당 저감이라는 공통 분모 속에서도 '일상형'과 '기능형'으로 제품군을 이원화해 소비자의 병행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우선 '저당 그래놀라'는 당 부담은 낮추되 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주로 바쁜 아침 식사나 일상적인 간식 등 '데일리 루틴'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반면, '프로틴 제로슈거 그래놀라'는 설탕을 완전히 배제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 기능성 제품으로, 운동 전후나 집중적인 식단 관리가 필요한 '특수 목적형' 상황에 최적화했다. 다했켈로그 마케팅팀 강선영 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하나의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기보다 같은 그래놀라 안에서도 아침·간식·운동 전후 등 상황에 따라 '저당'과 '제로슈거'를 철저히 구분해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세밀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포착해 취향과 상황에 최적화된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5 11:12: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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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롤리폴리 꼬또', 제주 세화리 마을서 전시 진행

오뚜기가 운영하는 복합 식문화 공간 '롤리폴리 꼬또'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 행보에 나섰다. 오뚜기는 제주 세화리 마을 소상공인 브랜드와 협업한 전시를 오는 6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서울 논현동 롤리폴리 꼬또 큐브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단순한 제품 노출에서 벗어나,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서사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참여 업체는 ▲카카오패밀리 ▲바람에스치운다 ▲알이즈웰 ▲제주크린푸드 등 식품 브랜드 11곳과 ▲수작 ▲테라피즘 등 일반 브랜드 2곳을 포함해 총 13개 사다. 특히 전시 기간 중에는 롤리폴리 꼬또 내 주요 매장(cave, hall, le miil)에서 협업 브랜드의 제품을 식재료로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유채 장아찌를 곁들인 메뉴부터 바질 페스토 드레싱, 천혜향 청, 잠봉 등을 활용한 요리를 통해 관람객이 지역 브랜드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뚜기는 전시 종료 후에도 협업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제주 세화리 현지 브랜드 매장에서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는 등 현지 중심의 F&B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 소상공인 브랜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상생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사회와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5 11:12: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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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의 몰락" 6월 원유협상, '음용유 쿼터' 재설계만이 생존 해법

국내 1인당 흰 우유 소비가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고물가와 저출생, 수입 멸균우유 확산이 동시에 맞물리며 전통적인 '음용유 중심' 산업 구조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는 오는 6월 시작되는 원유 가격 및 물량 협상을 산업 구조 재편의 분수령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2.9㎏으로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하며 1980년대 후반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겉으로는 전체 유제품 소비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치즈·버터·발효유 등 가공 유제품과 수입 물량이 포함된 '착시'에 가깝다. 특히 폴란드·독일 등 유럽산 멸균우유가 카페와 베이커리 등 B2B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리터당 1900원대에 형성된 수입 멸균우유는 국산 신선 우유 대비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이다. 여기에 미국·EU산 유제품에 대한 단계적 관세 철폐까지 예고되면서 국내산 원유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6월 '원유 가격·물량 협상'이 예정돼있어 이목이 쏠린다.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가격 인상 여부'가 아니다. 2년마다 돌아오는 음용유·가공유 비중 조정, 즉 원유 쿼터 재설계가 본질이라는 평가다. 현재 국내 원유 쿼터의 약 88.5%는 흰 우유 생산을 위한 '음용유'에 배정되어 있다. 반면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공유'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다. 현행 제도상 유업체는 낙농가로부터 쿼터 내 물량을 정상 가격에 의무 매입해야 하지만, 정작 소비 시장에서 흰 우유 수요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유업체가 정상가에 매입한 원유를 음용유로 소화하지 못할 경우, 남는 물량은 전지·탈지분유로 전환해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쿼터를 초과하거나 용도가 변경된 원유는 리터(L)당 단 100원의 가치로 평가받는다. 유업체 입장에서는 정상가를 주고 산 원료가 순식간에 '100원짜리'로 전락하며, 분유로 가공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역설적인 구조다. 재고로 쌓이는 국산 분유의 가격 경쟁력 상실도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국산 탈지분유 가격은 kg당 1만 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kg당 약 3000원대인 수입산 분유와 비교해 3배 이상 비싼 수치다. 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 보니 제과·제빵 등 식품업계에서도 국산 분유 사용을 기피하며, 이는 고스란히 유업체의 재고 부담과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유를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이번 협상은 사실상 한국 낙농 시스템을 30년 만에 손보는 논의가 될 것"이라며 "음용유 중심의 쿼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유업체뿐 아니라 낙농가까지 함께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비 절벽에 직면한 유업체들은 더 이상 흰 우유에 미래를 걸지 않고 있다. 단백질, 기능성, 식물성, 멸균유, 해외시장으로 사업 축을 빠르게 옮기는 모습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아몬드·귀리 등 식물성 음료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동시에 성인 영양식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동남아 등 해외 수요를 공략하고 있으며, 동원F&B는 고단백 RTD 시장을 정조준,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유와 온라인 채널을 결합해 1인 가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소화가 잘되는 A2 우유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장기적으로 원유를 A2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위기가 '공급 시스템의 경직성'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있다. 흰 우유 수요는 구조적으로 줄어드는데, 생산과 쿼터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6월 협상의 성패는 가격 인상이 아니라, '원유를 어디에 쓸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음용유 중심에서 가공·기능성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지 못하면, 유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낙농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흰 우유'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협상은 유업계의 손익 문제가 아니라 한국 낙농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4 12:14: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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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가벼운 식사' 수요 겨냥 …델리 라인업 확대

투썸플레이스가 샌드위치 델리 라인업을 확대한다. 커피 전문점에서 '가벼운 식사'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익숙한 재료 조합을 앞세운 제품군을 보강하는 전략이다. 이번에 추가된 메뉴는 '햄 치즈 곡물 샌드위치'다. 통곡물 씨드가 들어간 곡물빵에 햄과 치즈, 토마토, 채소 등을 넣은 콜드 샌드위치 형태로 구성됐다. 최근 카페 이용 목적이 음료 중심에서 간편 식사로 확장되는 가운데, 빵과 단백질, 채소를 함께 담은 메뉴로 선택지를 넓혔다. 앞서 선보인 '햄에그 토스트'와 '햄 치즈 에그 샌드위치'까지 포함해, 햄·치즈·에그 조합의 샌드위치 3종을 운영한다. 프렌치토스트를 활용한 토스트 메뉴, 화이트 식빵 기반의 클래식 샌드위치, 곡물빵 콜드 샌드위치로 형태를 구분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제품들은 아메리카노와 함께 구매 시 가격을 낮춰 제공하는 세트 구성에 포함된다. 커피와 함께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구성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디저트 외에 델리,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메뉴 비중을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객단가를 높이는 동시에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품목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샌드위치, 파니니 등 델리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메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5:49: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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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주가, 30년 성과 공개…전통주 글로벌 확장 가속

창립 30주년을 맞은 배상면주가가 대표 제품의 누적 판매 성과와 수출 현황을 공개했다. 전통주 시장이 '취향 소비'와 '프리미엄화' 흐름을 타는 가운데, 수치로 확인된 브랜드 저력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대표 제품 '산사춘'은 199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억병을 넘어섰다. 2010년 선보인 '느린마을 막걸리'도 6200만병, 약 4700만 리터 판매를 기록했다. 인공감미료 없이 쌀·물·누룩만으로 빚는 제조 방식과 숙성일에 따라 '봄·여름·가을·겨울'로 구분한 제품 설계가 막걸리의 고급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2023년부터는 제품 후면 QR코드를 통해 맛과 제조 정보를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 소통도 강화했다. 해외 시장 확장세도 가파르다. 느린마을 막걸리, 산사춘, '심술' 등은 현재 미국·일본·중국 등 14개국에 수출되며 연평균 약 25%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통 '덧술' 공정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통주 문화 확산을 위한 오프라인 거점도 성과를 냈다. 1996년 문을 연 경기도 포천의 '느린마을 산사원'은 누적 방문객 110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전국 34개의 느린마을 양조장을 운영하며 체험과 교육, 소비를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도 병행한다. 2018년 론칭한 홈술닷컴에는 현재 40여 개 양조장이 입점해 약 150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자사 제품을 넘어 국내 양조장의 판로를 확장하는 '전통주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수행 중이다. 회사 측은 "단순한 주류 기업을 넘어 한국 술 문화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전통 양조 기술과 데이터 기반 품질 혁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K-주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49: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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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챗GPT에 '칠성몰' 앱 출시하며 유통 채널 확장

롯데칠성음료가 생성형 AI 플랫폼과 자사몰을 직접 연결하며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섰다. 소비자가 챗GPT 대화창에서 음료를 추천받고, 행사 정보를 확인한 뒤 곧바로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검색-추천-구매'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챗GPT의 '앱스' 기능에 칠성몰을 연결한 전용 앱 출시를 통해 칠성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 정보, 진행 중인 행사, 할인 혜택 등에 대한 정보를 챗GPT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하면 장바구니 담기 및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기능도 마련돼 음료 추천부터 구매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챗GPT 메뉴 탭에서 '앱'을 클릭한 뒤 칠성몰을 검색해 '연결하기'를 누르면 앱을 호출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대화창에서 '@칠성몰'을 입력하거나 더하기 모양 버튼을 클릭해 칠성몰을 선택하면 앱이 호출된다. 앱을 호출한 뒤 '인기 음료 추천해 줘', '정기구독 가능한 상품 알려줘' 등을 질문하면 칠성몰 판매 제품, 행사, 판촉물 증정 상품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챗GPT 내 전용 앱 출시를 통해 소비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하고 칠성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칠성몰만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44:3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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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면소, '제일냉면' 개시…지역 특색 살린 별미와 세트 구성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가 여름 시즌을 맞아 냉면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계절 한정 수요가 뚜렷한 냉면을 중심으로 지역색을 더한 곁들임 메뉴와 세트 구성을 도입해 객단가와 체류 시간을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선보인 '제일 물냉면'과 '제일 비빔냉면'은 매년 여름 반복 판매되는 시즌 메뉴다. 올해는 여기에 '충청도식 육전'과 '속초식 명태회무침'을 추가해 냉면과의 조합을 제안했다. 특정 점포에서 먼저 선보였던 육전을 전 매장으로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냉면을 단품이 아닌 '조합형 메뉴'로 재구성한 점에 주목한다. 냉면은 회전율은 높지만 단가가 낮은 메뉴로 분류되는데, 육전·회무침 등 곁들임을 더해 세트 판매를 유도하면 평균 주문 금액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일제면소는 추가 금액을 내면 냉면과 곁들임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세트 옵션을 마련했다. 제일제면소는 이와 함께 양지수육, 항정수육 등 기존 한식 메뉴와의 병행 주문도 유도하고 있다. 냉면을 '시원한 한 끼'에서 '여름 한 상'으로 확장해 메뉴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제일냉면은 매년 여름 시즌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로, 올해는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려 기획했다"며 "제일제면소의 특제 냉면부터 육전 냉면, 명태 회냉면까지, 곁들임 메뉴와 함께 기호에 맞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35: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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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걱정 그만" 매일유업, 당솔브 혈당 밸런스 기획전 개최

혈당 관리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가운데 매일유업이 관련 기능성 제품을 묶은 온라인 기획전을 연다. 신제품을 포함한 '당솔브' 라인업을 앞세워 할인과 환불 보장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매일유업은 오는 31일까지 네이버 직영스토어에서 '당솔브' 전 제품을 대상으로 쇼핑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셀렉스 썬화이버 당솔브', '메디웰 당솔브'에 더해 이달 출시한 '셀렉스 프로틴 당솔브(음료·분말)'와 '셀렉스 썬화이버 당솔브(애사비·보리차)' 신제품이 포함된다. 일부 제품은 최대 40%대 할인 판매된다. 행사 기간 당솔브 제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경품도 마련됐다. 저당 기능을 내세운 밥솥, 스마트워치, 체중계, 당솔브 제품 세트 등이 경품으로 제시됐다. 신제품 체험을 유도하는 환불 보장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셀렉스 썬화이버 당솔브' 애사비·보리차 체험팩을 일정 기간 섭취한 뒤 불만족 시 구매 금액을 환불해주는 방식이다. 만족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는 별도 추첨 경품이 제공된다. 제품 구성도 다양화됐다. '셀렉스 썬화이버 당솔브'는 식이섬유 원료를 기반으로 물이나 음료, 밥 등에 섞어 섭취할 수 있는 형태이며, 새로 출시된 애사비·보리차 맛 제품은 음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셀렉스 프로틴 당솔브'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설계한 제품으로 음료형과 분말형 두 가지로 나왔다. '메디웰 당솔브'는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으로, 탄수화물과 당류를 낮춘 균형영양식 콘셉트다. 회사 측은 식사, 간식, 단백질 보충 등 일상 섭취 상황 전반에서 혈당 관리를 돕는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35: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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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 바꾼다... 2027년 100호점 목표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이 론칭 1주년을 계기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독보적인 원재료 경쟁력과 제조 공정을 앞세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2027년까지 전국 100호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벤슨의 제조 공정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벤슨의 생산 기지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천 생산센터는 원유 가공부터 배합, 냉각, 충진, 포장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으며, 생산 공정에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도입돼 품질 일관성을 높였다. 벤슨은 지난해 5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연 이후 1년 만에 15개 점포를 운영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주요 복합쇼핑몰 팝업스토어에서 '오픈런' 현상을 일으켰고,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입점과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 걸그룹 엔믹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며 품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품 차별화의 핵심은 원재료와 공법이다. 벤슨은 국산 원유와 유크림을 사용해 유지방 함량을 최대 17%까지 높였고, 공기 함유량을 의미하는 오버런을 약 40% 수준으로 낮춰 밀도 높은 식감을 구현했다. 인공 유화제 등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클린 라벨' 원칙도 적용했다. 회사는 이러한 제조 철학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차별적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통 전략도 다각화한다.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입점, 배달 플랫폼 강화, 모바일 선물하기 도입 등을 통해 판매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63빌딩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신규 매장을 열며 핵심 상권 공략을 이어간다. 올해 3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2027년에는 100호점까지 확대한다는 로드맵이다. 벤슨의 확장은 국내 낙농가와의 연계 효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산 유제품 매입량은 2025년 267톤에서 2027년 1,837톤으로 약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영 중심 운영을 통해 품질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산 원유 소비 확대를 통해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지난 1년간의 연구와 투자가 제품력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24: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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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아닌 ‘한 끼’ 제안…CJ제일제당 디지털 마케팅 전략 적중

CJ제일제당이 건강 식단을 주제로 한 디지털 캠페인으로 제품 검색과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숏폼 영상 중심의 '제일쉽단' 캠페인이 공개 20일 만에 누적 조회수 5천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관련 제품군의 포털 검색량과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제일쉽단' 영상은 일상 속 식단 관리의 어려움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 숏폼 콘텐츠다. 배우 신혜선과 캥거루 캐릭터 '미스터 캥'을 앞세워 잘못된 건강 정보를 바로잡고, 상황에 맞는 간편 식단을 제안하는 구조로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햇반 잡곡밥', '비비고 생선구이', 'The더건강한 닭가슴살', '밸런스밀' 등 간편하게 한 끼를 구성할 수 있는 제품들이 함께 등장한다. 특정 브랜드나 제품 중심이 아닌, 여러 제품을 묶어 '건강 식단'이라는 사용 맥락으로 접근한 점이 기존 디지털 마케팅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캠페인이 '제품 광고'가 아닌 '식단 제안'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일 품목이 아닌 복수의 H&W 제품을 한 끼 식사 맥락으로 묶으면서, 브랜드 노출보다 사용 장면을 먼저 각인시키는 전략이 검색과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숏폼 중심의 콘텐츠가 TV나 배너 광고 대비 제작·집행 비용은 낮추면서도 확산 속도와 도달 범위를 크게 끌어올리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향후 식품업계 디지털 마케팅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소비자 행동 변화도 확인된다. 캠페인에 포함된 주요 제품들의 네이버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평균 약 200% 증가했다. 콘텐츠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을 기점으로 관련 키워드 유입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로의 연결도 이어졌다. 해당 제품군은 캠페인 온에어 이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매출 7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는 5개월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습김치', '1분링 육수커플', '10분쿡 전자레인저'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력을 노린 디지털 캠페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제품 기능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소비자 일상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검색과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헬스앤웰니스가 일상적인 식생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19: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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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2030년 매출 7.3조 목표 "신라면을 글로벌 No.1 문화 아이콘으로"

농심 신라면이 누적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며 K-라면의 새 역사를 썼다. 1986년 출시 이후 40년간 대한민국 1등 자리를 지켜온 신라면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탑 브랜드'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신라면 40주년 글로벌 포럼'에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시대에 따라 의미를 확장해 온 브랜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故 신춘호 회장은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며 "신라면은 언젠가 글로벌 넘버원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아래 탄생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농심은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의 누적 매출액(2025년 기준)이 2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 개로, 면발 길이를 모두 이으면 지구와 태양을 약 6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주목할 점은 성장의 축이 글로벌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누적 매출의 약 40%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미국 1, 2공장에 이어 최근 녹산 수출전용 공장과 러시아 법인 설립 등 글로벌 공급망을 확충하며 'K-라면 영토'를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조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그룹 매출 7조 3000억 원 달성,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 확장과 물류 거점 확보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 툼바'에 이어 소비자들의 모디슈머 레시피를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로제 파스타에 고추장을 가미한 한국적 매력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소구할 것"이라며 "신라면이 진출한 100여 개국에 최단 시간 내에 유통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로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유나 치즈를 넣는 레시피가 글로벌하게 바이럴되는 점에 주목했다"며 "농심 발효연구소의 기술력이 담긴 고추장을 토마토, 크림과 조합해 새로운 'K-로제'의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라면은 제품을 넘어선 '문화 아이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파트너십, 글로벌 앰버서더 '에스파(aespa)' 발탁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해외 주요 거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체험 매장 '신라면 분식'을 오는 6월 서울 성수동에도 선보인다. 조 대표는 외식 사업 확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는 체인 사업보다는 한국의 모디슈머 문화를 직접 체득하게 하는 가치 전달이 우선"이라며 "수도권에는 그날 만든 라면을 판매하는 등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대표는 내수 시장을 놓고 "국내 시장은 양적 팽창보다 고급화와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존 국물 위주의 유탕면을 넘어 건면 파스타, 볶음면 등 모든 '누들' 영역에서 글로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대해서는 "제조사로서 원가 압박 요인이 상당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격 인상은 소비자 상황을 감안하여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 원은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과 함께해 왔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이번 40주년을 기점으로 신라면을 '한국인의 정(情)'이 담긴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보편적인 식문화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12:5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