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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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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 울트라 조기 출격"…SK하이닉스, HBM 점유율 '70%' 굳히나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 울트라(GB300)' 출시 시점을 내년 3월에서 오는 9월로 앞당기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을 통해 GB300을 오는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는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발열과 수율 등의 문제로 내년 초까지 출시가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반년 앞당겨지면서 AI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GB300 출시 공식화는 출시 지연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전망"이라며 "그동안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다양한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블랙웰 울트라에 탑재되는 HBM3E 12단 제품을 사실상 단독 공급하고 있어 이번 조기 출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점유율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HBM4 전환 전까지 HBM3E 12단 대부분의 물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로 SK하이닉스의 독점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엔비디아 인증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마이크론은 아직 HBM3E 12단 수율(완성품 비율)을 개선 중이다. 김형태 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고객사들이 경쟁사에 비해 HBM 타임라인이 한 분기 이상 앞선 SK하이닉스를 최우선 공급사로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도 "내년 HBM4 전환 전까지 하이닉스 우위가 흔들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호재가 겹친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추진하는 5000억달러(약 69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올해 초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애빌런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훈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까지 블랙웰 GPU 6만4000개가 투입된다. 올해 여름까지 1만6000개가 1차로 설치되고, 향후 데이터센터 부지도 최대 10곳 이상 확대될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서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연간 50만 개 규모의 엔비디아 AI 칩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대규모 GPU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가 본격 가동되면 HBM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러시는 하이닉스 HBM3E 독점 효과를 장기간 유지해 줄 요인"이라며 "내년 HBM4 조기 양산과 패키징 증설 속도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8 16:41:2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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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고용 어려움 겪는 기업 대상 맞춤 직무개발 지원"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등 8개 기업과 '장애인 직무개발' 업무협약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무개발을 지원한다. 장애인고용공단은 28일 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8개 기업과 '선도기업 전략직종 직무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케이티희망지음, 풀무원투게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진 등 8개 기업이 참석했다. '선도기업 전략직종 직무개발'은 적합 직무 부족으로 장애인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장애인고용공단이 기업 맞춤형 직무를 발굴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직무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직무컨설팅 전문 민간기관과 협력해 장애인 직무컨설팅 프로세스를 개발·적용하고, 도출된 직무에 대해 △직무기술서 △직무로드맵 △직무평가 도구 등 장애인고용 지원도구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발굴된 직무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군으로의 확산을 유도한다. 협약을 통해 장애인고용공단과 각 기업은 △직무개발을 위한 직무디자인 협력체계 구축 △개발 직무에 대한 기업 현장 적용 노력 △개발 직무를 통한 장애인고용 실천 노력 △동종·유사 산업으로의 개발 직무 보급을 위한 인프라 공유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종성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의지는 있으나, 적합한 직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번 직무개발을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직무 영역을 구체적으로 개발해 장애인 고용이 더욱 확대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8 16:30: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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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렬 국민대 총장 “경계를 허물고 도전하라…그게 국민대 정신”

"살면서 여러 번 실패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단순한 실패가 아닌 성공을 향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정승렬 국민대학교 총장이 지난 22일 경영대학 '창업데이' 행사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국민대에서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경영관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국민대 경영대학의 창업데이는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들에게 전문가 강연과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경영대학만의 특화된 행사다. 이날 연사로 나선 정 총장은 경영대학 교수이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교수로도 활동 중인 인물로, 학교의 역사와 비전, 개인의 삶을 연결지으며 기업가정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 총장은 "국민대의 기업가정신은 해공 신익희 선생의 공동체정신과 성곡 김성곤 선생의 실용주의가 결합된 개념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실천적 인재를 키우겠다는 대학의 철학이 반영돼 있다"라며 "이 같은 철학이 국민대를 대한민국 고등교육을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로 성장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대학이 말하는 기업가정신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태도와 자세까지 포괄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팀팀Class, 알파프로젝트, 기술지주회사, 글로벌 캠퍼스 등 경계를 넘는 다양한 시도를 추진했고, 그 결과 중앙일보 대학평가 13위, 취업률 9위라는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내년 개교 80주년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100주년을 향한 지속가능한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대는 인문, 자연, 예체능이 균형 있게 발전한 대학이라는 강점을 살려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 말미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에 직접 답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정 총장의 진솔하고 격려 가득한 강연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8 16:28: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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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KT&G 전자담배 '릴(lil)'…고객 중심 가치로 성장해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G는 2022년 1분기,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한 이래 2025년 1분기까지 선두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편의점 기준으로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점유율 약 68%, 스틱 점유율 약 46%에 달하는 등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KT&G는 현재 릴 에이블 2.0, 릴 하이브리드 3.0, 릴 솔리드 3.0 총 3개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각 플랫폼 별로 전용 스틱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했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편의성도 강화시켜왔다. ◆'릴 솔리드', 성장 초석 마련 첫째 역할 톡톡히 해내 KT&G는 2017년 '릴'(릴 솔리드 1.0)을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최초의 모델이었음에도 판매량이 급증하며 품귀현상을 보였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6개월 만에 '릴 플러스'를 다음 버전으로 내놓았다. 릴 플러스에는 더욱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듀얼 히팅과 가열청소기능 등을 적용하며 단기간에 기술적인 성장을 보였다. 2020년 9월 출시된 '릴 솔리드2.0'에는 인덕션 히팅 시스템이 적용된 첫 제품이었다.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끝까지 균일한 맛을 제공하는 장점으로 고객들이 원했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적용한 기술이다. KT&G는 '릴 솔리드'를 통해 초기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기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흡연모드 전환 기술과 자동 예열되는 스마트온 기능 등이 장착된 3.0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 ◆혁신의 상징 '릴 하이브리드' KT&G는 2018년 12월 '릴 하이브리드'를 론칭시키며 국내 전자담배 업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릴 하이브리드 1.0은 스틱을 외부에서 가열하는 방식으로 내부에 별도로 장착하는 액상 카트리지와 함께 작동시켜 연무량을 높였고, 가열 온도를 낮추는 등 고객 관점에서 퀄리티를 향상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구현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2월 출시된 릴 하이브리드 2.0의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 고속충전 등 편의기능들이 집약적으로 추가되었다. 최초 버전 1.0의 출시 2년여 만에 KT&G는 고객 중심의 가치를 강화하는 모습을 이어갔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023년에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 3.0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획기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이 적용됐다. 릴 하이브리드 3.0에는 타격감, 연무량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흡연모드 전환 기능이 추가됐으며 최근 일본으로 진출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기술혁신 집약체 '릴 에이블' 2022년에는 액상 카트리지 사용이 필요 없는 릴 에이블 1.0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출시되었고, 2024년에는 릴 에이블 2.0으로 풀체인지 되면서 고객 중심 가치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릴 에이블 2.0에는 KT&G의 혁신기술이 집약된 브랜드로 현재 가장 많은 전용스틱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소비자들은 에이블 디바이스 하나로 3가지 카테고리의 전용스틱 제품군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꼽고 있다. 또한 에이블 제품은 균일한 담배 맛을 느낄 수 있는 밸런스모드와 타격감을 강조한 클래식모드를 제공하며 '스마트온', '고속충전', '일시정지' 기능 이외에도 20% 단축된 예열시간과, 추가 퍼프를 제공하는 기술이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KT&G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또한, KT&G는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더욱 다양한 플랫폼 론칭을 겨냥한 '모던 프로덕트(Modern Products)'로의 도전 의지를 밝히는 등 새로운 시장 개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Modern Products'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28 16:27: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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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에만 몰린 수요…될 곳만 1순위 마감

5월은 통상 분양 시장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조기 대선 등 정치 일정에 따른 관망세와 높아진 분양가 부담이 맞물리면서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을 갖춘 공공분양 아파트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국 15개 단지 중 부천 대장지구, 화성 동탄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 4곳은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민간분양 단지 중에서는 서울 구로구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만이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나머지 10곳은 미달 또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민간분양 시장이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상승 추세는 뚜렷하다. 2015년 3.3㎡당 988만원이던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4년 2066만원으로 10년 사이 2.1배 가까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3.1배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전(2.5배), 서울(2.4배), 광주(2.4배), 울산(2.2배), 경북(2.1배)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분양가는 단순히 수요자뿐 아니라 공급자인 건설사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 리스크도 현실화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92.98%에 달했고,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여 세대를 넘겼다. 추가 악재도 예고돼 있다. 오는 6월부터는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 건축물(ZEB)' 인증 의무가 적용된다. 에너지 소요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자립률을 높이는 친환경 제도로, 그간 유예됐던 민간 부문에도 확대되는 것이다. 민간 아파트는 5등급(에너지자립률 20~40%)을 맞추기 위해 고성능 단열재, 태양광 설비, 고효율 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야 하며, 이는 초기 건축비 증가로 이어진다. 공공분양은 이미 시행 중이지만 민간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9월에는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국토교통부의 기본형건축비가 다시 조정될 예정이다. 최근 공사비, 안전관리비 등 증가 요인이 누적된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기본형건축비는 2020년 9월 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그간 분양을 미뤄왔던 단지들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제로에너지 인증제'와 건축비 인상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분양가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장선영 부동산R114 연구원은 "소비자와 건설사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구조 속에서 분양시장은 실수요자의 '가성비' 기준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28 16:22:4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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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상승…2670.15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93포인트(1.25%) 오른 2670.1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91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32억원, 300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9%), 화학(2.36%), 금융(1.35%) 등이 올랐고, 기계장비(-2.71%), 오락문화(-1.53%), 운송장비부품(-1.5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6.06%), 삼성전자(3.71%), 삼성전자우(3.15%)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8포인트(0.23%) 상승한 728.7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8억원, 5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7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9.36%), 에코프로(6.65%), HLB(2.28%) 등이 상승했고, 휴젤(-10.36%), 에이비엘바이오(-3.51%), 알테오젠(-3.05%)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을 합쳐 1조원 가까이 순매수 유입되고 있으며 대형주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최근 대선 과정에서 부각된 자본시장 선진화 움직임과 전날의 코리아밸류업지수 리밸런싱 이후 가치주로의 관심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 오른 1376.5원을 기록했다.

2025-05-28 16:21: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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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넘어 로봇·언어모델까지…크래프톤, AI 사업 전방위 확대

엔비디아와 로봇 사업 협의해 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로보틱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등 신사업에 본격 나서며 게임 기업을 넘어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최근 딥러닝본부 내에 '피지컬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로봇 제어와 제스처 인식 등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해 게임 기술을 현실 로봇에 확장하는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핵심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AI 캐릭터 기술인 CPC를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CPC는 정해진 대사와 행동만 수행하는 기존 NPC와 달리, 실시간 대화와 상황 판단이 가능한 AI 캐릭터다. 엔비디아의 ACE(Avatar Cloud Engine)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이 캐릭터는 올해 3월 출시된 게임 '인조이'에 '스마트 조이'라는 이름으로 탑재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해당 기술을 향후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강욱 딥러닝본부장은 "CPC는 대화 능력뿐 아니라 가상공간에서의 신체 조작 경험과 공간지각력까지 갖췄다"며 "현실 로봇에서도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CPC를 확장하는 연구를 본격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술력은 글로벌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와 만나 체화 AI(Embodied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크래프톤은 이에 앞서 1월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기술을 최초 공개하며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자체 LLM 개발에 나서며 정부가 추진하는 '월드베스트 LLM' 공모 참여도 검토 중이다. 이강욱 본부장은 "이제는 기업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자체 LLM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며 "AI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크래프톤이 장기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오픈AI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CPC 기술 고도화, 게임 특화 모델 최적화 등에 대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CPC를 기반으로 한 LLM 캐릭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AI 기술력 강화에 따라 인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2년 20여명 규모로 출범한 크래프톤 딥러닝본부는 현재 100명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12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게임을 통해 쌓아온 실시간 상호작용 기술과 AI 경험을 기반으로, 로보틱스·LLM·AI 서비스 등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은 크래프톤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게임을 넘어 기술 기반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5-05-28 16:02: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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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도 돈 주고 사는데"…숙박에 뷔페 요금까지 호텔 물가 오른다

호텔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호텔업계가 숙박 요금에 이어 뷔페 가격까지 올리자, 전반적인 호텔 물가 상승에 대한 고객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은 이달부터 호텔 뷔페 그랜드 키친 가격을 올린다. 성인 기준 조식 가격은 5000원 오른 8만5000원, 평일 런치는 8000원 상승한 17만3000원, 디너(평일 주말 포함)는 8000원 오른 1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서울드래곤시티도 이달부터 평균 4.6% 뷔페 가격을 올렸다. 서울드래곤시티 푸드익스체인지는 성인 기준 평일 런치 12만원, 디너 14만원으로 각각 평일 5000원, 주말 9000원 가격을 올렸다. 어린이는 평일 기준 런치와 디너 각각 6만원, 7만원으로 모두 이전보다 2500원씩 상승했다. 전반적인 식재료 값 상승에 따른 결정이라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서울 드래곤시티 관계자는 "급등한 식재료 값 등의 운영 여건 변화 속에서도 지난해 가격 변동 없이 운영해 왔으나, 올해는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신라호텔 더 파크뷰도 역시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올렸다. 롯데호텔도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뷔페 가격을 19만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일부 호텔은 숙박 가격을 올렸다. 조선호텔리조트는 올해 초부터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조선 부산 등 일부 객실의 가격을 인상했다. 워커힐호텔리조트 역시 클럽 딜럭스 등 객실가를 일부 올린 바 있다. 숙박에 이어 뷔페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오르자 호텔 서비스 물가가 상승에 대한 고객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환경부의 친환경 규제 정책으로 호텔업계들이 일회용 치약 및 칫솔 등 어메니티 상품 서비스를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 상황까지 고려하면, 호텔 이용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김 모 씨는 "평소 어메니티는 호텔 가격에 다 포함된 기본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방침에 따라 일회용 칫솔, 치약 비용 등을 구매했었다"면서 "그런데 여기에 숙박과 뷔페 비용이 또 추가로 오르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호텔들은 지난해부터 환경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규제 정책에 따라 호텔 어메니티 가격을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했다. 어메니티 가격은 1000원으로, 일부 호텔들은 해당 금액을 지역사회 기부금으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2025-05-28 16:01:0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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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예금보호한도 상향 대비 '상호금융 정책협의회' 개최

금융위원회가 '제1차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상호 금융권의 예금 보호 한도 상향에 대비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및 상호금융 중앙회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오는 9월 1일에 예금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에 대비해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국제기구 권고와 금융소비자 혼란 및 급격한 자금이동 방지 등을 고려해 상호 금융권도 9월 1일부터 예금 보호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동시에 상향하기로 했다"면서 "상시 점검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시행 전 자금이동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금 보호 한도 상향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이 2022년 이후 상호 금융권의 수신 금리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시 중소업권으로 수신이 유입(업권간 이동)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로(업권내)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영향이 상이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상시모니터링, 유동성 위기 대응체계 구축, 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수금 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체 조합의 예수금 변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일별 변동 내역을 집계해 관계기관 간 공유한다. 또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중앙회 자금 지원을 통해 우선 대응하고, 부족 시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특별대출 등)을 활용해 개별 조합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해결한다. 권 사무처장은 "과도한 수신 경쟁은 금리 왜곡과 건전성 악화라는 또 다른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각 중앙회는 개별 조합이 단기 수신 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연체율 관리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16:00: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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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탄소중립 정책 성장지향형 그린전환(GX)으로 전환 필요

탄소중립 정책을 기존의 '정부 주도', '규제 중심'이 아닌 국가성장전략으로 재설계해야 산업의 탄소중립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상의회관에서 '산업 성장지향형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산업계는 탄소중립을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 수단으로 인식하면서도,현재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배출권거래제 등 규제 위주의 감축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순된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참고해 탄소중립을 '규제'가 아닌 '산업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은 지난 2023년 'GX 추진법'을 법제화하고 'GX 경제이행채권'을 발행하는 등 향후 10년간 150조엔 규모의 민관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보조금, 세제혜택, 전환금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과 기술전환을 촉진하면서 탄소중립을 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를 중심으로 한 규제 위주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ETS와 직접 연동되어 있다. 대규모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높은 감축목표는 산업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 강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오히려 기업의 자발적인 대응 의지가 제약돼 탄소중립 달성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도 저하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탄소감축·기업경쟁력 동시 고려하는 국가성장전략으로 탄소중립 정책 재설계해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정책을 기존의 '정부 주도', '규제 중심'이 아닌, '기업 참여'와 '인센티브 중심'의 국가성장전략으로 재설계해야 산업의 탄소중립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일본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일본은 GX 추진전략을 통해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핵심목표로 삼고 있는데 한국은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 재정투자, 시장기반이 모두 부족하다"며, "탄소중립 정책을 목표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반도체 등 고전력 수요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값싸고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CFE)'의 공급을 통해 비용효율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양의석 CF연합 사무국장은 "재생·원전·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전원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특정 에너지원에만 의존하는 경우보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달성 시점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장은 "미국발 관세와 중국의 추격으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업 GX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일방적 감축을 넘어 민관이 함께 성장과 시장선점을 도모하는 국가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정부도 거버넌스, 인센티브, 유망분야 로드맵 등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전환 앞에서 산업계가 위축되거나 해외로 이탈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기업이 살아야 탄소중립도 달성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저탄소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과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산업 GX 추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28 15:58: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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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태경산업과 국산 미네랄로 화장지 만든다

깨끗한나라가 지속가능한 위생용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깨끗한나라는 무기 화학물질 제조 기업 태경산업과 함께 화장지용 '하이브리드 미네랄 무기물'을 공동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미세 섬유화 셀룰로오스에 합성한 자연 유래 복합 미네랄 섬유로, 펄프 사용량을 줄이고 종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두꺼운 용지에만 제한적으로 쓰이던 무기물 소재를 화장지 등 위생용지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깨끗한나라는 최적의 배합과 품질 구현을 총괄하며 개발을 주도했고, 태경산업은 화장지에 최적화된 미네랄 입자 합성을 담당했다. 이 기술은 2023년 12월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에도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상용화는 올해 2분기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2026년부터 두루마리 화장지, 미용 티슈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월간 약 150톤의 펄프 절감, 연간 2,900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자원 효율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혁신적 진전"이라며 "내년부터 해당 기술을 적용한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15:57: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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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세미텍, SK하이닉스 인근에 '첨단 패키징 기술센터' 개소

반도체 장비 기업 한화세미텍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투입되는 핵심 장비 'TC본더'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인근에 거점 기술 센터를 개소한다. 한화세미텍은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사업장 인근에 '첨단 패키징 기술센터'를 열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고객사 현장 인근에 별도 기술센터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메모리로 주목받는 HBM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다. 공정 복잡도와 기술 난도가 높아 장비 투입 초기부터 전문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이에 한화세미텍은 TC본더 개발 및 서비스 인력을 기술선터에 상주시켜 초기 설치부터 ▲운용 점검 ▲긴급 대응 ▲고객 요청 반영 등의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장비 투입 초기에는 수시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밀착형 기술센터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지난 3월 SK하이닉스에 양산용 TC본더를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까지 총 805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일부 장비는 이미 현장에 배치돼 본격 가동 중이다. 회사는 향후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센터 거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고객사와 더욱 체계적인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사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8 15:57: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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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전 임원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동참"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퓨처엠 전 임원이 자사 주식을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의 성장 비전에 대한 확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행보다. 포스코퓨처엠은 28일 공시를 통해 임원 16명이 총 5153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 700주를 비롯해 홍영준 기술연구소장 460주, 정대형 경영기획 본부장과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 본부장이 각각 500주씩 매입했다. 천성래 기타 비상무이사(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 본부장)도 500주를 사들이는 등 유상증자 기간 전 임원이 매입에 동참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주식을 장내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3일 이후 매입한 임원들의 내역은 다음 주 추가 공시될 예정이다. 임원들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신주 발행 매입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분기 신규 선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사실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매입을 포함해 현재 엄 사장 1110주 등 전 임원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1만738주에 이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13일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대 주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분율(59.7%)에 해당하는 신주 전량을 인수하며 약 525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 확대와 공급망 독립을 본격 추진한다.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과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음극재용 구형 흑연 공장 신설 등이 주요 투자처다. 특히 구형 흑연 공장은 음극재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음극재에 700%가 넘는 고율 상계관세를 예비 부과한 만큼, 국산화된 공급망의 전략적 가치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엄 사장은 "이번 증자를 통해 시장수요 회복 후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를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독자적 공급망 확보로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8 15:57:2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