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가 전하는 HR소식]사람인·스펙터·잡코리아
국내 HR 업계가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용 시장 회복 조짐에 맞춰 서비스 고도화와 AI 기반 솔루션 도입, 글로벌 진출 등 다각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HR 기업 3곳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사람인, 그렙과 구직자 커리어 성장 위한 MOU 체결 26일 HR업계에 따르면 우선 사람인은 IT 분야 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프로그래머스 운영사 그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IT 분야 커리어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채용부터 역량 평가, 교육 콘텐츠 개발까지 전방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직자 커리어 성장 콘텐츠 개발, 기존 제휴 서비스 고도화, 공동 프로모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래머스의 SQL, 파이썬 강의를 사람인 플랫폼에 입점시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양사의 협업이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구직자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서울 관광산업 채용관 오픈 잡코리아는 서울시관광협회와 함께 '서울 관광산업 채용관'을 오픈하고 관광 분야 일자리 매칭 지원에 나선다. 채용관은 여행, 항공, 숙박, MICE 등 수도권 관광 기업의 실시간 채용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며, 구직자는 직무·지역·기업 규모별 맞춤형 공고 탐색과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주요 관광기업의 채용 정보와 기업 상세 내용도 함께 제공한다. 채용관과 연계해 전문 직업상담사와의 1:1 진로상담, AI면접, 인적성검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잡코리아는 참여 기업을 위한 채용광고 쿠폰, 공고 컨설팅, 미니헤드헌팅 등 특별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채용관은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구직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일자리 매칭에 집중했다"며, "서울시관광협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관광업계의 채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펙터로 완성하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스펙터가 제공하는 평판 서비스가 구직자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평가를 넘어, 함께 일한 인사권자나 동료의 코멘트를 통해 지원자의 업무 역량, 성향, 강점 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스펙터의 '파워 프로필'은 구직자가 이력서에 기재한 프로젝트 성과를 실제 협업자에게 검증받는 방식으로, 수치화하기 어려운 성과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협업 기간과 대화 빈도를 반영한 '밀접도' 지표를 통해 평판의 신뢰도를 높였다. 반복 요청없이 시계열 축적이 가능해 커리어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한다. 스펙터 서비스를 통해 이직에 성공한 이용자는 "평판 링크 하나로 여러 기업에 제출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시간이 쌓일수록 나를 설명하는 스펙이 된다"며 "채용 시점에만 쓰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 전반을 설명하는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채용이 단순한 스펙 비교에서 기업-지원자 간의 핏(Fit)을 확인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원자의 자기주도적 커리어 설계를 돕는 날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