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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기자수첩] ESS에 달린 K-배터리의 다음 행보

북미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생존여부는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의 성공적인 전환에 달려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로 변화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ESS를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이미 상당 부분 전환중이다. 북미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를 ESS용으로 전환해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등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ESS 배터리 생산과 수주 경험을 쌓고 있고, 삼성SDI는 각형 NCA 기반 ESS 전용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며 프로젝트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SK온 역시 조지아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용 LFP로 전환하며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같이 국내 기업들이 북미 현지 생산 확대와 ESS 중심의 제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ESS 시장의 경쟁 강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경쟁의 무대만 전기차에서 ESS로 옮겨졌을 뿐, 여전히 핵심 경쟁 상대는 중국이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배터리와 시스템의 직접 진입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ESS의 주력으로 자리 잡은 LFP 배터리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공급 경험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책 장벽 속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공급망 내 역할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며 영향력을 놓지 않는 이유다. 이런 구도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는 오히려 경영상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의 경쟁이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만큼, ESS용 LFP에 투입되는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구조와 투자 효율을 냉정하게 점검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생산과 투자 전반에서 효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ESS 경쟁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고체 배터리 등 고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 차세대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들 시장이 2~3년 이후에야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분야에서는 하이니켈 NCM 기반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ESS는 그 자체가 목표라기보다 다음 산업 전환을 준비하는 현실적인 무대에 가깝다. ESS 경쟁력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시장을 유지해야만 전고체 배터리와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라는 다음 무대에 설 수 있다. 지금 ESS에서의 선택과 집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2026-02-09 16:1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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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영업익 3조원…3년 연속 최대 실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방산과 항공우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방산·조선해양 사업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주 성과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지상방산·항공우주 부문의 꾸준한 성장, 한화오션의 연간 전체 연결 편입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1331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2년간 매출 규모가 약 두 배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조129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섰다.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 수출을 달성했으며, 국내에서는 7054억원 규모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과 2254억원 규모의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7조2000억원에 달한다. 항공우주 부문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조5131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군수 물량 확대와 생산성 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지난해 12개월 전체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결산에 반영되며 통합 방산 시너지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은 한화오션 실적의 본격 편입으로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올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대한민국 안보 기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6:15: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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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항공·방산 전 주기 강화…글로벌 시장 외연 확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투기와 헬기 등 주력 기종을 중심으로 생산·수출·후속 지원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주요 플랫폼들이 생산과 해외 사업으로 연결되면서 항공·방산 전반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과 소형무장헬기(LAH)를 중심으로 양산과 납품 일정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KF-21은 초도 양산 계약에 따라 현재 최종 조립이 진행 중이며 공군 인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AH 역시 2차 양산 계약 물량을 바탕으로 납품 일정이 계획돼 있어, 향후 국내 사업에서 생산 물량이 단계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FA-50과 T-50 등을 중심으로 완제기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향 FA-50GF 12대 인도가 이미 완료됐고, 말레이시아향 FA-50M 계약 물량은 올해 말 초도 기체 인도를 시작으로 이후 순차적으로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등 기존 수출국을 기반으로 후속 사업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완제기 수출은 단순 납품에 그치지 않고 유지·보수와 성능 개량, 군수지원으로 이어지며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KAI는 필리핀 공군의 FA-50PH를 대상으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하며 항공기 수출 이후 운용 단계까지 책임지는 사업 모델을 강화했다. 항공기 후속 지원 시장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완제기 수출과 결합된 사업 구조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 지역에서의 운용 실적도 축적되고 있다. KT-1과 T-50은 이라크와 튀르키예, 세네갈 등 MENA 지역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 KUH는 이라크에 국산 헬기 최초로 해외 수출됐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 KAI 항공기 전반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는 최근 중동 지역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KF-21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알리는 한편, FA-50과 LAH, 무인기 등 주력 플랫폼을 함께 선보였다. 유·무인 복합체계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미래 사업을 둘러싼 협력도 병행되고 있다. KA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산·우주항공 미래 사업 개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과 무인기 공동 개발·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 방산·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및 지역 공급망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KAI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FA-50 계열의 추가 개량과 이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 KF-21의 수출 잠재력이 거론된다. KF-21은 완성도와 확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는 운용 성과와 수출 협상 진전에 따라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선결과제로 지적한다. 조속한 최고경영자 인선이 이뤄져야 중장기 전략 수립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장 인선이 마무리될 경우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추진력이 한층 강화되고, 조직 전반의 전략 방향성도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6:14: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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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우디 WDS서 AI 접목 차세대 무기체계 대거 공개

한화 방산3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통합 전시 전략에 나섰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통해 육·해·공·우주 전 영역을 아우르는 'K-방산 수출 패키지'를 선보이며 중동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8∼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6(World Defense Show)'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는 야외 전시 50㎡를 포함해 총 677㎡ 규모의 통합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장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현지화 중심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중동 지역 안보·경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시스템은 복합·다변화되는 대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목적레이다(MMR·Multi Mission Radar)'를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했다. 해당 레이다는 드론과 유·무인 항공기, 로켓·대포·박격포(RAM) 등 저고도로 접근하는 다양한 공중 위협을 정밀하게 탐지·추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화시스템은 천궁-II 체계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하며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 등 중동 시장에서 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 대공방어체계 라인업과 함께, 실전 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블록-I(Block-I)'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AI 기반 전투체계(CMS)와 지능형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능화·자동화를 구현한 차세대 함정 개념을 제시했다. 위성·드론 등 다양한 감시 자산에서 수집된 정보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차세대 AI 위성영상분석 솔루션'도 전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항공기와 차량 등 표적 식별은 물론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규모 산정까지 가능하며, 무기체계와 연동할 경우 정밀 타격 지원과 전장 피해 분석(BDA) 등으로의 확장 적용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가 표적을 정찰·식별해 타격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했다. L-PGW는 AI 기술을 활용해 표적을 정찰·식별한 뒤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단계에서 자폭 드론이 분리·발사되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이와 함께 1000마력급 STX엔진을 장착한 사우디 수출 맞춤형 K9A1 자주포와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도 실물로 전시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부터 수상함까지 아우르는 통합 해군(Naval) 솔루션 역량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진수된 장보고-III 배치-II 3000톤급 잠수함과 함께 운용국가 맞춤형 종합 패키지 잠수함 기지도 모형으로 전시됐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4:51:0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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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동서발전, 국내외 ESS·신재생 프로젝트 협력 강화

삼성SDI와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개발·투자를 공동 추진하며 협력에 나선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한국동서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ESS를 포함한 국내외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의 개발과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신재생에너지 연계 및 전력망 안정화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 울산사업장 내 에너지 관리·운영(Management Service Provider, MSP)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공급망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며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유닛(BBU) 등 보조 전원용 배터리 셀·모듈부터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까지 다양한 ESS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비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서 높은 내구성과 에너지 밀도, 열 확산을 방지하는 안전 기술(No TP) 등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들과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력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소 건설·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국내 최초 발전 연계형 ESS 구축과 MSP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부사장)은 "대표적인 발전 분야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ESS 및 신재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1:52:3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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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가짜뉴스' 논란에 내부 검증 시스템 전면 강화

상속세 부담으로 해외로 떠난 한국의 자산가들이 급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가짜뉴스' 논란을 빚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연구 역량과 내부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며 재발 방지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9일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유사 사례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의 작성 및 배포 전반에 걸쳐 내부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정경제단체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우선 전면적인 내부시스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통계의 신뢰도 검증 및 분석 역량 제고를 위해 조사연구 담당직원들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는 등 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실관계와 통계에 대한 다층적 검증을 의무화하기 위해 통계 분석 역량을 갖춘 임원도 팩트체크 담당으로 지정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박양수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을 팩트체크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박 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은 경제통계국장, 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대한상의 SGI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발표 자료의 정확성과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추가로 검증하는 체계도 도입한다. 내부 검증을 거친 이후 외부 전문가 검토를 통해 한 차례 더 점검하는 이중 검증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미국 출장 중 보고를 받고 "대한상의가 책임 있는 기관으로서 데이터를 면밀히 챙겼어야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사무국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책임소재를 파악해 합당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내부 검증 시스템 강화를 통해 대외 발표 자료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기업이 국가·국민과 함께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1:51: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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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업계, LFP·전고체 소재로 사업 축 다변화

배터리 소재 업계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차세대 소재를 축으로 사업 전략 재편에 나선다. 전기차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ESS와 로봇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에 더해 ESS를 겨냥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신규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LFP 양극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027년까지 총 6만톤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에 돌입해 ESS 시장 확대와 비중국 공급망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Ni95 등 하이니켈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ESS용 LFP를 통해 수요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도 ESS용 LFP 양극재 생산에 나선다.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라인 일부를 전환해 올해 말 ESS용 LFP 양극재 공급을 목표로 생산 체제를 재편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팩토리얼은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ESS와 유럽 시장 확대를 통해 북미 전기차향 사업 부진의 영향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준공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 유럽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는 약 1만톤 수준으로 가동을 시작한 뒤 내년에는 2만~3만톤 규모로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계기로 주목받는 고체 전해질 분야에서도 사업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하며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품질 검증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양산 라인 설계가 진행 중이다. 수요 확대 추이에 맞춰 내년 양산 라인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와 관련한 추가 투자 계획은 시장 여건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오창에 4000톤 규모의 준양산 체제를 갖추고 완전 탈중국이 가능한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을 병행하는 한편, 최근 리튬 가격 급상승과 대외 정책 변동성 등을 감안해 투자 리스크를 살피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일부 기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올해 배터리 소재 업황은 ESS와 해외 공급망 대응 성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ESS는 이동 수단이 아닌 고정형 설비로 활용되는 만큼 무게나 부피에 대한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화재 안전성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열 안전성이 높은 LFP가 ESS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역시 LFP 채택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배터리 소재 산업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기다리는 국면이 아니라 ESS와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업별 전략 실행 속도에 따라 실적과 시장 입지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8 15:29: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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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관세 압박 시대, 개별 대응 한계…연대 전략 불가피”

관세와 통상 정책이 순수한 경제 수단을 넘어 외교·안보 목적을 관철하기 위한 압박 카드로 활용되면서, 국가 간 힘의 균형을 흔드는 '경제적 강압'이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위협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한국의 기존 선택 역시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개별 대응을 넘어 중견국과의 연대와 집단 대응 전략이 현실적 선택지로 제기되고 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소장이자 조지타운대 석좌교수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최종현학술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최근 출간한 저서 '중국의 무역 무기화'를 소개하며 중국의 경제적 강압이 이미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전략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경제적 강압'을 보호무역이나 일반적인 통상 분쟁과 구별되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는 시장 접근이나 공정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국의 주권적 정치 선택을 바꾸기 위해 무역과 투자를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라는 설명이다. 차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1997년 이후 최소 600건 이상의 경제적 강압 사례를 통해 18개국, 470개 기업을 압박해 왔다. 미국 기업이 27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59곳), 한국과 대만(각각 33곳)도 주요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중국식 경제 압박의 특징으로 비공식·비공개 방식, 명확한 법적 근거의 부재, 세계무역기구(WTO) 제소가 어려운 수단 활용을 꼽았다.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 중단, 일본에 대한 희토류 압박,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가 모두 같은 맥락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차 교수는 대응 전략으로 중국의 구조적 취약성을 역으로 식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국제무역정보센터(UN Comtrade) 2024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589개 품목에서 수입 의존도가 70%를 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9개 품목은 90%를 상회한다. 차 교수는 "개별 국가로서는 취약할 수 있지만, 연합하면 중국에 실질적인 압박 수단을 가질 수 있다"며 "상호의존성의 비대칭을 활용해 중국의 무역 무기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억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국이 추진하는 디리스킹(de-risking), 즉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대해서도 차 교수는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한 공급망을 지키면 중국은 다른 공급망을 공격한다"며 "문제는 대응이 아니라 억지(deterrence)"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그는 '집단적 회복력(collective resilience)'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나토(NATO)의 집단방위 논리를 경제 영역에 적용해, 특정 국가가 경제적 강압을 받을 경우 동맹·파트너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신뢰성 있는 약속을 사전에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이어진 대담에서 차 교수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공식에 대해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선택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기업의 투자 흐름과 공급망 재편을 근거로 "장기적으로는 미국 중심 공급망을 선택하는 방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희토류 등 일부 핵심 품목에서는 여전히 중국 의존이 남아 있으며, 이것이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집단적 회복력을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G7을 중심으로 호주 등 중견국과 결합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차 교수는 "유럽 국가들은 이미 EU 차원의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공유하고 있고, 일본과 호주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직접 경험하며 대응 의지를 보여왔다"며 "이들과 한국이 결합한 'G7+한국·호주' 구성이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8 12:57: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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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1286억원…전년比 11.7%↑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3조6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23억원을 기록하며 24.4%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대한전선은 수년간 글로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며 매출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에서 수주한 고수익, 고난도 프로젝트의 매출 실현 본격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전력망 시장의 호황기에 힘입어 신규 수주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약 8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연말 기준 3조6633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말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당사의 기술 경쟁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수주를 확대해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6 17:07: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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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100% 자회사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를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급성장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합작법인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스텔란티스 보유 지분 49%를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ESS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공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기지 가운데 'ESS 즉시 전력' 대응이 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라 자산 효율화가 필요한 스텔란티스와, 북미 ESS 시장 확대를 위해 추가 생산 거점이 필요한 LG에너지솔루션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 100%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설비를 활용한 투자 효율성 제고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분 인수 이후에도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유지된다. 스텔란티스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캐나다 공장에서 기존에 계획된 전기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과 미시간 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 지역에서만 3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기준 ESS생산능력을 2배 가까이 확대해 글로벌 기준 60GWh, 특히 북미 지역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안정적인 양산을 진행중이며, 올해 ESS 배터리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테라젠,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EG4, 한화큐셀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40GWh에 달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캐나다에 핵심 생산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실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며 "급증하는 ESS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북미 기반 고객사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전기차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6 17:07:2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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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지난해 매출 2442억 기록…창사 이래 최대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7.4% 증가한 244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9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다만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증설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43.4% 줄어든 70억원에 그쳤다. 매출 증가는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시공 사업과 2024년 자회사로 편입한 LS빌드윈의 실적 반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저케이블 시공 사업에 육상·지중 인프라 사업이 더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도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올해 역시 실적 성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방위용 해저 탐지센서 설치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관련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설치항만 사업과 해상풍력 서비스 운영 선박(SOV)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해상풍력을 넘어 전력·통신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확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 단계에 들어서는 의미 있는 성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해상풍력과 전력, 통신 인프라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가시화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6 12:00:2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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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 방산·우주항공 미래 핵심사업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 미래 핵심 사업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K-방산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공동 목표로, 첨단 항공엔진과 무인기 등 핵심 제품 개발과 수출에서 시너지를 내고 경남 지역 산업 생태계의 상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무인기 공동 개발 및 수출 추진 ▲국산 엔진 탑재 항공기 개발과 공동 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등에 합의했다. 양사는 항공엔진과 전투기·헬기 등 항공기 체계 개발·생산 분야에서 각각 4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국가 주도 무인기 기체 및 탑재 엔진 개발 이력도 갖춘 만큼, 향후 협력에 따른 기술적·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독자 개발 전투기 KF-21의 후속 양산 모델에 적용될 첨단 항공엔진 개발과 체계 통합,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이 가능하며 동맹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무인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협업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양사는 협력사 공유에 배타적이었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각 사의 협력사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산화율 제고와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도 정례 운영한다. 이를 기반으로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의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육성하고, 항공·우주·방위산업 클러스터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전반에서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및 동반성장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KAI와 협력해 상생의 성장·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2026-02-06 10:53:5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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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지난해 흑자 전환…경영 효율화로 수익성 회복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메탈 가격 상승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와 공정 혁신을 병행하며 수익성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315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3조1279억원)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성과와 메탈 트레이딩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약 7000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제련소 4곳에 투자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약 2500억원 규모의 투자 차익을 거뒀으며, 제련소를 통해 확보한 니켈 중간재(MHP) 판매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등 대외 환경 개선 역시 매출과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가족사별로 보면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5338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조7668억원 대비 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에 따른 이익과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3925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손실 654억원을 냈다. 전구체와 메탈 판매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41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고,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로봇 배터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작업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며 "올해 전 사업장 AI 도입, 로봇 등 뉴 애플리케이션 대응력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5 16:38:3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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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ESS 수요 급증에 배터리 주도권 경쟁…K-배터리 부담 확대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북미 배터리 시장의 무게중심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옮겨가는 가운데 중국산 LFP 배터리의 가격 공세와 테슬라·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가세로 배터리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 시장 입지를 둘러싼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전력망 안정화 수요와 데이터센터 증설이 맞물리면서 올해 글로벌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둔화로 가동률 부담이 커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ESS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를 ESS용으로 전환해 전력망·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등 북미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전력망·데이터센터용 ESS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며 수주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북미 생산 비중을 높여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셀·시스템 단위 안전성 검증을 앞세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미시간 홀랜드·랜싱 단독 공장과 스텔란티스·혼다 합작 공장을 활용해 연간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생산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ESS 전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형 LFP 배터리를 적용한 SBB 2.0을 미국에서 생산해 현지 ESS 프로젝트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온도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로 전환해 북미 ESS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기준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의 상당 부분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과 공급 경험 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의 고관세와 공급망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LFP 배터리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SS는 에너지 밀도보다 내화성, 화재 안전성이 중시되는 특성상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력으로 사용된다. 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 부담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배터리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ESS 시장에 완성차 업체들까지 가세하며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포드는 전기차 전략 재검토 과정에서 대규모 전환 비용을 손실로 반영한 뒤, 차량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데이터센터·유틸리티용 대형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EV 배터리 공장을 전력기업과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테슬라 역시 EV 판매 둔화 속에서 ESS를 가장 수익성이 높고 성장 속도가 빠른 사업으로 제시하며, 올해 말 휴스턴 신설 공장에서 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ESS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게 단기적인 방어선이자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재정립할 수 있는 핵심 전장"이라며 "현지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과 안전성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5 16:21:14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