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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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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활발, 코스닥은 주춤…자사주 소각 양극화 심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이 1년 가까이 된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들은 자사주 소각을 적극 확대하는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정체된 모습이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에 비해 코스닥 상장사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3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자사주 소각 공시가 66건으로 전년(28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소각 금액 역시 4조1801억원에서 12조14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시장에서 자사주 소각 공시는 33건으로 전년 동기(22건)보다 늘었으나, 금액은 2031억원으로 오히려 전년(2084억원)보다 감소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기 주식을 이익잉여금으로 매입한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는 효과를 낸다. 이는 기업이 주주 가치를 높이고 자본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밸류업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코스닥 기업들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스퀘어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보유 현금이 적고 최근 수익성까지 낮아지면서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1153곳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조8777억원, 4조3075억원으로 각각 6%, 29% 넘게 감소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주 환원은 기업이 여유 자금을 확보한 상황에서 진행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하지만 많은 코스닥 기업은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아, 주주 환원보다는 경영 안정성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결국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된 이후에야 주주 환원이 가능하며, 현재 코스닥 기업이 주주 환원에 미온적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에 과도한 자금을 투입할 경우, 연구개발이나 신규 투자에 사용할 여력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인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주주 환원과 성장 투자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주 환원 확대나 투자 계획 공시는 기업 가치 평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생산적 투자 기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에서는 자본 지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31 14:32: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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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순자산 3539억원 기록"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국내 자산 커버드콜 중 순자산 총액과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3539억원, 올해 개인 순매수는 1409억원으로 전체 국내 자산 커버드콜 ETF 9개 중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외 자산을 합친 전체 39개 커버드콜 ETF 중에서는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등에 이어 개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에는 일간 개인 순매수가 하루 만에 100억원이상 들어오며 전체 ETF 960개 중 4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지수와 장내 파생상품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ETF다. 연 15%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주 단위 코스피200의 콜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지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 2%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코스피200종목의 배당금도 합산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대 분배 수익률은 연 17% 수준에 이른다. 실제로 이 상품은 월중 분배형 상품으로 작년 12월에 상장한 이후 총 3회에 걸쳐 484원, 4.87%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고율 월분배금 지급과 더불어 비과세 혜택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콜옵션 매도로 발생하는 기대 프리미엄 수익 15%에 대해 100%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보유한 국내주식의 시세 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민감한 현금 보유 고액 자산가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연 2% 수준의 배당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 커버드콜 ETF에서 발생하는 옵션 매도 물량이 새로 유입돼 옵션 가격(프리미엄)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무위험 차익거래 등 수익을 올리기 위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다시 유입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정 프리미엄 가격으로 수렴한다"며 "펀드 순자산이 지속 성장해 옵션 매도 수량이 늘어나면 시장 참여자들도 함께 증가하면서 옵션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순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0:49: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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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운용, '대신 미국장기국채 밸런스' 펀드 출시

대신자산운용은 잔존 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하이일드 채권 ETF에 투자하는 '대신 미국장기국채 밸런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금리 변동성 안에서도 이자 수익과 함께 유연한 운용 전략으로 자본 차익까지 노리는 상품이다. 금리 하락기에는 미국 장기국채 ETF의 비중을 높여 자본차익을 극대화하고, 금리 횡보 또는 상승기에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 ETF의 투자 비중을 높여 자본 손실을 줄이고 이자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활용한다. 펀드 설정 초기에는 미국 장기국채 ETF를 60%, 미국 하이일드 채권 ETF를 35% 수준으로 투자한다. 이후 시장 상황 및 금리 변화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절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일드 채권 ETF는 주로 B~BB등급의 채권에 투자한다. ETF로 투자하면 높은 이자수익을 노리면서도 1800여 개가 넘는 채권에 분산 투자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환 헤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한다. 환 차익과 환 헤지 비용 축소를 통한 수익률 확대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미국장기국채 밸런스 펀드'는 오는 31일부터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에서 판매한다. 총 보수는 연 0.255~0.895%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미국 시장 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채권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며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이 펀드가 장기적인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0:25: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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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자산관리 계좌' ISA 가입자 600만명 돌파…가입액은 36조5408억원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정부가 2016년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출시 약 9년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604만3000명, 가입금액은 36조5408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31일 밝혔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이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의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은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중개형의 가입자 수가 505만 6000명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한 반면, 2020년 말 171만 9000명이었던 신탁형은 85만 1000명이 감소해 2025년 2월 말 86만8000명(14.4%)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임형도 22만명에서 11만 9000명(2.0%)으로 10만 1000명이 줄어 들었다. 금융업권별 가입자 수는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한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가 510만명(84.3%)으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 가입 창구인 은행은 94만7000명(15.7%)으로 2020년말178만3000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투자중개형 가입자금의 40.6%는 ETF, 32.8%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5.0%, 일임형은 펀드가 9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ISA는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융투자 상품에 친숙한 20·30세대 가입자 비중이 투자중개형 도입 이후 2020년 말 32.8%에서 2025년 2월 말 40.1%로 7.3%포인트(p) 증가했다. ISA 유형별로는 20·30세대는 중개형(중개형 44%, 일임형 28%, 신탁형 20%)에서,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신탁형 59%, 일임형 50%, 중개형 33%)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성별로는 20·30세대는 남성(남성 131만명, 여성 111만명)이, 50대 이상은 여성 가입자(여성 123만명, 남성 101만명)가 많았다. 정부의 ISA 세제혜택 확대 방침으로 ISA의 가입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비과세 한도가 일반형 기준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까지 늘어나고, 납입한도 역시 연간 2천만 원(총 1억 원)에서 연간 4천만 원(총 2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회에서도 ISA 혜택 확대와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는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국민의 자산 형성의 기회를 넓혀준 동시에,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세제혜택 확대와 더불어 가입가능연령이 미성년자로까지 확장된다면, 국민 재테크 활성화와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0:18: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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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하나은행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출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 '파운트 퇴직연금(IRP) 일임 서비스'를 단독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발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 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일임해서 운용해 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일임 서비스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 지정으로 규제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면서 개인형퇴직연금의 일임 운용이 가능해졌다. 파운트투자자문은 지난해 9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한 후부터 하나은행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으며, 올해 초부터 테스트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 총적립금이 40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퇴직연금 사업자 중 하나인 하나은행과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선도해 온 파운트는 양사 협업을 통해 금융서비스 및 기술개발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담아 전금융업권(은행, 증권사, 보험사)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파운트 퇴직연금(IRP) 일임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신규가입 및 기존 IRP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자신의 투자전략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하나원큐 앱에서 가입 가능한 파운트 퇴직연금(IRP) 일임 서비스 상품은 ▲글로벌주식 ▲글로벌 성장지역 및 섹터 ▲당신을 위한 편안한 투자 등 총 3종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개발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은행과 함께 양사의 금융 및 IT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냄으로써 업계 최초 출시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로써 기존 금융사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셈"이라며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금융사 및 금융권과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개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31 09:44: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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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하이카이브와 토큰증권 사업 협력 MOU 체결

LS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하이카이브와 신재생에너지 기반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이카이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부동산, 지분증권 등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LS증권과 하이카이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반 혁신금융상품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한다. 두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증권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공동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반 국민 누구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범 하이카이브 대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반 토큰증권 서비스를 출시하면 개인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고, 발행사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응진 LS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선도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토큰증권을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증권은 지난해 STO 전담 인력을 구성하고 법제화 및 현행 규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토큰 증권 협의체 '프로젝트 펄스'에 참여하는 등 토큰증권 사업 생태계 확대 및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5-03-31 09:3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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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불안불안한 환율-증시, 국가신용등급마저 ‘빨간불’

국정 불안으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는 휘청(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상황이 연일 반복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진 탓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제 분석기관들은 정치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잇따라 경고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3계엄'사태 이후 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외국인은 한국 주식 8조2052억원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17일 2600선대로 올라섰던 코스피는 28일 2557.98로 밀려났다. 헌재의 탄핵 심판이 예상보다 미뤄지자 불안한 투자자들이 발을 뺐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6일 두 자릿수(10.19%)를 찍었던 올해 코스피 상승률도 6.61%로 떨어졌다. 미국 S&P500지수(-5.11%), 일본 닛케이지수(-6.95%)보다는 앞서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 수익률 부진(-9.63%)에 따른 기저효과와 증시 구원투수로 나선 기관의 매수세 덕분이란 평가가 많다. 지난 28일 원·달러 환율은 1469.90원을 기록했다. 올해 원화가치는 0.16% 올랐다. 하지만, 원화가치 상승폭은 유로, 파운드, 위안 등 보다 낮다. 수출, 내수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국내외의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정치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해 달러 자금이 한국을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든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미국발 관세 압박이 커진 탓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에서 5년물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6.36bp(1bp=0.01%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28.13bp까지 떨어졌던 CDS 프리미엄이 이달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씨티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예상치 않게 오래 지속되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제 정책의 안정성과 효과가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로성장을 예상한 캐피털이코노믹스도 한국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 판결 불확실성을 꼽았다.

2025-03-30 16:52: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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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정치 불확실성은 단기적…핵심은 '실적·환율·외국인 수급'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 정국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LS증권 등 7개 증권사(가나다순) 리서치센터장·본부장에게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정치적 충격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 흐름은 환율 변동과 기업 실적,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 등이 결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코스피 2500~2780…상반기 3000돌파 기대 리서치센터장들이 제시한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00~2780포인트로 집계됐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550~2750포인트"라며 "2분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반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9.2배로, 3년 평균의 -1 표준편차 수준을 회복했다"며 "통계적으로 3년 평균 P/E는 10.24배로, 평균 회귀 관점에서 코스피는 2900선 중반까지의 회복이 가능하며 증시의 탄력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에는 3000선 돌파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에 대해선 당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형종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개월 이상의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데다 지속성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센터장 역시 "지난 비상계엄 때의 시황을 참고하면 탄핵 결정 이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탄핵 심판 이후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향후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꼽힌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관세 강도가 실제로 높게 유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증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형종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소비 심리 둔화 및 관세 부과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유발한다"며 "이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수급 향방, 환율·실적이 관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대해선 전문가들은 반도체 실적, 정치 불확실성 해소 원·달러 환율 등이 주효할 것으로 봤다. 특히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외국인 투자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센터장은 "연초 이후 2월까지 국내 증시 반등을 견인한 주요 수급 주체는 연기금으로, 외국인은 순매도세로 일관했지만 3월 이후 디램 가격 반등, 중국 이구환신 효과 등 레거시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 부각되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신호가 포착됐다"며 "반도체 이익 턴어라운드 가시화될 때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수급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외국인의 한국 비중에서, 일부 유입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 완화, 대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이 기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같이 높은 환율 레벨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높은 업종 및 종목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순매수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약세를 이어가는 원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외국인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다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여파로 원화 약세 흐름(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국내 경제가 충격을 받거나 환율에 대한 기대가 급격하게 조정되는 구간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제보다 환율의 변동성이 외국인 매수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형종 센터장은 "통상적으로 원화 강세 현상은 환차익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이와 더불어 환율이 국가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펀더멘털 여건의 개선은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를 뒷받침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31일 재개되는 공매도 역시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희찬 센터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진입 가능성이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매도 규제까지 없어지면서 제도 선진화가 이루어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리스크 피해라"…조선·방산·반도체 주목 시장 주도주로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 방산, 원전 등이 언급됐으며 중국 경기 회복으로 유통, 호텔 등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관세 리스크 완화 시 반도체, 자동차 관련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트럼프 리스크를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조선, 방산, 원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면 반도체와 자동차로 확장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박희찬 센터장 역시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끌 업종으로 조선, 방산, 반도체를 꼽는다"며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산과 글로벌 수요 회복이 반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광혁 센터장은 "현대차는 자동차이면서 동시에 로봇 관련주로 성장 기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대표 종목"이라며 "관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다면 자동차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 변화에 따른 업종 영향도 감지됐다. 유종우 본부장은 "밸류업 테마가 대통령 정책과 연동됐던 만큼 지주사, 금융, 통신, 유틸리티 등 업종의 향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일 센터장은 "정치, 정책적 변화는 소매(유통), 음식료, 의류 등 내수 소비 관련주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재정정책 강화에 금리인하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심리, 투자심리 회복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30 08:10: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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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관세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출렁…국내 증시 하방 압력↑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국내 외환·금융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 중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 증시는 불과 10거래일 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60원 오른 146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1466.50원) 대비해서는 3.40원 상승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로 인한 관세 전쟁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심판이 지연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금융 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연장된 외환시장 개장 시간(새벽 2시까지)에 맞춰 시장 점검 강화를 위해 다음 달 영국 런던에 손정혁 기재부 공급망팀장을 파견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행 런던사무소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한국 시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게 된다. 국내 증시도 환율 급등과 관세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 가까이 하락해 2600선과 700선을 동시에 내줬으며, 장중 낙폭을 키우다 결국 2557.98과 693.76으로 마감했다. 환율 상승과 관세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산업 경쟁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75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27일 36.36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1월 13일 40.42bp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7일 28.13bp까지 떨어진 바 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 국가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국가 신용도가 상승하면 CDS 프리미엄은 내려가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과 여타 국가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격차가 벌어지는 점도 미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통해 해외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를 유도하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불확실성 확대 시 환율 상단은 1500원 내외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30 08:10: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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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025년 법인고객포럼 대장정…CFO·CEO포럼 시동

삼성증권은 올해 첫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포럼을 각각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된 CFO 포럼에 이어 26일 CEO 포럼을 열었다. 삼성증권 'CEO·CFO 포럼'은 법인의 오너 및 CEO·CFO를 대상으로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인적, 지적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진행되는 연간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정치, 경제, 산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의 강의와 CEO·CFO가 사업 전략이나 미래 비전을 구상하는 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들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최고의 석학과 글로벌 혁신기업 경영진의 강연,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증권 CEO·CFO포럼은 2016년부터 1기로 시작해 2025년 10기에 이르기까지 1700여명의 총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3월 개강식은 '기로에 선 한국경제'를 주제로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의 강의로 진행됐다. 100개 법인의 CEO·CFO가 각 포럼에 참석했다. 4월부터는 경영경제·경영트렌드 특강, 그린미팅, 문화탐방, 우수회원사 탐방, 수료식, 총동문 송년세미나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각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CEO·CFO를 위해 분야별 대표 연사들의 강의를 1년동안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4:45:0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