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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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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교수의 라이프롱 디자인] 어머니의 디지털 리터러시

충북도청 정문을 지나서 옆구리 쯤 위치한 충북연구원은 5층 정도 되어 보이는 현대식 건물이었다. 1층으로 들어서자 로비에 가득하게 고만고만한 이젤들이 정렬해 있다. 청주나 충주와 같은 대처에서 온 것들도 있고, 괴산·보은·단양과 같은 군 지역에서 뽑혀 시상대에 오른 것들도 있다. 그렇게 각지에서 모인 시화(詩畵)들은 이제 막 초등 문해학교에서 한글 쓰기를 마친, 연로의 학생들이 손수 그려낸 작품이었다. 바닥에 붙은 화살표를 어김없이 따라가는 회람의 시화전에서, 작품 하나가 오랫동안 발길을 붙잡는다. "외국에 있는 딸에게 / 보고싶다 전화를 하니 / 엄마 문자로 하세요 / 뚜뚜뚜 / 야속하게 끊어 버리네" 문해학습 기간은 1년 2개월로 짧디짧지만 66세의 세월을 견뎌온 어머니는 서운함을 이렇게 참아낸다. "문자를 해야 글이 는다는 / 너의 깊은 마음을 / 그걸 내가 왜 모를라고" 문해는 읽기, 쓰기, 셈하기로 3R이라고 한다. 읽기인 'Reading'의 첫 글자 'R', 쓰기인 'writing'의 두 번째 글자 'r', 셈하기인 'arithmetic'의 두 번째 글자 'r'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21세기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문해는 읽고, 쓰고, 셈하기 위한 능력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사람들은 자기 시대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더 빠르고, 쉽고, 뛰어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읽고 쓰기에 자신감이 붙은 어머니는 외국에 있는 딸과의 대화를 위해 스마트폰의 매신저 앱을 열고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스크린에 채팅창을 열어놓고 한자 한자 익힌 글자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존스-카발리에르는 이러한 어머니의 문해가 디지털 점들(dots)을 연결하는 것이며, 그 것이 바로 21세기의 디지털 문해라고 했다. 디지털은 물질의 특성을 '0 또는 1'이라는 비트(bit)의 조합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1948년 '수학적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을 통해 세상에서 처음으로 비트를 명명한 클로드 섀년은 '0과 1'의 조합으로 모든 논리를 기술할 수 있다고 자신하였다. 실제로 지금까지 문자에서부터 음향, 영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디지털 형태로 압축되었고, 나아가 우리의 경제활동과 생활방식까지 빠르게 디지털 전환되고 있다. 문제는 디지털이 자연적인 물질 상태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어포던스(affordacne, 행동 유도성이라고 함)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디지털 기술에 참여하려면 전통적인 학습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문해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야말로 새로운 기술에는 새로운 구조의 이해력이 필요한 것이다. 책은 읽는다고 하고, 인터넷은 검색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읽고 쓰는 것과 검색하는 것을 모두 필요로 한다. 이미지, 소리, 동영상 등을 판독하는 능력도 추가되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모아들인 정보들은 일관성이 없고 조직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그 것을 자기의 것으로 조합해 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려면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자기에게 알맞은 정보 환경을 선택하고, 구미에 맞게 개조해야 한다.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멀티미디어를 통해 정보 수혜자뿐만 아니라 참여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어머니의 디지털 리터러시는 그렇게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임경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성인학습지원센터장

2024-06-24 15:27:5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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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 어디까지 해봤니?"…'2024 하반기 미국 투자 전략 세미나' 개최

도시·투자 전문 매체인 시티타임스(The CityTimes)는 증권·금융 전문사이트인 '인베스팅닷컴'과 함께 오는 10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2024 하반기 미국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티타임스는 올 하반기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치솟았던 달러화 강세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미국 부동산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이전까지 급등했던 가격이 코로나펜데믹 기간 동안 급락한데 이어 엔데믹 이후에도 고금리 기조 속에 계속 조정을 받아 오피스, 상가, 주택 등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 상품들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미국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티타임스의 유은길 편집국장은 "올해 하반기 일시적인 변동성 장세 조정기에 각 국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 시장 쪽으로 다시 한번 더 쏠릴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부동산 투자의 경우 좋은 타이밍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최근 미국 부동산시장은 고금리로 인해 침체되었던 거래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 및 리츠투자상품들의 출시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의 1부 주식투자 섹션에서는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전 SC은행·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연준 기준금리 및 대선 시나리오별 투자전략…AI반도체 및 친환경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2부 부동산투자 섹션에서는 박지웅 이민법인 대양 파트너 변호사(전 법무법인(유) 세종)가 '부동산 투자 최적의 타이밍 다가 온다…유망 투자처는 이곳'이라는 주제로 미국 부동산 투자가 왜 올해 하반기 기회가 되는지 그리고 어떤 상품들이 유망한지,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차재웅 이민법인 대양 투자분석 이사(전 SK이노베이션)는 '미국 투자 어디까지 해봤니?…영주권 활용 투자법'이라는 주제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이민·영주권을 활용한 미국 투자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전해줄 예정이다. 3부 질의응답 네트워킹 섹션에서는 유은길 시티타임스 편집국장(부동산학 박사·미국부동산중개사)의 사회로 미국 주식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강연자들이 구체적으로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투자전략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참여신청은 시티타임스 홈페이지 상단 '세미나 배너' 또는 하단 '알립니다' 공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2024-06-23 16:36:5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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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 2차 라인업 공개 및 예매사이트 오픈

올해 전 세계에서 잇따라 개최될 드림콘서트 월드의 첫 번째 공연인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의 출연아티스트 2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포레스트미디어(Forest Media)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경향신문, ㈜포레스트재팬이 공동 주최하는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DREAM CONCERT WORLD IN JAPAN 2024)'의 출연 아티스트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라인업에는 엑소 멤버 출신으로 솔로 활동중인 첸(CHEN), 시우민(XIUMIN)을 비롯해 최수호, 하성운, JD1, K4, NOMAD(노매드), RESCENE(리센느), The KingDom(더 킹덤), TRENDZ(트렌드지) 등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BADVILLAIN(배드빌런), DAY6(데이식스), EPEX(이펙스), KISS OF LIFE(키스 오브 라이프), NCT WISH(엔시티 위시), 뉴진스(NewJeans), NEXZ(넥스지), ONEW(온유), tripleS(트리플에스), TWS(투어스) 등이 공개된 바 있다. 드림콘서트 월드의 첫 신호탄이 될 이번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기획사 하이브(HYBE),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은 물론, 레전드 아티스트와 다양한 쟝르의 뮤지션,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차세대 K-팝 아티스트들까지 대거 합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드림콘서트 월드는 전 세계를 향한 이른바 '글로벌 드림콘서트'형태로 거듭난다. 특히 총괄 프로듀싱 및 연출에는 한국음악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오준성 감독(포레스트미디어 대표)이 맡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홍콩, 태국, 베트남, 호주,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역대급 라인업으로 주목받는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는 조만간 MC를 비롯한 추가 라인업이 공개된다. 한편, 포레스트미디어는 이번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의 예매 사이트도 오픈했다.

2024-06-23 13:21:0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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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광역교통체계 위한 UAM 산업 공론화 포럼 개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업무협약체결 등으로 UAM 실현에 앞장서 온 김포시가 지난 21일 김포공항 롯데시티호텔에서 '2024 UAM 산업육성 전략 포럼'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김포시는 이번 포럼이 미래교통특화도시 콘셉트의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미래첨단산업도시의 기반이 될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가 예정되어 있는 김포에서 UAM 생태계 구성의 주역들과 함께 하는 UAM 산업 공론화의 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와 전문가, 유관기관, 기업으로 구성된 협력체 차원에서 산업육성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을 통해 김포시는 UAM 신산업 안착에 역할을 하는 한편, 산업기반을 선점해 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김포시와 포럼 참여 기업·기관 등은 이번 포럼에서 UAM 미래 산업 생태계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UAM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실질적 고민과 방향을 제시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환영사에서 "UAM이 상용화되면 도시가 혁명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김포시는 변화할 미래를 잘 준비하고자 UAM에 주목하고 있다. UAM이 빠르게 실현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더 안전하고 더 확실하게 우리 생활과 산업에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힘모아 UAM 산업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고,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제안했다.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은 "우리 삶의 유의미한 기술적 영향을 미칠 UAM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하고 서해권을 끼고 있는 곳으로 다각도로 주요한 위치에 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의 테스트베드에 있어서는 강변을 끼고 있는 김포시가 최적의 입지에 있다. 이에 김포시에 UAM 산업이 잘 정착돼 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며, 오늘 이 자리가 김포시의 풍성한 산업을 이루는 시발점이 되길 강력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포시 UAM 공역 및 항로분석 용역 최종보고회로 시작된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출범한 세계 최초의 첨단항공교통 국제 사실표준화기구(G3AM) 의장이기도 한 문우춘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첨단항공우주기술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UAM 산업육성을 주제로 연사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1부에서 김포시는 그간 추진해 온 UAM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분석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버티포트 입지 분석 결과 최적 후보지를 단계별 2~3곳으로 압축하고, SWOT 분석에 따른 김포시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전정규 한화시스템 UAM 사업개발팀장의 AAM 상용화 전망 ▲김재우 대한항공 UAM 섹션장의 UAM 운항과 교통관리 ▲강광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이사의 항공우주 생태계 품질혁신 내용이 이어졌다. 이후 토론에서는 황규만 김포시 기획정책과장과 권종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산업지능화기술센터장을 비롯한 장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소 책임연구원, 신상훈 SK텔레콤 UAM 팀리더,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IAM 사업단 차장이 함께 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기술의 발전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UAM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황규만 김포시 기획정책과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이고, 교통과 산업의 연계를 전제로 광역교통체계를 확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융복합 산업으로 산업구조 전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권종언 KTL 산업지능화기술센터장은 "김포시가 UAM의 성공적 테스트베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새로운 감항인증 및 기술검증 테스트베드 구축이 필요하다. 김포시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노선으로 UAM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내다봤다. 장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는 꼭 가야만 하는 새로운 미래 생태계다. 우리나라가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현시점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중요하다. '핸드폰이 역시 삼성'이듯, 'UAM은 역시 한국'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상훈 SKT UAM 팀리더는 "기존 항공체계에서는 새로운 운영개념 도입이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중이나, UAM은 처음부터 궤적기반운영을 기반으로 한 운용체계를 정립한다면 운항서비스나 교통관리가 효율적이고 AI로의 확장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IAM 사업단 차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조례를 제정하고 실제 적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김포시의 연구는 초기 UAM 사업 장착과 활성화를 위해 큰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김포시의 한강2콤팩트시티역 프로젝트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기능을 융합한 복합환승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 도심항공교통이 복합환승센터에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보여줬다. 미래교통수단인 UAM이 김포 내에서, 그리고 서울 도심을 연결하고 나아가 수도권 등 광역 미래모빌리티로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3 11:34:2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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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직행좌석 3000번 버스노선, 3000-1번으로 분리 운행

김포시는 7월 1일부터 기존 직행좌석 3000번 버스노선(강화 터미널 ~ 신촌역 운행)을 3000-1번(월곶공영차고지 ~신촌역)과 3000번(강화터미널 ~ 신촌역)으로 분리해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존 직행좌석 3000번 노선이 인천광역시 '강화터미널'을 기점으로 운행을 하는 것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에 부적합하다는 법제처의 해석에 따라, 법령 준수를 위해 지난해부터 김포시·경기도·인천시·운수업체와 3차례 협의를 거쳐 기존 3000번(23대)을 분리운행하기로 합의해 이 같이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직행좌석 3000-1번(김포시 기점, 15대)은 기존 대광위 준공영제 노선으로, 3000번(강화터미널 기점, 8대)은 면허권을 인천시로 이관하여 분리 운행하게 된다. 김포시와 인천광역시 등은 기존 3000번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의문에 노선변경 및 정류소 변경과 같은 사업계획 시행 시 관할 관청 간 협의를 통해 시행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함을 명시했다. 한편, 김포시는 그간 통진읍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통진중고등학교 정류소 추가정차 시행을 통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0 17:01:0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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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재건축 조합원도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재건축이 착공되고 새집을 기다리는 시간이 오면 재건축조합은 명목상으로 시공사에게 집주인의 의전을 받지만 사실상 시공사에 끌려다니기도 한다. 조합 내부에 건설 분야에 경험이 있는 조합원이 있더라도 아무래도 정비계획 단계까지 일해온 집행부가 계속 가다 보니 모든 의견이 전달되기는 어렵다. 대다수 조합원들은 공사가 시작되면 큰 산을 넘었다고 생각할 뿐이다. 재건축조합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마감재이다. 누구나 내 집에 좋은 재료를 쓰고 싶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보니 그저 대기업이 알아서 잘 해주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입주가 시작될 때 크고 작은 품질 문제를 많이 접하게 된다. 조합원들이 직접 마감재를 지정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최근 몇몇 단지 가운데 지정마감재 비율을 90%까지 시도한 경우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의견을 모으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그에 따른 추가공사비 등이 결국 조합원이 부담하게 되었다. 거기에 물가상승, 고금리까지 겹쳐서 단지 차별화에 나섰던 일부 재건축 조합 중 모든 마감재 수준을 낮춘 곳도 많다. 건설자재의 선정은 건축학이나 구조공학과 별도로 또 하나의 학문체계를 구성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하다. 예를 들어 창호 하나만 보더라도 우열을 떠나서 플라스틱, 알루미늄 창호가 다르고 창호 두께, 열관류율(단열성능), 또한 외관상으로 일반창호인지 커튼월인지, 커튼월룩(유리패널 외관)인지, 창호 외 마감재는 어떤 것을 쓰는지 골라야 한다. 마루로 예를 들면 원목마루, 온돌마루, 강마루, 강화마루 등으로 나뉘고, 색상, 마루폭, 나뭇결, 옹이 등 각양각색이다. 전문 건설자재는 가구나 벽지처럼 카탈로그나 샘플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그 외 주방가구, 조명, 현관문을 비롯한 각실의 문, 하드웨어, 타일, 위생도기, 단지 내 조경, 운동시설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다. 더구나 지금은 사물인터넷(IoT)이 일반화되어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시대이다. 가격은 물론이고 시험성적서, 트렌드, 실제 사용성은 어떤지, 기존 시공사례 중 문제가 된 곳이 있는지, 하자보수 이행능력은 충분한지 살펴야 할 것들이 넘친다. 만일 조합이 지정한 특정업체가 하자보수를 책임지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조합이 지게 된다. 이로 인해 조합이 해산하지 못하면 조합원의 부담도 계속된다. 모든 것을 고려하여 동일금액 대비 최선의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이윤을 내는데 특화된 시공사를 비난할 수는 없고, 감리사도 우선 눈에 보이는 하자를 줄이는데 비중을 둘 뿐이다. 그래서 조합은 온전히 조합의 편에 설 전문가가 필요하다. 발주 조직 내에 설계를 관리할 인력, 공사비, 일정을 관리할 프로젝트 관리 인력, 즉 사업관리자(PM)가 그것이다. 재건축 사업의 PM(Project Management)은 조합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해야 한다. 그 역할을 할 사람을 조합 내부의 전문가 중에서 정할 수 있으면 더 좋다. 내 집을 잘 짓고 내 돈을 아끼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제품으로만 선택지를 만들면 재건축 사업에서 흔한 조합과 시공 사 간 분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조합 자체 PM을 적극 활용한 조합은 자재에 대한 전문성을 갖게 되고, 이후 건설사에서 이런저런 문제를 제기해도, 공사비 증액 없이 대응한 경우가 많다. 조합원의 돈으로 짓는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시공사의 제안대로 '고급형 강화마루'와 같이 모호한 기준의 항목 그대로 계약을 하고 시간을 보내면 조합에서 건설사에 자세한 사양을 요구해도 건설사는 들어주지 않을 사유를 수없이 얻게 된다. 뒤늦게 제품을 변경해도 제품의 차액만큼만 돈을 더 내는 게 아니다. 기존 자재 회사에 낼 위약금, 공사지연으로 인한 이자, 촉박해진 시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손해가 된다. /이수준 로이에아시아컨설턴트 대표

2024-06-19 10:23:4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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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교수의 라이프롱 디자인] 인적자원개발(HRD)의 서정시와 평생학습의 서사시

빅토르 위고는 위대하다. 그의 레 미제라블은 다양한 인물로 가득한데, 1부 팡틴, 2부 코제트, 3부 마리우스, 5부 장 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유독 4부만 '플뤼메 거리의 서정시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라고 명명했다. 플뤼메 거리는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다. 인간의 순수성과 사랑의 힘을 상징한다. 반면, 생 드니 거리는 1832년 6월 반란이 발생한 장소다. 마리우스와 파리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던 전투와 희생을 상징한다. 이렇게 두 거리는 인간과 사회, 내면과 외연, 사랑과 혁명 간에 2개의 축을 형성하며 레 미제라블의 중층적인 이야기 구조가 된다. 교육과 학습의 발달사에도 2개의 축이 있다.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 HRD)과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이다. 그 중 인적자원개발은 1969년 레오나르드 나들러 교수의 서정(抒情)에서 비롯되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처음 석사과정 수업을 시작한 나들러 교수는 학생들에게 "왜 대학원에 왔는가?"를 물었다. 학생들의 3분의 1은 현재 직무에 필요한 훈련(training)때문이라고 하고, 또 다른 3분의 1은 미래 직무를 위해 준비할 교육(education)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머지 3분의 1은 대답이 없는 것이 아닌가. 나들러 교수는 현재든, 미래든 직무와 상관 없이 학습할 수 있는 것을 '개발(development)'이라 하고 인적자원개발론을 만들게 되었다. 또 다른 축인 평생학습은 프랑스 혁명의 교육개혁 서사(敍事)에서 비롯되었다. 1789년 프랑스 혁명 후 1791년 입법의회에서 공공교육위원회가 열렸다. 위원장을 맡은 니콜라 드 콩드르세는 모두 9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개혁법안을 제출했다. 제1장 교육의 구분에서 시작해 2장 초등학교부터 5장 리세(우리의 고등학교를 말함)를 넘어 교사와 교수의 임명(8장), 국비장학생(9장)에 이르는 교육법안은 교육이 모든 시민에게 평등하게 접근해야 하며, 인생 전체에 걸쳐 지속되어야 한다는 평생학습론의 출발이었다. 출발은 다르지만 2개 축은 교차하고 상호작용하게 되어 있다. 플뤼메 거리가 서사시로 바뀌고, 생 드니 거리에 서정시가 흐르듯이 말이다. 인적자원개발은 기업과 조직의 발달을 말하는 네러티브가 되었다. 조직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능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생산성 향상, 직무 만족도 및 업무 효율성 증가 등이 주된 목표가 되었다. 평생학습은 혁명의 서사에서 발원했지만 인간의 생애 감동과 정서를 담아내는 서정시로 발달했다. '생을 위한 교육(for life), 생을 통한 교육(through life), 전 생애에 걸친 교육(throughout life)'으로 확장하였다. 그러면서도 인적자원개발과 평생학습은 지식과 기술의 습득이 개인의 발전에 필수적이며, 학습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임경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성인학습지원센터장

2024-06-17 15:52:2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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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와 생태공원 탐방해보자"…김포시, DMZ 평화의 길 1박 2일 프로그램 운영

김포시는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하고 있는 김포만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1박 2일 걷기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집결지인 서울 합정역에서 출발해 한강야생조류공원, 전류리포구가 포함된 DMZ 평화의 길 3-4코스를 걷는 트레킹을 한 뒤,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에서 숙박을 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2일차에는 김포시 대표 관광지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도보 여행객들의 쉼터인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는 작년 6월에 오픈한 게스트하우스 형태의 시설로, 쾌적한 편의 시설과 DMZ·김포 관광에 대한 알찬 정보 제공으로 숙박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걷다가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에게도 반응이 뜨겁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전용 예약사이트(https://dmztrip.modoo.at)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1인 5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참가비에는 3식 및 숙박비가 포함된다. 특히 단체 예약(10~20인)의 경우 별도로 문의하여 원하는 날짜에 진행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는 당일형 걷기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김포의 여러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특색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6-14 15:10:2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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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재난안전문자 매뉴얼화·발송기준 완화 통해 신속한 재난 대비

김포시는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해 유형별로 13개의 재난안전문자 매뉴얼을 제작하고, 문자 발송기준을 완화하여 재난 대비에 신속함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재난안전문자는 재난 및 민방공 상황발생으로 인해 사람의 생명·신체 및 재산에 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때 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송출한다. 기존에는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라 재난안전문자를 송출하다 보니 각종 기상특보 발령 시 평일 출·퇴근 시간에만 문자를 발송하는 등 재난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여름철 재난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포시는 선제적·적극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기상 예비특보 발효 예상 시에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행정안전부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재난(폭염주의보/한파주의보 등)에도 문자를 송출하는 등 발송기준을 완화했다. 이로써 시민들이 시설물 점검 등 사전 대비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화재, 호우, 폭설 등 13개 주요 재난에 대해 유형별 재난안전문자 매뉴얼을 제작하여 재난 상황 시 시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와 취해야 할 조치사항을 표준화된 내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광식 안전담당관은 "재난안전문자는 시민들에게 가장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매뉴얼 제작과 발송기준 완화가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에 도움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3 15:02:5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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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프라트메시 미슈라 선임

주류 전문업체 디아지오는 프라트메시 미슈라(Prathmesh Mishra) 현(現) 디아지오인도 CCO(최고커머셜책임자)를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프라트메시 미슈라 대표는 디아지오코리아 및 재팬 대표로서 한국과 일본 사업을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며, 임기는 7월 1일부터다. 미슈라 신임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4년 디아지오 인도의 서부지역 COO(최고운영책임자)로 합류해 디아지오와 유나이티드 스피리츠 유한회사(USL)의 통합을 이끌며 디아지오 인도의 비즈니스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2017년 7월, CCO 직책을 맡아 더 효율적이고 목적에 충실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커머셜 혁신을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도의 스카치 및 몰트 위스키 포트폴리오 전반의 프리미엄화를 가속화하며 조니워커 브랜드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포함, 럭셔리 카테고리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선임에 대해 존 오키프(John O'Keeffe) 디아지오아시아태평양, 글로벌 트래블, 인도 사장은 "프라트메시 미슈라 신임 대표는 지난 10년간 디아지오인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왔다"며 "신임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커머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 비즈니스가 더 빛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그의 합류로 한국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보다 향상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디아지오코리아의 훌륭한 팀과 함께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2024-06-12 16:43:30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