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양성운
기사사진
기아, 모하비·K9인기 넘어선 EV9…"ESG 경영 좋은 선택지 될 것"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더 기아 EV9(이하 EV9)'이 출시 전부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는 EV9의 사전계약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 EV9은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할 실내 공간을 갖췄다. 또 99.8kWh 대용량 배터리 기반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를 달성했으며 최고 수준의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지난 3일 시작한 EV9의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line으로 진행했는데 영업일 8일만인 지난 15일 마감기준 1만 367대가 접수됐다. 기아 전동화 라인업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EV9은 K9(2012년, 15영업일 3201대)·모하비(2019년 11영업일 7137대) 등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넘어서며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로서 새로운 영역 개척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EV9을 사전계약한 고객의 86%는 ▲듀얼 칼라 엠비언트 라이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기본모델의 '어스' 트림과 ▲전용 디자인 사양 ▲부스트 ▲스몰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등 고급감이 높은 사양이 기본 적용된 GT-line을 선택했다. 기아는 이와 같은 결과가 기존 플래그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고급 트림 선호 경향이 반영됐다고 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래그십 EV9이 프리미엄 차량 구매를 기다리던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또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10 에어백 등 상품성이 뛰어난 기본 트림 '에어'를 선택한 고객의 67%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2WD 구동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관계자는 "SUV 시장을 개척해온 기아는 이번 EV9의 사전계약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3열 대형 전동화 SUV의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EV9은 임원용 차량으로서 플래그십의 수요가 집중되는 올 연말, ESG 경영에 앞장서는 각 기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6월 중순 EV9 기본모델의 4WD 사양이 가장 처음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고시 등재 후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EV9을 인도할 예정이다.

2023-05-16 09:04:3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건설업 부진' 동국제강, 1분기 영업이익 1600억원 기록…전년比 22% 하락

동국제강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어든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6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1조9172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22.3% 하락했다. 건설 시황 악화에 따라 봉형강 부문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냉연·컬러강판 판매가 일부 개선되고 해상풍력 등 후판 부문 수익성이 늘면서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인터지스, 페럼인프라, DKI, DKC 등 종속 회사 이익 영향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9% 상승이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원재료 매입 비용이 증가하며 차입금이 늘었으나 100% 미만의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동국제강 관계자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관련 안건이 승인되면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으로 분할된다. 분할 기일은 다음 달 1일이다. 동국제강은 선진화된 기업 구조로 기업 가치를 지속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2023-05-16 06:33:1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각각 2032·33년 준공 목표

두산에너빌리티가 경북 울진 일대에 건설 예정인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할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제작에 착수했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두달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및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원전 주기기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로, 발생한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증기발생기, 증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발전기 등 핵심 설비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톤 프레스를 이용한 단조 작업을 통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1만7000톤 프레스는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을 낸다고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외에도 원자로, 터빈발전기,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등 주요 기기를 신한울 3·4호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한다. 이미 지난해 약 320억원을 조기 발주했고, 올해는 약 2200억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 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23-05-15 15:35:0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R&D 혁신 지속' 한국타이어,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 공략 박차…포르쉐부터 BMW, 아우디까지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들은 최고 성능의 타이어를 출시하기 위해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끊임없이 실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혹독한 준비과정을 통해 타이어를 개발한다. 타이어 기업에게는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테스트 노하우와 데이터가 곧 기술력이며, 브랜드의 근간이 된다. 타이어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각종 테스트 횟수와 범위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고성능 차량에 공급되는 고성능 타이어의 경우 개발 과정은 더욱 험난하다. 예를 들어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같은 고성능 슈퍼카에 타이어가 장착되기 위해선 동일한 수준의 또는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는 차량에 타이어를 장착하여 실제로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이 특히 중요하다. 실제 고성능 차량에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완벽한 초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국내 타이어 기업 중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인 원천기술 개발과 타이어 테스트 등 체계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르쉐부터 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람보르기니까지 주요 완성차 브랜드 대표 고성능 차량 모델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모터스포츠 파트너로 활동한다. 고성능 차량의 하이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안전하게 끌어내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이어가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발휘하는 힘을 그대로 노면에 전달하면서도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최상의 접지력과 내구성, 저소음 타이어 기술력을 통해 모든 운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야 한다. 원천기술 개발과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5년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실제 준비 기간은 훨씬 이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르쉐에 공급하기 위해 동등 이상 조건의 차량들로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를 진행해오며, 결국 엄격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켰다. 이를 통해 현재 4도어 스포츠 세단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 슈퍼 프리미엄 SUV '카이엔'에 공급 중이다. 특히 20221년에는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이처럼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들은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RS(Renn Sport)' 라인업과 BMW의 고성능 브랜드 'M'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 영역을 넓히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아우디의 'RS Q8'과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슈퍼 왜건 'RS6 아반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BMW의 'X3 M'과 'X4 M', 레이스카 'M4 GT4'와도 함께 한다. 완성차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개발 프로세스는 전기차 시장에도 적중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 되기 전부터 한 발 앞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에 집중했다. 그 결과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포르쉐 '타이칸', 현대차 '아이오닉 6', 그리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등의 전기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더 나아가 글로벌 타이어 순위 5위내 업체들에서만 주로 진행됐던, 하이엔드급 슈퍼카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고급 사양의 슈퍼카 실차 테스트, 슈퍼카 브랜드가 진행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타이어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에 레이싱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2023 시즌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은 한국타이어 '벤투스'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하고 초고속 질주를 펼치고 있다.

2023-05-15 14:45:4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케이카, 마라톤 챌린지로 기부까지…ESG 경영 실천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소아암 환우를 돕는 기부성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케이카 임직원과 가족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소아암환우돕기 제20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는 지난 2002년 처음 개최된 순수 기부성 마라톤 대회로,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우에게 기부한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한민지 케이카 과장은 "취미로 즐기던 달리기를 통해 소아암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 참가하게 됐다"며 "특히 동료들과 가족까지 함께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전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ESG 경영이 일상 속에서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임직원 모두가 느끼는 시간을 갖게 돼 뜻 깊다"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카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요양원에 티셔츠와 조끼 등 의류 1000벌을 기부하는 의류 나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23-05-15 14:45:4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이 정도였어?' 쏘나타 디 엣지, 국내 세단 시장 새로운 기준 제시

"이 차가 쏘나타가 맞아?"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를 운전하는 동안 들었던 생각이다. 날카롭고 미래적인 디자인과 폭발적인 가속력은 이전 모델에 대한 기억을 말끔하게 지워냈다. 지난 11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인근 카페까지 왕복 약 87㎞ 구간에서 쏘나타 디 엣지 2.5터보 N라인과, 1.6터보 모델을 체험했다. 부분변경 이전 쏘나타는 메기와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렸다. 이 때문에 경쟁 모델인 K5에 판매량 등에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쏘나타 디 엣지는 날렵하고 미래적인 인상으로 한층 젊어졌다. 특히 전면은 스타리아와 디 올 뉴 그랜저 등으로 이어진 현대차 패밀리 룩인 일자형 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후면부도 트렁크 라인 길이를 짧게 가져가고, 하단부 범퍼를 투톤으로 구성해 뒷부분에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넓다는 느낌이 강하다.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길이)는 2840㎜로 이전 모델인 LF쏘나타(2805㎜)보다 살짝 앞뒤로 길어졌다. 디 올 뉴 그랜저(2895㎜)와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1열과 2열 레그룸은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헤드룸이다. 키 177㎝ 성인이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 위로 주먹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다. 또 2열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내비게이션·클러스터'를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인성을 높이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센터페시아는 모던하고 간결한 우드 패턴 가니시가 일자 형식으로 쭉 이러져 넓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기어 노브는 스티어링 휠 우측 아래에 전자식 칼럼 기어 형태로 이동했다. 중앙 콘솔 공간에서 기어 노브가 빠지면서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고성능 버전인 2.5 터보 N라인에 탑승했다. 시트가 온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 강했다. 시동을 걸자 엔진은 '그릉그릉' 배기음을 내며 달릴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량을 빠르게 반응했다. 고속도로에서 치고나가는 힘은 독일 완성차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N라인 2.5 터보 N라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90마력에 최대토크 43kgf·m으로 스포츠카 성능을 낸다. 하체는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빠른 속도로 와인딩 구간이나 코너구간을 주행해도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고 안정적으로 빠져나왔다. 차가 휘청이는 '롤링 현상'이나 차량 뒤가 흔들리는 '피쉬테일'은 느껴지지 않았다. 기대감이 컸던 것일까. 스포츠모드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가속 페달에 빠르게 응답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변화는 크지 않았다. 기착지에서 1.6 터보 모델로 차량을 바꿨다. 엔진 소리는 줄어들었지만 가속 페달에 대한 반응은 빠른 편이다. 실내 정숙성도 뛰어났다. 3년전 출시 당시 소음과 진동 이슈를 완벽하게 개선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1.6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에 27kgf·m 토크의 성능을 낸다. 퍼포먼스를 즐기기 보단 패밀리 세단으로 선택하기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2.5터보 N라인과 1.6터보 모델의 차이는 극명했다. 도심에서는 점잖은 주행을 즐기다가 고속도로나 구불구불한 길이 많은 와인딩 구간에서 펀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면 2.5터보 N모델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성능보다는 일상적인 용도의 패밀리 세단을 선택한다면 1.6터보 모델을 추천한다. 1.6 가솔린 터보의 시작가격은 2854만원, N라인 2.5 가솔린 터보는 3888만원부터다.

2023-05-14 13:07:5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글로벌 철강사 최초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석권…삼성전자와 협력 강화

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신기술 부문 3관왕을 차지한 것은 포스코가 최초다. 특히 금상 수상 기술은 가전 분야 수요업체인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5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 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 26차 컨퍼런스에서 동일 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다.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원료 경쟁력 확보, 신수요 개발, 친환경 전환 등 스테인리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발전방향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 대표 기구로, 2006년부터 회원사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노력을 제고하자 신기술, 시장개발, 지속가능, 안전 총 4개 부문에서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신기술 부문에는 4개의 철강사가 총 8개 후보작을 출품했으며 포스코는 금상에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Dual Phase)강을 비롯해 은상에 모바일 기기용 비자성 고강도 316HN강, 동상에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구리 이종(異種)금속 접합용 브레이징 용접 새로운 재료 개발로 3개 상을 모두 석권했다. 금상을 수상한 고강도 430DP강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한 소재로, 기존 대비 소재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는 50%나 증가시킨 매우 혁신적인 철강 제품이다. 찍힘이나 긁힘에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프리미엄 냉장고 도어 등의 외장재로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이번 공동개발 등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소재 경량화를 통해 탄소배출도 저감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상을 수상한 316HN강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의 비자성(非磁性)·고강도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들은 각종 센서들이 추가되며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는 추세로, 카메라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기 내부에 미치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것이 과제였다. 포스코는 기존 강종이 가공 시 자성이 발생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개선한 316HN강을 개발했다. 316HN강은 고강도이면서 전자부품 간 간섭을 방지하는 특성을 갖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모바일 기기, 폴더블 기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이종 금속 용접 재료는 기존 용접재료 대비 구리 사용량을 확대하고 은(銀) 함량은 대폭 줄인 저원가 재료로 80% 이상 비용을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포스코가 신기술 부문의 수상을 석권한 것은 고객사와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기술연구원과 제철소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개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기술력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4 11:26:1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8년만에 복귀…인적분할 안건도 통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 12일 열린 동국제강 임시 주주총회에서 장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다. 장 회장은 경영 복귀와 관련해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 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미국 등 국제 관계 속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특수 소재 등 부품 분야 첨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고(故) 장상태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장경호 창업주의 손자인 3세 경영인이다. 1978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1년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5년 5월 비자금 88억여 원을 해외 도박 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쓰는 등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그해 6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회장은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동안 경영은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맡았으며 장 회장은 물밑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장 회장은 복역 중에도 비등기 이사로 남아 회장 직책을 유지해왔다. 장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과 그룹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지주사를 담당하며 '형제 경영'을 전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재의 동국제강을 존속회사인 지주사 동국홀딩스,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정보기술(IT)과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동국제강이 설명했다. 사업 회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열연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 사업 회사인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각각 대표이사를 맡았다. 동국제강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2개사는 각각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 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장세욱 부회장은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 이후 다양한 사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올인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업과 관련 있는 일본·유럽 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4 11:07:2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대한항공, 영국 스카이트랙스 '5성 항공사' 2회 연속 선정

대한항공은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서비스품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 설립된 영국 런던 소재 항공 컨설팅·평가 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항공사들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1∼5성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는 심사위원이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형식으로 약 2주 동안 항공편에 직접 탑승해 기내 서비스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5성 획득과 관련해 기내식·와인과 주문형 오디오 비디오(AVOD) 서비스 업그레이드, 지속적인 차세대 항공기 도입, 고객 서비스 강화 등 항공 서비스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한국식 Vegan Menu(채식 메뉴)'를 개발해 승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믈리에 마크 알머트가 직접 선정한 신규 와인 52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는 한국 출발편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들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해 보다 특별한 하늘위 만찬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A321neo 기종 프레스티지 좌석의 경우, 소형기임에도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이 승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 대한항공은 300여 편의 영화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최신물을 기내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에 지속 업데이트하는 등 항공 여행을 하는 고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는 한편 현장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2 13:02:3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기아-카카오모빌리티, 차량호출 전용 PBV 개발 맞손…2025년 출시 예정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헤일링(차량 호출)에 최적화된 전용 PBV(Purpose Built Vehicle) 및 연계 서비스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기아는 지난 11일 양재동 본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전무,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 안규진 부사장, 미래이동연구소장 장성욱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와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협약에 따라 헤일링 전용 PBV 개발부터 차량 운행 데이터/상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새로운 특화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헤일링 전용 PBV 개발을 위한 특화사양 관련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기아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활용,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차량 운행 데이터/상태 데이터 확보 및 연동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카카오 T 앱, 내비 등 모바일 서비스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서도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신규 특화 서비스의 개발 완료 후 철저한 실증 과정을 거쳐 202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의 혁신을 이끄는 것은 물론,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충전·주차 등 차량 데이터 연동 기반 파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약자 서비스, 물류, 렌터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사업 진출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국내 헤일링 서비스 선도 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내 헤일링 시장의 전동화 및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2 10:49:3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질주…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빠르게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와 한국에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에도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은 첸나이 공장이 있는 남부 타밀나두 정부와 전기차 생태계 구축 관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최대 10년간 1500억~2000억루피(2조4000억~3조2300억원)수준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인도에 400억루피(6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028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2년 전 밝힌 투자 계획보다 액수가 더 늘어 신형 전기차 등 관련 목표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는 현대차의 투자액 대부분은 전기차 생산과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인도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경정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 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인도를 한국과 미국에 이은 또 다른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또 현대차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 대수는 55만2511대로, 2021년보다 9.4% 증가했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현지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남부 첸나에 1공장을 짓고 2008년 2공장을 세워, 연간 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현재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산 85만대 안팎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추가 투자로 공급 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인도 전기차 공장 건설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은 더욱 향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짓고 있다. 애초 2025년 내 완공해 2026년 양산 본격화 계획을 2024년 내 완공해 2025년 양산 본격화로 1년 앞당겼다. 이 곳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도 현대차·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나섰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곳은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유연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정의선 회장이 "내연기관차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전기차 시대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2023-05-11 16:09:5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