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100주년에 올 타임 넷 제로 만들 것"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로 시작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온 SK이노베이션이 60년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2050년 넷제로(Net Zero)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모든 구성원들이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과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 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 자녀들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성장시켜 온 원동력"이라며 "선배 경영진, 구성원, 그리고 우리와 동행하고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미래 세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저탄소 에너지 공급, 배터리와 수소, 전기 등 넷 제로(탄소중립)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변화들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를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정의하면서 "넷 제로를 향한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 번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준 부회장은 이날 새 비전 '올 타임 넷 제로'를 선포했다. 올 타임 넷 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온 모든 탄소를 상쇄한다는 구상이다. 2019년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 제로'를 넘어서는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 경제 실현을 통한 2050 넷 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온 탄소 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1987년 유공으로 입사한 김준 부회장은 올해 7월 입사한 신입사원 2명과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언하며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사원들이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해 미래에도 세상을 움직이는 더 큰 원동력이 되겠다"고 다짐하자, 김 부회장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