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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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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대재해처벌법 100일 모호한 규정 혼란 확산

정부가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을 시행한지 벌써 100여 일이 지났다. 하지만 모호한 법규정으로 인해 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대재해법 제정 이후 기업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와 예산, 인력 모두 증가했지만 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에서 사망 사고 숫자는 법 시행 전과 비교해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중대재해법에 맞춰 안전관리자 등 인력을 확충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지만 사망 사고 자체를 줄이는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경우 교묘히 법을 피해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합의 정비소에서 30대 노동자가 항공기 견인차량을 점검하다 숨지는 사고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다. 중부노동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속 노동자가 50명 이산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2명의 직원이 견인 차량 뒷바퀴를 돌려 기업이 새는지 등을 점검하던 중 동료 노동자가 차량 시동을 끄면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직원의 실수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업자 과실로 연결짓는다는 부분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지난 3월 동국제강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는 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 현장에서 노동자가 안전벨트에 감겨 사망했지만 당시 현장에는 안전 관리자나 안전 담당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하청 직원들만 작업 중이었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경영책임자의 안전조치의무 위반 여부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은 중대재해법상 처벌 대상이 경영 책임자라는 점에서 CEO 외에도 CSO(최고안전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꼼수를 부리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형사 처벌을 면하기 위해 사고 위험이 높은 사업장의 대표이사 자리를 회피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움직임이 성행하면서 위험 사업의 책임이 중소기업 등으로 부담을 전가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중대재해법이 산업 현장의 사망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 건 맞지만 사고를 줄이진 못하고 있다. 현재 법은 처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근로자들이 생명을 담보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개선과 기업의 경영자가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도록 새 정부가 법률 및 시행령 개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05-02 15:51: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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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를 디지털키로' 현대모비스, '브링앤티' 출시…자동 문열림부터 방문세차 서비스까지

현대모비스가 디지털키 기능과 다양한 비대면 차량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브링앤티' 현대모비스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키를 스마트폰과 연결한 디지털키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스마트키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디지털키로 전환, 자동 문열림, 소모성 용품 방문 교체, 방문 세차 서비스까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스마트 키를 스마트폰과 연동한 디지털 키로 전환해 키 없이도 자동문 개폐 기능 등이 가능한 '브링앤티'(bring&T)' 제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브링앤티는 '브링앤테이크'(bring and take)의 약자로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언택트 카라이프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브링앤티 제품 본체에 스마트 키를 장착하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 스마트폰에 제품 앱을 내려받아 차량을 등록하면 스마트 키가 디지털 키로 전환된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닫고 다른 사람들과 키를 공유하는 등의 디지털 키 기능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옷 주머니에 소지하고만 있어도 일정 거리 내에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힌다. 이 제품은 대리점 및 전문 서비스 업체와 연계돼 에어컨 필터, 와이퍼, 타이어 교체 및 방문 세차 등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방문 기사에게 자동으로 디지털 키가 공유되고 서비스 현황도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공유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비대면 차량 관리뿐만 아니라 탁송대행 등 서비스 품목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브링앤티는 포탈 사이트에서 브링앤티를 검색하면 공식 대리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용품샵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제품가는 14만 9000원이다.

2022-05-02 14:38: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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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 ㈜한국네트웍스, 조영민 대표이사 취임

조영민 한국네트웍스 대표이사.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는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솔루션 기반 물류시스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영민 전 CJ제일제당 디지털혁신담당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조영민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 한국IBM, LG그룹에서 약 30년간 IT 시스템 혁신과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및 구현 업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IT 서비스 사업의 본질과 산업의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영 역량을 갖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IT 서비스 사업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됐다. 한국네트웍스는 전문적인 IT 서비스 및 물류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대비해 공급망관리(SCM) 및 생산관리(MES) 분야, 법무·특허 분야에 최적화된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관련된 혁신적인 해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최신 IT 기술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기업의 각 분야에 적용,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물류 산업을 선도할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조영민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쌓아온 IT·디지털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IT 서비스와 물류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02 14:0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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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상국·정동하 소속 아마추어 레이싱팀 'TEAM HMC' 6년 연속 후원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왼쪽), 김주현 TEAM HMC 레이싱팀 단장이 후원 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6년 연속으로 아마추어 동호회 레이싱팀인 'TEAM HMC'의 후원을 결정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육성 및 저변 확대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오토웨이타워에서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TEAM HMC(Hyundai Motor Club)' 레이싱팀 김주현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TEAM HMC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TEAM HMC는 현대차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들의 동호회 '현대모터클럽' 회원으로 구성된 레이싱팀이다. 방송인 양상국씨와 가수 정동하씨 등 5명의 드라이버로 구성됐다. TEAM HMC는 단일 차종으로 경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2 현대 N 페스티벌'에 출전한다. 현대차는 TEAM HMC에 전문 드라이빙 수트, 차량 관리를 위한 전속 미케닉 팀, 경기 출전에 따른 소정의 경비 등을 지원한다. 현대 N 페스티벌은 오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인제스피디움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7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분이 레이싱을 보는 것뿐 아니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모터스포츠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통산 20승과 함께 WTCR(World Touring Car Cup) 6차전 우승, 전기차 레이스 PURE ETCR 우승, 뉘르24시 내구레이스 완주, 현대 N e-페스티벌 '글로벌 리그' 개최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이어가며 모터스포츠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2022-05-02 13:56: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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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편의사양 기본화로 상품성 개선한 K8 연식변경 모델 출시

기아 2023 K8. 기아가 2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K8의 다양한 편의사양 기본화로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 'The 2023 K8(이하 K8)'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양 고급화를 원하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 기존에는 옵션으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일부 고급 편의사양을 기본화하고, 주요 부품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출시 후 1년간의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옵션 패키지'의 주요 사양을 기본화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선택률이 50%를 웃돌 만큼 고급 사양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기존 프리미엄 옵션 패키지를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에 각각 기본 적용했다. 노블레스 트림에는 ▲전동식 파워 트렁크 ▲뒷좌석 이중접합 차음글라스 ▲후면 전동 선커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가, 시그니처 트림에는 ▲스웨이드 내장재를 비롯 ▲후면 전동 선커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를 기본 사양으로 편성했다. 가솔린 모델 역시 ▲전동식 파워 트렁크 ▲뒷좌석 이중접합 차음글라스를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에 기본으로 포함해 사용 편의성과 승차 품질을 강화하고, 시그니처 트림에는 ▲스웨이드 내장재를 기본 사양으로 운영해 고급감을 더했다. 기아 2023 K8 실내 모습. 또 컴포트 옵션을 적용해야만 선택 가능했던 프리미엄 옵션 패키지를 단독으로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기아는 K8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감성 품질과 상품성을 한층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오버헤드콘솔램프 스위치에 조명을 추가하고, 앰비언트 라이트 휘도를 증대했으며, USB C타입 충전포트 기본 적용과 함께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5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라이트 3318만원 ▲노블레스 3573만원 ▲시그니처 3932만원, 3.5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라이트 3657만원 ▲노블레스 3912만원 ▲시그니처 4241만원 ▲플래티넘 4565만원, 1.6T 하이브리드 모델 ▲노블레스 라이트 3738만원 ▲노블레스 4057만원 ▲시그니처 4415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달라진 기아의 모습을 보여준 첫 번째 모델"이라며 "고객 선호도를 바탕으로 기본 상품성을 강화한 '더 2023 K8'로 준대형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4월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로 선을 보인 K8은 출시 후 지난달까지 월 평균 계약대수 1만77대로, 출시 전년 대비 156% 성장했으며, 2022년 1분기 준대형 세단 시장 내 3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판도를 바꿔 나가고 있다.

2022-05-02 11:25: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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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60조 스마트물류 시장 공략…ICT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본격화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미래사업추진센터 상무(왼쪽)가 글로벌 물류 설비 전문기업 스위스로그의 생텍 코 아태권역 총괄이사와 국내 독점 판권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의 물류센터에 첨단 물류 기술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이란 운송·관리 등 물류 전과정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성을 끌어내는 사업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에 스마트 물류 컨설팅은 물론 자동화 설비 도입, 시스템 개발 등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전 과정의 토탈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후 통합 운영을 원하는 고객사에게는 선진화된 운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센터의 직접적인 운영까지 계획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와 달리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여년 간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한 노하우와 역량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솔루션 기술 차별화를 목표로 글로벌 물류 설비 제조기업인 '스위스로그'의 자동화 설비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스위스로그의 '파워스토어', '싸이클론캐리어(Cyclone Carrier)' 등 물류센터 자동 창고 설비 2종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해당 설비들은 무인 이송 시스템을 이용해 물류 창고에 물품 보관과 회수를 자동화할 수 있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희망하는 고객사에 스위스로그의 자동화 설비 구축은 물론, 다양한 자동화설비 제어 솔루션(WCS, Warehouse Control System)을 고도화해 고객사의 물류센터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적용하면 고객사의 생산성이 이전 대비 최대 30% 향상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는 더욱 똑똑해지고 대형화된 모습을 갖추는 추세다. 글로벌 경제 성장과 이커머스 확산, 1인 가구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유통 업계를 선두로 다양한 업종에서 최첨단 물류센터 구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센터 시장이 2018년 296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476억달러로 연 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2025년 약 1조원 규모로 클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센터 혁신을 이끌 스마트 물류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물류 운영 성공에 일조하겠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사업 모델과 핵심 역량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1 12:42: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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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4월만 5000억 수주…"기술력·다양성으로 점유율 확대할것"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사로부터 수주한 초고압 변압기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출범 이후 월간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한 달간 전력 및 배전, 솔루션 사업 등에서 총 5000억원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증가와 중동 시장의 수주 회복세, 현대일렉트릭의 선제적 투자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달 미국과 중동에서만 24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로부터 1600억 원 규모의 변압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에너지 발전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세계 1위 기업으로, 현대일렉트릭은 115kV~52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오는 2024년부터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도 지난해 4월과 비교해 433%가 늘어난 8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기존 고객들의 초고압 전력기기 발주가 잇따랐으며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확보한 주변 중동 국가들로부터 발전 설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해외 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 선제적 투자가 이 같은 호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0년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판매 전담 법인을 신설했다. 또 2019년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의 생산 능력을 60% 이상 확대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친환경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전년 대비 88% 늘어난 총 1조 3748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2조 933억원의 65%를 달성했다.

2022-05-01 11:27: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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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 흥행 돌풍에도 웃지 못하는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현대자동차그룹이 출시 전기차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종 사태 장기화와 전기차 체질개선에 따른 노동조합의 갈등으로 실적개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글로절 친환경차 시장서 10만대를 넘어서는 판매기록을 세웠다.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총 11만12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6538대 대비 28.6% 증가했다.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5만677대를 수출했고, 기아는 39.0% 늘어난 5만5175대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5만대 이상의 친환경차를 수출했다. 1분기 친환경차 수출이 1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유럽과 북미 시장은 물론 최근에는 인도와 대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서 아이오닉 5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3월 31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에서 열린 '2022 IIMS 모터쇼'에서 아이오닉5가 처음 공개된 이후 사전 계약 대수가 지난달 27일 기준 158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693대의 전기차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아이오닉5는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로, 지난 3월 준공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아이오닉5의 가격을 공개하고, 정식계약에도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인도네시아 시장은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95%에 이르지만 지난해 판매한 전기차 693대 중 87%가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일 정도로 전기차 점유율은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기아 EV6는 대만 시장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가 지난 3월 대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EV6의 온라인 사전예약 접수를 진행, 1차 사전 예약 물량 300대가 매진됐다. 사전 예약자의 과반이 최고 트림인 GT-라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레인지 트림은 30%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의 글로벌 상승에 마냥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과 노사 갈등 등 각종 악재가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돌풍을 이끌었던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는 지금 계약해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아이오닉 5의 경우 사전 계약한 소비자들 중 일부는 아직도 차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차 출고 문제는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신차를 인도 받기 위해서는 길게는 1년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 전무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 차질로 판매가 원활하지 못한 영향으로 대기 수요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 수요 자체는 견조할 전망"이라며 "3월 말 기준 국내 미출고 물량은 52만대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정상화 속도에 따라 판매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노사 갈등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노조와 갈등을 악화되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내 노동조합은 올해 공동의제 '5대 핵심 요구안'을 선정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은 올해 공동 투쟁 5대 핵심 요구안으로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호봉제도 개선 및 이중임금제 폐지 ▲신규인원 충원 요구 및 정년연장 요구 ▲고용안정 관련 요구 ▲해고자 원직 복직 및 가압류 철회 요구 등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임단협에서는 신규인원 충원과 미래차 산업 전환기 고용안정 요구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차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감소하고 있지만 노조는 인력 충원과 국내 신공장 건설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될 경우 차량 생산을 위해 필요한 부품 수는 50%, 고용은 30~4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국내 공장 건설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노조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자동차(PBV) 관련 신공장 건설을 요구하면서도 조합원 고용이 우선되지 않는 신공장 건설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전기차 판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생산거점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해 74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노조는 사측의 해외 공장 건설을 반대해 왔다. 올해 양사 모두 강성으로 분류되는 지부장이 임단협을 이끄는데다 그룹사가 공동 투쟁을 예고하면서 향후 사측과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05-01 11:25: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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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한전,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업…"수소경제 인프라 초석 다진다"

최현근 한국전력 전략혁신본부장(왼쪽부터),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4월 29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공사가 수소 사업에 협력하고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전과 지난달 29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그린·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투자 ▲수소 ·암모니아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한 물량교환(SWAP) ▲수소·암모니아 혼소(혼합연소) 발전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개발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국내 최대 수소 수요처인 양사는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투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수소·암모니아 물량교환으로 외부 여건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수소·암모니아를 혼합 원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혼소 발전기술 개발과 CCUS 기술 고도화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한전과 함께 오는 2027년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해외 블루·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투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는 새로운 미래 소재로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철강'의 중요한 원재료가 될 뿐 아니라 '탄소 제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청정에너지원"이라면서 "포스코그룹은 수소 사업을 또 하나의 핵심 사업 축으로 삼고 국내 최대 수소 공급자이자 수요처가 될 한전과 협력해 수소경제 인프라의 초석을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해 양사가 우리나라 수소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1 11:18: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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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물·협박' 말 많은 중고차 시장 변화 1년 뒤로…현대차·기아 등 대기업 진출 연기

서울의 한 중고차 시장.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1년 연기됐다. 중고차 가격과 품질 등 선택권 확대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줄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8일 국내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사업 개시 1년 유예 권고를 골자로 한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관련해 대기업의 중고차판매업 사업 개시 시점을 내년 4월 30일로 미뤘다. 내년 5월부터 현대차, 기아의 인증중고차 판매가 개시되더라도 판매 대수는 개시 시점부터 2년 동안 제한된다. 현대차는 내년 5월 1일부터 오는 2024년 4월 30일까지 2.9%,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4.1%로 제한된다. 기아는 내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2.1%,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2.9%다. ◆ 현대차·기아 "시장 변화 기대한 소비자에게 아쉬운 결과"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결과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기색도 드러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결과는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는 입장을 보였다. 양사는 "무엇보다 (중고차 판매) 사업개시 1년 유예 권고는 완성차 업계가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중고차와 투명하고 객관적인 거래환경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는 대승적 차원에서 권고내용을 따르고 ▲중고차 소비자들의 권익 증대와 ▲중고차 시장의 양적·질적 발전 ▲기존 중고차업계와 상생을 목표로 중고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 시범사업에 나서고, 내년 5월부터는 현대차와 기아 인증중고차를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고차업계와 상생협력 및 상호발전을 위해 연도별로 시장점유율 상한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인증중고차 대상 외 차량은 중고차 매매업계에 공급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이후 종합해서 제공하는 중고차 통합정보 오픈 시스템을 구축, 정보의 독점을 해소하고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지난달과 이달, 중고차사업 방향을 공개하고, 고품질의 인증중고차 공급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 전체적인 중고차 성능과 품질수준을 향상시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고객을 위한 모빌리티 관점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양사는 꼼꼼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자사의 인증 중고차 판매를 바탕으로 중고차 시장의 품질과 수준을 향상시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현대차와 기아는 5년·10만km 이내의 자사 차량 중 200여개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하이테크센터', 기아는 '리컨디셔닝센터' 등 인증 중고차 전용 센터를 구축한다. 또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한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의 기다림도 길어질 전망이다. 오랜기간 경영난에 시달렸던 3사는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자사 차량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면 신차 재구매율 확대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3사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사업성 여부를 검토한 바 있다. ◆ 車 업계 "국내산 수입산 역차별 지속 우려…소비자 요구 외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대한 소비자 요구와 국내브랜드와 수입브랜드의 역차별 해소 필요성을 충족시키지 못한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입장문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완성차업체들은 중고차 시범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지만, 1년 유예기간 설정과 시험사업 기간 내 매집과 판매 상한 제한 등으로 시장 선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열망을 외면했다"며 "완성차업체는 플랫폼 대기업과 수입차 업체 대비 차별적 규제를 상당 기간 더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나쁜 규제는 창의성과 혁신 그리고 경쟁을 제한하는 진입규제"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들의 자유로운 시장 진입을 보장하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시장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기능의 조정을 근본적으로 검토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의 경우 2006년 노무현 정부는 고유업종 제도가 오히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외국기업들이 국내시장을 잠식토록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판단 아래 폐지했다"라며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 시행 중 악화됐던 중소기업 고유업종 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이 제도를 폐지된 이후 오히려 개선됐던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시장경제체제에서 정부개입은 경쟁을 아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촉진을 통해 시장 활력과 혁신을 높여가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개별법이나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 등에 의한 진입규제는 과감히 철폐하되 공정위의 시장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4-29 14:17: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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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철강시대' 포스코, '탄소중립 2050' 달성 박차

'탄소중립위원회''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등 컨트롤타워 운영 세계철강협회 포스코 '최우수 멤버' 선정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 인증패를 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산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공정 과정에서 탄소를 대거 배출하는 철가업계는 친환경 경영을 위한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그 중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본격 가동, 의미있는 성과를 나타내며 업계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 회의에서 국내 철강사 중 처음으로 지속 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 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 우수 멤버 선정 ▲스틸리 어워즈 최종 후보 선정 ▲지속 가능 보고서 발간 ▲지속 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 데이터 제출 등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5개 조건을 모두 달성했다. 또 2050 탄소 중립 선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담 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 경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포스코의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 자리하고 있다. '탄소중립위원회' 킥오프 회의에 참석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여 위원들에게 협의체 운영 방안과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포스코가 회사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하여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2월 16일 발족한 협의체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매 분기 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해 추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탄소중립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포스코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회사의 탄소중립 전략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관련 투자 등 의사결정을 적시에 시행하여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위원회'와 함께 포스코의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또 다른 협의체는'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다. 철강, CCUS기술, 에너지정책 및 정부 R&D지원 업무 분야에 있어서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할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며, 포스코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 전문성을 더해 로드맵 내실화를 꾀하고, 대외적 공감대 형성과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지난 1월에 출범했다. 지난달 3월 29일 포항에서 열린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첫 회의에는 포스코 주세돈 기술연구원장 및 기술, 환경 등 탄소중립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부서 관계자들과 민동준 자문단장, 자문위원들이 참석하여 'CCUS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철강 예타 사업과 CCUS 과제 진행 현황 등이 공유됐으며, 위원들은 해외 CCU 기술 사업화 사례를 분석해 기술 구체화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철강 공정내 적용 방안 등을 모색하며 열띤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해 '2050 탄소중립 기본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출범시키며 구체적 실현 기반을 완성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기반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4-28 16:51: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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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1분기 영업익 8050억원 기록…비조선 부문 견조한 실적

HD현대 CI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가 2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는 연결기준 매출 11조 2966억원, 영업이익 80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유가상승에 따른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와 기존 지분법 평가를 반영하던 한국조선해양 실적을 이번 3월부터 연결 편입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3.3% 증가했다. 이번 한국조선해양의 실적 편입은 HD현대가 지난 2월 KCC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한국조선해양 보유지분 4.1%을 취득함으로써 실질 지배력이 50%를 초과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 증대와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1144.2%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매출 7조 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뉴인은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북미, 유럽 등의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건설장비 판매량 증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 2조 1444억원, 영업이익 1338억원의 견고한 실적을 올렸다. 이어 현대일렉트릭은 항만 정체 등으로 인한 이월물량 발생으로 매출(3518억원)이 감소했으나,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물량이 손익으로 이어지며 영업이익 167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3001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거뒀다.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조 9077억원이며, 부분적인 조업중단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산업설비 관련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3964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비조선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조선부문에서도 선가상승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시황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4-28 15:50: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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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 재단 회장 환담…글로벌 정세 의견 공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에드윈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김동선 상무가 지난 27일 만찬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정세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28일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3월 마이크 펜스 미국 전(前) 부통령을 만난데 이어 이번에 퓰너 회장을 만나며 그동안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만남은 에드윈 퓰너 회장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에 대한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는 국내 콘퍼런스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에너지 안보 등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또 한·미 우호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과 한화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동선 상무도 함께했다. 에드윈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공로로 21년 12월에 우리민족교류협회의 한반도통일공헌대상에서 총괄대상을 수상했다.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의 돈독한 친분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년 간 이어지고 있다.

2022-04-28 14:52:2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