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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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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공습 경보…소재·전자·자동차까지 전방위 압박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저가의 소비재 상품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청소기와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이 당장 국내 기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향후 국내 산업 전반의 제조·소비 생태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는 0.3년에 불과하다. 중국이 한국 산업 기술을 따라잡는데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의미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과 함께 풍부한 인적자원을 앞세워 한국 기술력의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이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때 '대륙의 실수'라고 불렸던 샤오미는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샤오미는 최근 한국법인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했다. 2016년부터 한국에서 총판을 운영했던 직원을 중심으로 올해 법인을 설립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스마트밴드 등에서 최근에는 전기차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은 지난 1일 국내에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 초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로봇청소기 점유율 국내 1위 업체 중국 로보락은 자체 플래그십 매장 외에도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이어 세탁건조기 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압박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7년전 중국 동풍자동차가 가성비 모델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도 달라졌다. 테슬라와 세계 전기차 양강 구도를 형성한 중국의 BYD는 BYD코리아를 통해 올해 1월부터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BYD는 이달 중 중형 세단 '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모델은 8%의 관세와 판매 인센티브,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국산 경쟁 제품보다 500만∼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BYD의 가성비는 규모의 경제와 배터리 자체 생산 등 부품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기반해 다른 브랜드들이 쉽게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도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는 자율주행과 함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한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부담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 공략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던 것을 넘어 이제는 기술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에 대비하지 않으면 국내 시장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2025-01-12 13:33: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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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본 레이서와 함께 개발한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공개

현대자동차가 일본 유명 레이서와 함께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의 한정판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0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본 최대 자동차 튜닝 박람회 '2025 도쿄 오토살롱'에서 '아이오닉5N DK에디션'을 공개했다. 아이오닉5N DK 에디션은 현대차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N을 일본 레이서 츠치야 케이치와 협업해 만든 모델이다. DK는 츠치야 케이치의 별명 '드리프트킹'에서 따왔다. 아이오닉5N DK 에디션에는 ▲두랄루민을 정밀 가공해 제작한 6P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 ▲기존 대비 면적을 54% 넓히고 마찰계수를 강화한 전용 브레이크 패드 ▲휠과 타이어 안착면에 특수한 톱니 가공 구조를 적용한 21인치 경량 단조 휠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추는 로워링 스프링 등 전용 부품이 장착됐다. 또 탄소섬유 소재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적용해 차체를 노면으로 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접지력을 향상해 고속 주행 안정성도 강화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는 "아이오닉5N DK 에디션은 모터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인 츠치야 케이치가 직접 평가하고 개발에 참여했다"며 "그의 드라이빙 경험과 현대차의 기술력이 접목된 파츠 패키지를 통해 운전을 즐기고 고성능차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5N DK 에디션을 올해 상반기 국내와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2025-01-12 11:27: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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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앤비디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확보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와 손을 잡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州)에 있는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등을 활용하여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AI, 로봇 기술 등 혁신적인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0 10:51: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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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 부산에 오픈…비대면 시승 프로그램 운영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을 10일 개관한다. 부산시 수영구에 총 410㎥(약 124평) 규모로 조성된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비대면으로 고객이 차량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이다.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지난해 3월 개관한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에 이은 두 번째 캐스퍼 전용 스튜디오로, ▲미디어월 및 전시존 ▲캐스퍼 커넥터 존 ▲프라이빗 부스 존을 갖췄으며, 특히 ▲비대면 시승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고객 체험 요소를 적극 확대했다.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을 방문하는 고객은 별도 예약 없이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마이패스(My Pass) 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 입장 시에는 대형 미디어월에 개별 환영 메시지가 송출되고, 스튜디오 내부에 고객이 선호하는 음악이 재생되는 등 개인화된 공간 경험이 제공된다. 캐스퍼 전시존에는 특화전시 차량을 포함한 총 6대의 캐스퍼 차량을 선보이며, 고객들은 각 차량 앞에 비치된 디지털 제원대를 통해 차량 옵션 및 카탈로그, 가격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차량을 경험해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자유로운 구매 상담, 실차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해 고객들이 온라인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대면 전시 공간 외에도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10:17: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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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SAF 적극 도입…ESG 경영 실천 앞장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도입해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편에 친환경 대체 연료인 SAF를 급유해 운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YP731편에 SAF를 1% 혼합한 연료가 주유돼 처음 운항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1년간 매주 금요일 인천∼나리타 노선 여객기에 SAF 1%를 급유하고 이후 다른 노선으로도 사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현재 사용하는 SAF는 국내 정유사인 SK에너지의 제품이다. SAF는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고 기존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하며, 항공기의 구조변경 없이 사용가능한 친환경 연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가량 감축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글로벌 탈탄소화 움직임에 맞추고,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항공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 이외에도 국내 항공사들은 SAF 혼합 연료를 급유한 상용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도 SAF를 사용해 운항에 나서고 있다. 국내 항공사는 모두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인증을 받은 국산 정유사의 SAF를 사용한다.

2025-01-09 16:21: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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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 출범…韓 우주산업 미래 먹거리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선제적인 인력 육성과 기술개발에 나선다. 첨단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는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사업인 항공엔진과 우주산업 분야의 기술도 확보해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 서울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하고, 미래 과제 수행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서울대를 포함해 건국대, 부산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항공대 등 모두 10곳과 2023년부터 맺어온 산학협력 네트워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했다. 한화에어스페이스 허브는 앞으로 첨단 방산기술 및 항공엔진, 우주항공 기술 등의 미래 연구과제 50건을 중장기에 걸쳐 수행한다. 우주항공 분야는 항공엔진 부품 소재 및 우주 발사체 등 과제를 맡은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 항공대, 충남대가 관련 과제를 연구한다. 방산기술은 부산대(무인 중전투 차량 통합 열관리 제어 등)와 인하대(인공지능 기반 표적 탐지 등), 충북대(유도무기 관련) 등이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KAIST는 자율주행과 우주 발사체(설계 및 제어) 분야 연구를 함께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존에 추진해온 인재의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중장기적인 인력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10개 대학 외에도 추가적으로 국내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수 인력의 채용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R&D인력도 지난해 250여명에서 2028년까지 국내에서만 5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와 기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9 15:38: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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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車업계, 미래 모빌리티 핵심은 '교감'…다양한 기술의 확장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올해 관심사는 인간을 향한 기술을 담은 '휴먼 테크'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을 비롯해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 자동차가 기계중심에서 소프트웨어중심(SDV)으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첨단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념과 틀을 깨는, 이른바 '디스플레이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 윈드실드(앞 유리창)를 활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인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이 그대로 스크린이 된다.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됐던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지고 대신 앞 유리창 하단에 계기·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가 구현된다. 광학 소자(HOE)를 활용한 특수 필름이 프로젝터가 투사한 이미지와 영상을 빛의 회절 원리를 이용해 차량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객의 눈에 효율적으로 전달해 준다. 이를 통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화면이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 이외에도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특히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 운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고 여러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엠브레인 기술은 사고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BMW 역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대시보드 앞부분에 긴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하는 기술로,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대체할 수 있다. 일반 HUD보다 다양한 정보를 보다 넓은 영역에서 전달해 운전자 주행을 돕는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자동차를 지능적·공감적 동반자로 변화시키는 혁신 '레디(Ready)' 기술을 공개했다. 하만은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기대치를 성능·안전에 국한하지 않고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와 유사한 통합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요하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하만은 운전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교감해 차량 내 환경을 조성하는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케어 ▲레디 디스플레이 등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CES에서 하만이 삼성전자와 합작해 선보인 레디 케어는 운전자 눈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박·호흡 등 생체 신호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해 전방 도로에 대한 집중도와 주의 수준을 판단한 후 운전에 개입하는 기술이다. 올해 공개된 하만의 레디 기술은 몰입형 오디오를 위한 시트소닉,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를 위한 레디 비전, 외부 세계와의 유비쿼터스 연결을 위한 레디 커넥트와 결합해 한층 인간 중심적으로 진화했다. 제품에 생각·느낌·음성을 불어넣었다는 게 하만의 설명이다.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AI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최근 자동차의 부드러운 제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자동차에 프로그래밍했다. 이는 교통 체증 상황에서 운전자 또는 멀미하는 승객에게 유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자율 주행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도 조사하고 있다. 도로에 눈과 같은 악천후 조건에서 생성형 AI는 카메라 또는 라이더 센서를 통해 기록된 주행 경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2025-01-09 15:20: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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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심 흔든 '싼타페·EV3'…'세계 여성 올해의 차' SUV 부문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에서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EV3가 각각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과 컴팩트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는 5개 대륙 55개국 82명의 여성 자동차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안전 ▲주행 ▲기술 ▲편안함 ▲효율성 ▲친환경 ▲가성비 ▲성 평등 측면에서 차량을 평가한다. 올해의 경우 2024년 한 해 동안 최소 2개의 대륙 또는 40개국에서 출시한 81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도심형 차 ▲컴팩트 SUV ▲대형 SUV ▲대형 승용 ▲4륜구동 및 픽업 ▲퍼포먼스 및 럭셔리카 등 총 6개의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 싼타페는 H 모양의 독창적인 램프와 직선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이 인상적이고 1.6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과 다양하고 실용적인 기능을 갖췄다고 호평 받으며 최고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최대 605㎞의 충분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우수한 품질, 다양한 편의사양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의 컴팩트 SUV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세계 여성 올해의 차 부문별 수상 차량 중 최고의 차는 세계 여성의 날 이틀 전인 3월 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5-01-09 14:03: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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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변화와 혁신 위해 올해 24.3조 투자…역대 최대 규모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현대차그룹 투자액은 이전 국내 최대인 2024년(20조4000억원) 대비 19% 늘어났다. 금액으로는 3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관점과 자세,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 DN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을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상투자는 전기차(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해에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전기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략투자는 자율주행, SW, 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국내 투자를 사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이 16조3000억원를 차지한다. 완성차 분야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및 기타 사업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9 10:48: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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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새해 여행 부담 낮추고 선택폭 넓혀

국내 항공업계가 새해 여행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에 나선다. 무안 제주항공 사고 이후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지만 새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인 체코 프라하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아시아나클럽 회원 선착순 4100명에게 항공권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5만원 및 추가요금좌석 할인 쿠폰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1일부터 인천~프라하 노선을 주 3회로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에는 311석 규모(비즈니스 28석·이코노미 283석)의 에어버스 350 기종이 투입된다. 이스타항공은 새해를 맞아 항공권을 최대 96% 할인해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된다. 대상 노선은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21개 노선이다. 탑승 기간은 1월 9일부터 3월 29일까지며, 노선별 최저 금액은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일본 6만3600원 ▲대만 5만4100원 ▲베트남 9만5300원 ▲태국 13만8400원 ▲국내 1만5600원이다. 에어서울도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신년 맞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월 12일까지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응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제선 왕복항공권, 국내선 왕복항공권, 국제선 1만원 할인쿠폰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무료항공권은 에어서울이 운항하는 전 노선(중국 장가계 노선 제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당첨된 항공권은 1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2025-01-09 10:04: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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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제철소 구축…현지 경쟁력 확대 기대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미국 현지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현지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탤 수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의 제철소 축국이 성사될 경우 경제적인 성장은 물론 외교적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해외서 첫 '쇳물 생산'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면 부품사들이 함께 진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기아 공장 인근에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구축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제철은 고로와 전기로로 복합생산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탄소 배출이 많고 기존 현지 업체와 갈등으로 제철소 구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과 승용·상용차 공동 개발·생산을 포함해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그룹은 GM과 협력해 철강 등 자동차 핵심 소재를 공동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지 제철소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을 이용할 경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철소 구축을 통한 GM과 협력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 조치 대응 현대제철의 제철소 건설은 미국의 관세 문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멕시코와 캐나다산 생산품에 25% 관제를 부과하고, 모든 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10~20%의 추가적인 보편관세를 매길 경우 해외 생산은 저렴한 인건비 등에 따른 경쟁력이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차량 생산량이 연 110만대에 육박한다. 자동차 1대당 1톤의 강판이 필요하다고 보면 연 200만~300만톤을 생산할 경우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GM이나 포드 등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차량용 강판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의 판매 비중을 낮추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비중을 높여 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비(非)현대차 매출 비중은 2018년 10% 넘은 뒤 지난해에는 최초로 20%를 돌파했다. 향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후보군에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제철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은 있지만 투자 규모나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5-01-09 08:29: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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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보호무역 대응 움직임…美서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현지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약 75억9000만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구축한 데 이어 약 70억달러(10조원)을 투자해 철강산업 기지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두 합쳐 20조원이 넘는 규모를 미국 현지 사업을 위해 쏟아붓는 것이다. <관련기사 3면>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에 수조원을 투입해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루이지애나·텍사스·조지아 등 복수의 미국 주 정부를 상대로 투자 조건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에는 부지 확정 및 착공에 나서고, 2029년 제철소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만약 현지 투자가 성사될 경우 현대제철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쇳물을 생산하게된다. 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일관제철소를 완공하면서 '고로(高爐)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생산하고 싶었던 아버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꿈을 이뤄줬던 것처럼 정의선 회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쇳물부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총 투자비용은 70억 달러(약 10조원)로 알려졌으며 연간 생산량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조지아주 기아 공장(연 35만대),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연 33만대), 조지아주 HMGMA에서 (연 40만대)를 생산한다고 보면 수백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869만톤을 생산했다. 미국에 추진하는 제철소는 고로 대신 직접환원제철(DRI)을 통해 얻어낸 순수한 철을 전기로에 녹여 쇳물을 얻는 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제철소를 구축하는것은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신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가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확산을 촉발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그룹과 현대제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부 지역에 제철소 건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08 16:19:5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