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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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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불법운행 집중 단속…과적·적재불량 점검

정부가 화물차 불법운행을 집중 단속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전국 주요 도로에서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단속은 화물차 사고다발 구간과 고속도로 요금소, 휴게소, 국도 과적검문소 등에서 진행된다. 봄철 건설·물류 활동 증가로 화물차 통행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사고 위험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단속 대상은 과적운행, 적재불량, 불법개조 등이다. 특히 화물종사자격증명 부착 여부와 적재물 이탈방지 조치, 최고속도 제한장치(90㎞) 조작금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 화물차의 축 하중 10톤과 총중량 40톤 기준, 적재중량 기준(허용치의 110% 이내)을 지켰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운행정지나 감차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과태료는 최대 300만원까지 부과된다. 이두희 국토부 물류산업과장은 "화물차 불법운행 합동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 기관 및 운송업계와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화물운송업체 및 화물운수종사자들도 법령에 규정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자발적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3-23 13:19:24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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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 IDT와 머크 협력 강화..."에볼라백신 생산 역량 입증"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가 글로벌 기업 머크(MSD)와 생산 협력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머크가 진행하고 있는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월 국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개발비 지원을 발표한 후 이뤄진 후속 절차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머크(MSD) 및 힐레만연구소가 추진 중인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과 관련, IDT 바이오로지카는 완제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을 확보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에볼라 백신 원액을 자체 생산하고, IDT는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과 노하우, 최신 설비를 활용해 완제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은 기존 제품의 제조공정 복잡성과 초저온 유통 부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제조 수율을 높이고 열안정성을 개선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키자 인수 후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사의 유기적 결합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생산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IDT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IDT와 함께 유럽 집행위원회(EC) 산하 보건·디지털 집행기구(HaDEA)가 주관하고 유럽 보건비상대응청(HERA)의 위임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백신 개발 이니셔티브 1단계 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해당 과제는 고령자용 고면역원성 계절 독감과 팬데믹 독감(조류 독감)의 패치형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며, 유럽의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HaDEA 과제 선정에 이어 이번 에볼라 백신 완제 위탁 개발·생산 계약까지 체결되면서, IDT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백신 개발 및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박진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의 개발·생산 역량을 연계해 글로벌 감염병 대응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통합 생산 플랫폼을 고도화해 국제 공중보건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23 13:18:2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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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약계층 정책대출 신설…이자지원 확대

정부가 청년·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미소금융 공급 규모를 연 3000억원에서 연 6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청년을 위한 '청년미래이음대출'을 신설하고,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이자지원을 확대한다. 정책금융 성실상환자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생계자금대출'도 신설한다. 미소금융의 창의적 경쟁을 위해 미소 재단의 자율적인 재원 활용 방안 근거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노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제 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현장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은 청년·취약계층·지방 등 미소금융 공급이 절실한 수요자에 대한 지원을 적극 확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그간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이 금융소외자를 위한 안전판 역할을 했으나, 연소득이나 신용평점 등 정량심사 중심의 운영으로 금융이력이 모자란 청년과 취약계층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수도권 중심의 공급 편중 또한 여건이 더 열악한 지방에 지원이 충분한 지원이 미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마다의 사정, 지역의 현실,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함께 살피는 현장 맞춤형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3년 내 연간 미소금융 공급규모를 현재 연 3000억원 수준에서 6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청년에 대한 공급비중도 전체의 50% 수준까지 높이겠다"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금융은 경제의 혈맥으로, 혈맥은 가장 약한 곳까지 막힘없이 흘러야 한다"라며 "청년의 첫걸음 앞에서, 취약계층의 절박한 순간 앞에서, 그리고 지방의 작은 가게와 골목경제 앞에서 금융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소금융은 신용점수 하위 20%에 해당하거나 소득이 적은 차상위계층,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연 4.5% 내외의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이날 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3년 내 미소금융의 연간 공급규모를 3000억원에서 60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한 34세 이하 청년층 비중을 현재의 10%에서 50%까지 확대하고, 재단별로 중장기(3년)·연간·분기별 공급 목표 및 재원활용·관리 방안을 제시토록 하고, 분기·반기별 공시를 통해 목표 달성률을 구체화한다.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 참여도 유도한다. 또한 미소 재단별 노하우와 강점을 살린 창의적 지원방식이 경쟁적으로 개발 및 확산할 수 있도록 재원의 자율적 활용도 보장한다. 재단이 재원의 일정비율을 미소금융 이용자에 대한 다양한 자활지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우수 아이디어는 사례 공유를 통해 연도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제도화를 검토한다. 경연대회·워크샵 등 현장 중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채널도 마련한다. 정부는 청년·취약계층·지방거주자 등 금융소외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출도 출시한다. 먼저 금융 이력이 모자란 청년을 위해서는 '청년미래이음대출'을 신설해 연 4.5%의 금리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거치기간은 최대 6년으로 설정해 상환 부담을 최소화하고, 심사는 상환능력보다는 취업·자격층 취득 등 자금용도 중심으로 진행한다. 보유자금의 제약으로 일시적 자금애로에 노출되기 쉬운 청년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의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증액한다. 거치기간도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린다. 지방거주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미소금융 이용 시 지자체 이자지원 외에 서금원이 추가 이자지원을 제공하도록 해 자금부담을 경감한다. 또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히 상환했으나 신용점수 등으로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하는 차주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생계자금대출'도 신설된다. 연 4.5%의 금리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을 제공하며, 생계자금대출-징검다리론·은행권 대출로 이어지는 체계 구축을 목표로 운영한다. 끝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정책금융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제도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지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연대의 장치"라며 "금융권에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지며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23 13:17: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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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日 츠쿠바대와 고령자 건강관리 국제학술 세미나 개최

상명대학교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사업단이 지난 16일 일본 츠쿠바대학교와 공동으로 '고령자 건강관리를 위한 한일 공동모델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통합 및 적용'을 주제로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디바이스 기반 고령자 건강관리 적용 방안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진행됐다. 상명대에서는 최경근 교수, 유진호 교수, 강서정 교수, 이동현 교수, 김성재 교수, 이의철 교수, 전중건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일본 츠쿠바대에서는 오쿠라 토모히로 교수와 강태안 교수가 참석했다. 설재훈 성균관대 교수, 구태연 중앙대 연구전담교수와 피트니스·헬스케어 산업계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행사는 조일형 교수의 진행으로 김영준 상명대 부총장 환영사와 강서정 교수 개회사, 최경근 교수의 연구성과 및 프로젝트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주제발표와 연구발표 세션에서 고령자 건강관리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쿠라 토모히로 교수는 1만명 규모 코호트 연구인 '츠쿠바 행복 연구소'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데이터 기반 지역사회 개입 모델을 제시했다. 설재훈 교수는 6만여명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의 양보다 규칙성이 사망률 감소와 인지기능 향상에 더 큰 변수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강태안 교수는 일본 요코하마의 '워킹 포인트' 사례를 소개하며 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를 결합한 고령자 스포츠 참여 정책을 설명했다. 이동현 교수는 고령 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사회·환경 요인을 분석하고, 생성형 AI의 심리 지원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의철 교수는 카메라 영상으로 심박수, 호흡, 혈압, 스트레스를 실시간 측정하는 컴퓨터 비전 기반 비접촉 바이오마커 추정 기술을 소개했다. 상명대는 이번 세미나 성과를 경영대학원 피트니스 MBA 및 헬스케어융합비즈니스 전공 교육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반 운동 처방과 정신건강 관리 모델을 관련 학과 커리큘럼과 연계해 헬스케어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경근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한일 양국이 직면한 초고령 사회 문제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상명대 특성화 전공이 글로벌 융합연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23 13:16: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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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미소금융 확대…연 '200억' 공급 추진

우리금융이 우리미소금융재단을 통한 미소금융 공급을 대폭 늘린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 위주로 설치됐던 미소금융 상담 인프라를 전주·청주 등 거점도시까지 확대하고,전문성을 갖춘 상담인력을 활용한 '찾아가는 점포'를 도입해 현장 맞춤형 상품 공급도 늘린다. 미소금융은 기업·은행 기부금 등을 재원으로 신용하위 20% 이하인 저신용자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 4.5% 수준의 금리로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5년 우리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연간 63억원의 미소금융을 공급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120억원의 미소금융을 추가 공급하고, 오는 2028년에는 연 200억원까지 미소금융 공급액을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취업·창업 등 사회진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대상 미소금융 공급을 적극 확대한다. 현재 전체 공급액 대비 12% 수준인 청년 관련 자금공급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50%로 확대한다. 특히 '찾아가는 점포' 제도를 활용해 청년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내부 취급기준도 전면 개선한다. 현행 최대 1000만원 수준인 미소금융 공급액을 서금원의가이드라인 상품별 최대 한도에 따라 1000만~70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한 신용평점하위 10% 고객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해 신용 문턱도 낮춘다. 우리금융은 우리미소금융재단의 재원 확보를 위해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또한 그간 보수적(약 34%)으로 운용했던 대출활용률을 70~80% 수준으로 확대해 대출 규모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우리금융은 미소금융 완제·성실상환 차주를 위한 'NEW 징검다리론'을 우리은행을 통해 공급한다. 우리미소금융재단 상품을 이용한 경우에는 0.5%포인트(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며, 우리은행에서 1년 이상 수신 거래 이력이 있다면 최고 7%의 금리상한제도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우리미소금융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를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전체 대출자 중 소상공인 비중이 79%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홈페이지와 현장방문 상담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며, 채무조정 결과는 유선으로 안내한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23 13:12: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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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스테이블코인 지수' 벤치마크 마련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계열의 KIS자산평가와 공동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지수'를 23일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미국 달러(USD)에 연동된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과 시장 동향을 측정하기 위한 벤치마크다. 코인원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대상으로 산출하며 ▲발행 구조, 담보 방식 및 상환 메커니즘의 공개 여부 ▲연 1회 이상 감사보고서 제출 여부 등 총 6가지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가상자산 시장의 동향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를 통해 시장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코인원과 KIS자산평가는 해당 지수가 향후 ETF 등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의 기초 지수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수는 매일 오후 4시 코인원 거래소의 가격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하며, 당일 오후 5시 KIS자산평가 홈페이지 및 데이터 서비스 'KIS-Net'에 보조 지표와 함께 공시된다. 보조 지표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이 설정된 가치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 나타낸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법인 투자 시장 개방과 디지털자산법 발의 등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적 정비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맞춰 기획됐다"라며 "가상자산 시장의 공신력 있는 벤치마크로 자리해 투자 판단에 길잡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23 13:11:4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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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 규제 국민이 바꾼다…아이디어 공모전

국토교통부가 2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5주간 '국토교통 국민제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기업과 일반 국민으로 나뉘고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2건까지 제안 가능하며, 전자우편이나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공모분야는 스마트·신기술, 교통·모빌리티·항공, 물류·유통, 건축·도시, 주거·부동산 등 국토교통 전반이다. 자율주행, 드론배송, 빈집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심사는 창의성, 국민 편익, 파급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부문별로 1~3등을 선정해 총 6개 팀을 시상하며, 1등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부상과 장관상이 주어진다. 접수 초기 3주간 신청자를 대상으로 커피 상품권을 추첨해 나눠주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정부는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해 실증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책 해커톤과 현장 방문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도 추진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ON통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3-23 13:10:09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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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WON뱅킹' iF디자인어워드 본상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이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영역의 '앱·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우리WON뱅킹은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경험 ▲금융·비금융 플랫폼 확장성 ▲디자인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고객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만기 등 주요 일정을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UX'가 호평을 얻었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기관의 자산을 한눈에 관리하고,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준한 우리은행 고객경험디자인센터 부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WON뱅킹이 추구해 온 사용자 중심의 UX철학과 서비스 혁신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23 13:09: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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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이미지 복원 인공지능 ‘FAST-DIPS’ 개발…ICLR 2026 채택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임홍기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확산모델 기반의 새로운 이미지 복원 인공지능 기술 'FAST-DIPS'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임홍기 교수 연구팀은 손상되거나 일부 정보만 관측된 이미지로부터 원본을 복원하는 '역문제'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미지 역문제는 초해상도, 인페인팅, 블러 제거, 위상 복원, HDR 복원 등 컴퓨터 비전과 이미지 처리 분야의 핵심 과제다. 하지만 기존의 확산모델 기반 복원 기법은 문제 유형이 복잡해질수록 반복적인 기울기 계산이나 내부 최적화 과정이 필요해 계산 비용이 커지고, 경우에 따라 연산자별 수반 연산자나 의사 역행렬을 별도로 설계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제안한 FAST-DIPS는 측정값과의 일치를 강하게 유지하는 제약과 해석적으로 계산되는 최적 스텝 크기를 결합해 각 단계에서 적은 연산만으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복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재학습 없이도 다양한 선형·비선형 복원 문제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자동 미분 기반 구현만으로 복잡한 수반 연산자나 의사 역행렬을 일일이 설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연구팀은 픽셀 공간과 잠재 공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도 함께 제안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계산이 빠른 픽셀 공간에서 복원을 수행하고 이후에는 생성 모델의 표현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잠재 공간으로 전환해 복원 품질과 연산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이번 연구는 확산모델 기반 이미지 복원에서 계산 효율성과 적용 유연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발 기술은 고속·고품질 이미지 복원이 필요한 다양한 컴퓨터비전 및 과학기술 응용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임홍기 교수의 지도 아래 김민우 박사과정 학생과 신승혁 석·박 통합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FAST-DIPS: Adjoint-Free Analytic Steps and Hard-Constrained Likelihood Correction for Diffusion-Prior Inverse Problems'을 통해 발표됐다. 논문은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대회 ICLR 2026에 최근 채택됐다. ICLR은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로 꼽힌다. 연구팀은 오는 4월 열리는 ICLR 202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23 13:04:0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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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거나 쫀득하거나…맛보다 식감 중시하는 텍스처 소비 확산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식감(Texture)'을 앞세운 제품들이 잇달아 흥행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맛을 넘어 바삭함, 쫀득함, 부드러움 등 다양한 질감을 경험하는 텍스처 중심 소비가 MZ세대의 새로운 미식 기준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두쫀쿠'를 시작으로 '얼려 먹는 젤리', '버터떡' 등 바삭하거나 쫀득한 식감을 강조한 먹거리가 잇따라 주목받는가 하면, 커피 업계에서는 미세한 거품층을 더한 '공기 주입 커피'까지 등장했다. 식감 트렌드가 디저트를 넘어 음료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양상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는 두바이 디저트를 재해석한 '두바이 도넛'을 선보이며 카다이프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도넛의 쫄깃함을 결합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초코 두바이 도넛'은 시리즈 내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고, 이후 헤이즐넛·피넛버터 등 견과류를 활용한 신제품까지 추가되며 라인업이 확대됐다. 신제품은 출시 직후 판매량이 단기간 급증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확산됐다. 이같은 흐름은 특정 제품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두쫀쿠 자체의 화제성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카다이프를 활용한 바삭한 식감 디저트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유지하며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라는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얼려 먹는 젤리 열풍도 식감 소비 확산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젤리를 냉동해 먹는 간단한 방식만으로 기존의 말랑한 식감을 깨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편의점 젤리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유통업계는 관련 프로모션과 IP 협업을 통해 수요 선점에 나섰다. 외식업계 역시 '바삭함'을 차별화 요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담치킨은 라면 크럼블을 입힌 '뿌슐랭'을 출시하며 새로운 식감 경험을 강조했고, 버거킹은 '더 크리스퍼' 시리즈를 통해 치킨버거의 바삭함을 강화하며 판매 비중을 끌어올렸다. 식감 자체가 메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셈이다. 텍스처 경쟁은 커피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카페 업계에서는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해 미세한 크림층을 형성한 '공기 주입 커피'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브랜드별로 '에어로카노', '에어폼 아메리카노', '에어리 아메리카노' 등 이름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쫀쫀한 크림 층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타벅스코리아가 선보인 '에어로카노'는 출시 7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메리카노와 동일한 칼로리로 라떼 같은 부드러움을 구현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요인으로 꼽힌다. 이후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2000원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가세했다. '맛의 시대'를 넘어 '식감의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저트부터 음료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텍스처 중심 소비는 향후 식품·외식업계 전반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맛뿐 아니라 씹는 소리, 질감, 목넘김까지 포함한 '경험'을 소비한다"며 "식감을 중심으로 한 제품 개발과 차별화 경쟁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23 12:59: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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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유럽서 자궁경부암 선별 위한 HPV 개별 유전형 분석 전략 공개

씨젠은 지난 18~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생식기 감염·종양학회(EUROGIN·유로진) 2026'에 참가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개별 유전형(Individual Genotyping) 기반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임상적 가치와 적용 방향을 공유하고 관련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로진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HPV 관련 질환의 예방과 관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연구자와 임상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회다. 씨젠은 이번 학회에서 '검출을 넘어, 모든 유전형을 보고 위험을 예측하다'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HPV 개별 유전형 분석을 통해 위험도를 보다 세분화해 파악할 수 있는 HPV 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 고위험군 HPV를 유전형별로 구분해 검출함으로써 환자별 위험도를 평가하고 추적 관리 방안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씨젠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시 주요 고위험군 HPV를 개별 유전형 단위로 구분해 검출할 수 있는 Allplex™ HPV HR Detection과 28종 유전형을 검출하는 Allplex™ HPV28 Detection 등 HPV 진단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HPV 유전형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진단 역량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개별 유전형 기반 데이터의 임상적 활용 가치, 전체 유전형 분석 도입 시 정책·보상 체계 관점에서의 고려사항, 실제 의료 시스템 내 적용 시의 과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국가 및 지역별 HPV 유전형 분포 변화와 감염 양상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개별 유전형 기반 데이터가 공중보건 정책 수립과 역학적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씨젠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발생 양상과 유전형 분포를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TAgora™(이하 스타고라)를 통해, 검사 정보를 데이터 인사이트로 확장하는 방향성을 소개했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HPV 개별 유전형 분석은 단순 진단을 넘어 환자 맞춤형 관리와 국가별 공중보건 대응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씨젠은 검사 결과가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로 이어져 활용될 수 있도록 스타고라와 같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질병 대응 환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3-23 12:55: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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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 RIA 출격…서학개미 유턴 기대 vs 환율·증시 반등 기대

#. 직장인 김모(38)씨는 최근 미국 주식 일부를 정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쌓인 수익에 대한 세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수익이 나도 세금 신고가 번거롭고 부담도 커졌다"며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로 옮기면 세금이 줄어든다고 해서 일부는 국내로 돌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황모(40)씨는 당장 해외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 그는 "환율이 높아 달러 자산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익인데 굳이 지금 팔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최근 미국 증시가 흔들리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오를 것이라고 본다. 국내시장으로 복귀는 신중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23일 출시되면서 해외주식 투자자금의 국내 유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날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RIA 계좌 개설 신청을 받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IA 세제 혜택의 근거가 되는 '환율안정 3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당국은 세제 혜택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부칙을 근거로 상품을 예정대로 출시한 것이다. 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재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는 구조로, 증시 수급 개선과 환율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고환율과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 실제 자금 복귀 규모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투자자는 증권사별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공제 한도는 전 계좌 합산 5000만원으로 유지된다. 올해 5월 31일까지 해외주식을 매도하면 세액의 100%, 7월 31일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 약 2180억달러로, 원·달러 환율 1500원 기준 약 327조원에 달한다. 개인 자금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 묶여 있는 만큼 RIA 도입이 실제 자금 이동으로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현행 제도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자가 연간 250만원 기본공제를 넘는 수익에 대해 2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 애플 주식을 1800만원에 사서 4800만원에 팔았다면 기본공제 후 과세 대상 수익 2750만원에 대해 약 600만원 수준의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RIA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해당 구간에 한해 양도소득세가 사실상 면제돼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단기적인 매도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서학개미 자금의 유턴 규모에 쏠린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미국 증시 조정으로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버틸 때'라는 투자 심리도 적지 않아 제도 효과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제 유인 자체는 분명하지만 실제 자금 이동 속도와 규모는 환율과 글로벌 증시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RIA는 단기 성과보다 국내 증시의 중장기 수급 기반을 재편하는 전환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23 12:50: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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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체를 막는 금융

연체를 고민하던 시점, 금융회사에서 받은 것은 상환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제안이 아니라 납부를 안내하는 문자였다. 몇 차례 안내가 이어졌지만 실질적인 조정방안은 없었다. 그러나 연체가 발생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그제서야 채무조정 안내가 시작됐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개인의 경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채무조정 제도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융의 작동 방식은 여전히 연체 이후 대응에 머물러 있다. 상환 여력이 약화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실질적인 개입이 이뤄지지 않고, 연체라는 경계선을 넘은 이후에야 제도적 지원이 시작되는 구조다. 최근 통계를 보면 채무조정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40·50대가 전체 채무조정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청년층에서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생활비 부담과 이자 비용이 동시에 커지면서 상환 여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금융의 대응은 여전히 사후적이다. 연체 이전 단계에서는 상환을 독려하는 안내가 중심을 이루고,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반면 연체가 발생한 이후에는 이자 감면이나 상환 유예, 분할상환 등 다양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작동한다. 결과적으로 금융은 연체를 막기보다는 연체 이후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연체 이전 단계에서 채무를 조정할 경우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고, 정상 대출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실제로 금융회사들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 등을 핵심 관리 지표로 삼고 있어 사전적 개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결과는 분명하다. 채무조정은 '예방'이 아니라 '사후 대응'으로 기능하고 있고, 채무자는 연체라는 경계선을 넘은 이후에야 제도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적자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생활비성 대출 의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구조가 지속될 경우 채무 취약성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채무조정 제도를 확대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상환 부담이 커지는 초기 단계에서 개입할 수 있는 장치를 고민해야 한다. 채무조정이 늘어나는 것은 금융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더 많은 사람이 이미 늦은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융이 해야 할 일은 연체 이후의 정리가 아니라, 연체 이전의 방지다. 지금처럼 채무조정이 마지막 단계의 안전망에 머무르는 한, 가계의 재무 취약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2026-03-23 12:50:5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