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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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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페이 결제’…상반기 간편지급서비스 하루 9400억원 거래

OO페이 등 비밀번호나 지문으로 인증하면 바로 결제되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OO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제휴사가 늘면서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94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과 같은 간편지급서비스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2971만3000건, 이용금액은 939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3%, 11% 증가한 수준이다. 간편지급서비스 제공업자별로 살펴보면 카카오 페이, 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절반가량(49.6%)을 차지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의 비중은 2022년 상반기 23.6%에서 2023년 상반기 25%, 2024년 상반기 25.3%로 확대됐다. 이용이 편리하고, 간편지급서비스 제휴사가 확대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대신해 신용카드 승인 등을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서비스 이용규모는 일 평균 2886만건, 1조3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15.2% 증가했다. 계좌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도 하루 평균 3239만건, 1조1520억원으로 같은기간 12.7%, 19% 늘었다. 특히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는 간편지급·간편송금 외에도 금융회사의 외화환전서비스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트래블 체크카드를 통해 해외여행시 편리하게 환전할 수 있도록 외화선불금을 충전하고, 해외에서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늘면서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회사의 외화환전서비스 이용금액은 2023년 상반기 74억원에서 2024년 상반기 19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수령을 확인한 뒤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일 평균 이용건수는 393만건으로 1년전과 비교해 22.9% 증가했다. 금액은 1757억원으로 같은기간 13.7% 늘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3 12:00: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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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하락?…대출규제로 체감 어려울 듯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면서 국내 시장금리의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지표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내린데 이어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금리를 조절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 금리는 여전히 높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주기형·혼합형)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연 3.850~5.633%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연 3.850~5.736%)과 비교하면 상단이 0.103%포인트(p) 내렸다. 변동금리도 연 4.5~6.471%로 하단이 0.09%p, 상단이 0.07%p 하락했다. 대출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3.291%에서 이달 20일 기준 3.187%로 0.104%p 하락했다.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같은 기간 3.42%에서 3.36%로 0.06%p 내렸다.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을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은행이 내달 11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지표금리가 하락해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는 낮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은행채와 코픽스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하락한 만큼 눈에 띄는 금리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 지난 12일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시장 금리가 올해 중 2회 이상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여건이나 과거사례를 보면 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기위해 은행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해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표금리가 하락해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가계대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금리인하폭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17년은 코픽스가 하락했지만 가산금리가 올라 주담대 평균금리가 상승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점에 은행들이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가산금리나 우대금리를 조절하는 것은 일시적인 방안밖에 될 수 없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강화한 만큼 대출이 필요한 이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2 14:23: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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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이용 소상공인 이자환급 신청하세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연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상 대출이자 납입시 1년치 5% 이자 초과분을 돌려준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금융권 이자환급' 3분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중소금융권은 저축은행, 상호금융(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여전사(카드사·캐피탈) 등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부터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을 시행했다. 대상은 중소금융권에서 연 5% 이상 7% 미만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소기업이다.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말에 1년치 환급액(1인당 최대 150만원)을 한번에 지급한다. 신청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정보원(온라인)이나 거래 금융기관(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 법인소기업은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거나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10월 7일까지 환급액 검증을 마친뒤 내달 8~15일 환급액을 지급한다. 이자환급 신청 대상 요건이나 신청절차 및 필요서류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2 12:00: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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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개인사업자 대출도 비교 공시…"내 조건에 맞게, 한눈에"

오는 12월부터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도 한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 금융회사별 대출상품의 평균이자율, 상환방식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세칙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비교공시 대상 상품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추가한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을 비교 공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12월 개시를 목표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항목 및 공시기준을 신설한다. ▲자금용도(창업·대환 등) ▲대출 상환방식(분활상환 등) ▲전월취급 평균 이자율 ▲중도상환수수료 등 공시 항목과 항목별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비교로 개인사업자는 상황과 목적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는 실질적인 금융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해 금융서비스 개선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2 12:00: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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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4년반 만에 기준금리 빅컷 인하…韓 속도 빨라지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했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한국은행도 10월 이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5.25~5.5%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연준은 2020년 3월 0~0.25%였던 기준금리를 2023년 7월 5.25~5.50%까지 인상한 뒤 8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 美 경기침체 우려…'빅컷' 선제 대응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에는 고용시장이 둔화한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지수는 1월 35만3000명에서 8월 14만2000명으로 급감했다. 실업률은 같은 기간 3.7%에서 4.2%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를 통해) 고용시장을 부양할 시점은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고 정리해고가 시작되는 시점이 아니라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할 때"라며 "현재 고용시장은 최대고용에 가까울 정도로 견실한 만큼 금리인하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져 고용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책무는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다. 지난 1월 3.1%였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 2.5%까지 내려온 만큼 최대고용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더라도 빠르게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현 상황에서 제로(0) 금리까지는 너무 먼 이야기"라면서 "개인적으로 중립금리가 그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조달러가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던 시기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나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인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가 오르면 인하폭이 제한돼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이날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점도표는 FOMC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향후 금리전망을 취합한 지표다. 앞서 위원들은 지난 6월 올해 말 기준금리를 5.1%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보다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위원들이 많다는 것으로, 올해 11월과 12월 열리는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韓 11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 연준의 금리인하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통해 "물가상승률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수도권 주택 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연 3.5%의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은행권 가계부채는 8월말 기준 1130조원으로 한달 새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그 중 주택담보대출은 8조2000억원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의 88% 수준이다. 부동산 회복세에 수도권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고, 이로 인해 집값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리를 인하해 부동산 가격 상승심리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계부채는 9월을 기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월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한데 이어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해 한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비수도권 가산금리는 0.75%, 수도권은 1.2%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월 들어 5영업일까지 가계대출이 잠정치로 1조1000억원 늘었다"며 "은행 쪽만 비교해보면 8월 대비 증가폭은 절반수준으로 대출규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통화정책이 아닌 다른 정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제한할 수 있게 된 만큼 물가 및 대내외 시장상황을 살펴보고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는 9월 한달 간 집값 상황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가지고 결정할 텐데, 추석 연휴로 감소세를 명확히 판단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10월 가계부채가 잡히는 것을 보고 11월 금리인하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인상시기) 한국의 기준금리는 3%p 미국은 5%p 올랐다"며 "금리인하가 진행될 때에도 미국의 금리 인하 폭이 우리나라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통화위원 6명중 4명은 3개월(9·10·11월) 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에 따라 내년 1분기 한은의 추가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11:15: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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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잇다’ 앱 출시 두 달 만에 108만명 방문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과 고용·복지·채무조정을 한 번에 지원하는 '서민금융 잇다' 앱 이용자수가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통해 민간 및 정책대출을 추천 받은 건수는 총 33만건으로 주로 신용평점 하위 20%이하 저신용자가 사용했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출시한 '서민금융 잇다' 앱 이용자수는 8월 말 기준 107만9159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앱을 통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추천받은 건수는 총 33만2072건이다. 이 가운데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1만6922건으로 기존 서민금융진흥원 앱보다 55.3% 늘었다.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도 1만6856건으로 같은 기간 87.3% 증가했다 비대면 복합상담 이용건수는 994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용연계는 5980건, 채무조정 연계는 3332건, 복지연계는 628건이다. 같은기간 대면 복합상담 건수는 1만5743건으로 절반가량이 비대면 복합상담을 이용했다. 앱 이용자수는 남성이 59.6%로 많았으며, 20~30대가 61.5%를 차지했다.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인 저신용자의 이용비율은 47.2%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대출용도는 생활자금 목적이 76.3%였으며,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66.9%)가 대다수였다. 금융위는 대출상품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80개인 연계상품을 100개로 확대한다. 비대면 복합상담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계사업 범위를 생계·의료급여에서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까지 늘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일시적 금융애로를 겪는 서민층에게는 정책서민금융을 통해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고 고용, 복지 등 다른 지원방안과도 연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민금융 잇다'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8 13:19: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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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떨어지기 전 '막차'…추석 용돈·상여금 예적금 상품은?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한국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이어져 온 고금리 기조가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란 관측에 '지금이 금리 고점'이라고 판단한 금융소비자의 저축 막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925조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증가한 정기예금 잔액은 약 76조원으로 이 중 절반 가량이 5월 이후 발생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6조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급격히 감소하더니 4월부터 매월 1조원씩 증가하고 있다. 정기예·적금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예·적금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소비자들이 미리 돈을 '묶어둔' 영향이 컸다. 은행들이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추가 특판 상품이나 단기 상품 등을 제공한 점도 증가요인으로 꼽힌다. 전북은행은 (레벨업 실세)특판 예금을 2000억원 한도로 지난 3일부터 판매했다. (레벨업 실세) 특판예금은 4개월, 6개월 만기상품으로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이 월 1건 이상일 경우 각각 최고 3.45%,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NH든든밥심예금을 통해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NH든든밥심예금의 기간은 1년으로, 100만원 이상 예치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로 아침밥 먹기에 동참하면 0.5%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판 상품을 제외하고 이날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이다. 헤이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3.42%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연 3.38%,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은 연 3.37%,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은 연 3.35%를 제공한다. 정기적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의 'MZ플랜적금'으로 연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MZ플랜적금은 만 39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고, 적금 가입 후 매월 1회 이상 꾸준히 납입할 경우 0.5%p, 목표금액 달성 시 0.5%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만 39세 이상이라면 케이뱅크의 '코드K자유적금'을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드K자유작금의 금리는 연 3.8%로 우대금리를 제외하면 제주은행의 MZ플랜적금과 금리가 같다. BNK경남은행의 BNK더조은자유적금은 연 3.75%, 우리은행의 WON적금은 연 3.7%를 제공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18 13:14: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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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이달 기준금리 0.5%p 인하하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0.5%포인트(p)의 금리인하를 시행할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둔화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오는 17~18일(현지시각)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할 확률은 59%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으로, 시장투자자의 절반이상이 4.75~5.00%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달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0.25%p 인하할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지난주부터 0.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드워치를 살펴보면 지난주까지는 0.25%p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에 70%가 몰렸고, 0.5%p 인하에는 30%가 몰렸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눈에 띄게 둔화된 영향이 크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3.5% ▲4월 3.4% ▲5월 3.3% ▲6월 3.0% ▲7월 2.9% ▲8월 2.5%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오는 17일 발표될 소매판매 지수와 19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권수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매판매지수는 4~6월 전월 대비 0% 수준에 머물다 7월 1.0%로 반등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오르면 다시 소비자물가지수가 올라 금리 인하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연준의 금리결정과 함께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 이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며 "점도표(Dot plot)를 통해 통화위원들의 금년 정책금리 변화,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치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9-17 06:00: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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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아고라 프로젝트에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등 6개은행 참가

한국은행이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등 6개 은행과 함께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은행 예금 및 기관용 중앙은행 화폐를 디지털 화폐로 변환(토큰화)해 국가간 지급결제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연구다. 예컨대 현재 해외송금의 경우 국가간 법률과 규제, 기술 준수요건, 표준시간대 차이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주요 5개 기축통화국(미국·프랑스·영국·일본·스위스), 한국, 멕시코를 포함한 7개국의 중앙은행과 민간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아고라 프로젝트를 통해 중앙은행과 국내 6개 은행은 토큰화된 예금과 토큰화된 중앙은행 화폐가 공공·민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금융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6개 은행이 고객에게 예금액(계좌제공)을 받고 중앙은행이 예금 인출과 은행간 자금이전을 위해 지급준비금을 발행(계좌제공)하는 2중 구조가 원활히 시행되는지 살펴보고, 스마트 계약 프로그램밍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스마트 계약은 토큰 프로그래밍을 통해 GPS(위성항법장치)상 세계 일정 지점을 교역품이 통과하는 동시에 일정 대금이 먼저 결제·송금되는 것을 말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16 22:00:05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