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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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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소외계층의 수호천사, 동양생명

'수호천사'는 동양생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상징하는 애칭이다. 지난 1999년 기존 설계사와 사내동아리가 자발적으로 활동하면서 만들어졌다. '수호천사 봉사단'은 전 임직원과 설계사가 참여한다. 현재 16개 팀으로 구성된 수호천사 봉사단은 독거노인 무료급식소, 미혼모 시설, 고아원 등 전국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2분기 수호천사 봉사단으로 활동한 직원은 임직원 438명, 설계사 436명으로 총 874명에 달했다. 이들은 약 3000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수호천사 봉사단은 세이브더칠드런, NGO,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 사회단체와 제휴해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동양생명' 동양생명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재단법인 한코리아와 함께 저소득층 다문화 어린이에게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있다. 수호천사 봉사단은 지난해 임직원 및 설계사들이 모여 '수호천사 착한 가방 만들기'를 한데 이어 올해 8월 '수호천사 착한 인형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진행된 '수호천사 착한 인형 만들기'는 임직원 및 설계사들이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동양생명 수호천사 캐릭터 펠트인형을 직접 만들어 보내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완성된 400여개의 인형은 검수과정을 거쳐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임직원 및 설계사들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 만든 인형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인식의 벽을 허무는 사랑의 캠페인 동양생명은 소아암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매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소아암 완치기원 연날리기 행사'와 '희망별빛'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 매년 5월 진행되는 '소아암 완치기원 연날리기 행사'는 소아암 치료중인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야외활동 기회를 제공해 치료의지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됐던 이 캠페인은 올해 한강유람선 실내 레크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호천사 봉사단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이 유람선에 잘 도착할 수 있게 길을 안내하고 불편함 없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매년 가을 진행되는 '희망별빛' 캠페인은 소아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청계천 주변에 전시된 소아암 어린이의 그림과 글을 보고 함께 걸으며 소아암 완치를 기원한다. 지난 9월에 진행된 희망별빛 캠페인에는 동양생명 임직원으로 구성된 수호천사 봉사단 50여명이 참여해 소아암 인식개선 캠페인, 물품 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많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병이 전염된다거나 불치병이란 잘못된 편견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있다"며 "소아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소아암 완치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해외까지 따뜻한 생명을… 이밖에도 동양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프리카 및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들을 위한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참여한 이 캠페인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살고 있는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들의 저체온증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매년 약 200여개의 털모자가 전달되고 있으며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는 임직원 숫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낸 털모자는 700개 이상이 된다"며 "임직원들이 손수 만든 털모자를 통해 개발도상국 신생아들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11-05 13:24: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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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제2금융] ①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신용등급에 따라 시중은행의 문턱은 높낮이가 있다. 은행이 제공하지 못하는 금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제2금융이다. 안타깝게도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는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되면 급한 마음에 빨리 대출이 되는 곳을 찾는다. 금리가 높더라도 대출이 우선이다. 최근 저축은행·P2P·캐피탈·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다. 메트로신문이 소비자 관점에서 2금융권을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여다봤다. #. 은행에서 예·적금 담보대출 1500만원(연 3.6%)과 직장인대출 2300만원(연 1%)를 받은 김모씨. 최근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은행을 통해 대출을 또다시 받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론와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사이에서 고민한 김모씨. 카드론은 800만원 대출한도에 연 12.9%를, 저축은행은 1000만원 대출한도에 연 12%를 제시해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저축은행의 정책 중금리 상품 '사잇돌 대출'에 이어 올 4분기부터 민간 중금리 상품까지 가계대출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해서다. 잇단 중금리 대출 규제 완화로 저축은행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턱 높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 고금리로 몰리던 중·저 신용자가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은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상품 '사잇돌대출'과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출시하는 민간 중금리 상품으로 나뉜다. 5일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신용등급(1~10등급) 가운데 중신용자에 해당하는 4~6등급 인원은 총 1850만명(40.6%)에 달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시장에서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82%에 불과해 중·저신용자 대다수가 신용등급에 맞춰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사잇돌 대출의 보증 한도를 늘리고, 대출 자격 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 기준을 지금보다 낮추고, 업권별로 차등화해서 더 많은 대출자가 중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 '사잇돌 대출' 안되면 민간 중금리 대출 '사잇돌 대출'은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상품이다. 상환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연 7.59~16.99%의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때문에 저축은행은 위험차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는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저축은행 모바일 앱(App)을 통해서도 사잇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1~2일내에 심사를 통한 대출도 가능하다. 내년부터 사잇돌 대출 지원 기준도 완화한다. 급여가 아직 적은 신입 직원이나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세 사업주가 사잇돌 대출을 이용하기 편하도록 소득과 재직 기준이 완화하는 것. 예컨대 근로소득자가 은행에서 사잇돌 대출을 받으려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6개월 이상에 소득은 연 2000만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내년부터는 재직기간 3개월 이상에 소득은 연 1500만원 이상이면 된다. 만약 사잇돌 대출이 어렵다면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민간 중금리 대출상품이 올 4분기부터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저축은행 간 중금리 대출상품 경쟁이 치열해져 금리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내년 2분기부터 중금리 대출금리 요건을 업권별로 차등화하기로 해 금리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은 평균금리 16.5%, 최고금리 20% 이지만, 내년 2분기부터는 평균금리 16%, 최고금리 19.5%에 중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하나의 상품을 선택한 후 이름, 주민등록번호, 소득 등을 기입하면 대출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품이 비슷해 보이지만 대출 상품별로 세부 적용 항목에 조금씩 차이가 나 가장 유리한 금리와 높은 한도를 주는 상품을 잘 찾아 이용하는 것만해도 이자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을 몇 개 정도 골라서 비교 분석한 후 대출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 요구권 노려볼 만… 민간 중금리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인하 요구권을 통해 금리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은 후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대출당시보다 개선됐을 경우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나이스 등 신용평가회사가 실시하는 신용등급이 상승한 경우 ▲새로 취업했거나 대기업 등 신용도가 높은 직장으로 이직한 경우 ▲이직·승진 등으로 연봉이 오른 경우 ▲부채가 줄어든 경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라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제2금융권을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소비자는 13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2만8000명의 금리가 인하됐다. 인하가 반영된 대출규모는 16조600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때 유명무실했던 금리인하요구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이 무심코 넘기지 말고 권리를 행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11-05 11:34: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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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높은 저축은행 특판상품 봇물...어디가 높을까?

#. 취업에 성공한 새내기 직장인 A(33)씨. 최근 급여계좌 은행과 연계해 놓았던 적금이 1년 만기가 되면서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 지 고민이다. 적금으로 모은 돈은 500만원. 그러나 시중은행을 통해 저축한 500만원에 붙은 이자를 보고 실망한 A씨는 가입기간도 짧고 연 3%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을 눈 여겨 보고 있다.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보다 저축을 선택하는 가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기에 맞춰 0.1%포인트에도 저축상품을 갈아타는 '금리 노마드족(族)'이 늘자 저축은행이 속속 연 3%대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만기 정기예금은 연 2.65%, 정기적금은 2.71%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시중의 KB국민은행(2.0%)이나 대구은행(1.70%)보다 0.70~1.00%포인트 가량 금리가 높은 셈이다. 금감원 금융상품비교공시에 따르면 4일 기준 가장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 예금상품은 페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상품이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 가입 전용상품으로 연 2.92% 금리를 제공한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 비대면정기예금 상품이 연 2.91%, 고려저축은행의 SB톡톡정기예금(비대면)정기예금이 연 2.90%금리를 제공해 뒤를 이었다. 정기적금 상품의 경우 드림저축은행의 톡톡정기적금과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각각 연 3.10% 금리를 제공해 가장 높았다. 이어 금화저축은행 (e)정기적금과 솔브레인저축은행의 쏠쏠한 정기적금이 각각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만약 우대조건이 충족된다면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OK VIP정기적금의 경우 방카슈랑스에 가입하면 최대 연 4.90%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5인 이상이 동시 가입하면 연 4.50% 금리를 제공한다. 짧은 가입기간에도 약정금리를 보장해 주는 상품을 원한다면 저축은행 특별판매(특판) 상품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판 상품의 경우 일반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가입기간이 짧은데다 중도에 해지해도 약정한 금리를 지급해 주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 후원 기념으로 'OK읏샷!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내놨다. 지난 29일부터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예치기간은 6개월이다. 연 2.7%의 확정금리(세전)을 제공하며 총 1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삼정저축은행도 수지지점 개점 10주년을 맞아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제공한다. 오는1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200억원 한도로 제공된다. 한도 소진 시 조기마감 할 예정이다. 특판 조건은 계약기간 24개월 연2.9%, 12개월 연2.8%, 6개월 연2.1% 이다. 저축은행관계자는 "저축은행 예금도 일반 은행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원리금이 예금보호 대상이다"며 "요즘은 저축은행도 비대면으로 편하게 통장을 만들 수 있어 금리에 민감한 고객들은 0.1~2%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기 위해 이동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18-11-04 11:17: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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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2분기 부보예금 ↑…저축은행 9.6조 예금보호한도 초과

전체 금융권 부보예금(예금자 보호를 받는 예금) 잔액이 올해 6월말 기준 205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금리 예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에 돈이 몰리면서 예금자 보호한도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10억을 육박했다. 예금보험공사가 1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부보예금잔액은 205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6000억원(0.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부보금융회사란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은행, 보험회사, 투자매매·중개업자, 종합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 등이다. 업권별로 보면 6월말 전체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21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보험,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증가 추세다. 6월말 보험업권 부보예금잔액은 75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2000억원(1.4%)증가했다. IFRS17 대비 등 영향으로 저축성보험이 감소하였으나 보장성보험의 매출 신장이 다소 유지되어 증가율도 소폭 상승 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5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한데다 저축은행의 신뢰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0년 저축은행 사태이후 경영상황과 건전선 개선으로 201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분기째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6월말 기준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저축은행이 2.54%로 은행(2.00%)보다 0.54%포인트 높았다. 예금보호 한도를 넘어선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예금도 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9월 2조8000억원에서 2015년말 4조4000억원, 2016년말 6조9000억원, 2017년말 8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올해 6월 부보예금잔액은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부보예금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예금자의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201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분기 순이익이 계속 증가해 5000만원 초과예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01 13:22: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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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어려워져 신용카드 신용유의자 증가…

#. 3년 전 보험영업을 시작한 이모씨(54). 당시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받았던 3000만원의 대출이 있었지만, 처음하는 영업일에 자동차는 필수라 생각하고 자동차도 할부(캐피탈)로 구입했다. 그러나 최근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이모씨는 새로 발급받은 카드를 이용해 카드돌려막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간의 카드돌려막기는 그를 결국 신용불량자로 만들었다. 대출조건의 폭이 좁아지면서 여러 금융권에서 동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카드사로 이동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신용카드의 특성을 이용해 단기대출, 카드론 등을 이용하는 것. 그러나 다중채무자의 신용카드 대출은 과다채무에 대한 최초의 행동으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가계부실로 이어질 수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신용카드의 신용유의자의 경우 대부·불법대부업 대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대출을 받은 사람 가운데 33.7%인 375만명이 은행이 아닌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대출자 중 은행과 보험사가 아닌 다른 금융회사 대출을 동시에 받은 대출자는 74만명(전체의 58.0%)에 달했다. 그 중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은행, 신용카드사, 상호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대출을 약정 기일 안에 갚지 못한 신용유의자는 88만2039명으로. 2016년 85만7622명, 2017년 85만5196명에 비해 3만 여명(3.5%)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사의 신용유의자는 지난해 39만318명에서 올해 41만 520명으로 2만202명 증가했다. 은행의 신용유의자가 31만7721명(2017년)에서 올해 31만 7792명으로 71명 증가하고, 상호저축은행의 신용유의자가 14만7157명(2017년)에서 15만3727명(2018년)으로 6570명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큰 셈이다. 문제는 신용카드의 신용유의자 증가가 가계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다 채무에 대한 최초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신용카드 돌려막기라고 대답한 수는 78.1%로 나타났다. 다중채무 등으로 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쉬운 신용카드에 막바지로 몰리다 신용유의자가 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용카드를 통한 신용유의자의 경우 대부업 불법대부업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가계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순영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박사는 "저소득층의 경우 신용카드를 통해 현금대출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빚이 증가하면서 카드돌려막기, 대환대출, 카드깡, 사채라고 하는 동일한 경로를 통해 처음 사용했던 원금의 몇 배에 해당하는 빚을 늘리고야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며 "카드빚 상환 등을 위해 사금융 업체를 찾은 사람의 85%이상은 2년이내에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 개인의 잘못된 소비 결정을 탓하기에 앞서 정책금융상품을 통해 다른 선택의 경로를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1-01 10:41: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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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5393억원…전년대비 10.9%↑

BNK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39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9% 증가한 539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427억원) 증가한 1조7566억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88%(376억원) 증가한 1678억원이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731억원, 1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BNK캐피탈은 524억원, BNK저축은행 119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영업실적이 지난해말 대비 2조5000억원, 3.7% 증가한 가운데, 3분기에만 약 1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 0.78%, 자기자본이익률(ROE) 9.7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0.43%포인트 개선됐으며, 판매관리비용률(CIR)도 43.89%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 건전성지표가 상반기를 기점으로 큰 폭 개선된 가운데 대손비용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사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금년 4분기에는 지난해와 달리 특별한 1회성 요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10-31 17:03:35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