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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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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한글날 맞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 후원

KB국민카드는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학당재단이 주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후원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KB국민카드가 2014년부터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 세계화 사업의 일환이다.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들의 한국어 학습 의욕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56개국 2635명의 세종학당재단 한국어 우수 학습 외국인 중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글, 한국문화 그리고 남북한'과 '나를 심쿵하게 만든 한국 문화'를 주제로 개별 발표를 하고,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이날 KB국민카드 우수상과 KB국민카드 캄보디아 상을 받은 5명은 국내 주요 대학의 한국어 장학 연수에 드는 항공료, 기숙사비, 체재비 등 연수 비용을 1인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후원해 지금까지 18명에게 총 2800여만 원 규모로 한국어 실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제공했다"며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적인 한류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0-05 11:34: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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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채용 공정성 강화 위한 감사 업무협약 체결

예금보험공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사옥에서 SK사회공헌위원회, 자본시장연구원과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사회적 가치 구현·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 주요내용은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측정체계 개발 ▲측정결과를 조직 운영 등 경영관리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 ▲사회성과 측정체계 확산 및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가치 측정은 예보의 추진사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를 화폐가치와 같은 객관적 지표로 계량화하는 것으로, 예보와 SK사회공헌위원회는 공사의 업무 특성에 부합하는 사회성과 측정체계·지표를 발굴하고, 자본시장연구원은 금융 산업에 대한 연구지식과 객관적 시각에 기반 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형수 예보 이사는 “금융·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구현 노력이 지속 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개별사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의 계량화와 이에 기반한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필수적”라며 “금번 협약을 통해 공사 주요 사업에 대한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유·확산함으로써 금융․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실행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10-04 15:15: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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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는 청춘...휴대폰-노트북 전당포에 맡긴다

어스름한 저녁. 습한 공기가 엄습하는 지하실을 내려가면 보이는 쇠창살. 똑똑하고 두드리면 드르륵하며 열리는 창문너머로 매섭게 훑어보는 눈빛. 영화 '아저씨' 속 전당포의 모습이다. 모두 가보진 않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전당포의 분위기. 그런 전당포가 최근 변하고 있다. ◆전당포의 변신 지난 3일 저녁. 예약을 하고 찾은 서울 마포구의 한 전당포는 하얀 벽지에 LED조명까지 더해 눈이 부셨다. 한쪽 벽면에는 유리선반이 설치되어 있고 선반마다 명품백, 지갑, 시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때마침 클래식 음악까지 흐르자 백화점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요즘 대학생들이 노트북이나 카메라 많이 가지고 오시죠." 2015년식 노트북도 대출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직원이 답했다. 대출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중고시세를 검색하던 직원은 "대출은 중고 시세에서 40~80%를 해준다"며 "현재 노트북 중고가격이 30만원이어서 완전매매는 25만원, 불완전 매매(상환이 미뤄진 경우 경매물품으로 파는 것) 22만원, 담보로 하고 빌리기만 하는 경우는 15만원을 대출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참 노트북의 성능을 확인한 직원은 계약서를 가져왔다. 대출금리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4%. 10만원을 대출했을 경우 월 2%, 2000원의 이자가 붙는 셈이다. 계약서 작성이 끝나자 직원은 카메라로 노트북을 찍은 후 계약서 1부를 복사해 주면서 "작성이 끝났으니 20분쯤 뒤에 계약서에 적혀있는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해 주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달 뒤 돈을 갚을 때는 하루 전날 전화해 이자와 대출금액을 확인하고 계좌로 이체해주면 된다"며 "상환 일을 미룰 경우 그 다음달부터 1부(원금의 10%)와 이자를 함께 내야 한다"고 했다. ◆청년층 겨냥한 전당포 인기 최근 취업 및 아르바이트 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정보기술(IT) 기기를 맡기고 소액을 대출할 수 있는 전당포를 찾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카메라 등을 맡기고 10만~50만원씩 소액대출을 받는 것. 전당포 관계자는 "옛 전당포는 사라지는 추세지만 IT기기를 전문적으로 받아 대출해 주는 IT전당포는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PC로도 감정이 가능해지면서 20~40대 손님이 증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처럼 전당포에 청년층의 발길이 잦은 이유는 까다로운 절차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기록조차 남지 않는다는 점이 손꼽힌다. 직장이 없거나 소득이 불분명할 경우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 금융기관과 달리 저당 물품만 있다면 빠르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금융거래 정보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손쉽게 대출을 이용할 경우 피해가 더 클 수있다는 것. 지난해 여행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당포에 카메라를 맡긴 대학생 김모(23)씨는 " 추석과 만기일이 겹쳐 늦게 전당포를 찾았는데 경매에 넘어가 빌린 돈에 20만원을 더 내고 카메라를 찾았다"며 "휴일을 감안해 주거나 미리 연락을 줄줄 알았다"고 푸념했다. 특히 대부업 등록확인 없이 전당포에서 물품을 맡기고 대출했다간 자칫 빌린 돈보다 이자가 더 많아지거나, 한 순간 전당포가 사라져 물품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전당포를 이용하기 전 유의사항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대부금융협회 이재선 사무국장은 "대다수의 전당포가 대부업 등록을 하고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대출 전에 꼭 대부업체로 등록된 업체인 지 확인하고 법정이자율(연 24%)을 지키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는 전당포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대출받기 전 직원을 통해 대부업체 등록증을 확인하고 계약서를 꼭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10-04 15:00: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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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사기·민원 증가에도 법안은 1년째 국회서 잠잔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던 P2P(개인 간) 금융시장이 다시 주춤하고 있다. 자율규제 등으로 재정비를 마친 P2P시장에 횡령·사기 사건이 또다시 터져서다. 관련 민원도 증폭하고 있어 법제화를 통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1년째 관련 법안은 국회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인 상태다. 3일 국회입법예고 시스템에 따르면 P2P대출의 법적 근거를 위해 5개의 법안이 발의됐다. 5개의 법안은 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업체에 책임을 더하는 법안이다. 민병두·김수민·이진복·박광온·박선숙 의원은 P2P대출업체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차입자 정보를 공시화하되, 주요정보 왜곡·누락 시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등의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1월 더불어 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을 시작으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발의된 법안은 1년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법안이 마련되지 않자 금융당국의 대처도 미미한 상황이다. P2P업체의 자회사 형태인 연계대부업체는 당국에 등록해 관리할 수 있지만 정작 모회사는 관리할 권한이 없기 때문. 금감원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일 뿐이어서 감시·감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더라도 금융당국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관련 법규가 없어 관리·감독을 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부실해지자 최근 부도 사기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P2P금융협회에서 높은 연체율을 보이다 탈퇴한 '루프펀딩'의 대표 민모(32)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것. 민씨는 건설사 대표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루프펀딩을 통해 모집한 투자금 80억원을 엉뚱한 곳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씨는 이 돈을 루프펀딩의 선순위 투자자에게 돌려막기하고, 일부는 루프펀딩의 채무를 갚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P2P업체의 부도 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호소할 수 있는 곳이 금감원 민원창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물론 집단 소송을 제기해 피해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소송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2P업체의 투자원리금 미상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1179건으로 70배 가까이 급증했다. 민원 내용의 대다수는 투자 원리금 미상환과 대출금리 조정요청 등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P2P시장의 업체 간 경쟁 심화, 투자 유치를 위한 과도한 이자 지급 등은 P2P 상품의 부실을 초래하고 이는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며 "P2P 시장 규제를 위해 투자금 별도 관리 및 공시 의무 강화, 통일 차주에 대한 대출 한도 제한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P2P금융업계 누적대출액은 8월 말 기준 4조769억원으로 추산된다. 업체 수는 총 207개이며, 이 가운데 금감원에 등록한 업체는 175곳이다.

2018-10-03 13:39: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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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디지털 생태계 초연결로 시장 이끌 것”

"디지털 생태계의 초연결(Hyper Connect)을 통해 시장을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진화하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창립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오는 11일 신한 페이팬(PayFAN) 론칭, 초개인화 국내 소비 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임영진 사장은 기념식에서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야 할 키워드로 '딥체인지(Deep Change) 1.10.100'을 제시했다. 먼저 임 사장은 디지털 생태계 초연결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Only1'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본업인 지불결제 시장에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주도권을 강화하고 초개인화 상품서비스를 통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을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가맹점 플랫폼 '마이샵'과 외부 스타트업과 연계한 사내벤처 활성화 등을 통해 사회적 파트너들과의 동반성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생활금융 라인업 구축과 더불어 디지털 광고(Ad-Tech), 마이데이터 산업, 글로벌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한 한계없는 비즈니스 영토 확장을 통해 미래 10년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본사가 있는 을지로 100번지를 꿈의 일터로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딥워킹타임(Deep Working Time),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몰입을 극대화하고 창의와 강한 실행 조직문화를 조기 정착키로 했다. 임 사장은 "변화를 거부하면 '도태'되고, 변화를 받아들이면 '생존자'가 되지만 변화를 주도하면 '리더'가 된다"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시장의 Only 1', '새로운 미래 10년', '꿈의 일터 을지로 100번지'를 위해 함께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1 15:13: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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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한국경제, 아노말리 증후군] <13> 가상화폐의 그림자

#. A씨는 B업체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들었다. B업체가 이더리움 코인을 채굴하는 공장을 운영하는데 한 구좌에 950만원을 투자하면 월 18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유혹이었다. A씨는 투자 후 5개월 뒤면 원금이 회수되는데다 같은 방법으로 투자하면 무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며칠 뒤 B업체는 불법금융행위로 적발됐다. 블록체인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인 가상화폐 시장이 사기와 가짜 뉴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리도 감독도 하지 않는 가상화폐 시장의 틈을 노린 해킹 등 각종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것. 손놓고 바라보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투자자의 피해만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유사수신 등 사회문제로… 1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한국업체가 설립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30여개다. 신규 설립을 준비하거나 검토하는 업체도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매출 3030억원, 영업이익 2186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정부가 실시한 거래은행을 통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 거래실명제 도입, 입금 제한 등의 규제에도 투기 열기가 식지 않는 모양새다. 문제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이 여전히 취약하고 시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것.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은 총 7건으로, 1288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부정 인출됐다. 해킹을 당한 일부 거래소는 정부가 보안 점검을 한 이후 해킹 사건이 또 다시 터진 곳도 있었다. 지난달 5일에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계획을 중단했다는 가짜 뉴스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이틀간 폭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기준으로 5일 82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날인 6일 740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말 한마디에 시세가 출렁일 정도로 가상화폐시장이 불안정하다는 방증이다. 금융당국도 가상화폐를 악용한 범죄수익 은닉 등 자금세탁 위험이 높은 금융거래가 많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한국은 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적 진화를 가속하는 지원책을 내는 동시에 가상통화나 가상화폐공개(ICO) 등에 수반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선 투기 과열을 진정시키고,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대책없는 정부, 피해는 투자자 몫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관련 긴급 대책'이후 한차례도 관련 법안을 발표하지 않았다. 국회에도 총 5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모두 계류 중이다. 투자자의 불안감이 증폭되자 지난 7월 한국블록체인협회는 1차 자율규제 심사를 벌이고 자체심사에 나섰다. 하지만 해킹이 발생한 거래소를 포함한 12곳 모두 심사를 통과시켜 유명무실한 심사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으로 이어진다. 사고에 관한 거래소들의 약관이 제각각인데다 금융회사 처럼 투자자보호에 대한 의무가 없기 때문에 피해손해배상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것. 현재 피해투자자들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거래소 자체 배상안에 의지하거나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관련입법이 전무해 소송 역시 쉽지 않다. 실제로 1년간 이어진 해킹사고로 투자자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가상화폐 관련 입법이 1년 째 미뤄지면서 법적으로 자산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응책 마련없이 불경기와 맞물려 대체 투자처로 인식되는 가상화폐가 또다시 투기열풍의 장이 된다면 가상화폐로 인한 피해는 또다시 투자자의 몫이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는 "입법이 없어 피해 관련 변호사도,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시장전체 규율을 정하는 것은 규제기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018-10-01 15:05: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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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한화손보, 전국 35개 봉사단 소외계층 보듬어

한화손해보험이 손보사의 역할에 맞는 사회공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손보의 주요상품인 자동차·화재·주택보험 등에 맞게 '집짓기 봉사활동'이나 '대학생 안전운전 체험교육', '어린이 안전교육 안전365'를 실시하고 있는 것. 특히 한화손보는 전국에 35개의 봉사단을 구성, 지역단별 1개 이상의 기관과 연간 협약을 체결해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 한화손보는 영업가족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재난봉사단을 구성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학생봉사단원들과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대전·대구·부산 등의 지방권역에는 '재난위기가정 환경개선'활동을, 서울시에는 '화재피해가정 지원사업'으로 생활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급격한 기후변화로 재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지역 내 저소득 주민과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한화손보 재난봉사단 25명은 대학생 봉사단 65명과 함께 대전광역시 동구청이 추천한 재난위기 가정 9개 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재난위기 가정 9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장판, 방충망 교체작업등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봉사단원은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독거노인을 위해 집수리 자원 봉사와 함께 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열감지 화재경보기도 설치했다. 한화손보 재난봉사단은 재난현장에서 잔존물 제거 및 청소, 기초생필품 지원, 재해 현장의 안정화를 위한 각종 지원 활동과 재난 현장에서의 보상처리 방법, 잔존물 처리방법 안내 및 건강 상담 등의 봉사활동 등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는 손해보험이란 업의 본질에 맞춰 2015년 광역시 재난위기 가정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역사회의 재난 피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생까지 폭넓은 안전교육 국내 교통사고 사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어린이다. 한화손보는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먼저 한화손보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안전체험 한마당'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체험중심의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자율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올해로 12회째다. 지난해 4월에 실시된 '2017 서울안전체험한마당'에서는 재난안전을 비롯해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어울림 등 6개 테마 8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한화손보의 특화사업으로 손꼽히는 '어린이 안전교육 안전365'는 국제 어린이 안전기구인 세이프키즈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한화손보는 안산 조은지역아동센터와 서울 젬마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함께 안전365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아이들은 서울 보라매안전체험관과 전북119안전체험관을 방문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실제 소방관의 교육을 받아 지진, 태풍, 화재, 교통사고 등과 같은 재난을 체험하고 4D 애니메이션 관람을 통해서 화산 폭발의 위험성과 주의사항에 대해 배웠다. 아이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재난대피를 해보며 그 동안 이론으로 배웠던 안전교육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학생을 위한 안전교육도 진행된다. 한화손보는 면허를 처음 취득한 대학생에게 교통법규와 안전운전에 대한 실습교육으로 국민의 올바른 운전습관을 키우겠다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인 '세이프드라이빙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차도리와 함께하는 세이프드라이빙챌린지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 교육은 ▲차량 특성의 이해와 일상 점검 요령 ▲타이어의 이해 ▲올바른 운전자세 등 이론 교육 ▲사각지대의 개념과 방어운전의 요령 ▲안전띠 효과 체험과 급제동 훈련 ▲미끄럼 곡선주행 ▲에코 드라이빙 등 안전운전 기술을 다지는 체험 교육으로 구성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최근 렌터카 교통사고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21~30세 초보면허 대학생이 가해자인 경우가 31.4%에 이른다. 또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교차로 통행방법위반 등 초보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초보면허를 취득한 대학생들이 기본에 충실한 올바른 운전습관을 몸에 익혀 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표부터 신입직원까지 봉사활동 한화손보는 지난 2005년부터 '사회공헌 운영지침'을 내규화하고 유급자원봉사제도·휴가 제도·우수자원봉사자 시상제도를 마련해 임직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 1월 한화손보에 입사한 신입사원 29명은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경로당 다섯군데를 방문해 'DIY 가구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지역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신발장, 서랍장, 식탁세트 등 총 8조를 조립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도 단장으로 전국에 38개의 봉사단을 구성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한화손보 박 사장은 소비자평가단, 임직원봉사단 50명과 함께 서울 동작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내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해 '사랑의 밥차' 무료 급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련한 이 행사에서 한화손보 소비자평가단과 임직원은 밥과 국, 꼬치전, 부추잡채, 편육, 수정과 등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든 후 회사에서 준비한 밥차를 이용해 지역 어르신에게 제공했다. 소비자평가단은 매년 1회 대표이사와 함께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직원은 모금한 후원금에 비례해 그 금액의 150%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모금제도를 도입해 사회공헌 활동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2018-10-01 11:25: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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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오르는 저축은행 대출금리, 취약차주 빨간불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워 저축은행을 찾은 취약차주(채무자)의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정부가 취약차주의 빚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서민금융 정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일반 대출금리는 지난 8월 말 기준 10.99%다. 기업대출은 8.33%, 가계대출은 15.18%로 수준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0.47%포인트(14.71%) 상승하고,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63%포인트(14.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금리 단속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차주 대부분이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취약차주라는 것. 올해 2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의 금융기관별 대출 비중은 비은행이 65.5%로 비취약차주의 41.5%를 웃돌았다. 금리가 오를수록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취약차주가 주로 이용하는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차주의 경제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취약차주의 경제여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저신용자에게 3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OK·SBI·웰컴·애큐온·JT친애 등 주요 대형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평균 연체율은 9.28%로 지난해보다 1.23%포인트(8.15%)상승했다. 저축은행별 연체율은 JT친애 저축은행 14.96%, 애큐온저축은행 11.27%, OK저축은행 10.42%, SBI저축은행 7.02%, 웰컴저축은행 3.21% 등으로 대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10~1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모가 가장 큰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9%에서 올해 2분기 10.42%까지 뛰어 올랐다. 기존 차주의 상환능력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업계의 연체율 증가가 카드·보험·은행 등으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서민금융정책을 통해 연체율을 감소시키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높아진 연체율에 취약차주들이 급전을 빌리기 위해 불법 사채 등 다른 곳까지 손을 뻗게 되면 경제악화가 전이 될 수 있다는 것.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과도한 금리인상 등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고신용자(1~3등급)가 대출을 받아 금리가 낮아지는 특수요인이 없어 평균금리가 올랐을 뿐"이라며 "연말까지는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9-30 13:57:3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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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금융협회 "대부업의 새로운 명칭을 찾아주세요"

대부금융협회가 '대부업'을 대신할 명칭을 찾아 나섰다. 대부금융협회는 10월 한 달간 불법 사채와의 혼동을 방지하고 대부업의 다양한 업태를 총칭할 수 있는 대부업의 새로운 명칭을 찾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대부업은 금융위원회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고 대부업 관계 법령에 따라 영업을 하고 관리 감독을 받는 서민금융회사다. 하지만 대부업법에서 불법 사채업자를 '미등록 대부업자'로 지칭하면서 대부업 이용자 중 약 20%가 합법 대부회사와 불법 사채업자를 구별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불법 사채업자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대부회사에 전가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대부금융협회는 '대부'라는 명칭을 대신할 새로운 명칭을 전 국민 대상으로 공모하고, 수상작에 선정된 출품작은 대부업 명칭 변경을 위한 정책 제안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개최되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현장실무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월 말께 협회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1명(100만 원), 최우수상 2명(70만 원), 우수상 3명(50만 원)과 상장이 각각 수여되며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하여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공모전 관련 문의는 '대부업 명칭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2018-09-30 13:00: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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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2018 하반기 PF부동산 투자설명회' 개최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0월 2일 '2018 하반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동산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진행되는 'PF부동산투자설명회'에서는 예보가 오는 10월 중 일괄공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인 40개 부동산과 수의계약 가능 24개 부동산 등 100여 개 부동산이 소개될 예정이다. 예보는 우선 높은 시장 매력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권리관계 등으로 매수에 부담을 느껴온 부동산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변호사가 직접 해당 PF부동산의 권리관계 및 해결방안 등을 분석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점포개발 및 상가투자 전문가(김종율, 필명 옥탑방 보스)가 상권 입지분석강의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특정 PF부동산에 대한 투자자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부동산별로 '1:1 전문 상담서비스' 부스를 설치해 물건 담당자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와 개별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투자설명회 참석과 1:1 전문상담서비스는 전용상담창구를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며, 행사 참가자에게는 100여 개 부동산의 상세 현황과 투자 포인트가 담긴 투자 노트(안내책자)를 무료로 배포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예보 공매 부동산은 감정가보다 낮게 낙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번 투자설명회에 참여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투자물건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27 16:32: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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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업계 3강 구도로 재편, 옥석가리기 시작되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P2P(개인간) 금융 업계가 어니스트펀드, 테라펀딩, 피플펀드 등 3강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한국P2P금융협회가 27일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60개 회원사의 8월 실적 마감 기준 신규 대출액은 1695억원 규모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768억원(45%)이 이들 상위 3개 업체를 통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원사 중 어니스트펀드, 테라펀딩, 피플펀드 등 대형 P2P 업체 3곳을 중심으로 '성장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들 기업이 지난 8월 한 달간 신규 집행한 대출 규모는 어니스트펀드가 272억원으로 전체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2위 테라펀딩(268억 원), 3위 피플펀드(228억 원) 순으로 집계되면서 4위에 오른 투게더펀딩(130억 원)과도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현재 P2P 금융 업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 2010년대 소셜커머스 업계의 성장통과 닮았다"며 "소셜커머스 업계도 첫 태동기에 수많은 성장통과 과도기를 거쳐 현재 티몬, 위메프, 쿠팡 등 상위 3개 업체로 시장이 재편된 것 처럼 P2P금융업계도 이제 겨우 4돌을 맞은 초기 산업인 만큼 시장의 선택을 받은 건전하고 우량한 업체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27 15:47: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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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카드 포인트 ”ATM기에서 현금으로 인출하세요”

"포인트 사용해 드릴까요?." 직원의 물음에만 사용되던 카드 포인트가 앞으로는 통장에 입금된다. 오는 10월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쌓인 포인트를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된 것. 기존에는 일부 카드사만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었지만 표준약관 개정으로 전 카드사가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 개인 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드 회원의 포인트를 카드대금 출금계좌로 입금해 현금화 할 수 있게 하고, 카드를 해지할 경우 상환하지 않은 카드 대금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한 것. 카드사가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 종류를 명시하고 회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개정은 일정 금액 이상을 모아야 사용할 수 있거나 특정 제휴사에서만 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해 카드 회원이 모든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었던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적립된 신용카드 포인트는 2조9112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카드 회원이 사용하지 못해 소멸한 포인트는 약 13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으로 액수와 관계없이 카드 결제 계좌에 옮길 수 있다. 국민·신한·하나카드는 1포인트 이상부터 전액 계좌이체와 카드 대금 차감이 가능하며, 우리·하나카드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출금(1만 원부터)할 수 있다. 다만 롯데카드를 제외한 카드사의 포인트는 유효기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카드사의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으로, 소멸되는 포인트는 카드사가 알아서 현금으로 보내주지는 않는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4년부터 포인트 소멸시효를 없애 유효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 및 콜센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만약 카드사 포인트를 일일이 확인하기 번거롭다면,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용카드나 아이핀(IPIN)으로 본인인증을 하면 일부 카드사에 적립된 포인트와 소멸예정 포인트, 포인트 이용안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소멸 예정된 카드 포인트는 재단 등을 통해 기부해왔기 때문에 카드사의 손익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며 "소멸 기간 전에 포인트 현금화를 신청해 제공된 포인트를 모두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27 14:27:3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