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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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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文-金, 사흘간 어록 정리해보니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이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 평양순안공항서 문대통령이 김위원장을 만난 순간부터 헤어진 삼지연공항까지, 숨가쁘게 돌아간 남북정상회담 속 두 정상의 발언을 되짚어 봤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1일차(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대통령 부부를 백화원 영빈관까지 안내한 김 위원장은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보셨을텐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지난 5월 판문점에서 제대로 해드리지 못해 늘 가슴에 걸려 기다리고 기다렸다. 수준은 낮을 수 있지만 최대 성의를 다해서 하는 것이니 우리맘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문대통령은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가슴이 벅찼다.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1차 정상회담이 열린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관계, 조미관계가 좋아졌다. 역사적이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이 찾아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위원장은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지난 4월 새로운 역사의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쏘는 심정으로 판문점 분리선을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신뢰와 우의를 두터이 하고 역사적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다. 북과 남에 굽이치는 화해와 단합의 뜨거운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화답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2일차(19일) 2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어진 옥류관 오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촬영하니까 식사를 못하겠고만. 오늘 많이 자시고 평가해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저녁까지 김위원장을 동행해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날 5.1경기장에서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에 앞서 김 위원장은 "귀중한 한걸음의 전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 이자리에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평화의 큰그림을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3일차(20일) 김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오른 문대통령은 "사람들이 중국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다. 당시 나는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영 못 오르나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인원,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보길 바란다"고 답했다. /평양공동취재단 나유리 기자

2018-09-20 16:37: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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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평양서 백두산, 그리고 다시 서울로…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제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주시겠습니까?"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백두산 여행의 꿈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루게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문 대통령이 한 말을 기억했다가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백두산 트래킹을 제안한 것. 이번 제안으로 문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등반을 하게 됐다. 20일 오전 6시39분 백화원 영빈관에서 양복차림의 문 대통령 부부는 백두산으로 가기 위해 나섰다. 문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보이자 영빈관 북측 직원들은 복도 양쪽에 서서 문 대통령 부부를 박수로 환송했고 문 대통령 부부는 한 명 한 명 악수를 청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차에 올라탄 문 대통령은 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길을 지나 평양거리에 들어섰다. 지난밤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은 거리에는 정상회담 첫날에도 마주했던 평양시민들이 있었다. 평양시민들은 꽃과 한반도기를 들고 "조국통일'을 외쳤다. 문 대통령은 창문을 열어 손을 밖으로 내민 후 평양시민들을 향해 작별인사를 했다. 평양시민들의 외침이 잦아들 즈음 문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도 평양시민과 군악대 의장대의 환송은 이어졌다. 문대통령은 공군2호까지 이어진 레드 카펫을 걸으며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수행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곤, 공군 2호 비행기에 올랐다. 8시 20분 문 대통령이 삼지연 공항에 내리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 위원장 부부는 반갑게 문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쌀쌀한 날씨에 백두산에 오르기 전 문대통령은 검은색 코트를 입고, 김정숙 여사는 흰색 코트와 파란색 머플러를 둘렀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의 정상 장군봉까지 향했다. 이른 새벽부터 흐렸던 장군봉의 하늘은 문대통령과 김위원장이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금세 맑은 하늘을 내보이며 천지를 비췄다. '3대가 복을 쌓아야 그 후손이 천지를 볼 수 있다'는 그 천지는 이날 남북정상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땅으로 백두산을 오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고, 김위원장은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사람들과 해외동포가 와서 백두산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대통령은 "여긴 아무래도 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야겠다"는 말을 하며 김 위원장은 손을 잡고 하늘높이 들었다. 문 대통령과 김위원장은 케이블카가 있는 간이역, 향도역에 도착해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에 올랐다. 남북 정상 내외가 탄 1평 남짓한 케이블카 안에는 따뜻한 온기가 감돌았다. 10시 20분 백두산 천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천지 주변을 산책했다. 이날 김 여사가 가져온 500ml 생수병에 담겨 있던 제주도 한라산 물은 천지 물과 함께 섞였다. 이후 문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삼지연 초대소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삼지연공항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아쉬운 작별인사하곤 서울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 30분 공군2호기에 올라 서울에 도착했다. 민족의 영산으로 평가 받는 백두산 천지를 남북 정상 내외가 동반 산책한 것은 4.27회담때 도보다리 대화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평양공동취재단 나유리기자

2018-09-20 16:24:4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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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평양서 다시 만난 남과 북, 말, 말, 말

남북정상회담의 문이 열렸다. 18일부터 열린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오고간 발언 속에 남북간 분위기도 감지됐다. 평양에서 11년만에 실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목을 끌은 발언을 모아봤다. ▲백화원 영빈관 김정숙 여사: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해주시니까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그거야 응당 해야 할 일이죠. 김정은 위원장: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라는게 초라하죠.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한 끼도 대접해 드리지 못하고, 그게 늘 가슴에 걸리고… 오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오시니까. 우리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를 마음으로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노동당사 본청 김 위원장: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습니다 문 대통령: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랍니다. ▲옥류아동병원 리설주 여사: (현정화 前 탁구선수를 소개받자) 손 좀 한번 잡아 봅시다. 여성들이 남북관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리설주 여사: (마술사 최현우 씨가 자신을 "요술사"라고 소개하자) 제가 없어지나요?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김정숙 여사: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 지났습니다. 이렇게 풍성하게 열린 가을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네요 리설주 여사: 맞습니다. 저도 이번 회담이 잘되길 기대하고, 또 기대합니다 ▲공식 환영 만찬 김정은 위원장: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이 뜻깊은 상봉이 북남관계 발전과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온 겨레에게 다시 한 번 크나큰 신심과 기쁨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일로 되리라 확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남측의 귀빈들과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국민과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건배를 제안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인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온 겨레의 삶을 더 평화롭고 풍요롭게 하는 만남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의 만남이 북과 남의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이 되길 기원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분의 건강과,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과 북 8천만 겨레 모두의 하나 됨을 위하여!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김정숙 여사: (다이빙 하는 키카 큰 아이를 가리키며) 저기 계신 분은 선생님이십니까? 렴윤학 총장: 아닙니다 학생입니다" (김정숙 여사 웃음) 김정숙 여사: (렴윤학 총장이 다음 장소로 옮기자고 말하자)저기 꼬마들 이렇게 열심히하는 데 봐줘야죠. 아이구, 진짜 아이들이 에스컬레이터 타고 10미터짜리 올라가서, 저기는 7미터짜리죠? (아이가 뛰어내리는걸 보자)우와, 잘합니다. /평양공동취재단·나유리 기자

2018-09-19 16:39: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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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했던 그 랭면, 이번 회담에도 먹었다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그 냉면은 이번 회담에도 함께 했다.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했다. 평양 대동강변에 위치한 옥류관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하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평양 정상회담 오찬 장소로 유명한 옥류관은 2010년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연간 방문객이 137만 6000명, 하루 약 3800여명에 이른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평양냉면을 맛봤다. 북측의 옥류관 수석 주방장이 판문점 북쪽지역 통일각에 설치한 옥류관 제면기에서 직접 면을 뽑아 회담장 만찬에 평양냉면을 내놓은 것. 문대통령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하자" 북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면서 문 대통령은 옥류관을 직접 방문해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평양냉면을 한 번쯤 접해본 사람들은 '밍밍하다, 심심하다' '담백하다' 등으로 평양냉면 맛을 표현한다. 그도 그럴 것이 평양냉면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할 단어가 딱히 없기 때문. 평양냉면을 맛본 그들은 "도대체 무슨 맛인지 표 현하기 어렵다"며 "여러 가지 맛이 섞여있는 은은한 맛을 느낀다"고 말한다. 옥류관 평양냉면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육수'와 '면'이다. '육수'는 소, 돼지, 닭고기를 배합해 우려내는 일반육수와 달리 꿩과 닭 육수를 이용해 깊은맛이 난다. 반면 담담하고 쫄깃한 면은 메밀의 함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대상과 분위기를 담으며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며 메밀과 전분함량 비율이 달라지고 있는 것. '고난의 행군'시기 메밀의 소출이 줄어들자 고구마나 감자 등의 전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96년 북한의 조선료리협회가 출간한 '조선료리전집'에는 메밀과 전분함량이 8대 2라고 적혀있지만 현재 평양냉면의 메밀과 전분함량 비율은 5대 5나 6대 4 정도다. 이에 옥류관 지배인 명예화씨는 '육수'와 '면'만 같다고 옥류관 평양냉면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의 책을 통해 그는 "평양냉면은 육수와 면 외에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놋그릇, 놋젓가락, 놋잔', '시원하고 쩡한(시원하고 차가운) 육수'. '꾸미(고명)'가 어우러져야 평양냉면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면과 육수, 국수사리, 고명, 고기, 재료 외에도 감싸는 육수와 놋그릇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미다. /평양공동취재단·나유리 기자

2018-09-19 15:35: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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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문 대통령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 10시 53분 만찬 종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목란관은 앞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만찬이 열렸던 곳이다. 이날 만찬에는 남측의 공식 일반 특별 수행원 200여 명과 북측 수행원 50여 명, 현악단 35명과 현송월 단장, 남측의 마술사 최연우, 가수 알리 등이 참석했다 환영 만찬에서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남측의 손님 여러분을 꽃피는 봄 계절 4월과 5월 판문점 상봉에 이어 풍요한 가을에 평양에서 만나게 돼 참으로 기쁘고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 이후 몇 개월 사이에 극적인 변화들이 일어났다"며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판문점 선언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의 열렬한 환영과 김 위원장의 결단에 감사를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다시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의 모습을 통해 김위원장의 지도력과 성취를 알 수 있게 됐고, 김정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도 중요한 의제인 만큼 김 위원장과 항구적 평화와 평화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은 오후 8시 35분부터 10시 53분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만찬주로는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 등이 마련됐고, 만찬 메뉴로는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흰쌀밥, 숭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녹차가 준비됐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9-19 00:14: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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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리설주 여사, 마술사 최현우에게 "제가 없어지나요?", 웃음 자아내

남북의 퍼스트레이디가 18일 옥류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남북 두 정상이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옥류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찾은 것.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먼저 도착한 리 여사는 병원에서 다른 관계자들과 함께 김 여사를 기다리다 50분께 김여사가 도착하자, 병원측과 함께 반갑게 김 여사를 맞았다. 먼저 두 여사는 나란히 병원 내부를 둘러보며 외래환자 대기실에서 어린이 및 보호자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두 여사는 "아프지 말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며 그들을 위로했다. 이후 김 여사는 함께 방북한 특별수행원을 한명 한명 리 여사에게 소개했다. 이날 병원에는 작곡가 김형석 씨와 가수 에일리, 알리, 지코 외 현정화 전 탁구선수와 박종아 아이스하키 선수, 마술사 최현우 등이 동행했다. 리 여사는 이름을 귀담아들으며, 현정화 전 탁구선수에게는 "손 좀 한법 잡아 보자"며 "여성들이 남북관계에 앞장서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헀고, 마술사 최현우씨에게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여사는 옥류아동병원의 CT실과 체육 지도실 외에도 신경 발당장애 아동들을 위한 '회복치료실'과 장기간 병원 생활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소학교 학습실'을 둘러보았다. 김 여사는 "애들이 많이 놀랐나 봐요", "언니라서 많이 알려줘야겠네" 라고 하며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한 시간 남짓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한 두 여사는 이후 음악종합대학으로 이동했다.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와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성악가로 알려진 리 여사 모두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해 음악을 매개로 공감대를 쌓은 것. 김 여사는 수업실 방문 후 음악당으로 이동하는 길에 본 왕다래 열매를 두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이 지났는데,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도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회담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화답했다. 음악동에서 열린 오케스트라는 아리랑 등 총 3곡과 가야금 연주자 합주, 독창 등으로 이루어졌다. 나란히 중간에 앉은 두 여사는 합창단이 부르는 '우리는 하나'를 더 듣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함께한 김형석 작곡가는 "아리랑을 편곡한 음악이 참 좋았다"며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절에 통일을 주제로 남과 북의 음악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9-18 19:49: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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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평양서 다시 만난 두 정상, 남북정상회담 말, 말, 말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18일 평양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전 평양 국제 비행장(순안공항)에서 만난 뒤 평양 백화원 영빈관을 찾아 오찬 및 회담을 진행했다. 숨가쁘게 돌아간 관저서부터 두 정상이 회담을 진행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까지 회담과 관련한 주요장면과 두 정상의 발언을 정리했다. 오전 8시. 관저를 나온 문 대통령은 인수문 입구 직원들의 환송에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성남공항 환담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만 하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공포의 일상화에서 평화의 제도화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10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 환영행사를 갖고 평양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백화원 영빈관까지 안내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양시민들의 환영은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의미와 함께 또 우리가 이룩한 성과 만큼 앞으로 더 큰 성과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 한 것"이라며 그 모습을 보며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 내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보셨는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지난 5월 판문점에서 제대로 해드리지 못해 늘 가슴에 걸려 기다리고 기다렸다. 수준은 낮을 수 있지만 최대 성의를 다해서 대우해드리는 것이니 우리 맘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대통령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느낀다"며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8-09-18 17:11:5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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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참석 불투명했던 리설주 여사, 김정숙 여사와 옥류아동병원 방문

18일 평양에서 남북의 퍼스트레이디가 만났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섯 달 만의 만남이다. 이날 문재인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던 2시 30분께 옥류아동병원을 찾았다. 참석이 불투명하던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오전 평양 국제비행장(순안공항) 환영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김 여사와 일정을 함께 했다. 두 여사는 옥류아동병원의 CT실과 체육지도실 등을 둘러봤다. 특히 김 여사는 체육실에 모여있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곤 간단한 체육활동을 함께 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평양 문수지구에 있는 옥류아동병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종합 의료봉사 시설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건설돼 2013년 10월 개원했다. 김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었고 2014년 3월 직접 다녀가기도 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지난 2015년 8월 방북해 옥류아동병원을 참관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이 병원에 대해 "어린이들이 병을 모르고 마음껏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 (옥류아동병원)을 세웠다"고 선전했다. 이후 3시쯤 두 여사는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음악'을 매개로 공감대를 쌓았다. 김정숙 여사는 성악을 전공했고, 리 여사는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성악가 출신이다. 두 여사가 방문한 음악종합대학은 북한 최고의 음악분야 종합교육기관으로, 북한의 손꼽히는 음악가들이 거의 모두 이곳 출신으로 적지 않은 인재들이 독일·러시아·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음악교육을 받고 있다. 국제 유명 콩쿠르에서 수상한 북한 음악가도 대부분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날 두 여사는 대학 수업을 참관한 후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를 관람했다. 두 여사 외에도 음악종합대학은 작곡가 김형석 씨와 가수 에일리, 지코가 동행 방문했다. 윤 수석은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측에서 방문장소를 제안한 것보다 북측에서 장소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오전 두 번째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만경대학생소년 궁전은 예체능 영재교육기관으로 학생들이 수업 후 이곳에서 전문교육을 받는다. 남한을 비롯한 외빈들의 단골 방문지로 꼽힌다.

2018-09-18 17:11: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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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버스기사와 근로기준법

"버스 안에서 숨만 쉬고 있을게요." 최근 유럽 여행을 하던 관광객은 시차와 빡빡한 일정 때문에 휴게소에서도 잠자기 바빴다. 이런 그들을 일으켜 세운 건 가이드. 매번 모든 승객을 화장실 혹은 바람 쐬는 것을 이유로 휴게소 앞에서 내리게 했다. 대부분 관광버스로 이동하는 유럽 패키지여행을 하면 불편하면서도 다른 것이 있다. 버스기사의 근무규정이다. 하루에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은 기본 9시간인데, 2시간 30분쯤 달리면 15분 휴식, 이후 3시간을 달리면 30분은 쉬어야 한다. 특히 휴식시간에는 관광객의 볼멘소리가 커지는데 대다수 가이드가 온갖 이유를 들며 버스 밖으로 나가게 해서다. 규정상 기사가 승객의 표를 검사하거나 화물칸에서 짐을 싣는 등 휴식 외의 일을 하게 되면 휴식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 고생해서 마련한 휴식시간이 도루묵 되지 않도록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럽 버스 기사의 근무규정이 엄격한 이유는 모두 '안전' 때문이다. 대형트럭보다도 버스의 경우가 더 심한데 대형트럭도 사고가 나면 피해규모가 크지만 버스의 경우 한 번 사고가 나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국내도 지난해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연거푸 일어나자 안전을 위해 근로기준법을 일부 개정했다.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하고, 근무시간을 지난 7월부터 주당 68시간 근무하게 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주당 52시간으로 제한한 것. 그러나 현실적인 대안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52시간을 맞추자니 기사 급여 문제가 뒤따르고, 급여를 인상하자니 회사가 적자를 버텨낼 재간이 없다. 지난해 영동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버스사고로 8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기사에게 금고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다시 한 번 위험한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요금구조와 급여조건, 근무조건 등을 따져볼 때다. 그리고 전국민의 안전에 대한 의식변화도 필요하다. 모든것이 수반돼야 '안전'이 중심이 되는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다.

2018-09-17 15:35: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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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 선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1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아시아신협포럼에는 22개국 561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신협 대표단은 46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신협의 선구자인 빌헬름 라이파이젠의 업적을 회고한 후 ▲지속가능한 협동조합 모델 모색 ▲핀테크 시장과 기술에 대한 이해 ▲밀레니엄 세대의 신협 유입을 위한 전략 등 다양한 세션 강연을 듣고 신협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협을 비롯한 서민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시아신협연합회를 중심으로 저개발국의 빈곤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한국신협 58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 태동기 아시아신협들은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신협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협 가치 전파를 통해 다함께 잘사는 아시아로 연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신협은 몽골, 스리랑카 등 아시아지역 신협에 후원하고 있는 후원조합을 현재 125개에서 2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미국, 캐나다 등 선진 신협국가의 정보 및 기술 공유를 통해 아시아지역 신협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협동조합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아시아신협운동을 이끌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연내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1971년 설립된 아시아신협연합회는 23개국의 신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총 3만473개의 신협과 3500만명의 조합원, 1690억달러의 자산을 이루고 있다. 현재 한국신협은 아시아 최대 신협 강국으로 31년째 아시아신협인연수회 등을 통해 아시아신협들에게 한국 신협의 발전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2018-09-16 15:13: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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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지대 P2P 대출액 4조↑...협회 자율규제안 잇따라

무법지대 P2P(개인간 거래) 금융시장이 누적대출액 4조원을 넘어서며 급성장하자 협회들이 줄지어 자율규제안을 내놓고 있다. 앞서 벌어진 P2P업체의 횡령·사기사건 등으로 추락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율규제안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 투자자보호 등을 포함한 강력한 규제를 통해 P2P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높이려는 모양새다. 16일 크라우드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 P2P금융 총 누적 대출액은 4조 769억원으로 지난 7월(3조8793억 원)에 비해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누적대출액(1조6743억원)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크라우드 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누적대출액이 4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에 발맞춰 협회들도 P2P금융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잇단 횡령·사기사건 등으로 추락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돌리기 위한 강력한 자율규제안을 내놓고 있는 것. 지난 9일 디지털금융협회 준비위원회는 P2P금융사가 취급하는 '대출 자산'과 '투자자 예치금·대출자 상환금'에 대한 자산 신탁화를 의무화하는 자율규제안을 발표했다. '대출자산'에 대한 신탁화는 투자자의 자산이 분리 관리 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안으로 P2P업체가 파산하거나 운영이 어렵더라도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반면 '투자자 예치금·대출자 상환금'에 대한 신탁화는 투자자의 예치금과 대출자의 상환금 보호를 확대해 P2P업체의 자금유용 가능성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금융당국 제시한 가이드라인, 투자자 예치금에 대한 분리보관에서 확장해 대출자의 상환금까지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규제안이다. 특히 준비위는 사전 발표했던 위험 자산 대출 규제 조항을 그대로 담아 강력한 자율규제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P2P금융사의 대출 자산 중 건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비중을 30%로 설정하는데 이어 회원사 외부감사 기준 강화, 협회사 투자 이용약관 가이드라인 제정 및 금융위원회 P2P대출 가이드라인 엄수 등 회원사 가입·자격유지 조건도 강력하게 내세운 것. 디지털 금융협회 준비위원장인 렌딧 김성준 대표는 "P2P금융산업은 여전히 산업 초기 단계로, 업계가 스스로 규정한 강력한 자율규제안을 시행하고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 내 조직 운영안을 확정하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P2P금융협회가 회원사를 위해 내놓은 자율규제안은 구체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13일 P2P금융협회는 지난달 자율규제안에 대한 회원사들의 동의를 거친 후 ▲분기별 대출채권 실사 및 연간 실태조사 ▲자금관리 시스템 강화 ▲동일차입자 대출한도 제한 ▲회원사 부도시 채권 매입추심업체 경쟁입찰을 통해 채권매각을 주관하는 방안을 담은 규제안을 내놓았다. 자율규제안과 당국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감독하고 차입자 리스크와 플랫폼 리스크의 연계를 통제해 회원사의 폐업이나 부도 시에도 협회가 채권회수 과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P2P금융협회 전지선 부회장은 "중금리 대출이라는 P2P금융 본연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건전한 업체로 인해 투자자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명확한 규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 회원사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P2P금융산업에 대한 신뢰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목표로, 1차적으로 사기, 횡령 및 불건전 영업행위를 하는 업체를 걸러내기 위해 하반기 전체회원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9-16 15:07: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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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 신한카드,상생발전을 꿈꾼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 고객과 사회, 그리고 신한의 가치가 함께 커지는 상생 발전. 신한카드가 실천하는 살 맛 나는 세상이다. 신한카드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실시하는 '자선형 사회공헌'이 아닌, 다양한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Open style)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 아름인'은 카드업계 최초로 구현된 체계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다.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회와 신뢰를 쌓아 왔다. 신한카드 기부 사이트의 인터넷 도메인이기도 한 '아름인(ARUMIN)'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회 구성원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연결하고 있다. 다양한 기부 콘텐츠를 소개하며 대한민국 나눔 문화 정착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 '아름인 도서관'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과 함께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대표적인 시설이다. 지난 2010년부터 운영된 아름인 도서관은 아동, 청소년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책을 읽고 자신의 꿈과 희망, 상상력을 키워갈 권리를 주고자 마련됐다. 이후 2015년에는 아동,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독서 문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대도시와 산간벽지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간 신한카드는 해외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2016년 7월 미얀마에도 세 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지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아름인 도서관은 국내 470여 개, 해외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4개가 설립돼 있다. 도서관 이용자 수는 총 6만 6000명으로 지원된 도서도 53만1500권에 이른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신한카드의 기부금과 임직원, 고객 성금으로 문을 연 아름인 도서관은 매년 시민들이 기부한 책으로 꾸준히 채워지고 있다. 이밖에도 아름인 도서관을 찾는 아동을 위해 대학생 북멘토 봉사단이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고민상담도 해주며 가족과 같은 관계를 맺는다. 선발된 대학생 북멘토 봉사단은 독서지도 교육을 받은 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름인 도서관에서 독서지도 프로그램과 멘토링 워크샵을 진행한다. 2012년 활동을 시작한 아름인 북멘토 봉사단은 올해로 7해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름인 북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밝은 미래를 꿈꾸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직원·고객·사회 구성원이 함께… 신한카드는 임직원과 고객을 비롯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활동을 지향한다. 고객은 기부전용 사이트인 '아름인'을 통해 카드 결제나 포인트 결제로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평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던 고객을 위해 봉사활동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한카드 아름인 고객봉사단'은 회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까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 3월 발족 이후 고객 400여명이 거쳐갔다. 올해도 매달 50여명 규모의 봉사단이 독거노인·장애인·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지난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객 허영진(45)씨는 "지난달 저소득 장애인 가정을 위해 반찬을 만드는 봉사 활동에도 참여했는데 너무 큰 보람을 느껴 이번에는 자녀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큰 행복을 느끼고 돌아가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름인 고객봉사단은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한카드 사회공헌 포털 사이트 아름인 기부사이트를 통해 매년 초에 신청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임직원은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임직원은 매월 급여에서 1만원씩 신청계좌 수만큼 기부에 참여하는 '사랑의 1계좌 모금'과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끝전을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신한카드의 기부금은 133억2400만원으로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100억원대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신한카드의 사회공헌재단 출연금은 약 36억원 수준이고, 그 외 60억원에 달하는 증가액은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이 희망사회 공동모금과 연말 사랑나눔 성금 등 각 계열사에서 기부금을 모은 것"이라며 "신한카드 임직원과 고객,사회구성원의 작은 정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9-10 10:59: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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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승차권-주유 할인...카드혜택 풍성

카드사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속속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귀성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할인행사를 진행하거나 장거리 차량운행 고객을 위해 주유비 할인을 제공하는 것. 추석맞이 행사가 아니더라도 신용카드 혜택을 활용하면 추석 연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필요한 혜택이 담긴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철도 고속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경하는 고객들을 위해 승차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비씨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 후 코레일, SRT, 고속 시외버스 승차권을 3만원 이상(누적금액) 결제하면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해당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합산 것을 기준으로 한다. KB국민카드는 코레일 승차권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최대 20%까지 포인트 적립해 주는 '레일 포인트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레일 포인트는 30만원 이상이면 구매금액의 10%(월 최대 1만5000점), 60만원 이상이면 구매금액의 15%(월 최대 2만점), 100만원 이상이면 구매금액의 20%(월 최대 3만점)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귀성길 장거리 차량 운행족을 위한 주유비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X'를 이용해 다음달까지 SK주유소 이용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5%(최대 3만원 한도) 할인해 준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오일 카드'는 GS칼텍스와 농협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L)당 100~150원을 할인해 준다. 다만 월 할인한도는 최소 1만원, 최대 3만원까지며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추석 선물이나 제수용품을 구매할 때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할인 혜택이 담긴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추석 연휴 비용을 줄일 방법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올쇼핑 카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인터넷면세점 등 쇼핑업종에서 10% 할인해주고,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쇼핑'은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에 한해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카드 '아임 하트풀(I'm HEARTFUL)'도 대형마트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 주며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Mr. Life)'는 주말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와 이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결제금액 5만원까지 10% 할인해준다. 카드사 관계자는 "꼭 지출이 필요한 대중교통이나 주유비 등에 집중해서 추석맞이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행사가 아니더라도 소유하고 있는 카드 혜택을 꼼꼼히 확인해 사용하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9-09 17:39:0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