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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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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은행 영업점에서 다른 은행 업무를?…오픈뱅킹·마이데이터 서비스 확대

#김모(75세)씨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러 매번 예금, 연금, 카드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은행 창구에서 직원 안내를 통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금융계좌를 통합 조회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은행 영업점에서도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했다.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소외계층도 자산관리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은행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에서 다른 은행의 계좌를 확인하고, 간편결제, 송금, 자산관리, 해외송금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마이데이터는 이용자가 자신의 금융 자산거래 내역을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개인의 데이터를 통해 적합한 대환대출, 맞춤형 상품 을 비교할 수 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는 모두 웹 , 모바일등 온라인 방식으로만 가능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제공이 불가했다"며 "디지털 취약계층과 영업점 폐쇄지역 거주자 등도 해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일부터 서비스제공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하나의 은행 영업점에서 자신이 거래하는 여러은행의 계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은행영업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가까운 은행에 가면 주거래 은행 계좌 등에 대한 조회 이체 업무를 할 수 있다. 권 부위원장은 "AI·디지털 등 기술발전으로 전체적인 생산성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그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고 있는지 고민해보아야 한다"며 "서비스가 포용적 금융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서도 시행 이후 제반 사항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9 14:10: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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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빚 못 갚겠다"…개인회생·파산 11만명 '역대 최대'

경기침체 여파로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면서 올 3분기까지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건수가 11만건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개인회생은 소득은 있지만 빚을 갚기에 어려운 채무자가 법원에 신청해 일정기간(3~5년) 동안 채무의 일부를 변제하고, 남은 채무는 면책을 받는 제도다. 19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신청 건수는 11만2689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제도가 시행된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개인회생신청 접수는 코로나19 전후로 6만건대에서 움직이다 올해 2배가량 급증했다. 9월말 기준 개인회생신청 건수는 ▲2019년 7만134건 ▲2020년 6만5620건 ▲2021년 5만9897건으로 감소한 뒤 ▲2022년 6만4546건 ▲2023년 9만437건 ▲2024년 9만7443건으로 상승했다. ◆ '자영업자'도 개인회생 증가 요인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차주수는 1971만명으로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은 1888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가계대출자 266만명은 연 소득의 70% 이상을 원리금을 갚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그 가운데 149만명은 평균 연 소득의 100% 이상을 모두 원리금 상환에 사용했다. 소비감소로 영업이 어려운 개인사업자가 개인회생을 신청한 것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2분기 기준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69조6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자영업자 대출은 1분기말(1067조6000억원)과 비교해 3개월 사이 2조원 더 불어나며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노란우산공제의 '폐업에 따른 공제금'도 9월 기준 1조1879억원으로 현재 추이라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 영세 자영업자 연체율 증가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향후 사회적문제로 대두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연체율은 올해 2분기 1.78%로 1년전 같은 기간(1.50%)과 비교해 0.28%포인트(p) 상승했다. 또 소득이 적은 영세 자영업자와 고소득 자영업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며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도 늘고 있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잔액은 2분기 기준 14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조8000억원 늘었다. 반면 고소득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분기 738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7000억원 줄었다. 연체율도 저소득 자영업자는 1.92%→2.07%로 상승한 반면 고소득 자영업자는 1.47%→1.34%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개인파산 신청도 늘고 있다. 9월 기준 개인파산신청 건수는 3만832건으로 1년 전(3만299건)과 비교해 533건 늘었다. 개인파산은 재산보다 채무가 많고,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적어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개인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족이 무리하게 대출을 받고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해 회생이나 파산을 택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코로나 시기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으로 늘어난 대출이 경기회복 부진으로 더욱 커지며 파산에 이르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9 08:06: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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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대출 증가에 금융당국 "모니터링 일별 전환"

금융위원회는 최근 26조원 규모로 늘어난 증시 신용거래융자에 대해 증권사별 모니터링 체계를 일일 동향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최근 증시 활성화 등으로 신용거래융자의 절대 규모가 증가했다"며 "증권사별 총량제한, 보증금율·담보비율 제한, 고객·종목별 한도 차등 등을 통해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소위 '빚투'의 경우 투자자 본인이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금융위원회의 일관되고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신용대출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 금융권 신용대출은 올해 1~10월까지 2조원 순감했다. 최근 10년 동안 같은 기간 평균 9조1천억원이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신용대출은 9000억원이 늘어 전월(-1조6000억원)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통항 10~11월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한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금융위는 최근 이억원 금융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도 "신용대출 증가추이가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의 증가를 견인한다든지 건전성에 위협을 준다든지 그런 정도는 아닌데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6:02: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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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6%대…차주 부담 커진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대로 치솟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금리인상으로 기존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신규대출자의 한도도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78~6.04%로 집계됐다. 8월 말(연 3.46~5.546%)과 비교해 상단기준 2.085%포인트(p) 높다. 4대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가 최고 5%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4대 은행의 만기 1년 신용대출 금리(신용등급 1등급 기준)도 같은 기간 연 3.52∼4.99%에서 3.79∼5.25%로 올랐다. 상단과 하단 금리가 각각 0.26%p, 0.27%p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도 연 3.77∼5.768%로 8월 말과 비교해 상단 금리가 0.263%p 인상됐다. 기준금리가 변하지 않았는데도 대출금리가 오른 이유는 금리산정이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5년후 금리가 변하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일반적으로 은행채 5년물을 지표금리로 삼는다. 또 1년만기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1년물 금리에 따라 금리가 변한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우려해 은행에 대출 총량을 줄이라고 압박하고 나선 영향도 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 한도가 한정적이다보니 연체 가능성이 낮은 초고신용자에게 대출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경우 위험가중치가 낮다보니 자본관리에도 유리하다. 중저신용자는 접근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옅어진 점도 금리상승의 요소다. 지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방향 전환 여부까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말하자, 서울 채권시장은 1년물을 제외한 모든 만기의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신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인터뷰로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전면적 전환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한은 집행부의 시장 안정화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패닉 셀링(시장 금리 상승) 강도는 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5:50: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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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국민성장펀드, 정부·기업·국민의 잠재력 극대화"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기업·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간 맺어진 것으로 5개지주와 산업은행이 프로젝트별로 자금지원에 협력하고, 전문인력을 파견해 첨단전략산업의 지원 검토사업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금융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부·산업계·금융권이 함꼐 첨단산업의 미래와 비전에 깊이있게 고민하고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추진전략에 대한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유망기업의 탄생과 성장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그 규모뿐만 아니라 지원방식과 협업체계도 그간의 산업금융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면서 "기존의 영업관행과 마인드는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출자부담 개선방안, 발생할 수 있는 투자실패에 대한 면책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의사결정을 돕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5:47: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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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차세대 금융보안 인재 양성 위한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토스뱅크가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1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는 토스뱅크가 지난 9월 IT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협력해 개설한 정보보호 핵심인재 양성 과정으로,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이다. 금융산업에 특화된 보안 기술과 금융 이해를 겸비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국가 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와 국제 표준 보안인증(ISO27001/27701)을 모두 획득한 금융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의 커리큘럼 설계, 현업 멘토링, 훈련생 프로젝트 평가 및 오피스투어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이번 1기 과정은 총 24명이 선발되어 836시간 동안 실무 중심의 금융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 중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토스뱅크 채용 담당자의 특강을 통해 금융업계 취업 전략과 토스뱅크의 채용 과정, 그리고 '토스 기업문화'의 핵심인 자율·책임·협업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들었다. 현직 엔지니어 멘토들과 함께 레드팀(공격)·블루팀(방어)으로 나눠 소규모 멘토링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실전 보안 과제와 금융보안 현장 노하우를 생생하게 접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토스뱅크의 오피스 공간과 협업 환경을 둘러보며,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보안팀의 실제 업무 방식을 체험했다. 이정하 토스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금융보안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현업 중심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1:36: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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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출시

신한은행은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됐으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은 개업(설립) 후 1년 이상이 경과하고 대표자 신용평점이 710점 이상인 소상공인을 대상이며,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개인사업자 최대 5000만원, 법인사업자 최대 1억원이이며 5년(거치기간 2년 포함) 또는 10년(거치기간 3년 포함)의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이 가능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였다. 경쟁력 강화 계획으로 인정되는 항목은 ▲스마트 시스템(무인주문 시스템, 로봇 기술)도입 ▲공인 컨설팅 과정 이수 ▲고용 유지·창출(상시 근로자 수 유지 또는 증가) ▲매출 증가·사업 확장 계획 제출 등이다. 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업력이 짧거나 담보 여력이 부족해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기반인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맞춤형 채무조정(소상공인 119Plus) ▲개인사업자 햇살론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1:35: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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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제5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미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 아트버스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사회 진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제5회 하나 아트버스는 내년 2월 8일까지 '하나금융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신청 부문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 부문과 아동·청소년 부문으로 구분되며, 발달장애 예술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미술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공정하게 진행되며 ▲대상 2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입선 22명 등 성인 부문 20점과 아동·청소년 부문 10점을 합쳐 총 30점의 작품이 선정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중 선정된 3명에게는 사회적 기업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금융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판로 확대는 물론, 굿즈 제작 등 홍보 활동도 추진해 참가자들의 예술 활동 지속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1:30:3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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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경쟁력 입증땐 최대 1억원 보증부 대출

은행권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조3000억원 상당의 성장 촉진 보증부 대출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은행과 지역보증재단이 협업해 지역신보 방문없이 은행창구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 3.3조원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은 경쟁력 강화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원(개인사업자는 5000만원) 최대 10년 분할상환(최대 3년 거치)조건의 보증부 대출을 제공한다. 대상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신용평점 710점 이상, 업력 1년 이상인 업체가 대상이다. 단,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술 도입내역을 제출하거나 고용 근로자수가 증가하는 등 경쟁력 강화계획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은 17일 농협·신한·우리·국민·IBK·제일·수협·제주 8개 은행에서 먼저 출시하고 28일에는 하나·IM·부산·광주·전북·경남 6개 은행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26년 초 출시 계획이다. ◆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 2.5조원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에 따라 '소상공인 가치 성장 대출(1조5000억원)'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 대출(1조원)'을 출시한다. 소상공인 가치성장대출은 디지털 전환, 수출·혁신·기술 등 분야별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억원, 1.5% 포인트(p)의 금리를 우대하여 자금을 제공한다.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은 골목상권·전통시장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가맹업 영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을 1.5%포인트(p) 우대해 자금을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기부는 기은, 신보, 소진공, 지역신보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밀히 협업하여 기 제공중인 소상공인 특별자금 프로그램의 집행상황 등을 지속 관리하겠다"며 "창업·성장·경영애로 등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금융자금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2:00: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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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한국금융센터와 제15회 라운드테이블 개최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14일 한국금융연구원 8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 민간 벤처투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15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벤처시장 육성과 혁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 및 민간 부문의 과제를 모색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경제의 자금이 부동산 등 가계대출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우리 산업의 혁신 도모 및 역동성 회복을 위한 민간 벤처투자 부문의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와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제1세션에서 '벤처투자기구의 종합 평가와 향후 정책적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의 역할 재정립 방안을 제시했다. 한 교수와 김 박사는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은 OECD 32개국 중 투자 규모 5위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정책금융에 대한 의존도가 아직도 높다"며 "반면 연기금·공제회의 출자 비중은 3% 수준에 그쳐 미국(42%), 유럽(12~18%)과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에는 민간의 역할 강화와 정책금융을 통한 창업초기기업, 지역산업 지원 등 '시장실패 구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정책자금 성과평가체계가 투자규모 중심보다는 '정책목표 부합도'와 '기업 성장 기여도' 중심으로 개편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과제로 대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활성화를 꼽았다. 두 연구자는 "현재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전체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주요국 수준(미국 49.5%, 일본 45%)에 비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CVC가 "대기업-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촉진과 민간 모험자본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지주사 CVC의 외부자금 출자비중(40%) 상향 및 해외투자 한도(20%) 완화를 비롯해 창업기획자(AC) 형태의 CVC 허용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과제로 연기금·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가 비상장 혁신기업에 대한 공모형 자금 공급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 번째 과제로, 규제샌드박스 개선을 통한 벤처혁신 촉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한, 2019년 도입된 규제샌드박스가 혁신 실증의 통로이긴 하지만 승인 지연과 부처 간 책임 분산으로 실효성이 낮았다고 지적하면서, 심의 절차의 신속화, 특례조건의 합리화, 법령 정비의 책임화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윤선중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한재준 교수는 제2세션에서 '모험자본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국내 벤처투자 구조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갖고 있고 IPO 중심의 회수구조가 고착화된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방향을 제시했다. 윤 교수와 한 교수는 "국내 모험자본은 리스크를 공유하는 구조가 아닌 회피하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RCPS 남용으로 인한 스타트업의 현금흐름 악화와 혁신 위축을 우려했다. 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금융상품의 표시 회계기준(IAS32)에 따라 상환권이 부여된 RCPS는 실질적으로 부채로 분류되어야 하며, 공적기금은 보통주나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와 같은 리스크 공유형 투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회수시장이 IPO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IPO까지 평균 14년이 걸리는 반면, 미국은 M&A 중심으로 평균 5년 내 회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M&A를 중심으로 한 조기 회수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BDC와 CVC를 활용한 회수시장 자금 공급 확대를 핵심 방안으로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BDC는 중장기 '영구자본(permanent capital)'의 공급원으로, 지분형 투자 중심으로 정착될 경우 회수시장의 안정적 자금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세제 인센티브 설계가 제도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와 한 교수는 "기술보증기금이나 산업은행 등 공적기관이 일본의 산업혁신기구(INCJ)나 일본정책투자은행(DBJ)처럼 기술가치평가와 M&A 구조 설계를 통합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험자본의 건전한 회수구조 정립은 단순한 투자 회수가 아니라 산업 혁신의 핵심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승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3세션에서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제 정비를 주제로 한국형 BDC 제도의 입법 경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윤 교수는 한국형 BDC가 미국의 BDC 제도를 벤치마킹해 도입된 폐쇄형 공모펀드로, 비상장 벤처, 혁신기업에 장기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투자생태계를 구축할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BDC 제도가 시장 자율성을 일부 인정한 구조를 갖고 있어, 민간 자본이 혁신기업 성장과 스케일업 단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교수는 BDC 운용 규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여건에 따라 레버리지 한도, 자기자본 유지율, 집중투자 한도 등을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동적 규제(Dynamic Regulation)'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세제 측면에서는 미국의 RIC(Regulated Investment Company) 모델처럼 법인세 면제와 배당소득세 감면을 연계한 이중과세 방지형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6 09:24:0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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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의 재구성]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은행서 바둑둘래?"

상점은 많지만 한산한 거리에 유독 어르신이 모여드는 곳이 있다.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기다리다가 들르고, 장보다가 들르는 우리은행 시니어 플러스 화곡지점이다. "무슨 업무 보러 오셨어요?" 지난 14일 오후 3시 우리은행 시니어 플러스 화곡지점의 문을 열자마자 직원은 말했다. 모든 것이 컸다. 상담 차례를 알려주는 번호 표시는 들어서자마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번호가 바뀔 때마다 직원은 크게 번호를 부르며 고객을 상담창구로 모셔갔다. 큰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니어 이용이 많은 만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글자도 모두 컸다. 김모(68·남)씨는 "아직 ATM 이용을 어렵다고 느끼진 못했다"며 "글자가 크고 누르기 쉬워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효심영업점 '화곡동 시니어 플러스 영업점'을 신설했다. 1호 동소문 시니어 플러스, 2호 영등포 시니어 플러스에 이은 3번째 영업점이다. 효심영업점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큰 글씨와 쉬운용어로 상담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금융업무만 보는 곳이 아니라 고령 고객이 모여 대화하거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니어층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취약한 만큼 직원들이 보다 세심히 관찰하고 대응한다. 상담창구 옆에 있는 사랑채와 우리마루에는 어르신들의 모임을 비롯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바둑판이 마련돼 있었다. 은행업무를 보러온 양모(70·여)씨는 "한여름에 너무 더울때는 은행에 와 쉬곤 했다"며 "지금도 은행업무를 보고나서 종종 있다가 가곤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장소도 마련됐다. 영업점이 화곡 중앙 골목 시장에 마련돼 있는 만큼 소상공인의 커뮤니티 공간이 별도로 조성돼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센터도 운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화곡동은 고령층 인구 밀집 지역이지만 인근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 상권도 있다"며 "어르신 고객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 교육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상생 은행 영업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로 은행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볼 수 있게 된 시대. 우리은행은 시니어층의 금융접근성이 약화된 점에 집중해 시니어 플러스 영업점을 만들고 있다. 사라지는 창구 기능을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니어를 주인공으로 둔 실험이다. 이곳에는 속도를 높이는 기술 대신 고객의 속도에 맞추며, '배려'라는 금융의 본질을 다시 세우려는 포석이 깔려 있었다.

2025-11-16 08:57: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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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 달 새 5조원 증가…10·15 대책 전 주택거래 증가 영향

지난 10월에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5일 주택시장안정화 방안으로 부동산 거래는 줄었지만, 이전에 증가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영향이다. 대출규제를 앞두고 미리 대출 받은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달(1조1000억원) 증가 규모와 비교하면 4배 가량 급증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3조7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조5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자체 대출 1조1000억원과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이 1조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1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5000억원 감소한 것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중도금 대출이 미리 결정돼 있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11~12월까지는 10·15주택시장안정화방안 발표이전 주택거래량 증가분이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 여전사 등을 포함한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8000억원 감소한 것에서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사(-3000억원→ +1000억원) 와 여전사(-1조1000억원→ +2000억원)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상호금융권(+1조원 →+1조1000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저축은행(-5000억원→-2000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2금융권도 사업자 대출 용도 외 자금을 유용한 경우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은행권은 7월부터 10월까지 사업자 용도외 유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위반사례가 45건 발생했다. 신 사무처장은 "제2금융권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중앙회 차원에서 개별 금고의 사업자대출 취급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 현장점검을 이번 달 내로 마무리 하고, 위반 차주에 대해서는 대출 회수 등 관련 조치를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중앙회 차원에서 지난 7월까지 취급된 새마을금고 사업자 대출 1897건을 자체 점검해 용도 외 유용사례를 적발하고, 8월 이후 취급된 대출에 대해 규제 우회 여부를 철저히 점검 조치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3 14:13: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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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삼수' 케이뱅크…순익 급감 괜찮을까?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03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1224억원) 대비 15.5% 감소한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19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IT투자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 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 기업대출 중심 성장 여신잔액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 3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하며 가계대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3분기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1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 수익이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도 늘었으며 대출 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38%다. 3분기 케이뱅크의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목표 비중(30%)을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기업 대출 확대, 인공지능(AI) 전환,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업비트와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했고, 지난 7월에는 스테이블 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IPO 세번째 도전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 통과후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두차례 상장추진에 나섰지만 고배를 든 바 있다. 2022년 9월에는 증시 입성을 추진해 약 7조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지만, 금리 인상기에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공모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다가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 결국 철회했다.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3000억원이었다. 업계에서 이번 기업공개(IPO) 추진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기한이 내년 7월까지로, 이를 넘기면 FI는 동반매각청구권이나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2025-11-13 10:17:3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