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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춤'에 1월 산업생산 감소 전환...소비·투자 증가세

반도체 등 제조업이 주춤하면서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3% 줄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2.2%) 이후 11월(0.7%)과 12월(1.0%)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 감소했다. 제조업(-2.1%)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반도체(-4.4%)와 기타운송장비(-17.8%)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동향은 물량 기준으로 생산을 집계하는데, 최근 D램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7.0% 상승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금액 기준 수출 통관은 크게 증가했지만 물량지수에서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수출 출하(-1.7%)와 내수 출하(-1.3%)가 모두 줄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97.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2%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보통신(8.0%), 금융·보험(1.1%) 등은 생산이 증가했지만 도소매(-1.4%), 전문·과학·기술(-3.0%), 운수·창고(-2.8%)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업태별로 백화점(6.3%), 대형마트(0.9%), 면세점(10.0%), 승용차·연료소매점(0.2%) 등에서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잡화점(-1.8%), 편의점(-0.1%), 전문소매점(-1.2%), 무점포소매(-0.6%)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6.8%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1%)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0%)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기성(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은 11.3%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월(-13.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토목(0.0%)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건축(-15.0%)에서 공사실적이 크게 줄었다. 동행지표는 보합, 선행지표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올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04 16:18: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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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확실성 시대'에 남쪽으로 눈 돌린 이 대통령… 아세안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박4일의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4일 귀국한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필리핀 국빈방문 2일차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났다. 이어 오후에는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한 후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은 방중, 방일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해외 순방이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아세안 핵심 국가인 싱가포르와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다변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은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조 하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주변 중동지역을 타격하는 등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만일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까지 투입시키면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필리핀 정상과의 회담에서 최근 불안정해진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동반자적 관계'로 위기를 이겨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3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역내 정세와 함께 최근 중동의 상황에 대해서 논의했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소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은 올해, 싱가포르는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며 각각 수교 77년·51년을 맞은 전통적인 우방국이다. 이 대통령은 미중 갈등 및 중동 정세 불안정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거점인 두 나라와의 협력을 발전시킨 것으로도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백우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정책브리핑 기고문에서 "2020년대 중반, 군사·경제·과학기술 안보가 서로 수렴하는 '안보 컨버전스' 현상이 글로벌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동남아시아가 두 강대국(미·중)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3대 안보 컨버전스 축에서 한국의 국가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지역 파트너다. 이번 순방이 '신남방정책 2.0'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귀국 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국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란 전쟁 여파와 관련한 보고 및 대응책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수시로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04 16:17:5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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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2년4개월래 최고...하루새 42원↑·원유추이 즉각 반영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휘발유 값은 최근 2년4개월 사이 가장 비싼 수준까지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국내의 경우, 2~3주의 시차를 두고 원유 가격 변동을 따라가지만 이번엔 상승 폭이 즉시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전일대비 리터(ℓ)당 42.66원(2.48%) 오른 1765.70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0월23일 기록한 1766.04원 이래 2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통상적으로 일일 가격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변동폭 0~0.3% 범위에서 오르거나 내린다. 그러나 이번 상황하에선 달랐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단행된 지 이틀 만인 이달 2일 휘발유 가격 상승률은 0.42%로 확대된 뒤 3일 1.69%, 이날인 4일에는 2.48%까지 뛰었다. 전국 각 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싼값에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 행렬이 봇물이고, 이같이 몰려드는 수요에 사업자들이 앞다퉈 소비자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유 가격은 더 크게(4.41%) 상승하며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오후 3시 기준 1706.66원까지 뛰었다. 국제유가는 80달러 선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3시(한국시간) 기준 북해산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6% 뛴 배럴당 83.24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두바이유 선물은 배럴당 80.39달러,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6.02달러로 각각 전일대비 5.04%, 1.96% 올랐다. 이에 이른바 석유파동을 우려하는 관측도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국제투자은행(IB)들은 페르시아만·호르무즈해협의 불안정한 상황이 고조됨을 들어, 유가가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지상전으로의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란의 해군·공군력 무력화만으로 종전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한다. 또 이란의 까다로운 지형을 들어, 미국·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할 시 걷잡을 수 없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육군의 경우, 이란 군사력이 이스라엘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닐 시어링은 유가가 100달러에 달할 경우 물가상승 폭이 0.7%포인트(p)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란 공습 이전부터 원유 공급은 충분했을뿐더러, 미국 내 원유 생산이 늘면서 세계 경제의 중동산 의존도가 줄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대로 인플레이션은 본질적으로 통화적 현상"이라며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파동) 당시 물가가 폭등했던 배경에는 단순히 유가 상승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과도한 통화 완화 조처가 있었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휘발유 가격을 약간 올릴 수는 있지만,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03-04 16:16: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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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효성·효성중공업 ‘기술유용’ 위법여부 판정없이 사건 종결… 34억원 규모 상생지원

기술유용행위 관련 첫 동의의결… "수급사업자 이익 실질적 보호 중요" 공정거래위원회가 효성 및 효성중공업의 기술자료 요구·사용 행위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하도급법상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술유용 행위에 적용된 첫 사례다. 공정위는 4일 효성 및 효성중공업(이하 신청인들)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청인들은 발전 및 동력기기(전동기) 제조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위법하게 요구·사용한 혐의를 받아왔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구제 및 거래질서 개선 등 시정방안을 제시해 이해관계인 등이 인정하는 경우 시정방안의 신속한 집행을 조건으로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전을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23일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결정한 이후 신청인들과 협의를 거쳐 잠정안을 마련하고, 10월 한 달간 이해관계인 및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수급사업자 의견과 추가 협의를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최종 동의의결안에 따르면, 신청인들은 의결 즉시 수급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자료를 사전승인 및 사후검수 목적에 한해 활용하고, 정당한 사유 없는 기술자료 요구를 중단한다. 제출받은 부품도면과 동일한 도면을 작성·등록·관리하는 행위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자료 요구 및 비밀유지계약 체결과 관련한 관리시스템을 개선한다. 기술자료 자가점검 기능을 확충하고 표준서식만 사용하도록 하며, 정기 자체감사 후 그 결과를 공정위에 보고한다. 기술자료의 개념·예시·판단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작성·배포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 및 평가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정 기준에 따라 보유 기술자료를 정기 점검해 목적을 달성했거나 보유기한이 만료된 자료는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신청인들은 기술자료 요구·유용행위 대상이 된 수급사업자에 대해 노후금형 신규개발, 부품 경량화, 안전등급 획득, 산학협력 등을 위해 11억29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23억원의 상생자금을 별도로 조성한다. 이번 동의의결은 2022년 7월 하도급법상 동의의결 제도 도입 이후 기술유용 행위에 적용된 첫 사례다. 공정위는 "수급사업자의 이익을 실질적으로 보호·증진하는 데 초점을 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업계 선도기업의 기술자료 요구·사용 관행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신속한 상생자금 지원까지 이끌어내 실질적 혜택이 수급사업자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신청인들의 동의의결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기술유용 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04 16:02: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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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필리핀 기업인들 만난 이 대통령… 제조업·에너지·인프라 현대화 강조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제조업과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양국 협력 확대 구상을 밝히며 "대한민국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양국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에서 필리핀의 유구한 무역 전통을 언급하며 "과거 갈레온선을 건조하던 필리핀의 조선 역량과 해양 전통은 오늘날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머지않아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은 필리핀에서 생산된 제품을 다시 한번 세계 시장으로 실어 나르며 제2의 마닐라 갈레온 무역의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방향으로 ▲보다 견고한 교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제조업 협력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협력 ▲성장을 가속하는 인프라 현대화 협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이 핵심광물을 통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은 니켈, 코발트 같은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첨단 산업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을 접목한 제조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함께 힘을 합쳐 미래형 산업 협력 모델을 함께 구축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너지 협력에 대해선 "한국의 세계적 수준인 원전 기술과 청정 에너지 공급 역량이 결합된다면 양국은 안정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체계를 함께 구축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분야에선 필리핀 '루손 경제 회랑(LEC)' 프로젝트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필리핀의 경제는 더욱 활력을 얻고 국민의 삶의 질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기업인들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의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즈니스를 설계한다면 그 협력은 우리 양국을 넘어 아시아와 태평양, 나아가 세계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조선, 원전, 핵심광물, 우주항공 등 분야에서 총 7건의 양해각서(MOU)가 양국 산업장관 임석 하에 체결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와 신규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사업 및 재무 모델 공동 개발과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기술교육 및 개발청과 숙련 인력 양성 및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과 밸류체인 강화 및 공동 탐사·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와 어센드가 필리핀 우주청 등과 교육용 제품 제작 및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한다. 이외에도 삼양식품의 식품 수출 및 유통 협력, 세라젬의 웰니스 솔루션 파트너십, 제테마의 의료용품 수출 및 유통 협력 등 소비재와 의료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 지역에서 열린 첫 번째 비즈니스 포럼으로 롯데 신동빈 회장과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 양국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부는 이번 포럼의 성과가 실제 교역 확대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6-03-04 15:49: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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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얻은 것들… 싱가포르 'FTA·AI', 필리핀 '원전·핵심광물' 협력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세 번째 순방지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선택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이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핵심 국가들과 만나 통상·첨단기술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이 대통령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순방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한국을 떠나 3박4일간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며 각국 정상들과 만났다. 이번 순방은 아세안 핵심 국가와의 경제 협력 확장이었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원전·조선·방산·에너지 등 전략 산업을 전면에 세우고, 아세안 핵심국과의 협력을 꾀했다. 양국은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이에 싱가포르와는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2006년 FTA를 체결했다. 양국은 20년 만에 공급망, 그린경제, 무역원활화,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등 4개 분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FTA를 개정할 방침이다.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항공기 MRO는 연간 약 20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라, 청와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정비·부품·엔지니어링 생태계 확장과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한국과 싱가포르는 첨단기술과 에너지안보, AI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고, AI·소형모듈원자로(SMR)·디지털·과학기술 분야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했다. 특히 AI의 경우 이 대통령이 한국-싱가포르가 주최한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협력 확대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은 싱가포르에 3억달러(4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K-VCC)를 조성하고, 양국 공동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출범한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간 주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원전·방산·핵심광물 등의 협력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통상·인프라·방산 등 기존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조선·원전·AI·핵심광물 등 신성장 분야로 협력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방산 분야 협력은 한국이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을 돕는 것이다. 필리핀이 수입하는 무기의 33% 가량은 한국산일 정도로 양국의 방산 협력은 규모가 크다. 또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호위함·초계함 등을 지속적으로 구매해왔고, FA-50 전투기는 지난해 추가 계약도 체결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을 체결하고, 한국 방산 기업이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합의했다. 약정 개정으로 무기체계 유지·보수와 후속 군수지원, 금융지원 관련 조항이 보강되면서 '수출' 중심이던 협력이 운용·지원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또 민간 분야에서 체결된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토대로 양국은 원전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국은 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이 풍부한 필리핀과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2026-03-04 15:22: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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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미투자특별법 9일까지 법안심사…늦어도 12일 본회의 처리키로

여야는 4일 회동을 갖고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심사를 오는 9일까지 마치고, 늦어도 1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대구·경북,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 여부를 두고는 입장차를 이어갔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은 "유상범 수석으로부터 대미투자특별법과 관련해 사전에 여야가 합의한 대로 '9일까지 법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늦어도 12일 본회의에는 법안이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경제적 불확실한 요소들을 하나씩 빨리 해소해 국민이 안정하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은 "지금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국제 정세가 굉장히 요동치고 있다"며 "국제 관계가 더 힘들어지면서 미국 입장에서 대한민국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미투자특별법의 예정된 처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여야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원내운영수석은 "만일 저희 (특별법 처리) 절차가 지연된다면, 미국에서 무역법에 따른 관세 부과 등 우려도 여러 가지 제기되고 있어서 그런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익적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여야는 대구·경북,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은 이와 관련해 "저희는 TK(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고, 민주당에서는 기존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은 "민주당에서는 지역 통합 문제는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3개 지역이 동시에 처리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대전충남 특별법 처리에도 전향적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렸다"고 했다.

2026-03-04 15:19:0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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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 운영기관 22곳 선정

시간·공간 제약 없는 구독형 기업훈련…중소기업에 1인당 14만원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다양한 고품질 교육훈련 콘텐츠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 운영기관 22개소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는 원격훈련 수강 플랫폼을 통해 훈련생에게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구독형 훈련 제도다. 훈련생이 본인에게 적합한 교육훈련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부터 5년째 운영 중인 이 제도는 최소 4개월 이상의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단발성 교육훈련 방식 탈피 △훈련생의 선택권 및 자율성 확대 △중소기업에 최신 교육훈련 콘텐츠의 지속적 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 20개였던 훈련기관을 22개로 확대해 기업의 선택 폭을 넓혔다. 폭넓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반형' 훈련기관과 함께, 일부 산업에 특화된 콘텐츠를 보유한 '특화형' 훈련기관을 별도로 선정해 산업 맞춤형 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도 병행된다. 근로자가 15시간 이상 수강할 경우 1인당 14만원 상당의 훈련비가 지원돼, 기업이 단독으로 유사한 교육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공단 누리집과 HRD4U 누리집에서 선정 기관을 확인한 뒤, 자사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훈련기관에 개별 신청하면 된다. 김규석 이사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를 통해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직업능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공단은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04 15:15: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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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쉬었음' 70만일때 기술로 취업 한파 뚫었다"… 폴리텍대학 'U턴 입학' 역대 최대

문과·대졸자도 "기술로 직무 전환"… 실전형 인재로 6년 고시생의 반전… 대기업 공채 합격 지난달 '쉬었음' 청년 인구가 7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극심한 취업 한파 속에서도 남들과 다른 선택으로 '취업 대박'을 터뜨린 이들이 있어 주목된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이나 전문학교에 재입학해 실무역량을 쌓거나 기술을 배워 직무 전환을 꿈꾸는, 이른바 'U턴 입학생'들이다. 4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폴리텍대학의 U턴 입학 비율은 2021년 16.8%에서 2025년 25.2%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입학생 4명 중 1명이 대졸자 출신 U턴 입학생으로, 단순 재입학이 아닌 취업 한파를 뚫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물류자동화시스템과(하이테크과정)를 수료한 이샛별(36) 씨는 사범대를 졸업하고 일본어 교사를 준비했지만, 기술 분야로 진로를 선회했다. 디지털트윈과 가상 시운전 기술을 익힌 그는 스마트팩토리 기업 경희정보테크에 입사했다. 이 씨는 "폴리텍에서 배운 기술은 단순한 자격증이 아니라, 내 인생의 가능성을 확장해 준 무기"라고 말했다.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바이오메디컬소재과(학위과정)에 입학한 한규태·정가은 씨 역시 각각 일어일문학과, 패션디자인 전공자다. 강도 높은 실습을 통해 전공 장벽을 넘은 이들은 의료기기 기업 인코아와 메타바이오메드 연구직에 조기 취업했다. '문송(문과라 죄송)'이라는 자조 섞인 표현을 무색하게 한 사례다. 전북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학위과정) 조현훈(30) 씨는 6년간 경찰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폴리텍에서 공조냉동·에너지관리 등 산업기사 자격증 5개를 취득했고, 광양 포스코 정련기계정비 파트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폴리텍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패자부활전이 아니라,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한 사다리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포항캠퍼스 제철시스템과 남우정(33) 씨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제네시스 의장부)에, 전기제어과 이가은(23) 씨는 SK하이닉스에 각각 입사했다. 이들은 "기업이 원한 건 화려한 스펙보다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 역량이었다"고 강조했다. 기술교육의 문은 국경과 연령을 가리지 않았다. 성남캠퍼스 전기과에 재학한 흐어민충(23) 씨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 청년으로, 폴리텍 다솜고를 거쳐 대학까지 진학했다. 언어 장벽을 극복한 그는 엔지니어링 기업 인틱스에 취업하며 '코리안 드림'을 현실로 만들었다. 충주캠퍼스 특수용접과(중장년특화과정) 김광수(44) 씨는 북한이탈주민 출신이다. 기능장 자격 취득과 함께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금상)을 수상했다. 그는 "남한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기술로 갚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2년제 학위과정, 하이테크과정(대졸자 대상), 전문기술과정, 중장년특화과정, 이주배경구직자과정에 더해 2026년 AX(AI 전환) 과정을 신설한다. 청년층뿐 아니라 전 생애·전 계층을 아우르는 기술교육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04 15:07: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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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울산·전주지원과 파산재단 자산 매각 업무협약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울산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과 '파산재단 자산의 효율적 환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산재단 자산 매각 절차에 캠코가 운영하는 국가 지정 처분 플랫폼인 온비드(Onbid) 시스템을 연계해, 파산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채무자가 일상과 경제활동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코는 지난 2024년 11월 이후 서울·부산·수원 등 3개 회생법원과 차례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관할 파산재단 자산 약 700건(낙찰금액 약 84억원)을 매각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울산지방법원과 전주지방법원까지 업무협력을 확대했다. 캠코 측은 이번 협약으로 입찰 참여자의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매각 절차의 신속성·투명성·공정성이 강화되어 파산재단의 행정업무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국유재산부문 총괄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산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감당할 수 없는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전국 법원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민의 경제적 재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3-04 15:03:03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