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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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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실적 반등...'경영개선의 시간'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실적 반등과 장기보험 중심 체질개선 성과를 발판으로 다시 한 번 시장의 시험대에 올랐다. 수익성과 미래이익 지표는 개선됐지만,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요구 이후 자본정상화 계획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하게 내놓느냐가 올해 회사의 신뢰 회복과 향후 행보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해 실적과 건전성 지표에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감독당국의 후속 조치에 따라 이제는 그 반등을 자본정상화로 연결해야 하는 국면이다. 연말 숫자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당국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경영개선 로드맵을 다시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손보의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647억원으로 108.4% 증가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분기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등 제도 변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있었지만,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보험 본업의 미래이익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은 2139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말 CSM은 2조47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늘었다. 연간 신계약 CSM도 41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잠정 지급여력(K-ICS) 비율은 159.3%로 1분기 119.9% 대비 39.4%포인트(p) 상승해, 수익성과 자본지표가 함께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이번 금융당국 조치는 이런 연말 반등 지표와는 별개로, 앞선 적기시정조치 절차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구체성·실현가능성·근거 등이 부족하다며 불승인했고, 지난 4일 정례회의에서는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가 자본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사전 예방적 성격"이라며 "롯데손보의 경영상태가 추가로 악화돼 조치 수준이 상향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롯데손보는 향후 2개월 안에 자산 처분, 비용 감축, 조직운영 개선, 자본금 증액, 매각계획 수립 등을 담은 새 경영개선계획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새 계획이 금융위 승인을 받으면 롯데손보는 1년 6개월 동안 이에 따라 개선 작업을 이행하게 된다. 결국 지난해 확인된 실적 반등을 자본정상화와 재무 신뢰 회복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롯데손보의 다음 단계 성패를 가를 핵심이다. 법적 대응보다는 정상화 수순에 무게가 실리는 점도 눈에 띈다. 롯데손보는 지난 2월 13일 금융위의 경영개선권고 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당국과의 소송전보다 새 경영개선계획 재정비와 자본정책 마련에 회사의 무게중심이 옮겨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본건전성 개선을 중심으로 사업기반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7 08:12:1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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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소아암 환아 사회성 회복 지원

흥국생명은 소아암 환아들의 사회성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암 및 이에 준하는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1~2학년 아동들을 위한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집단 놀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주 1회씩 총 38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아동들이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또래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소아암 환아들은 장기간 치료와 입원 생활로 또래와의 교류 기회가 제한돼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환아들이 또래와 함께 어울려 사회성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생명의 지원으로 약 300여 명의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 아동들이 이번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소아암 환아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또래와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작은 용기와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6 15:30:0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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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서울시교육청, 초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한화손해보험은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손보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기획단계부터 긴밀한 협조를 통해 초등교육과정의 연계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학교 현장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수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더불어 단순 홍보용 자료가 아닌 정규 수업과 연계 가능한 예방교육자료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교육의 정책적 기반을 결합한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 후원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제작해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교육과정 연계성을 확보하고, 현장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수업 적용도를 높였다. 제작된 콘텐츠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프로젝트 Z.E.R.O' 총 4편이다. ▲불법촬영 ▲딥페이크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방관자와 방어자를 주요 주제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판단해 대처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작됐다. 완성된 콘텐츠는 2026년 3월 개학에 맞춰 서울시 관내 약 600개 초등학교에 배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활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수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교육 체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 예방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애니메이션은 4월 중 KBS N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을 넘어 전국적으로 예방 메시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아동 보호는 기업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미래 세대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6 15:29:3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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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동양생명·NH농협손보

삼성화재가 항공기 지연 '지수형 보장'을 귀국·경유까지 확대했다. ◆ 지연시간에 따라 정액형 보장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결항 '지수형' 보장 범위를 귀국편과 경유편까지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상은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정액으로 지급한다. 지연 시간에 따른 비용 발생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급된다. 6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 시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존 출국편 보장에 이번 특약이 더해지면서, 고객은 해외여행 시 출국부터 귀국, 경유까지 전 여정에서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여행 전체 여정에 대해 지수형 방식 항공기 지연 보장을 제공하는 것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여행보험에서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고객의 보상 절차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간편한 보상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이 '(무)우리WON하는쑥쑥어린이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 '체증형' 보장 강화 동양생명은 아이들의 성장기부터 성인 이후까지를 든든하게 보장하는 어린이보험'(무)우리WON하는쑥쑥어린이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인이 된 후 치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가입 20년 이후부터는 보장 금액이 최초 가입금액의 200%까지 늘어나는 '체증형' 설계를 도입했다. 만약 최초 가입 시 암 진단비가 5000만원이라면, 가입 20년 후에는 두 배인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후 10년이 되는 시점과 20년이 되는 시점(단, 30년 납의 경우에는 30년 시점)에 '보너스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 금액이 커지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환급률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자녀의 어린 시절 보장은 물론, 성인 이후의 치료비 상승을 고려한 실속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이 '2026년 농업정책보험 무재해 기원제'를 실시한다. ◆ 무재해 및 사업 목표 달성 기원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3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검단산에서 '2026년 농업정책보험 무재해 기원제'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협손해보험의 핵심 사업인 농업정책보험의 무재해 운영을 기원하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과 실익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40여명은 검단산 정상에 올라 기원제를 올렸다. 농업 현장의 안전이 곧 농민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해 동안 대형 재해 없는 풍년 농사가 실현되기를 염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기상 이변 등으로 농업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고 조사 체계를 상시 점검하는 등 사업의 안정적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을 지켜주는 것이 우리의 본업"이라며 "오늘 기원제의 염원을 담아 올 한 해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6 15:26: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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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삼성생명·KB손보

삼성화재가 지에이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보험 모집 과정의 건전성 및 소비자보호 강화 삼성화재는 법인보험대리점(GA) 지에이코리아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험사와 GA간 협력을 통해 보험 모집과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수탁 업무 관련 리스크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및 자율점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민원 예방 및 처리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 체계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 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합의하는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원동주 삼성화재 부사장은 "보험사와 GA간 지속 협력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GA업계와 건전한 보험 영업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2026 배드민턴 페스티벌' 참가자를 모집한다. ◆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축제 삼성생명은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6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의 참가자 모집을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체육 행사다. 배드민턴 저변 확대와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대회는 참가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동호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KB 프로보노 봉사단' 3기를 출범했다. ◆ 임직원 참여형 상생금융 사회공헌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소재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을 활용한 'KB 프로보노 봉사단' 3기를 공식 출범하고 단원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프로보노 교육은 KB금융공익재단 경제금융교육 손은경 강사를 초빙해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3기 프로보노 봉사단원들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경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초·중·고 학년별 맞춤형 교수법 및 소통 전략 ▲경제금융교육 전용 교구 시연 및 실습 ▲교육 콘텐츠 고도화를 위한 전문 사이트 활용법 등으로 구성됐다.3기 단원들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전국의 금융 취약계층을 찾아가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과 태도 형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024년 첫걸음을 뗀 'KB 프로보노 봉사단'이 어느덧 3기를 맞아 임직원의 재능이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5 13:16:3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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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發 보험 비상…선박보험·재무건전성 동시 점검

중동 전쟁 격화로 보험업계의 선박보험·재무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한국 기업과 선박의 보장 공백을 막는 현장 대응이 시급해진 데다 유가·금리·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 재무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보험사 14곳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긴급 소집해 중동 상황 악화가 보험업권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보험사 재무건전성 영향과 함께 중동 지역 내 한국 기업·선박의 보장 공백 최소화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금감원은 대규모 손해가 발생할 경우 국내 원수사와 해외 재보험사 간 정산 지연으로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보험사를 긴급 호출한 것은 이번 중동 리스크가 더 이상 유가나 환율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일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해상보험 익스포저는 총 1조6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선박보험이 9796억원, 적하보험이 7067억원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42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손해보험 3328억원, 현대해상 2843억원 순이었다. 아직 국내 선박의 직접 피격이나 보험금 접수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실제 손해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보험 조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국내 선박 일부는 기존 보험을 취소하고 위험을 다시 반영한 새 조건으로 재계약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위험 특약 보험료율도 통상 선박가액의 0.25% 안팎에서 최근 1~3% 수준으로 뛰어 5~10배가량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한 척 가치가 2억~3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항해 한 번에 보험료 부담이 수백만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 해상보험 시장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런던 해상보험시장의 공동전쟁위원회(JWC)는 지난 3일 바레인, 지부티,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인근 수역까지 고위험 해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로이터는 걸프 지역 전쟁위험 보험료가 일부 구간에서 1000%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충격이 해상보험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험업권은 자산운용 구조상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권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 투자 비중은 70.9%에 달한다. 채권 40.8%, 외화유가증권 11.4%, 수익증권 9.9%, 주식 5.1% 등으로 구성돼 있어 중동발 충격이 유가 상승, 장기금리 변동, 달러 수요 확대, 자산가격 조정으로 번질 경우 건전성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금감원이 이번 간담회에서 보수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주문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특히 해외 사모대출과 해외 부동산 등 경기민감 자산은 1차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금리·주가·환율뿐 아니라 해지율·손해율 등 보험위험까지 함께 반영한 복합 위기상황 분석을 실시하고, 위기 단계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필요시 일반계정과 특별계정 간 일시적 자금 차입 허용 등 대응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동발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보험사에는 선박보험 손해 부담, 재보험 정산 지연, 자산건전성 저하가 동시에 밀려올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사별 복합위기상황 분석과 자체 위기대응계획 수립·이행의 적정성을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3:12: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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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중동 리스크에 보험사 CFO 긴급소집

금융감독원이 중동상황 장기화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긴급 소집하고 재무건전성과 보험 보장 공백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해외 대체투자 부실, 장기금리 급등에 따른 지급여력비율(K-ICS) 하방 압력, 외환스왑시장 경색 가능성 등을 점검하면서 보험사별 복합 위기상황 분석과 선제 대응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12일 박지선 보험담당 부원장 주재로 보험사 14개사 CFO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최근 중동상황이 보험사 재무건전성에 미칠 영향과 중동지역 내 한국계 기업·선박 등에 대한 보험 보장 공백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생보 7개사와 손보 7개사, 보험협회가 참석했다. 금감원은 보험업이 장기 자산에 투자하는 특성이 있는 데다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유가증권 비중이 높아 중동 리스크의 파급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험권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 투자비중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70.9%에 달한다. 채권이 40.8%로 가장 크고, 외화유가증권 11.4%, 수익증권 9.9%, 주식 5.1% 등이 뒤를 잇는다. 금감원은 보험사에 ▲해외 사모대출·해외 부동산 등 경기 민감 자산에 대한 보수적 건전성 관리 ▲금리·주가·환율과 해지율·손해율을 동시에 고려한 복합 위기상황 분석 ▲계리가정 검증 강화 ▲고수수료와 정착지원금 출혈경쟁 등 질서 교란행위 차단을 주문했다. 특히 낙관적 계리가정에 따른 CSM 과대계상과 예실차 확대는 재무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예실차비율 관리 등 투명한 회계·재무정보 관련 성과를 KPI에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대규모 손해 발생 시 국내 원수사와 해외 재보험사 간 정산 지연으로 보험회사 유동성 경색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보험업계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보험회사별 복합위기상황 분석과 자체 위기대응계획 수립·이행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2 15:34:2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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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5%대 고금리 후순위채 발행

흥국화재는 자본 확충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흥국화재는 오는 17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후순위채의 희망 금리 밴드는 연 5.0%에서 5.5% 수준으로 책정됐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연 5%대의 금리는 안정적인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이번 상품은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이표채' 방식으로 발행된다. 은퇴 후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자산가나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2의 월급'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흥국화재의 재무 지표도 탄탄하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5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1% 증가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보험사의 지급여력 지표인 킥스(K-ICS) 비율 또한 경과조치 후 220.4%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상회해 우수한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견고한 재무 상태를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우량 금융기관의 채권에 투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2 15:31:56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