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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농진청, 말산업·축산농가 성장 공동추진

한국마사회가 농촌진흥청과 '말산업 및 축산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8일 마사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주 경기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협약을 맺고 ▲말 교감 치유 활성화 ▲승용마 실증·조련 및 보급 확대 ▲국산 열풍건초 생산·유통 기반 구축 등 3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말교감 치유를 비롯해 말-원예 융·복합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 지원에 나선다. 또 농진청이 개발해 온 'RDA 승용마' 조련과정의 현장 평가를 진행해 국산 승용마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는 국산 승용마로 제주마의 강인한 체질에 더러브렛의 체형을 접목한 개량품종이다. RDA는 농촌진흥청의 영문 명칭이다. 국산 열풍건초 분야에서는 수입 조사료 의존도가 높은 말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 생산, 유통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을 연계해 말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말 교감 치유 확산, 승용마 산업 활성화, 국산 풀사료 이용 확대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희종 마사회장은 "마사회의 말산업 분야 노하우와 농진청의 축산 분야 역량을 결합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분야별 실무협의를 통해 양 기관 간 협업을 구체화해, 농가소득 증대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09:59: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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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바이오·뷰티업계에 금융·세제 전폭 지원할 것"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금융·세제·규제 개혁 등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바이오·뷰티 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내놨다. 구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 오송 소재의 화학합성 의약품(항바이러스제, 고지혈증치료제 등) 원료 제조기업 이니스트에스티를 찾아,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일정은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제2차 회의를 겸해 진행됐다. 그는 "지금은 기업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를 선도하는 1등 제품과 서비스로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나무 한 그루로는 숲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이 뒷받침하는 상생 생태계가 조성돼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언급하며 "모두의 성장을 위한 유기적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금융·세제·규제 개혁 등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 주제인 '바이오·뷰티 산업'과 관련해 "어제의 성공 방식이 내일의 실패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바이오와 뷰티산업은 특히 기존 제품과 브랜드에 안주하는 순간 시장에서의 입지는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건의하며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 정부 대책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재경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정책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27 16:25: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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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수상태양광 3GW로 확대...발전수익은 농업용수공급 재원 활용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상 태양광 발전 규모를 3기가와트(GW)로 확대한다. 또 공사 수익은 농어민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 서비스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이를 통해 농어민-공사-발전사업자 간 발전 수익 분배 구조를 균등하게 개선한 '이익균형 모델'을 도입한다. 또 햇빛소득마을 조성을 지원해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해졌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활발해지는 한편, 잦은 기상이변에 대비해 안전한 농업용수이용 환경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만성적인 재원 부족이라고 했다. 농업 현장에 필요한 적정 유지관리 예산은 연간 6630억 원 규모지만, 실제 가용 예산은 4358억 원(국고 1566억 원, 공사 자체 2792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공사가 매년 2000억 원가량의 부족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공사는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수상 태양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사가 보유 중인 소규모 저수지에 직접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거나, 대규모 담수호와 저수지를 민간과 공동 개발하는 방식이다 2030년까지 수상 태양광 규모를 3기가와트(GW)로 늘려, 농업용수 공급 서비스에 필요한 2000억 원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투자 방식에는 '이익 균형 모델'을 도입했다. 기존 태양광 사업은 수익이 발전사 70%, 공사 20%, 지역 주민 10%로 배분되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공사는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 공사, 발전사가 각각 3:3:3의 비율로 고르게 나누도록 했다. 주민 채권참여 비중을 기존 4%에서 8% 이상으로 확대하고 주민 배당이익을 높여, 더 많은 수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27 16:07:5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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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농협개혁 정무적 다툼 비화 원치 않아...우선 1차案 5월 끝맺음 희망"

정부가 농협법 개정안 관련해, 오는 6월까지 2차 개혁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협회장직 직선제 전환 등을 담은 1차 개혁안의 경우 5월 중 입법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세종청사에서 언론설명회(간담회)를 갖고, 농협중앙회 개혁에 대한 정부 측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일부 조합장 및 농업인(조합원) 등의 반발에 대해선, 민주주의 사회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송 장관은 전국 각지의 농협 조합원을 비롯해 국민 대다수가 개혁·재편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일각의 반론·재고 요구 등을 존중하되, 1차 개혁안 입법과 2차 안 제시는 당·정이 내부적으로 협의한 시간표대로 추진하겠다는 게 송 장관의 방침이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1차 안의 입법 절차를 마쳐야 정치 쟁점으로의 비화를 막을 수 있다고도 했다. 6·3 지방선거 전 완료를 위해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농협 개혁을 논쟁만 하고 지지부진하게 끌면 우리 농업인한테 손해일뿐더러 국민들한테도 손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속도감 있게 일단락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의원들이 결정해줘야 하는 문제이지만, (이미) 입법 제안된 건 5월 중에 하면(본회의 통과되면) 어떨까 희망 중"이라고 말했다. 1차 발의안이 지방선거날을 넘길 시 "정치적 쟁점으로 결합하게 될 것 같은...좋지 않은 그림 같다"고 했다. 이는 선거 결과에 따라 일부 차기 지방자치단체장·정치세력이 정무적 반론을 쏟아 낼 경우 개정안이 길게 계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읽힌다. 또 지선 직후(이른 시일 내) 후속(2차) 개정안을 내놓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송 장관은 이날 설명회 초입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지난주 국민들·조합원들 샘플을 뽑아서, 농협 개혁에 대해 필요성 내지 찬성 여부를 갤럽에 의뢰했다"며 "조합원의 경우 94.5%가 찬성하고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또 국민 95.1% 가 필요하고 찬성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세부항목 답변 결과도 공개했다. 농협 감사위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조합원 86%, 국민 93%가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직선제(조합원 1인1표제)는 조합원 83%. 국민 91% 찬성이고, 감독권한 확대도 조합원 67.5%와 국민 85%가 찬성"이라며 "많은 의견이 함축돼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이 "압도적으로 개혁에 대해 열망하는 분위기가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여러 명이 수없이 많은 의견을 준다"며 "지금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민주주의 사회니까 여러 의견을 낼 수 있다. 다른 생각도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여하튼 (농식품부 주관의) 권역별 설명회를 계속 할 것이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 언론을 통해 본인들의 주장도 얘기할 것이고, 이렇게 숙의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동사태발 비료 및 농업용필름 수급에 대해선 "비료업체의 수입선 다변화 노력으로 8월 말까지는 비료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비닐의 경우 6월까지의 분량이 확보돼 있다고 했다. 그는 "비료 사용량의 97%가 농협을 통해 공급되는데, 지난해 말에 올해 쓸 비료량을 정해 미리 확보를 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농업용 필름에 대해선 "6월까지의 현장 수요분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농협 단위로 파악해보니 지역별로 재고가 부족한 지역이 있기 때문에, 지역 간 물량 조정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아시아 사태 여파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도 언급됐다. 송 장관은 "휴전이라고는 하는데 아직 상황이...또 중동전쟁이 끝난다 하더라도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정부가 추경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료, 원예, 축산, 식품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매일 가격이랑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농업인이나 국민들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2026-04-27 16:00: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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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공급 확대…'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신설

"건강한 사회와 경제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리가 튼튼해야 하며, 신용대츨 시장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계층이 바로 중신용자다. 최근 녹록지 않은 경기 상황으로 국민의 부담이 커지고 있고, 그 영향은 중신용자에게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동작 KB 희망금융센터에서 '제4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유관기관, 관련 협회 및 금융권 임원진과 민간 전문가가 참석해 포용금융 확산을 위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사잇돌대출 적격 공급요건 개선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 신설 ▲사잇돌대출 취급기관 확대 ▲민간중금리대출 금리요건 개편 ▲민간중금리대출 세분화 ▲중금리대출 규제 인센티브 확대 및 관리체계 개선 등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중신용자들은 상하 이동성이 큰 민감하며, 정부와 금융권은 지난 2016년부터 중금리시장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면서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고자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이번 제도개선의 취지를 밝혔다.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잇돌대출 적격 공급요건 개선'은 신용하위 20~50%에 해당하는 중신용자에게 전체 사잇돌대출 공급액의 70% 이상을 공급하게 하는 방안이다. '중금리대출의 마중물'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중신용자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목표에서다.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은 개인사업자의 특성을 반영해 성장성과 안정성이 있는 개인사업자에 더 낮은 금리와 더 높은 금리의 전용 상품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한도는 기존 2000만원보다 높은 3000만원으로 설정되며, 2026년 중 최대 1500억원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잇돌대출 취급기관 확대'는 기존 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으로 한정됐던 사잇돌대출취급기관에 여전업권(카드사·캐피탈사)을 추가해 사잇돌대출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약 5000억원의 사잇돌대출을 추가 공급하고, 연 8~12% 금리의 사잇돌대출 공급을 통해 금리 양극화 현상을 완화한다는 목표다. '민간중금리대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금리요건에는 그간 금리요건 산정시 반영하지 않았던 대출원가 변동분을 매년 반영하고, 대출원가 산정 시 예금보험료 제외, 신용원가 산식 합리화 등을 통해 금리요건을 개선한다. 예상되는 금리요건 인하폭은 최대 1.25%포인트(p) 수준이다. '민간중금리대출 세분화'는 제2금융권의 민간중금리대출을 1유형과 2유형으로 세분화하는 내용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1유형 대출 공급 시 기존 중금리대출 대비 인센티브를 추가로 부여해 금융기관의 자발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한다는 목표다. 또한 민간중금리대출에 대한 업권별 규제 인센티브를 신설 및 확대하고, 가계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한다. 특히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를 사전에 공시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며, 공시 항목을 평균금리ㆍ잔액, 신용분위별 공급액 등으로 구체화해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금리 인하와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이억원 위원장은 "중신용자가 안정적으로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도 포용금융이 함께 챙겨야할 중요 과제"라며 "앞으로도 재정과 민간이 조화롭게 협업해 저신용자와 중신용자를 모두 함께 지원하는 진정한 포용금융을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27 15:11: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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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평화협상 불발에도…원화값은 오히려 '강세'

미국과 이란의 2차 평화협상이 최종 무산되며 '중동사태'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원화값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며 이란과 미국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만큼,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작용한 영향이다. 27일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2.5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종가인 1484.5원과 비교해 12원 급락(원화값 급등)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불발되면서 '중동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졌는데도 원화값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장중 6600선을 최초로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휴전협상 불발에도 위험자산 선호가 여전한 것은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장의 낙관 때문이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사태'의 종전을 위한 이란과의 2차 대면협상이 최종 불발됐으며, 미국 협상단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협상 기한을 25일까지 늘렸지만,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다. 다음날인 26일 트럼프는 "모든 카드는 우리가 갖고 있고 그들(이란)에게는 아무 카드도 없다"라고 압박하면서도,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라고 발표했다. 2차 협상의 불발에도 협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시장에서는 '중동사태'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2차 협상에 응하지 않았던 이란 측에서도 돌연 입장을 바꿨다. 당초 지난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떠났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다음날인 26일 다시 파키스탄을 찾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를 대변하는 반(半) 관영매체 타스님 통신은 이날 방문의 목적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의 종전 요구안을 명확히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복귀에도 미국 협상팀을 다시 파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양측이 '물밑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동사태가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양측의 경제적 부담이 막대해지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중동사태'에 따른 이란의 피해 규모는 약 3000억~1조 달러로 추산된다. 올해 초와 비교해 생필품 가격이 약 70% 상승하는 등 '초인플레이션'도 발생했다. 미국에서도 급등한 유가와 생필품 가격, 그리고 낮은 전쟁 지지도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하며, 원화값의 상승 동력인 증시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협상 실패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월말 환전 수요와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2026-04-27 14:45:0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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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선박금융 발판...'친환경 컨테이너선' 국내인도 순항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실시한 친환경선박 대상 금융지원의 결과, 국내 선사가 발주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선' 8번째 선박이 국내에 인도됐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이달 상순 전남 영암 소재의 HD현대삼호에서 HMM의 9000TEU급(1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 컨테이너선 '라임(LIME)호' 명명식이 열렸다. HMM이 국내 선사 최초로 발주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선이다. 라임호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기반으로 운항된다. 라임호 선박 건조는 HD현대삼호가 맡는다. 이는 국내 해운과 조선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한 상생의 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HMM은 지난 2023년 국적 선사 중에서 처음으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선박 9척을 발주했다. 라임호는 9척의 친환경 선박 중 8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이로써 마지막 1척의 인도만 남겨두게 됐다. HMM의 대규모 친환경 선대 확보는 해진공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진공은 국내외 9개 금융기관(국내 4개, 해외 5개)이 공동으로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는 협조금융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HMM이 우수한 금융 조건으로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게 도왔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유력 선박금융 전문지 '마린머니'(Marine Money가 주관하는 '2024년 올해의 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명명식 행사 참석자들은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비롯해 최원혁 HMM 대표이사,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 등 금융·해운·조선 분야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명명식은 거친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의 안전을 빌며 선박의 이름 지어주는 전통 의례다. 보통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진행된다. 안병길 사장은 "명명식은 해진공의 체계적인 금융 지원이 실제 친환경 선박 도입으로 이어진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적 선사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4:27: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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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볼리비아 정부와 '온실가스 감축' 맞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한국을 찾은 볼리비아 대표단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르헤아빌라 기획개발환경부 차관이 이끄는 볼리비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 23일 인천 서구 소재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사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시설을 둘러보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관련해 우리 측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정보·의견 등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볼리비아 정부와의 '국제감축사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송병억 공사 사장은 대표단 수도권매립지의 운영 현황을 비롯해, 매립가스 발전시설을 활용한 감축사업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또 양국 간 사업추진 현황과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볼리비아 대표단은 공사의 폐기물 매립시설과 매립가스 발전시설, 침출수 처리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실제 운영 기술및 적용 가능성에 대해 공사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공사는 현재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시 산미구엘 매립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사업 확대 가능성과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다. 공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소각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7만5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산했다. 송 사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세계 최대규모인 50메가와트(MW)급 매립가스 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약 88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볼리비아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3:41:1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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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갑질' 약관 사라진다…개인정보 유출·중개 책임 사업자가 져야

공정위, 쿠팡·네이버 등 7개 주요 오픈마켓 불공정 약관 시정 개인정보 책임 전가·부당한 정산 보류 등 11개 유형 개선 국내 주요 오픈마켓들이 개인정보 유출이나 서비스 중개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책임을 떠넘겨온 약관들이 대거 시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네이버, 컬리, 에스에스지닷컴, 지마켓, 11번가, 놀유니버스 등 7개 주요 오픈마켓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총 11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정의 핵심은 사업자의 부당한 면책 조항을 바로잡은 것이다. 기존 약관에서는 제3자의 해킹이나 악성 프로그램 유포로 인한 손해에 대해 사업자가 일률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해 왔다. 특히 쿠팡은 약관에 "회사는 제3자의 불법적인 접속이나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한 손해에 관하여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했으며, 지마켓 역시 "회사의 고의·과실과 무관하게 특정 판매자가 처리 중인 다른 회원의 개인정보가 침해된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을 뒀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개인정보처리자가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책임을 면할 수 없도록 한 개인정보보호법에 배치된다"며, 사고 발생 시 사업자의 귀책 사유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하도록 약관을 수정했다. 플랫폼이 단순 중개자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던 관행도 제동이 걸렸다. 컬리의 경우 "개별 판매회원이 서비스에 등록한 상품과 관련해서 컬리는 일체의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규정했으나, 앞으로는 중개 관리자로서 사업자의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 책임을 지도록 변경된다. 또한,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잘못이 있을 때 이용자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을 지우던 조항(에스에스지닷컴, 지마켓 등) 역시 귀책 비율에 따라 책임을 나누도록 시정되었다. 입점업체와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운영 방식도 개선된다. '신용카드 부당사용 확인' 등을 이유로 최대 60일까지 대금 지급을 보류할 수 있던 조항을 삭제하거나 사유를 구체화했다. 회원 탈퇴 시 유상으로 구매한 '쿠페이머니' 등이 자동 소멸되던 쿠팡의 약관은 무상 포인트에 한해서만 소멸되도록 고치고, 결제 실패 시 사업자가 등록된 다른 결제수단으로 임의 결제하던 방식은 이용자가 직접 지정한 순서에 따르도록 명확히 했다. 이 밖에도 약관보다 운영정책을 우선시하던 조항, 구독료 결제 주기에 따라 환불 조건을 차별하던 조항 등이 시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오픈마켓 플랫폼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적용해온 약관을 자율적으로 시정하도록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디지털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개 오픈마켓 사업자는 이번 시정안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약관 개정 절차를 완료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7 12:00: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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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지역 이주민 참여 '상생바자회'

JB금융그룹은 경기 안산 다문화공원에서 지역 내 이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바자회인 'JB 헬로 투게더 마켓'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바자회는 '다시 만난 봄, 서로의 안녕을 묻는 마켓'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재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JB금융그룹 임직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의류, 소형가전, 어린이 도서 등 3500여 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현장에는 그룹 임직원 봉사단 '씨앗봉사단'과 전북은행 안산외국인금융센터 외국인 직원 등 3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물품 안내와 통역 등 운영을 도왔다. 바자회는 쿠폰을 구입한 이주민이 리유저블 백에 원하는 물품을 담아가는 '킬로마켓' 방식과 소형가전 등을 정찰제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하트 투 하트' 방식을 병행해 진행했다. 이날 바자회 판매금액에 매칭 기부금을 더해 고려인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너머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사단법인 너머, 컬처75 등 지역 내 다양한 이주민 단체 및 기관과 협력해 준비했다. 특히 세계 팔찌 만들기, 독립유공자 컬러링 및 키링 만들기, 이주민 엄마들의 머리 땋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태국 전통춤을 비롯해 아프리칸 댄스팀 '아프리카 별', 고려인 댄스팀 '빅 핑거스', 그루부어스 2인조 혼성밴드 공연 등 지난해보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먹거리는 고려인 마을의 화덕빵과 다문화카페 '다가오다'의 음료 및 디저트를 판매해 이색적인 문화 체험 기회를 선보였다. 최진석 JB금융지주 대외협력본부 전무는 "지역 내 이주민 단체들과 직접 손잡고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을 돕는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27 11:07:49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