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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신사, 중고거래에 ‘생성형 AI’ 모델 입힌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AI 모델 기능 도입에 나섰다. 중고거래 서비스인 '무신사 유즈드'에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통해 제품정보 부재 해결에 나선다. 최근 무신사는 회사 차원에서 AI 에이전트로 '구글 제미나이 프로'를 지원하는 등 AI 기술 강화 및 협업을 강화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8월 '무신사 유즈드' 론칭 시점부터 AI 피팅 기술을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상품 상세 페이지 내에서 AI 모델이 해당 의류를 착용한 모습을 구현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무신사는 서비스 론칭 이후 현재까지 AI 모델의 자연스러움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이를 통해 AI 피팅 적용 제품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가 AI 모델을 도입한 건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새 상품과 다르게 중고 상품은 전문적인 룩북이나 착용샷이 존재하지 않아 고객이 실제 입었을 때 느낌을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AI 기술로 실제 착용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고객의 직관적인 구매 결정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신사 측 설명에 따르면 AI 생성 이미지 검수 합격률은 90%를 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혹시 모를 부자연스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최종 단계에서는 담당 인력이 직접 이미지를 확인하는 등 수동 검수 과정을 거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시도를 두고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 보단 상품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 고도화'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고 제품에도 AI 피팅 이미지를 적용해 신상품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신상품에 AI 모델을 적용했다면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소비자의 반감을 살 여지가 크지만 기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고 상품에서는 소비자들이 이를 '보완적 정보'로 받아들여 거부감이 덜하고, 오히려 노력하는 플랫폼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AI 모델 특유의 이질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황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고인데도 신경 썼네'라는 긍정적 반응과 'AI라 대충 처리했네'라는 부정적 인식이 공존할 수 있다"며 "AI 피팅임을 명확히 고지하고, 실제 착용 핏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음을 투명하게 알려야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무신사는 사진 내에 AI로 제작한 이미지라는 걸 고지하고 있다. 기술 도입 효과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무신사 유즈드 이용자는 론칭 3개월 새 4만명에 육박했으며, 지난 11월 기준 판매자 수는 전월 대비 71%, 거래액은 30% 이상 급증했다. 등록된 상품 수 역시 13만개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AI 리터러시를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직군은 클로드·커서 등 AI 툴을 활용해 코드 생성 및 분석 효율을 높이고, 기획·디자인 직군은 패션 빅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AI를 적극 도입했다. 또한 사내 AI 해커톤 '무슨사이'를 개최해 협업 방식을 실험하고, 백엔드·머신러닝(ML) 등 테크 직군 채용을 상시 진행하며 기술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고객 경험(CX) 혁신도 눈에 띈다. 무신사는 최근 구글과 손잡고 앱 내에 'AI 포토부스'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를 탑재해 '미래의 자녀 사진 찍기' 등 이색적인 필터 기능을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했다. 앞서 구글의 동영상 생성 툴 '비오(Veo)'를 활용한 숏폼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들이 최신 AI 기술을 플랫폼 내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2025-12-21 10:36:0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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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게임업계 ESG 경영,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열쇠로

국내 ESG(또는 지속가능성 공시) 공시 의무화 시점이 2026년 이후로 연기됐지만, 이는 속도의 문제일 뿐 방향의 문제는 아니다.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라 인프라 고도화가 진행 중인 만큼, 기업들에 ESG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생존 과제가 됐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이미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컴투스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OM2US PLUS'를 발간한 것을 비롯해,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빅5' 게임사 모두 ESG 리포트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 5개사는 올해 11월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획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게임업계는 제조 업종에 비해 ESG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필자가 올해 '지스타(G-STAR)' 현장에서 확인한 업계의 목소리는 달랐다. 게임사들은 단순히 기부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핵심 자산인 게임 IP(지식재산권)를 ESG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데브시스터즈가 국가유산청과 협업한 '쿠키런-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특별전이 있다. 이러한 시도는 게임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문화유산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게임 서비스의 핵심인 디지털 윤리 및 책임 강화도 중요한 축이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와 '국내 대리인 지정제도' 등 규제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게임사들은 서비스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 사내 가이드라인 제정 및 통합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크래프톤은 확률형 아이템 운영에 대한 체계적 가이드라인 수립했다. 이는 단순히 법적 규제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유저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경영적 결단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게임사들이 인공지능(AI)과 정보보호를 ESG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크래프톤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전환 현황을 공개하면서 'AI 네이티브 컴퍼니' 비전 선포 및 사업 전환 현황을 공개했고,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개인정보보호체계(CBPR) 인증 획득을 강조했다.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는 미래 게임 산업의 성패를 가를 기회이자 위기 요인이다. 이를 ESG 보고서의 주요 지표로 관리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영리한 행보라 할 수 있다. 물론 게임사들도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탄소배출 관리, 에니지 효율화 등을 포함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 게이밍', ESG 관련 독립적 위원회 구성 등 거버넌스 투명성 강화,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 등 전통적인 ESG 목표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의 적극적인 ESG 대응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ESG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와 게임산업법 개정에 따른 리스크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면, ESG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단순한 규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2025-12-21 10:33: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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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3년 연속 CP 평가 최고 등급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AAA등급을 기록하며 공정위가 2006년 CP 등급평가 제도를 도입한 이래 평가 대상 기업 최초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게 됐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공정위가 2001년 준법경영 확산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공정위는 2006년부터 CP를 도입해 운영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실태와 성과를 평가해 매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기업의 CP 운영 방침 수립,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지원, 구성원 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 내부감시체계 구축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AA 등급 이상 우수 기업은 과징금 감경,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08년 처음 CP를 도입한 이후 명확한 운영기준과 절차를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내부감시체계를 강화하며 법 위반 여부를 사전·사후로 점검하고 있다. CP 운영은 CEO 직속 조직인 자율준수사무국을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며, CP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최고경영진에 분기별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공정거래 분야를 포함한 품질, 환경, 정보보호 등 사내 모든 분야의 준법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관리 시스템(CMS) 운영을 통해 준법 리스크를 정기 점검하고 통제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IT 기반의 CMS 플랫폼 도입 후 지속적인 운영 고도화를 통해 사내 전 업무 분야 준법 리스크 조기 탐지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준법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37301 인증을 2023년 최초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준법경영의 내실화를 위해 사내 준법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CEO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을 작성하며, 주요 법규의 업무 가이드와 위반 사례, 자율준수편람 등을 통해 준법의식을 높이고 법 위반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결과는 모든 임직원들이 법 위반 예방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해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준법 실천 문화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0:29: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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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말 이웃사랑 실천…성금 120억원 기탁·계열사별 다양한 활동 진행

LG그룹이 연말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LG그룹은 18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기탁하고 계열사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은 2500억원을 넘었다. LG그룹 임직원들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의 기부 의사를 수렴해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기부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부 모금함으로, 임직원은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아동·청소년 교육, 장애인 복지 등에 사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저소득 가구 아동들이 희망하는 선물을 임직원들이 직접 전달하는 '크리스마스 산타 캠페인'을 진행하고, 파주·구미 사업장 인근 동절기 취약 계층에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LG화학도 임직원들과 함께 여수·청주 사업장 인근 보육원 아동 100여 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기부위크'를 진행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자율적 참여 기금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 월동물품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직영 매장에서 '구세군 QR코드 자선냄비'를 운영 중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자선냄비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 임직원들도 저소득 가구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U+희망산타'를 진행했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기업의 책임 중 하나"라며 "LG의 한결 같은 이웃사랑이 추운 겨울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21 10:06: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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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 최초로 구글 AI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선보여

삼성전자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해 식품 인식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에는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거나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식품이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은 50종까지로 제한이 있었으나, 제미나이가 도입되면서 인식 가능한 대상이 확대됐다. 또 식재료 인식부터 관리, 레시피 추천, 식재료 쇼핑 등 차별화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AI 푸드 매니저' 기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AI 비전을 와인 냉장고에도 확대 적용한다. 장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와인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와인 매니저'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AI 와인 매니저는 기기 상단에 있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와인병을 인식하고 이름과 분류, 품종, 빈티지 등 세부 정보를 리스트에 자동으로 기록한다. 또 보관 위치를 바꾸거나 꺼내면 이를 인식해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삼성전자는 이런 AI 비전 기능을 내년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에 탑재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술로 주방 가전의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구글과의 협업으로 한층 진화한 AI 비전을 통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0:05: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