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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중동전쟁 빨리 끝나도 유가 90불...확전 시 174불"

중동전쟁이 조기에 끝나더라도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전쟁이 계속될 시에는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순수입국의 물가와 경상수지에 상당한 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일 펴낸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의 주요국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 분석을 내놨다. KIEP는 중동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수입 비용 증가와 나프타·LNG 수급 차질에 직접 노출된 만큼, 선제적 공급 다변화 및 비상수급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전쟁이 국제 유가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조기 종전·휴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분쟁 장기화 ▲에너지 시설 타격·확전 등 3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3개 시나리오 모두에서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배럴당 63달러)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희망적인 조기 종전 시나리오에서도 에너지 시설 피해 복구 지연으로 전쟁 이전보다 43% 높은 배럴당 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원유 생산량이 10%가량 감소하면서, 유가는 전쟁 이전보다 86% 상승한 배럴당 117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어 "이는 수입 에너지 비용 증가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순수입국의 물가·경상수지에 상당한 압력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시설 타격을 상정하는 세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유가는 전쟁 전보다 176% 오른 배럴당 174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의 유가 급등이 예상된다"며 "이 전망은 하한 추정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충격은 이보다도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나프타 수입 중 중동 비중은 약 34.4%에 달하고, 카타르 시설 피격 시 복구에만 3∼5년이 소요될 수 있어 중장기적 에너지 안보 강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은 봉쇄 장기화 수준에 근접해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의 시급성이 높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02 16:43: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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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국민에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대이란 강경책 선회

백악관의 자국민 설득 연설이 2일(한국시간) 오전 전파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식의 주문을 했다. 전 세계가 지켜본 가운데, 전쟁 상대국 이란에 대해선 일단 강경 입장으로 표면적 선회를 택했다. 트럼프는 이달 중·하순쯤이면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동맹 전선에 가담 중인 이스라엘과의 협의 여부는 거론하지 않았다. 백악관·미군이 임의로 내건 시간표일 수도 있다. 그는 "향후 2∼3주간 이란을 상대로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퍼붓겠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 관련해서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발전소 등 목표물을 매우 강력히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가 폭등한 상황은 이란 탓으로 돌렸다.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선박들을 이란이 공격했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자국 내 유가 등 물가 상승에 따른 불만을 달래려는 언급도 했다. 그는 "분쟁이 사라지면 호르무즈 해협이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다. 그리 되면 기름값이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뤄 온 진전 덕택에, 오늘 밤 본인은 군사적 목표에 매우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 중인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또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라. 그 해협에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백악관발 강경 발언에 전날의 하락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크게 뛰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29%(6.30달러) 오른 배럴당 106.42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브렌트유도 상승률 6.68%를 보이며 107.92달러를 찍었다. 한편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특히 미달러화로 거래해 온 것에서 벗어나,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징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금융제재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초대형 원유 운반선의 적재 용량은 통상 200만 배럴이다. 통행료로 원화 기준 약 30억 원을 걷겠다는 얘기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대를 초토화했다고 주장한 직후 이스라엘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방위군도 트럼프 연설 직후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방어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 내린 5234.0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8.4원 오른 1519.7원으로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쳤다.

2026-04-02 16:27: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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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개인정보보호 협의회’ 출범…"에너지 데이터 신뢰경영 가속화"

한국전력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한전·수탁사·자문기관이 참여하는 'KEPCO 개인정보보호 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AI 기술 확산과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증가하는 개인정보보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경영관리부사장을 위원장으로 본사 및 사업소 책임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외부 자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전사적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실질적인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 정책 ▲수탁사 협력 ▲유출사고 대응 등 3개 실무 분과를 구성해 현장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 수립, 유출 사고 예방 및 대응, 영향평가 및 안정성 확보, 수탁사 협력 체계 구축 등 정보보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전 직원의 개인정보 보호 의식 제고를 위해 캠페인, 정기 점검, 맞춤형 교육 등을 병행해 개인정보 보호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할 방침이다. 안중은 경영관리부사장은 "데이터의 가치만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전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02 15:45: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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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41개월來 최대폭 상승...3월 전체물가도 올 들어 최고

중동전쟁발 국내 물가 여파가 지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이 9% 넘게 뛰며 전체 소비자물가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휘발유 등 석유류의 상승 폭은 3년5개월 만의 최고를 찍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2.2%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가 +9.9%를 기록하면서 물가 전반을 0.39%포인트(p) 밀어 올렸다. 석유류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10월(+10.3%) 이래 4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그나마 지난 3월13일 도입된 휘발유·경유 등 대상의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휘발유가 8.0%, 경유가 17.0%, 등유가 10.5% 치솟았다. 경유는 2022년 12월(+21.9%)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휘발유는 작년 1월(+9.2%) 이후 최고 폭이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휘발유 수요는 승용차에 제한되는 반면, 경유는 운송·물품 등에 쓰이다 보니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6% 하락했는데, 이 중 농산물이 5.6%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5%p 낮춘 것. 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4% 올랐다. 공공서비스(1.0%)는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으나 외식(2.8%)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3.2% 올랐다. 가계의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다. 식품은 1.6%, 식품 외 품목은 2.8%의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4%, 11월 2.4%, 12월 2.3% 등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올해 1, 2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0%를 유지한 바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고가격제 시행, 에너지 수급관리 등 가격 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중동전쟁 물가대응팀 가동을 통해 주요 품목 집중점검 및 대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02 15:24: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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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사 창립 25주년 기념식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우리은행 본점 역사관 '우리1899'와 굿윌스토어에서 '1899의 뿌리, 127년의 동행'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1899년 창립 정신을 되새겨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금융 본사 인근의 남대문시장과 연계한 '남대문시장 특별전'을 마련했다. 우리금융이 남대문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물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굿윌스토어가 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그룹 발전에 헌신한 역대 '우리금융인상' 수상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그룹 모델로 활동하며 시청각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우리 루키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 '명예 우리금융인상'을 수여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이 지향하는 '우리'의 범주는 그룹 내부를 넘어 남대문시장 소상공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분에게까지 이른다"라며 "앞으로도 1899년의 개척 정신과 상생의 DNA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동행하는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02 15:17:5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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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피움랩 8기' 참가 기업 모집

iM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FIUM Lab) 8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출범한 피움랩은 '핀테크(Fintech)'와 '혁신(Innovation)'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다(UM : 움트다)'는 의미를 담은 iM금융그룹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출범 이후 매년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사무 공간 제공, 멘토링, 협업 및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이번 피움랩 8기는 iM금융그룹과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그룹과 협업 가능성이 높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그룹 계열사와 즉각적인 사업화 및 협업을 집중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두 가지 트랙으로 나눠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대구 iM뱅크 제2본점 내 스마트 오피스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 가점 혜택도 부여한다. 아울러 iM금융그룹 계열사와 다각적인 협업 및 시너지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이번 기수의 운영사인 '씨엔티테크'로부터 직접 투자 유치 기회도 마련하는 등 성장 모멘텀도 제공한다. 피움랩 8기 지원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iM금융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피움랩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피움랩을 통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02 15:13: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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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주차요금 감면 혜택, 옆 동네 가도 받는다”... 권익위, 사각지대 해소 권고

KTX역·공원 등 부설주차장도 감면 앞으로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부설주차장을 이용하는 다자녀가구에 대한 요금 감면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일 다자녀가구의 양육 부담을 덜고 일상 속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자녀가구 공영 및 부설주차장 감면 혜택 강화방안'을 마련해 전국 지방정부와 377개 공직유관단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자녀가구는 주차요금 감면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설에서는 근거 규정이 미비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육아를 위해 자주 찾는 장소들에서 발생하는 불편이 컸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요금 감면 기준이 없던 일부 지방정부에 관련 근거를 신설하도록 했다. 또한, 다자녀가구의 이용률이 높은 문화·휴양시설, 공원 등을 관리하는 공직유관단체의 부설주차장에도 감면 혜택을 도입하도록 권고했다. 주요 교통 거점인 KTX 기차역 부설주차장에도 다자녀 감면 제도가 새롭게 도입돼 장거리 이동 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는 아울러 같은 광역 지방정부(시·도)에 거주하는 다자녀가구라면 관할 내 기초 지방정부(시·군·구)공영주차장에서도 동일한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했다. 다만, 전국 단위로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은 지역별로 다자녀가구 기준이 조금씩 다른 점 등을 고려해 향후 도입을 검토할 수 있도록 각 지방정부에 제안형식으로 전달했다. 김기선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다자녀가구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육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02 15:04: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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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국민 누구나 퇴직연금 가입…"‘푸른씨앗’ 가입 사각지대 없어진다"

노무제공자·자영업자도 IRP 형태 가입…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에 오는 7월부터 노무제공자를 포함해 소득이 있는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업장 규모 기준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근로복지공단은 2일 서울 청계천 장통교 일대에서 시민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푸른씨앗 확산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식목일을 앞두고 '씨앗을 심듯 노후를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미니 화분과 커피를 제공하며 푸른씨앗 제도 안내와 상담을 진행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푸른씨앗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2022년 도입된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사업주 수수료 3년 면제와 부담금 10% 지원 등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표준계약서 기반 간편 가입 절차를 통해 중소기업의 도입 문턱을 낮췄다. 운용 성과도 양호하다. 지난해 8.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노후 대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제도 도입 이후 약 3년 만에 3만8000개 사업장, 17만 명의 근로자가 가입했고 적립금 규모는 1조7000억 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최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는 가입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기존 30인 이하 사업장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넓어지고, 2027년부터는 100인 미만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노무제공자를 포함해 소득이 있는 국민 누구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형태로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등 퇴직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안정적인 수익률과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를 지키는 핵심 제도"라며 "더 많은 일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원 방안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씨앗 재정지원금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조성·지원되며, 관련 문의는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1661-0075)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4-02 14:44: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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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이미 봉쇄…전쟁 지속돼도 수급 상황 추가 악화 가능성 낮아"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 "전쟁 끝나도 산업부 전쟁은 안 끝나… 공급망 복구에 최소 한 달 이상 소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2~3주간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이미 호르무즈가 봉쇄돼 있는만큼 원유 수급 등 추가적인 상황 악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이미 정점에 도달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최악의 공급망 차질 상황을 전제로 대응 체계를 구축한 만큼 국내 수급 통제는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브리핑'을 통해 중동 전쟁 발발 두 달째를 맞은 국내 에너지 수급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브리핑 중 트럼프의 대국민연설에서 '향후 2~3주간 이란에 대해 집중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전해졌고, 자원안보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대해 양 실장은 "심각 단계에 대해서는 지금 예단해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현재 원유가 못 들어오는 상황인데 지금보다 원유 상황이 악화된다는건 호르무즈만 놓고 보면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유사에서 대체물량을 열심히 구해오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비서실장이 나가서 한것처럼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상황을 보면서)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원유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확전이 있더라도 원유 등 수급 상황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 실장은 "트럼프가 전쟁 끝내도 산업부가 맞는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종전 선언 한다고 해서 호르무즈 통항 확보되는 것도 아니고 불확실성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틀어진 공급망 원상 복구되는 시점은 한 달보다 더 걸릴 것"이라며 "나프타도 그렇고 원유 생산시설 파괴된 거 고려돼야 한다. 상당 부분 고려하면서 관리해야 하며, 공급망 회복되는 시간까지 상당히 걸려서 지금 위기 대응 체계는 종전 이후에도 지속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비축유 스왑(SWAP)과 관련해 4월 정유사들이 확보한 대체물량은 5000만배럴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양 실장은 "4월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대체 물량은 현재로서 한 5000만 배럴 내외로 판단하고 있다"며 "비축유 스왑 당일 계약 물량 200만 배럴은 당일 방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양 실장은 호주 정부가 내수 부족을 이유로 검토 중인 가스 수출 제한 조치(ADGSM)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에서 수출 제한 조치 절차 개시한다고 발표했고 그 이야기 외교부 통해 사전에 알려왔다"며 "호주 중동부 지역 가스가 3분기에 22만 톤 정도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절차를 개시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국내 영향에 대해서는 "차질 물량 22만 톤이면 크지 않다. 가스공사 계약 물량에서는 3~4만 톤(약 0.5일분) 정도로 영향이 크지 않다"며, 특히 "호주 쪽에서 가스공사와의 기존 장기 계약 물량에 큰 영향 받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의 합의와 무관하게, 군사행동을 2~3주 이내 끝낼 것이라는 발언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7시 기준 브렌트유는 100.24달러, WTI는 98.77달러로 각각 전날 대비 0.9%, 1.3% 하락했고, 가스 가격도 종류별로 2~8% 정도 떨어졌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2차 최고가격 시행(3월27일) 이후 휘발유(1913.22원)는 5.2%, 경유(1901.66원)는 4.9% 상승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의약품·조선·섬유·철강 등 주요 업종은 상반기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자동차 부품 등의 경우 전쟁 장기화시 수급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02 14:21:5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