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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인 '삶의 질' 들여다본다...2024 복지실태조사 9~10월 실시

농·어업인의 복지증진 및 농어촌 지역개발 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가 다음 달 초 시작된다. 농촌진흥청은 '2024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를 오는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사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고 있다. 농진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어촌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을 세울 때 활용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 자료다. 조사는 농어촌지역(읍면) 4000가구를 조사기관 요원들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가구주와 가구원이다. 조사표를 토대로 조사 요원이 가구 상황을 질문하거나 조사대상자가 직접 조사표를 작성한다. 이번 조사부터는 농어촌주민의 정확한 의견을 수집하기 위해 가구주와 가구원을 분리해 조사한다. 1인 가구는 1명이 두 개의 조사표를 모두 답변하고, 2인 이상 가구는 가구주 외에 별도의 가구원이 답변하면 된다. 조사 대상 가구원은 생일법에 따라 결정한다. 답변 내용은 통계법 제33조에 의해 철저하게 보호되며 조사 결과는 내년 3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는 5년 주기로 이뤄지며 1년 차에는 종합조사, 2~5년 차에는 부문별 조사로 진행한다. 올해는 기초생활 여건, 지역사회 및 공동체, 환경 및 경관, 안전 부문 등 4개 부문 68문항을 조사한다. 윤순덕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이 조사는 농어촌주민 복지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 매우 유용한 기초 자료가 된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27 16:09: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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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 가계부채·부동산 문제가 통화정책 제약…구조개혁 필요"

"해 날 때를 기다려 구조개혁을 추진할 여유가 없다. 가계부채가 더 증가하면 조만간 수요부족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그 정도가 지나치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쏠림 현상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인하가 늦어질 경우 내수회복이 지연돼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할 경우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는 등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이날 이 총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누증되면서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 증부의 단기 거시정책의 선택을 제약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왜 우리가 금리인하를 망설여햐 할만큼 높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의 늪에 빠지게 됐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04년 57% 수준에서 2021년까지 거의 20년동안 상승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기가 어려워지면 다음 정부로 미뤄왔다"며 "이는 부동산 가격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에 대한 초과 수요가 상시 잠재해 있는 사회구조가 가장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사교육이 중요해지다보니 자녀가 학교 갈 나이가 되면 서울로, 그리고 강남으로, 주택구입이 어려우면 전세로라도 진입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다음세대까지 똑같은 목적으로 진입을 기다리기 때문에 보유세 등 세제나 다른 정책수단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점도시의 발전을 위한 지역 행정체계 개선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하는 것을, 후자는 서울대학교 등 상위권 대학에서 입학생을 선발할 때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에 비례하게 뽑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 총재는 "지금은 높아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국민들간의 위화감, 나아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수준이 됐다"며 "'해 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은 태풍만 아니라면 날씨가 흐려도 지붕을 고쳐야 하는 상황이므로 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7 15:50: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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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안 살아난다면서 SOC 예산 1조원 삭감...12개 주요부문 중 '나홀로 마이너스'

내년도 예산안을 12개 주요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SOC) 지출계획만 유일하게 올해에 비해 삭감됐다. 우리 경제는 내수가 부진을 거듭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SOC 확충의 기반은 건설, 건축, 토목이고 전형적인 내수 산업이다. 일자리를 창출할뿐더러 투자를 유발해 자금을 돌게 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SOC 분야 예산을 전년대비 1조 원 가까이 감액해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결손이 현실화하는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안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든 나라들이 마찬가지이지만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크게 약화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이것을 정상화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2025 예산안 편성의 기본방향과 관련해 "재정 전반의 누수와 낭비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건전재정기조의 견지를 내세웠다. 건전기조를 유지하되 총지출을 삭감하지는 않았다. 내년 예산안은 677조4000억 원으로, 올해 656조6000억 원보다 20조8000억 원(+3.2%) 늘려 편성했다. 그런데 SOC 예산은 25조4800억 원을 책정해, 전년(26조4400억 원)과 비교해 9600억 원가량 줄였다. 특히, 도로부문을 약 8000억 원, 철도부문을 약 1조1000억 원 삭감했다. 다만, 항공·공항·산업단지 부문에 대한 정부 투자안을 4300억 원 늘려 일부 상쇄했다. 가덕도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 SOC 예산을 전년대비 각각 4200억 원, 63억 원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이미 완료된 사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OC 확충 완료사업이 1조1000억 원 규모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 질문에 "신공항 공항도로 등 대기 중인 수요가 있다. 수도권 전철이 대표적"이라며 "그래서 당장의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감소 폭이 큰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재정이 경기부양 마중물 역할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는 '정부의 역할과 민간의 역할이 무엇이냐'라는 것을 생각해서 각자가 해야 할 것을 확실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부와 시장, 민간의 역할 분담에 주안점을 뒀다"며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하는 부분은 정부 재정이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는, 관련 인프라나 인센티브 등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연구개발(R&D) 분야엔 올해(26조5000억 원) 대비 3조1000억 원 늘어난 29조6000억 원을 책정했다. 전년대비 +11.8%로, 12개 분야 중 증액 폭이 가장 컸다. R&D 촉진을 위해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신설된다. 스타이펜드란 서구에서 대학원생이나 인턴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소정의 급여다. 이를 국내에 도입해 박사과정은 월 110만 원, 석사과정은 월 80만 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도입해 총 1000명을 선정해 연 500만 원씩 지원한다. 연구장려금 대상도 올해 기준 2472명에서 5131명으로 확대한다. 또 리튬 기반 배터리 화재대응 R&D에 51억 원, 신기술을 활용한 범죄·안전 대처를 위한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 R&D에 45억 원을 지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등을 위해 반도체 저금리대출 4조3000억 원을 공급한다. R&D 예산은 지난 2023년과 비교해 2024년에 크게 감액(-2조8000억 원)된 바 있다. 따라서 2025년도분은 기저효과 또는 2024년도분에 대한 여론 뭇매에 따른 원위치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어쨌든 두 자릿수 증가율을 충당할 재원 마련 여부가 관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내년 R&D 예산이 2023년도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마이너스라는 지적에, "단순히 숫자를 늘린 차원이 아니라 내용상으로 R&D다운 R&D로 바꾸는 과정을 지난 1년 동안 거쳐 왔다"고 말했다. 정부가 R&D 예산에 소극적(30조 선만 유지) 아니냐는 질문에는 30조라는 상한은 있을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12개 주요 분야 가운데 증액 폭 2위는 보건·복지·고용으로 올해 대비 +4.8%였다. 이어 환경(+4.0%), 외교·통일(+3.7%), 국방(+3.6%), 교육(+3.5%) 순으로 컸다. 한편, SOC에 이어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역시 크게 눈에 띄는 항목이 없다. 2024년 대비 +1.1%로 SOC와 일반·지방행정 분야에 이어 증액 폭이 3번째로 작았다. 동해가스전 시추 투자금 확보 계획과 관련한 향후 국회 보고 등은 이른바 '불씨'로 남아 있다. 기재부는 이날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나라살림 현황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비율을 내년에 3% 이내(-2.9%)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올해 기준 -3.6%에서 2028년 -2.4% 목표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가채무는 올해 GDP 대비 47.4%, 내년 48.3%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8년에 50.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8-27 15:46: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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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인공지능과 자산관리가 만났다"…코리아핀테크위크2024, 업계별 전략 '뚜렷'

2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하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내데스크 직원들은 행사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행사는 27일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한다. ▲금융관 ▲핀테크관 ▲협력관 ▲글로벌관 등 4곳에서 85개 부스를 운영한다. 본격적인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자 모객에 공을 들였다. KB·NH농협금융그룹의 대학생 서포터즈는 안무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면서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신한금융그룹과 iM뱅크는 자사 마스코트를 앞세워 참가자의 이목을 끌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행사장에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마련한 모니모앱을 활용해 비슷한 연령대 남성의 투자성향과 자산 수준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씨엔테크의 IoT동산담보관리 솔루션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 밖에도 황병우 iM뱅크 은행장과 조영서 KB금융 부사장도 자사 부스에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스타트업의 기술을 관람했다. ◆ 금융그룹, '통합'을 필두로 영업확장 금융그룹은 자회사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자사 앱인 모니모의 강점으로 '통합'을 손꼽았다. 모니모앱을 사용하면 자산분석, 보험 가입 내역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자회사를 하나로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모니모는 각 사별 전문성이 결합한 '슈퍼앱'이다"라며 "전문성은 물론 연계분석도 가능하게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위비 하우스'를 운영했다. ▲인공지능 금융비서 ▲위비 TI참여하기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공지능 금융비서는 금융관련 기본 서비스는 물론 투자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과거의 오늘', '청약 원(WON)해' 등의 항목을 준비해 사용자별 입맛에 맞게 활용할 수 있었다. NH농협금융그룹은 '2024 NHAX 체험관'을 마련했다.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 ▲나만의 편리한 투자도우미 ▲보험 셀프보장분석 서비스 등 자회사의 금융상품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결과물을 앞다퉈 홍보했다. 보험사, 증권사 등 자회사를 가진 만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 용이한 것으로 보였다. ◆ PG사 신규 기술로 '승부수'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페이 등 PG업계도 홍보활동을 펼쳤다. 각 사별 최신 기술을 주력으로 핀테크에 관심도가 높은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융지주가 자회사를 통합한 '슈퍼앱'을 주무기로 삼았다면 PG사는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토스는 '얼굴인증 암표방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은 나만의 소비 아바타 만들기에 참여해 얼굴 인식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신분증으로 별도의 인증을 거치면 소비 성향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캐릭터를 추천해준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랑 인공지능을 합친 '마이 AI'를 공개했다. 마이 AI는 일종의 인공지능 비서다. 단 비서에게 성별, 연령, 자산 등 이용자의 정보를 대입할 수 있다. 마이 AI에게 30대 초반 남성의 평균 주식 수익률을 물으니 1초 이내 대답했다. 아울러 추천 종목, 동 연령대의 투자성향 등에도 즉시 답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 AI는 이용자의 상황에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추천 주식과 함께 해당 기업 관련 뉴스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며 "투자뿐 아니라 소비패턴을 분석한 절약방법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방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대거 참석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식투자와 부동산 매매 추천 기술을 소개했다. '알파로직'은 인공지능 주식 추천 시스템을 필두로 영엽을 하고 있다. 부스에 방문한 모든 참가자에게 '차트메이커' 평생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크레이지 알파카'의 '부동부동' 서비스는 부동산 중계 서비스다. 개인은 물론 부모님과 배우자의 자산을 함께 조회해 구매 가능한 부동산을 추천한다. 이른바 '영끌'의 한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부동산을 매매하면 180만원 가량의 이사비용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허위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크레이지 알파카 직원이 부동산 계약에 동행한다. 아울러 부동산 인플로언서 8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동산 매매 전망도 제공할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레이지 알파카의 목표다. 크레이지알파카 관계자는 "'부동부동'앱은 분석 보고서, 이사를 원하는 지역의 주거환경 등을 제공한다. 꼭 직접 발로 뛰지 않더라도 임장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7 15:23:2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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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51.8억달러…해외 직구 증가

올해 2분기(4~6월)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1년전과 비교해 5억3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 수요는 둔화됐지만 해외 직접 구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1억8400만달러로 1년전(46억5000만달러)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증가한 이유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 1분기보다 축소됐음에도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742만5000명이었던 내국인 출국자 수는 2분기 659만8000명으로 11.1% 감소했다. 통상 2분기는 명절, 휴가철이 없어 여행 비수기로 여겨진다. 반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 금액이 1분기 13억8000만 달러에서 2분기 14억7000만 달러로 6.2%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의 사용액이 1분기 12억9100만 달러에서 2분기 14억54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38억9300만 달러에서 37억29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사용한 카드 수는 1분기 1749만5000장에서 2분기 1753만7000장으로 크게 늘었지만, 장당 카드사용액은 1분기와 2분기 296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크게 늘었다. 비거주자의 올해 2분기 국내 카드 사용액은 30억9600만 달러로, 1분기(23억3300만 달러) 대비 32.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1% 늘어난 수준이다.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분기 1080만3000장에서 2분기 1450만7000장으로 34.3% 늘었다. 카드 장당 사용액은 1분기 216달러에서 2분기 213달러로 소폭 줄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7 14:23: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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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10명중 4명은 서울출신…집값 끌어올린 교육열

일반고 졸업생 중 서울 출신 비중은 100명 중 16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3분의 1은 서울대에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교육비는 평균 104만원으로 읍·면 지역(58만원)의 2배 수준이다. 부모 경제력과 사교육 환경에 따라 상위권대 진학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서울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비례선발제 등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의 37.2%는 서울 출신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고3 학생의 비중은 중소도시(52.1%)와 광역시·세종(25.7%)이 더 많지만, 서울대 입학률은 각각 31.1%, 18.3%로 서울 출신보다 낮다는 분석이다. ◆잠재력 높아도 서울대 진학의 92% '소득수준, 거주지역'영향 이날 한은은 서울대 등 상위권대 진학률이 대부분 부모 경제력과 거주지역 효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일반고를 진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잠재력과 실제진학률을 비교한 결과 학생 잠재력만으로 상위권대에 진학할 확률은 서울 0.44%, 비서울 0.4%로 격차는 0.04%포인트(p)에 불과했지만 실제진학률은 서울 0.85%, 비서울 0.33%로 0.52%p까지 벌어졌다. 정종우 경제연구원 미시제도 연구실 과장은 "일반적으로는 학력과 소득이 높고, 서울에 거주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자녀가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아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고 보겠지만 그보다는 부모경제력 효과와 거주지역효과가 상위권 대학 진학률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득 상위 20%를 소득상위그룹, 나머지를 소득 하위그룹으로 나눠 연구한 결과 동일한 잠재력을 가진 경우 상위권대 진학률은 소득상위그룹 학생이 소득하위그룹 학생보다 높았다. 잠재력이 최상이었던 학생 중 상위권대 진학률은 소득상위그룹이 20.4%로, 소득하위그룹(10.7%)보다 1.9배 높다. 정 과장은 "소득 상위 20%와 하위 80% 간 상위권대 진학률 격차 중 75%는 학생 잠재력 외 부모경제력 효과로 나온다"며 "이는 부모의 경제력이 상위권대 진학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여기에 교육문화, 학원 인프라, 동료문화 등이 우수한 거주지역에서 상위권대 진학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과 비서울지역의 소득수준이 비슷하더라도 사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울이 상위권대 진학률이 높고, 서울지역에서도 소득은 비슷하지만 강남·서초구에서 상위권대 진학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일반고 졸업생 중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출신 비중은 100명중 4명에 불과했지만 서울대진학률은 12%에 달했다. 서울출신 비중이 16명으로 서울대진학률이 32%인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정 과장은 "부모의 경제력뿐만 아니라 학원 인프라 등 사교육 환경의 차이도 상위권대 진학률 격차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서울과 비서울간 서울대 진학률 격차의 92%는 부모경제력과 사교육 환경 등을 포함하는 '거주지역효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열→집값 상승으로…'지역별 비례선발제' 필요 이날 한은은 상위권대를 향한 교육열이 사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거주하려는 선호로이어져 수도권 인구집중과 서울 주택가격 상승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10억8264만원으로 전국 평균 매매가(4억5550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서울 중 사교육 환경이 우수한 강남구는 22억7738억원으로 전국 평균 매매가의 5배 이상이다. 한은은 이에 따라 지역별 비례선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역별 비례선발제는 대학이 자발적으로 입학정원의 대부분을 지역별 학령인구의 비율을 반영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대학교에서 학생을 10명 선발하는 경우 지역별 비중에 따라 서울지역 학생(16.4%)은 1.6명, 광역시·세종(25.7%)은 2.6명, 중소도시(52.1%)는 5.2명 선발하는 것이다. 정 과장은 "지역별 합격자 비율이 고3학생 비율의 0.7배이상 1.3배 이하가 되도록 규칙을 적용할 경우 서울대 진학률과 잠재력 진학률간 격차가 64%이상 감소한다"며 "이로 인해 서울에 집중된 입시경쟁을 지역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고, 수도권 인구집중, 서울주택가격 상승 등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7 14:00: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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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저탄소 전환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할 것"

금융감독원이 이화여자대학교와 '녹색 전환 시대를 향해'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청년 채용설명회도 개최했다. 27일 금감원과 이화여대는 ECC 삼성홀에서 '녹색 전환의 시대를 향해(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을 주제로 진행한 국제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자리에서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과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현황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로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지난해 4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연도별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은 420조원, 민간금융회사는 283조원을 저탄소 전환 자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권이 저탄소 전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및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해 금융사가 기업들에게 탄소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금감원과 이번 콘퍼런스를 함께 개최한 이화여대는 지난 2017년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 대학원'을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대학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포함해 인류가 직면한 사회적 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해결책을 제공해야 하는 고유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응 전문인력 양성,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한 실행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녹색 전환과 무탄소 에너지의 역할'을 주제로 저탄소 전환 및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일본, 홍콩 금융당국과, 금융사(동경해상, 소시에떼제네랄은행) 및 연구기관(무탄소연합, 블룸버그) 등이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한 걸음 더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금융권이 저탄소 전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ECC 삼성홀에서는 청년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채용설명회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사와 HSBC, ING 등 외국계 금융사, 삼성전자, 금감원 등 총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사별 담당자가 총 500명 이상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 면접 준비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 후 이삼봉홀에 마련된 개별 채용부스에서 1:1 채용 상담도 진행한다.

2024-08-27 11:07:1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