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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온·오프라인 교육 통합 설계 관리 '러닝메이커' 출시

이러닝 콘텐츠 기본 제공, 다양한 유형 교육 설계등 '장점' 휴넷이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합해 설계 및 관리할 수 있는 LMS 솔루션 '러닝메이커(Learning Maker)'를 출시했다. 3일 휴넷에 따르면 러닝메이커의 핵심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합한 맞춤형 설계 기능이다. 드래그 앤 드롭(Drag&Drop) 방식의 '러닝 빌더'를 통해 교육 과정을 쉽고 빠르게 구성할 수 있으며 ▲휴넷 이러닝 콘텐츠 기본 제공 ▲동영상, 아티클, 오프라인 활동 등 다양한 유형의 교육 설계 ▲기업별 자체 콘텐츠 탑재 등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특히 '오프라인 LMS' 기능은 강사 섭외부터 출결 및 평가 관리까지 오프라인 교육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행정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교육 담당자의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러닝메이커는 교육 담당자 뿐 아니라 강사와 학습자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강사는 러닝메이커 내에서 기업과 직접 연결되고, 섭외·계약·강의 평가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강사에게는 안정적인 수요처와 홍보 채널을, 기업에는 검증된 강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습자에게는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과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제공해 학습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개인의 학습 이력을 디지털로 인증해주는 '디지털 배지' 기능을 통해 실질적인 커리어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러닝메이커는 온·오프라인이 구분되어 있던 교육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솔루션으로, 교육 담당자의 디지털 업무 비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실무 중심의 교육 혁신을 통해 기업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3 16:38: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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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이어 신한투자증권도 회계 오류…"순이익 영향 없다"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2분기 영업수익이 외화거래이익 산출 과정에서 약 4500억원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5조7000억원 규모의 회계처리 오류가 발생했던 만큼 증권사들의 회계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기 기준 외환거래이익은 기존 9672억원에서 5119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도 기존 8조9459억원에서 8조4905억원으로 4553억원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내부 외화거래 중 원화 기입 착오로 차익이 과대계상됐으나 내부 거래라 순이익에 영향은 없다"며 "외환거래는 환율 적용이 복잡해서 회계처리 착오가 자주 발생되는데 바로 잡을려고 정정공시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통해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한 바 있다. 내부 회계 오류로 인해 영업수익이 약 5조7000억원가량 부풀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한투증권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2025-04-03 16:35: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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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25 급식 위생점검단에 학부모 등 95인 위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현장 안전·위생점검을 위한 제8기 '2025년 국민안전급식점검단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민안전급식점검단'에는 총 95명이 위촉됐고, '급식관리단'과 '국민참여점검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점검단은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의 작업장 환경, 보관, 관리상태 등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는다. 40명으로 확대 운영되는 급식관리단은 식약처 퇴직자와 식품안전 전문인력 중심으로 꾸려 전문성을 강화했다. 현장점검 시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자격요건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식품안전·위생 과 관련된 현장 지도와 개선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참여점검단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현장점검을 위해 학부모와 예비영양사 55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학교급식 안전지킴이'로 선발된 전국 식품영양학과 소속 대학생 25명은 급식 공급업체 현장을 함께 점검한다. 이들은 미래 공공급식을 이끌어갈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것으로 aT는 기대했다. 기운도 aT 유통이사는 "공공 급식의 핵심은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한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이라며 "앞으로도 급식 공급업체 선제적 점검과 엄격한 식재료 관리로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3 16:30: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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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후폭풍] 중국, 베트남 등 진출한 기업들 타격 불가피

국내 전자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베트남과 중국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그동안 저렴한 인건비와 법인세 등으로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 연관 업체들이 영향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26% 상호 관세율이 적용된 가운데 주요국 중에서는 베트남 46%, 중국 34%, 대만 32%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특히 46% 상호 관세가 부과된 베트남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의 생산기지가 있다. 삼성의 경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만드는 상황이다. 중국에도 쑤저우 삼성전자 공장을 비롯해, 중국 난징과 텐진 등에는 LG전자가 공장을 두고 있다. 태국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양사는 이번 상호 관세에서 멕시코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양사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 상당수는 멕시코 공장에서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을 만들고 있다. LG전자도 멕시코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라모스(전장) 등 세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멕시코 공장 생산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또 다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 세계 곳곳에 생산지를 둔 만큼 관세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격을 인상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는 9일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 정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03 16:29: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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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후폭풍] 산업계 비상…자동차·반도체 등 위기감 확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오전 5시(한국시간)께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주요 국가에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는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를 각각 부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산업계가 이른바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부담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타격 불가피…"정부 적극 협상해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상호 관세는 피했지만 수입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면서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 대수는 413만대로, 이중 수출 대수는 278만대,그 비중은 67%에 달했다. 이 중 대미 수출 대수는 143만대(현대차·기아 101만대, 한국GM 41만대)로, 전체 생산의 35%, 전체 수출의 51%를 차지했다. 미국 자동차 수출액도 347억4400만달러(50조원)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수입 자동차 관세가 적용될 경우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63억달러(약 9조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의 실적 악화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관세 여파로 현대차와 기아의 연간이익 감소폭이 각각 3조4000억원, 2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최근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산 규모를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하면 비용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현대차 앨라배마공장(33만대)과 기아 조지아공장(35만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30만대)를 운용하고 있고, 이 세 공장의 생산능력은 100만대에 이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HMGMA에서 생산하는 차의 40%는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2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아직 검토를 안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별도로 북미 수출량이 전체 생산의 84%에 달하는 한국GM은 '관세 폭탄'으로 위기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등 미국 현지에 가성비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로 인해 가격인 인상될 경우 판매량을 유지하긴 힘들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군산공장처럼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로 높아지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업체 타격이 불가피 하지만 경쟁 국가인 일본, 유럽과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재고 물량을 확대하는 등 최대 3개월 가량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한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무너지면 회생이 불가하고 산업 생태계도 무너지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수출바우처, 세제 혜택, 보조금 지급. 추경편성 등 긴급 지원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철강 상호관세 '대기모드' 이미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류미늄 업체는 상호 관세 중복 적용은 피했다. 다만 철강업계는 타 산업과 긴밀히 연관된 만큼 관세 영향을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업계는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한숨 돌린 상황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도 최소 25%의 품목별 개별 관세를 예고한 만큼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한국산 반도체의 대미 수출 비중은 7.5%로 중국(32.8%), 홍콩(18.4%), 대만(15.2%) 등 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러 나라를 경유해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어 상호관세 적용 범위와 기준에 따라 관세 부담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기준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만큼 반도체 대체제가 없어 품목별 관세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재계, 美관세폭탄 강한 우려 경제계가 한국에 26%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추후 한미 정부 간 '정책 조율'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일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은 한미 양국 간 무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상 질서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상호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왔다"며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자동차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미국 내 적극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상의는 "상호관세 시행 과정에서 그간 양국 간 쌓아온 신뢰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정책 조율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긴급 세미나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배경에 대해 단순한 보호무역주의를 넘어선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에 대해 감세를 위한 세수 확보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속도·범위·규모 등을 보면 1기 때와 비교가 안 되게 과감하다"고 평가했다.다만 과도한 우려로 산업계가 위축되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관세를 산정한 근거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정책 발표에 휘둘리지 말고 장기적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 기업과 경쟁하는 업종일수록 관세 부담이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게 될 다른 국가들과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라며 "기업들의 입장에선 물량 조절, 대체 공급망 모색 등 현실적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4-03 16:27: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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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에 26% 상호관세 폭탄… 글로벌 무역전쟁 돌입

中34%·日24%·EU20% 등… 모든 거래상대국에 '10%+α' 관세 부과 한미FTA '제로관세' 사실상 폐기… 경쟁국 대비 韓타격 클 듯 韓 진출 중국, 베트남에도 고율 관세 … 현지 진출기업 부담도 가중 정부, 업종별 지원대책 마련… 대미 협상도 본격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국가별 상호관세가 현실화 됐다. 관세 부과 대상이 일부 국가와 품목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무역상대국으로 확대되면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전됐다. 특히, 양국간 '제로 관세'였던 우리나라로서는 경쟁국 대비 관세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정부는 2일(미국 현지시간) 국가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해 전 세계 모든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10~49%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호관세는 무역 상대국의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한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이달부터 26% 관세가 부과된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 발표시 패널에는 관세율이 25%로 표기됐으나, 백악관은 이후 공개된 행정명령 부속서에 적시된 26%가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로서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관세 부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1278억달러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고, 대미 무역흑자는 55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다. 미국 기준 우리나라는 8위 무역적자국이다. 한미FTA로 사실상 관세가 없었던 걸 감안하면 우리측 타격은 경쟁국 대비 더 커질 전망이다. 또 한미FTA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미국측과의 FTA개정 협상에 떠밀리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월 국가별 무역장벽 연례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국방 분야 절충 교역 규정', '디지털 무역 장벽'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 등 우리 주요 기업 진출이 많은 중국(34%), 베트남(46%), 인도(27%) 등 공급망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된 국가에 높은 관세율이 부과되면서, 현지 진출 기업도 간접 영향에 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세를 부과한 미국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면서, 이번 관세 부과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관세전쟁으로 인한 수출 감소율은 미국이 66.2%로 멕시코(35%), 캐나다(32.6%), 일본(7.6%), 한국(7.5%) 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후 미국 경기침체 확률이 기존 20%에서 35%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국제 무역통상 지도도 바꿀 전망이다.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은 즉각 보복 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과 캐나다는 맞대응 방침을 밝혔고, 중국은 기존 관세에 대응해 농산물 관세등 보복 조치를 시행 중이며, 중국이 자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 등 고위급 및 실무급 대미 협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업종별 관세 영향 분석과 긴급 지원대책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3일 긴급 '민관 합동 미국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열고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의 관세조치가 우리 경제 및 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종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는 통상교섭본부장 방미를 포함해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03 16:26: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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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여·목·성, 토허제 1년 더…서울시 “시장 안정 차원”

서울시가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전략정비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했다.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3일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총 4.58㎢ 구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및 인근 17개 단지 ▲양천구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내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이다. 이번 재지정으로 해당 지역은 오는 4월 27일부터 2026년 4월 26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제를 다시 적용받는다. 당초 해당 지역은 이달 26일을 끝으로 기존 허가구역 지정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허가구역이 해제될 경우 투기성 수요 유입 우려가 크다"며 "투기적 거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기존 허가구역 중 일부 지역의 지정 범위도 조정했다. 광진구 자양동 681, 노원구 월계동 534는 도로로 등록된 땅만 허가구역으로 유지되며 관악구 신림동 650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전체 구역이 허가 대상으로 유지된다. 아울러 종로구 숭인동 61, 성북구 정릉동 199-1, 마포구 창전동 46-1, 서대문구 홍은동 11-360, 강북구 미아동 791-1134 등 총 5곳의 모아타운 예정지를 신규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시켰다. 이들 지역 역시 도로로 등록된 토지만 허가제가 적용되며 지정 면적은 8만9242㎡, 적용 기간은 오는 4월 15일부터 2030년 4월 14일까지다. 한편 시는 광진구 자양동 12-10일대 7만5608㎡에 대해서는 자치구 요청에 따라 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3 16:05:5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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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상호관세 충격에 하락세 유지...2486.70 마감

국내 증시가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592억원, 79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37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상호관세 '안전지대'로 꼽히는 바이오, 방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6.00%)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셀트리온(2.24%)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5%) 등이 상승했다. 이 외에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4.26%)은 내렸다. 자동차주인 현대차(-1.27%)와 기아(-1.41%)도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77개, 하락종목은 609개, 보합종목은 52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약(4.03%), IT 서비스(1.65%) 등이 오르고, 섬유·의류(-2.45%), 운송·창고(-2.45%), 전기·전자(-2.25%)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2%) 낮아진 683.4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36억원, 개인은 660억원을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홀로 64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바이오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69%), 삼천당제약(4.74%), 리가켐바이오(2.01%) 등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1.31%)도 올랐다. 에코프로형제주는 에코프로비엠(-0.22%) 소폭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1.38%)는 오르면서 엇갈렸다. 이 밖에도 휴젤(-2.51%), 파마리서치(-2.86%)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584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01개, 보합종목은 11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05%), 출판·매체(1.44%) 등이 오르고, 비금속(-1.61%), 화학(-0.84%)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예상치를 상회한 관세율과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며 "관세 협상 및 추가 관세 여부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0.4원 오른 1467.0원에 마무리했다.

2025-04-03 16:04:3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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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상호 관세'에 亞증시 일제히 하락

더 짙어진 통상전쟁 전운에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통상전쟁 양상이 격화되자 세계 각국 투자 심리가 무너진 것이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6% 떨어지며 2500선이 무너진 2486.7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20% 하락한 683.4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코스피 시장에서 1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일본 증시도 하락했다. 전일 대비 1.91% 하락한 3만5041.67로 개장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 초 16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3만5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9.94(2.8%) 내린 3만4735.93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H지수는 전장 대비 2.56% 하락한 8312.46으로 개장해 오후 3시 30분 기준 낙폭을 줄이며 1.31%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1.49% 하락했다. 이러한 증시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한국 25%, 중국 34%, 일본 24%, 유럽연합(EU) 20%, 대만 32%, 베트남 46%, 인도 26% 등 구체적인 관세율이 제시됐다. 환율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등락하다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467.0원에 마감했다. 다만 미국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수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지난달 관세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시절과는 다르게 선관세 부과 후 협상 전략을 취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면서 "단기적인 주가 급락은 불가피하나 상호관세발 주가 충격의 장기화, 추세적인 약세장 진입의 확률은 낮을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상호 관세로 인한 무역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분간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 증시는 이날 청명절로 휴장했다.

2025-04-03 16:03:1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