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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中 찾고 샤오미 회장과 회동 "글로벌 네트워킹 확장 본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만에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모이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하고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만났다. 이는 거대 중국에서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샤오미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네크워킹을 확장키 위해서다. 최근 전기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 샤오미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장 사업'을 꼽은 삼성전자의 주력 고객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특히 이 회장이 최근 '사즉생(死卽生·죽기를 각오하면 산다)'의 각오로 비상 경영 의지를 다진 만큼, 위기 상황을 타개할 쇄신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한다. CDF는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와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만나는 행사로 올해는 '전방위적인 발전 모멘텀 촉발과 안정적인 세계경제 성장 공동 촉진'을 주제로 열린다. 이 회장이 이 포럼을 찾은 것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만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기업 CEO로는 팀쿡(애플)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아몬(퀄컴), 호크 탄(브로드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케네스 그리핀(시타델 인베스트먼트), 스티브 슈워츠먼(블랙스톤), 빌 토마스(KPMG) 등 금융계에서도 자리한다. 이 회장이 CDF 참석을 추진한 건 최근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를 주문한 만큼, 전방위적인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고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질책하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중 갈등 상황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등으로 인해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2012년 이후 30조원 넘게 투자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도 제조시설을 짓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삼성전자는 현지 당국자들과 소통을 확대해 돌파구를 모색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경쟁사인 샤오미의 레이 회장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중국 매체 신랑과학기술 등은 이 회장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회장이 전날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와 린빈 부회장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등을 이용하는 고객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와 고사양 패널 수요 등이 급증하면서 전장 사업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62억 달러(약 111조원)에 달했던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1152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대형 고사양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69억달러(약 10조원)에서 연평균 9% 성장해 2031년에는 129억달러(약 18조7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과 레이 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미래 사업 협력이 강화된다면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장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5-03-23 16:42:3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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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수 대표 “투자자 중심의 시장, 넥스트레이드가 그 시작점입니다”

"투자자들이 자신이 여유로운 시간에 투자정보를 살펴보며 거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단순히 '제2의 거래소'가 아닙니다. 자본시장의 틀을 바꾸는 '시작점'입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인터뷰 내내 '투자자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달 4일,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국내 주식거래 시간이 12시간으로 확대되고, 수수료는 낮아졌다. 24일부터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전 종목 거래가 가능해지고, 31일부터는 사실상 시장 전체로 문이 열린다. 국내 주식 시장에 70년 만에 등장한 복수 거래소 체제, 그 실험의 한가운데에 넥스트레이드가 있다. <메트로경제>는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에서 김 대표를 만나, 출범 이후의 성과와 과제,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대담을 진행했다. ◆ "전산 오류에도 첫 단추 잘 끼웠다"…1단계 종목서 일평균 155억 거래 - 1단계 운영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넥스트레이드는 1단계에 해당하는 10종목 거래를 지난 4일부터 9영업일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55만 주, 거래대금은 155억원에 달했고, KRX 정규시장 대비 약 26%의 거래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체결됐다. 참여 계좌 수는 누적 34만8000개를 넘겼다. 거래 시간대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으로 확장되어 호응을 얻었고 수수료 인하 효과 등으로 인해 초기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본다. 프리마켓이 가장 활발했고, 야간 거래 참여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 투자 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됐다고 보는가.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 거래 시간이 다른 국가에 비해 짧았는데,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억눌렸던 투자 수요가 표출되기 시작한 셈이다. 관련 데이터를 공유한다면. 프리마켓(8:00~8:50)과 애프터마켓(15:40~20:00)에서 각각 1만8000명, 1만7000명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직장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 출범 초기 전산 이슈가 있었다. 이후 어떤 대응을 취했나. ▲"초기 적응기를 거치며 몇 차례 전산 오류가 있었다. 일부 증권사의 HTS·MTS에서 체결 지연이나 시세 조회 오류, 증권거래세 산정 오류 등이 발생했지만, 이는 운영상의 미숙에 따른 시행착오였고, 시스템 차원의 문제는 아니었다. 시스템과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했고, 전산 이상 발생 시 부서별·인력별로 확인하는 복수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오히려 이번 계기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본다." - 지난 18일 '중간가 호가'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은. "경쟁은 시장에 활력을 주지만, 제도 도입 과정에서의 준비 부족은 전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를 지연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일부 시선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중간가 호가'는 넥스트레이드와 거래소가 모두 도입한 제도지만, 지난 18일 거래소의 전 종목 거래 지연은 거래소 시스템 안에서 중간가와 자전거래 방지 기능이 충돌하면서 생긴 문제라고 본다. 넥스트레이드는 이 기능을 별도로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우리가 잘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이런 오해도 일어나는 것 아니겠나." ◆ 3단계 확장, ETF 상장도 가시화…"투자자 선택 넓힌다" - 3단계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24일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대형주와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코스닥 종목까지 거래 대상에 포함되면서, 거래 가능 종목은 350개로 확대된다. 31일부터는 800개 전 종목으로 문을 열며 사실상 본격적인 시장 개장에 들어가는 셈이다." -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목표 점유율과 거래 확장 계획은? ▲"3년 내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는 무리한 수치가 아니다. 일본, 호주 같은 나라는 ATS가 점유율 10%를 넘기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첫 달부터 가능성을 보여줬고, 시장과 투자자 모두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아울러 넥스트레이드는 연내 ETF·ETN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이 상반기 내 마무리되면 연내 ETF 시장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관련 LP 도입과 전산 시스템 구축을 병행하면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파생상품, 채권, 토큰증권(ST) 등으로 거래 자산을 확대해서 자본시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 넥스트레이드가 지향하는 모습이 있다면? ▲"이제는 선택의 문제이자, 누가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의 문제다. 넥스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쫓기듯 거래하지 않고, 여유롭게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 규제·제도 개선, 정부도 '열린 태도' 필요 - 복수 거래소가 안착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보나. ▲"복수 거래소가 일회성 이벤트처럼 되지 않으려면, 정부와 당국의 열린 자세가 꼭 필요하다. 점유율 규제에 대해서는 넥스트레이드는 지금 점유율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전체 거래량의 15%, 단일 종목 거래 비중이 30%를 넘으면 해당 거래가 중단되는데, 이는 시장 안정성과 경쟁 촉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라 본다. 규제 자체는 수용하지만, 제도적 해석과 운영에 있어 정부도 좀 더 유연한 태도를 보여줬으면 한다." - 넥스트레이드가 자본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은. ▲"출범 이후 프리·애프터마켓에 투자자들이 활발히 참여했다. 결국, 기존 시장이 채우지 못한 수요를 우리가 흡수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넥스트레이드는 앞으로 자본시장에 비어 있는 영역을 채우는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며,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자본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2025-03-23 16:26: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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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주총 시작..."주주가치 높이고 지배구조 확립할것"

'K뷰티'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 막을 올리며 주주가치를 높이고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화장품 대기업 LG생활건강은 오는 25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LG광화문빌딩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LG생활건강은 중간 배당에 관한 배당 절차를 개선한다. 제2호 의안으로 상정한 정관 변경 승인의 건에서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룬다. 이사회는 배당받을 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일을 2주 전에 공고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에는 주주 권익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실천한다. 또 올해부터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성향을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확장한다. 애경산업도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애경산업은 26일 서울 마포에 있는 애경타워에서 열리는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을 통해 중간배당 조항을 분기배당으로 개정한다. 애경산업은 오는 2027년까지 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3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3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분기배당 절차를 개선한다. 에이피알의 경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도 동안 매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지속 밝혀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주회사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해관계자와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아모레퍼시픽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5일 서울 용산의 본사에서 '제66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에도 지주회사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지주회사 태평양은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지주사와 그룹사 간의 사업 연계성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 왔다. 특히 국내외 시장으로 기업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5-03-23 16:17: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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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스마트팜·K-푸드 교류확대 추진 '동남아 외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도득두이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과 면담하고, 농식품·동물의약품의 수출 확대 및 농업기술 교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감귤·키위 등 한국 과일을 비롯해 동물용의약품, 열처리가금육 등 'K-푸드 및 관련 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상대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 측은 사과·포도·소주 등의 K-푸드, 스마트팜을 포함한 한국 농업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농업 협력 업무협약(MOU) 등 양국 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논의를 희망했다. 송 장관은 아울러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인천 8월)와 정상회의(경북 경주 10월)에 대한 지지와 참가를 요청했다. 베트남은 올해 8%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고속성장 국가이다. 우리 농식품과 농기자재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기반해 농식품 교역 확대, 농업기술 이전, 스마트농업 기업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다음 날인 22일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설립된 농산물 가공시설에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베트남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설은 현지 로이사마을 등에서 생산된 당근과 멜론을 저장·선별·가공해 베트남 각지로 유통하는 핵심 거점이다. 한국의 농산물 수확 후 관리 기술과 가공 기술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운영하는 현지 협동조합장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농산물 품질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판매량과 지역 농가 소득이 증가했다"며 "이에 많은 지역 농민들이 한국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베트남과 한국이 활발하게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송 장관은 "지난해 7월 베트남 농업부에서 한국을 방문해, 답방을 요청했는데 이에 응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베트남과 더욱 폭넓은 농업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20일 송 장관은 싱가포르를 찾아 양국 간 스마트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쌀·한우·전통술 등을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또 에이미 코 린 수안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선임국무장관과 데미안 찬 식품청장 등을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안보 위기에 대한 공감대 위에 스마트팜 및 지속가능한 농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싱가포르와 한국이 수교 50주년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는 오는 2030년까지 식량자급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는 '30 by 30'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23 15:54: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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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VS MBK 연합, 경영권 분쟁 분수령…정기 주총 앞두고 홈플러스 사태 관건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의 핵심 쟁점 사안인 '의결권 행사허용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번주 결정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는 ▲이사 수 19명 상한 설정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 7개 안건이 상정된다. 주총의 핵심은 이사회 구성이다. 지난 임시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통과됐다가 법원의 무효 판결로 재논의된다. 안건이 재통과될 경우 이사 수는 19명 이하로 제한된다. 부결 시 12명 또는 17명으로 정한다. MBK연합은 과반수 장악을 위해 17명으로 정하는게 승기를 잡는데 유리하다. 이사 수가 확정되면 양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한다. 12명 또는 17명 선임 기준으로 고려아연은 8명(권재열 후보 사퇴로 7명), MBK·영풍은 17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현재 이사회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인사가 11명, 영풍·MBK 측 인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총 결과에 따라 현재의 이사회 구도가 깨질 수 있다.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율은 영풍·MBK 연합이 40.9%,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34.35%를 지분을 갖고 있어 영풍 측에 유리하다. 다만 소수 주주에게 유리한 집중투표제가 적용될 경우 결과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MBK 연합은 지난 18일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이 MBK 연합이 제기한 신청을 받아들이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고려아연은 상호주 관련 규정을 이용해 영풍 측의 의결권을 제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선메탈홀딩스(SMH)가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 배당받아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며 이번 주총에서도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같은 고려아연 조치에 반발한 MBK 연합은 서울중앙지법에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는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첫 심문 기일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에 의결권 행사 여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만약 이번 가처분이 기각되면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성공에 힘이 실린다. 반대로 법원이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허용한다면 지분율이 앞선 영풍 측이 주총을 계기로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홈플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MBK에 대한 여론이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은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사태로 대주주인 MBK의 먹튀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MBK의 적대적 M&A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고려아연 주총에서 현 경영진의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피해가 납품업체, 금융권, 투자자 등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를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MBK를 향한 정치권의 시선도 곱지 않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는 홈플러스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준비하며 김병주 MBK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김 회장은 이날부터 중국 상하이와 홍콩 출장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2025-03-23 15:37: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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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고용률 역대 최고...'마의 벽' OECD 평균은 못 넘어서

지난해 국내 15~64세 인구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 정상화 속 노동시장 회복에 따른 일종의 기저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상 최고임에도, 우리나라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고용률 평균을 여전히 밑돌았다. 23일 OECD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도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69.5%로 집계됐다. 이는 OECD가 고용률 부문에서 한국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고용률은 지난 2019년에 66.8%였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65.9%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2021년 66.5%, 2022년 68.5%, 2023년 69.2% 등으로 회복 추이를 보여 왔다. 2024년에도 전년대비 0.3%포인트(p) 상승해 산술적으로는 일단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계청이 월별로 발표해 온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 초년생' 20대와 '경제 허리' 40대 등의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 증감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전체 고용률의 경우엔 올랐다"라는 정부 측 분석도 나오는 반면, 주요국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임을 국제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은 37개국(총 38개 OECD 회원국 중 영국 미집계) 가운데 26위에 그쳤다. 아울러 작년에도 역시 OECD 평균(70.2%)에 미치지 못 했다. 일본이 79.4%로 4위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일본보다 위에 자리한 나라는 아이슬란드(85.3%), 네덜란드(82.3%), 스위스(80.4%) 등 3개국뿐이다. 우리는 동유럽의 체코(75.4%), 헝가리(75.1%), 슬로베니아(73.2%), 폴란드(72.5%) 보다 낮다. 에스토니아(75.7%), 리투아니아(73.6%), 라트비아(71.2%) 등도 OECD 평균을 상회한다. 이 밖에 독일 77.4%, 덴마크 77.2%, 호주 77.1%, 스웨덴 76.7%, 캐나다 74.7%, 아일랜드 74.5%, 오스트리아 74.1%, 포르투갈 72.8%, 미국 71.9% 등이다. 연령대 범위를 25~54세의 핵심노동인구로 좁혀서 보면 한국은 지난해 31위로 더 처진다. 우리는 78.4%, OECD 평균은 80.1%였다. 일본은 무려 87.3%를 나타냈다. 한창 일할 나이대의 고용률은 하위권이란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청년층(29세이하)에서 '그냥 쉬었음' 인구가 5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8% 늘었다. 또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역대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 속에 29세이하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3만 명 넘게 감소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23 15:23: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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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25 글로벌 인재 서포터즈' 출범… "글로벌 채용박람회 홍보 강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오는 5월 국내 최대 글로벌 채용박람회를 개최를 앞두고 행사 참가기업 홍보에 본격 나선다. 코트라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2025 글로벌 인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앞으로 두 달간 '2025 글로벌 탤런트 페어'와 참가기업을 홍보한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IT, 코스메틱 등 다양한 분야 외국인투자기업을 취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홍보 컨텐츠를 제작한다. 올해 채용박람회는 5월19일~20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 청년의 외국인투자기업 및 해외기업 취업을 지원하며, 외국인 유학생에게 국내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는 3M, 보잉 등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을 포함한 외국인투자기업 180개사, 아모레퍼시픽 등 외국인 유학생 채용 수요가 있는 국내기업 100개사, 해외 구인기업 50개사 등 총 33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채용박람회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직접 만나는 '기업채용관' △채용설명회, 취업 특강, 멘토링이 진행되는 '잡콘서트' △외국어 이력서 첨삭과 모의 면접을 제공하는 '1대 1 취업 컨설팅'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공식 홈페이지(globaltalentfair.kotra.biz)를 통해 사전 참가 등록이 가능하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지만, 사전 등록 시 박람회 및 부대행사에 우선 입장할 수 있고, 관심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해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청 마감은 5월 2일이며, 인기 기업 면접 및 부대행사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송익준 코트라 글로벌인재실장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이고 우수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이 많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23 15:22: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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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의 한국 시장 공습…BYD '대중화'·지커 '프리미엄'

중국 전기차 업체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 가성비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프리미엄으로 확대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지난달 28일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지커코리아)라는 상호로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앞서 BYD가 선발대로 아토3를 출시하며 발을 내딛은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국내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지커코리아는 법인 설립 목적을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수입 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유통·판매·서비스 사업',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과 소재의 개발·제조·가공·판매·임대·서비스업' 등으로 밝혔다. 지커코리아 대표이사는 차오위 지커 동아시아 총괄이며, 사내이사로는 김남호 전 폴스타코리아 프리세일즈 총괄이 이름을 올렸다. 지커는 한국법인립 등록을 마치고 시장 분석, 딜러사 선정 등을 진행 중이다. BYD가 3000만원 초반대 저가 전기차 '아토3'로 국내 시장 전체를 공략하고 있다면, 지커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특히 지커는 올 하반기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17일 지커 로고에 대한 국내 상표 등록도 마쳤다. 지커의 '7X' 상표 출원을 했다는 점에서 초기 출시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X는 최고 출력 639마력의 주행 성능으로 1회 충전 시 543㎞(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8초다. 유럽 판매가는 사륜구동(AWD) 모델은 6만3000 유로(약 1억원), 후륜구동(RWD) 모델은 5만3000 유로(약 8400만원)다. 지커는 지리차의급 전기차 브랜드로 최근 유럽 등으로 수출이 활발하다. 판매량은 2022년 7만1941대, 2023년 11만8585대, 2024년 22만2123대 등으로 매년 성장세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4억4000만 달러(약 6000억 원)를 조달했다.

2025-03-23 15:22:5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