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인건비 쥐어짜기'에 나선 석화업계...정부 뒷받침 절실

석유화학 업계가 업황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속속 나서고 있다. 임직원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 같은 구조조정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사업구조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한 만큼 세제 혜택 등 정부의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말 직원은 4764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94명 줄어들었다. 특히 임원 감소세는 두드러졌다. 미등기 임원은 78명으로 전년 대비 17명이 줄었다. 명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인원들이 채용 규모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1만3857명으로 전년 대비 613명 줄어들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 직원은 6161명으로 1년 만에 363명이 감소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임직원 수는 SK E&S 합병에 따라 전년 대비 중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전체 직원 수는 2148명으로 전년 대비 538명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과 높은 부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력 감소는 곧 급여 지출 축소로 이어져 기업들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낳았다. 롯데케미칼은 인력 축소 등을 통해 약 8억원의 급여를 절감했고 LG화학은 2269억원의 인건비를 줄였다. 그럼에도 석화 업계의 체질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 시점은 2032년으로 단기간 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024년 12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공급과잉 NCC 설비 합리화 ▲글로벌 시장 경쟁력 보강 ▲고부가 가치 창출로의 사업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이 자율적인 생산 조정 유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통합이나 매각과 같은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및 설비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연구개발 지원이 중요하다는 견해다. 무엇보다 구매 지원 등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뒷받침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 현장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세금 감면이나 전기세 완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기업들도 중장기 전략을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23 13:28:2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세종 고병원성AI·양주 돼지열병·영암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동시다발

이달 들어 전국 축산농가에 주요 가축전염병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한 데 이어 최근 세종·충청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 양주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됐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세종의 한 산란계농장(8만9000마리 사육)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이달에만 5건(세종 2, 충남 2, 충북 1)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특히, 이 5건 중 이달 19~22일 불과 나흘간 4건의 양성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10월29일부터 3월22일까지 이번 동절기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41건으로 집계됐다. 인천 1, 세종 3, 경기 4, 강원 1, 충북 7, 충남 5, 전북 11, 전남 5, 경북 2, 경남 2건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세종과 충남 천안, 충북 청주에 방역팀을 파견해 농장출입통제, 역학조사, 살처분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인전지역인 대전, 충남 공주, 계룡 등지의 방역상황도 점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개체 조기 검출을 위해 발생농장의 10㎞ 이내 사육시설 83개소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경기 양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다. 발생 당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경기 양주의 사례와 관련해 철저한 방역조치와 역학조사를 지시했기도 했다. 양주 지역 내 돼지열병 발생은 1월(2건)에 이어 3건을 늘었다. 구제역의 경우, 전남 한우농가서 확산 중이다. 지난 14일 이후 전남 영암과 무안에서 구제역 감염 사례가 총 13건 확인됐다. 영암의 한 한우농가에서 첫 검출이 확인된 이후 인근 농장에서 11건이 추가됐다. 무안에서도 1건이 보고됐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부터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영암·무안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소, 염소, 돼지 등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또 전국의 소·염소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을 오는 31일까지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접종 후 항체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향후 2주간은 추가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23 13:25:49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곽재선 회장, 혁신 DNA '현재 진행형'…2년 연속 실적 호조 이어가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KG모빌리티(KGM)의 혁신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확대와 판매 상승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며 청산 위기에 몰렸던 쌍용자동차가 2022년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뒤 2년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영정상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2016년 티볼리 흥행으로 흑자를 기록한 이후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지만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KG그룹 가족사로 편입한 이후 눈에 띄는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GM의 경영정상화는 완전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통의 주력 사업군인 내수와 더불어 곽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하면서다. 최근 KGM이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10만9424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안정적 성장은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₂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그리고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KGM은 내수 시장에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점'을 개소한 데 이어 강남 팝업 시승센터를 운영하며 고객과의 만남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량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2025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칸, 렉스턴 등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트림을 내놓았다. 해외는 유럽에서 중남미까지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현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현지 시장 조사를 위해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여는가 하면,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쓰고 있다.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직접 발로 뛴 그는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유럽 및 중남미에서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한 그의 노력은 2014년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2만6890대를 판매하며 2023년 대비 18% 성장을 기록했다. KGM은 수출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68%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GM은 올해 목표로 지난해(10만9424대)보다 23.4% 늘어난 13만5000대를 제시했다. 수출 목표만 보면 전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 수출 비중을 전년 57%에서 올해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모델 출시와 신흥 시장 개척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달 초 국내 최초 전기 픽업 트럭인 '무쏘 EV'와 KGM 브랜드 최초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5-03-23 13:12:0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낙하산 논란, 깜깜이 취임…'중기부, 산하기관 인사 곳곳 '무리수'

20명 가까이 접수한 공영홈쇼핑…새 대표에 이모씨 유력설 이씨, 19대 총선서 새누리당으로 출마·당선 국회의원 경력 신임 창진원장, 비전문가 지적에 "구청장때 창업지원 노력" 신보중앙회장 취임 놓고는 중기부가 입단속 정황나와 '빈축'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점휴업했던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무리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취임했거나 유력하게 거론되는 일부 인사에 대해선 '낙하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중기부 출신으로 이동이 당연시됐던 기관장 취임을 놓고는 '깜깜이'로 진행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23일 중기부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 14일까지 신임 대표이사 공모 서류를 받은 결과 2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9월 이후 비어있던 대표 자리를 모집한다는 소문이 돌자마자 '60년생이면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 인구에 회자됐다. 급부상한 이모씨는 서류 접수를 마감한 현재도 신임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씨는 19대 총선에선 경기 성남분당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원내에선 새누리당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과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2012년 당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고용과 복지분야를 담당했고, 20대 대선때는 KDI에서 선·후배로 인연을 맺은 유승민 예비후보자를 도와 캠프에서 정책1본부를 이끌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은 현재 서류 제출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검토를 통해 후보자들을 추리고 있다. 중소기업 및 농축수산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위한 명분으로 탄생한 TV홈쇼핑인 공영홈쇼핑은 올해 7월 개국 10주년을 맞는다. '스타트업'으로도 불리는 창업기업 등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창업진흥원에는 서울 관악구청장 출신인 유종필 원장이 지난달 말 새로 취임했다.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넘나들었던 유종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선 상임고문을 맡기도 했다. 유 원장은 비전문가라는 지적에 대해 일부 언론에 "관악구청장 재직시절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지원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고 전했다. 유 원장은 지난달 27일 가진 취임식에선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인 창업을 대변하는 창업진흥원을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 기관으로의 재도약을 통해 정부의 창업 정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계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기관의 내부 임직원들은 '낙하산'이라도 힘이 쎈 인물이 오길 바라는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전문분야와 무관한 인물이 내려와 임기내내 자기 정치만 하다 가는 것은 안된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 기관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에는 중기부에서 소상공인정책실장을 역임한 원영준 회장이 지난 19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에 들어갔다. 원 회장의 이동은 이미 점쳐졌었다. 그런데 취임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중기부가 관련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지 말 것을 신보중앙회측에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 일부 기관장에 대해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 식구 관련 인사를 놓고도 입단속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해당 기관이 중기부 담당과에 '이런 시국에 인사 관련 자료를 내는 것이 맞는가'라고 문의를 해 왔다. 이에 대해 중기부 실무자가 '신보 측에서 잘 판단하시라'라고 전했는데 이 말을 보도자료를 내지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임 기관장 모집 접수가 끝난 한국벤처투자(KVIC) 사장에는 중기부에서 최근까지 중소기업정책실장을 역임한 이대희 전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형태는 아니지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자리는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변태섭 전 실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 2월 말 산하기관 인사 진행 여부를 묻는 출입기자들 질문에 "절차에 따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3-23 12:50:5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노사발전재단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관광산업 내 중장년 고용 활성화"

노사발전재단이 협약기관 간 전략적 연계를 통해 관광산업 내 중장년 고용 창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관광업종 중장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중구청, 한국관광공사, 서울시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발전재단은 협약을 통해 관광업 중장년 일자리 창출 및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구직자 발굴, 기업 구인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력 양성과 채용 행사 등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주요 협업 사례를 보면,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와 중구청이 '호텔 종사자 양성과정' 및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공동 운영, 맞춤형인재 양성 교육을 통해 중장년 직무 전환을 지원하고, 다양한 구인처를 발굴해 일자리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또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는 기업지원서비스 및 채용 연계사업을 통해 일자리수요데이 참여 관광기업 대상 채용 연계와 기업지원 연계를, 한국관광공사와는 관광기업 대상 사업 홍보 및 기업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관광기업 대상 인지도를 높였다. 서울시관광협회는 회원사 대상 구인 수요 조사를 진행해 산업 내 실질적인 고용 수요를 분석, 중장년층 채용 확대를 위한 전략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각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관광업계 고용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구인 인원 194명을 23개 기업에 연결해 취업률 56.3%의 성과를 내는 등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한 관광산업 내 중장년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종합적 일자리 창출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올해는 종로구청도 협약기관으로 참여해 그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실질적인 고용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관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관광업계의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23 12:12:0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대한상의, 소액주주 주주제안 건수 10년간 2배 높아져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노력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소액주주 및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 건수 10년 사이 2배 높아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년간 주주제안이 있었던 412개사의 정기 임시 주주총회(총 453회)에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 1993건을 분석한 결과 소액주주 및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 건수는 지난 2015년 33건에서 2024년 73건으로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안건수 정점인 2023년에는 204건으로 2015년 대비 6.2배 높았다. 전체 주주제안 건수는 2015년 122건에서 2024년 144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2023년에는 363건으로 215년 대비 3배 늘었다. 지난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는데 대한상의는 주주-경영진간 소통 활성화 및 밸류업 정책 등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최근 소액주주들이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결집하면서 주주행동주의가 기관투자자에서 개인투자자로 이동하는 'K-주주행동주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주권익 강화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지분율 역전 등에 따른 기업의 경영권 불안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경영권 방어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재원이 성장·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주주제안 분석을 통해 국내 주주행동주의 유형을 3가지로 분류했다. 첫번째로 주주환원, 경영투명성 제고 등을 요구하는 '수익강화형'이다.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배당확대, 이사회 독립성 강화, 계열사 내부거래 차단 등의 주주제안을 주로 하는데 자칫 단기수익 극대화로 인해 기업의 장기경영이 악화될 수 있다. 두번째로 시민단체와 주주행동플랫폼이 연대해 이념적·사회가치적 목표를 추구하며 집중투표제 도입, 보수심의제, ESG, 기업민주화 등에 초점을 두는 '이념개입형' 을 들었다. 이념적 경영 개입으로 오히려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경영인수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이 경영권 인수나 차익실현을 위해 경영권 확보, 이사회 장악, 공개매수 등을 추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지만 국가기간산업과 핵심기술이 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 대한상의는 주주행동주의가 기업의 자본배분 최적화, 경영효율성 제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긍정적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에 단기이익 추구, 장기적 주식가치 하락, 사회공헌(CSR) 약화 및 고용 감소, 주가 변동성 증가, 경영진과 주주간 갈등 등 부정적 영향도 우려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적대적 M&A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밸류업 정책 기조를 틈타 기업경영권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방어지분 확보 대신 성장과 투자 및 주주환원에 자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차등의결권, 포이즌필 등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서 보장하는 경영권 방어제도를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미국, 영국, EU, 일본 등 주요국은 경영권 방어수단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액주주 결집이 나타나며 외국에는 없는 K-주주행동주의가 주주권익 강화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해 우리 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미칠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핀셋 개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3 12:00:30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