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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대 '게임체인저' 투자 전년대비 25%↑...유니콘벤처 육성 정책금융 16조원 책정

정부가 신산업 후발주자의 추격을 막겠다며 3개 부문의 이른바 '게임체인저'(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자)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공언했다. 인공지능(AI)과 첨단바이오, 양자 부문이다. 올해 이 3곳 관련 투자를 지난해 대비 25%가량 늘린 3조 원대로 책정했다. 또 75조 원대의 정책금융 공급을 예고했는데 그중 유니콘(기업가치 최소 10억 달러) 벤처기업 육성에 20% 이상을 쓰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장관회의 겸 경제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 4.0 15대 프로젝트 2025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술패권 및 경제안보의 핵심은 ▲AI ▲첨단바이오 ▲양자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들 3대 게임체인저 투자에 올해 3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2조7000억 원)보다 7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신산업 자금줄을 맡게 될 정책금융 규모는 도합 75조4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AI·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절반인 37조2000억 원, 콘텐츠·항공우주 등 미래유망산업 지원에 21조5000억 원을 할당했다. 그 외 유니콘 벤처기업 등의 육성에도 16조7000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신성장 4.0 인프라 지원 방향으로 정부는 'FOCUS(포커스)+'를 내세웠다. 선도형 R&D 체계 구축(F), 개방형 금융지원체계 구축(O), 협업 통한 시너지 창출(C), 핵심전문인력 양성(U), 규제혁신(S), 국민체감제고(+)이다. 프로젝트별 추진방안에는 올해 상반기 중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혁신전략도을 수립한다. 또 지난해 기준 1004개 수준의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 의료기관은 올해 1263개로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양자전략위원회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전략산업 가운데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 후속 법령을 정비하고, 전력·용수·도로 등 반도체클러스터 인프라 조성 추진에 나선다. 이차전지의 경우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지원,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 순환이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률 제정·개정 등으로 지원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격차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무기발광(iLED) 핵심기술 확보 및 주요 소부장 자립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K-관광 휴양벨트'를 올해 신규로 9개 구축하고 미식벨트 3개소를 추가 조성하는 한편 K-컬처 연계 관광상품화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의 디즈니'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신기술 미래분야 개척에도 나선다. 도심항공교통(UAM) 도심항공 지역 특화모델을 2개 지역 발굴하고 하반기에는 도심 실증에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자율주행 8대 공공서비스 실증 개시 및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꾀한다. 정부는 올해 11월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며 달 탐사 2단계 사업에도 착수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추진하고 차세대 원자로(SMR) 기술개발과 태양광 탠덤 셀 기술개발도 지속한다. 수소 생산시설 구축 등 신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19 15:35: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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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열풍...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주방용품 아이템 눈길

외식 물가 상승과 함께 집밥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냉장고를 부탁해', '흑백요리사' 등 쿡방(요리 방송을 일컫는 신조어)열풍까지 이어지면서 특히, 실용적인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19일 테팔에 따르면 지난해 선보인 '매직핸즈 크렘'은 요리는 물론 플레이팅, 정리까지 간편하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탈부착 가능한 분리형 손잡이로 활용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세련된 파스텔 컬러로 주방과 식탁을 세련되게 만들어 준다. 손잡이를 떼면 좁은 레인지 위에서 동시에 여러 요리를 할 수 있으며, 그대로 플레이팅 했을 시 음식을 오래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븐 용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정리도 간편하다. 손잡이를 분리하면 프라이팬과 냄비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 수납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식기세척기 사용 시에도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다양한 조리 기기를 활용하는 트렌드에 맞춘 실리콘 식기도 눈길을 끈다. 또 실리만의 '이지웨이 실리콘 찜기'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용기다. 구체적으로 팟 찜기, 멀티 찜기, 디쉬 찜기 3종이다. 팟 찜기는 900ml의 넉넉한 사이즈로 계란찜부터 냉동 볶음밥, 국, 이유식 등을 조리하기 좋고 뚜껑을 뒤집어 접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실리프랑의 '촉촉생선찜기'는 연기, 그을음, 냄새 배임 등으로 가정에서 마음 편히 먹지 못하는 생선요리를 전자레인지 5분 조리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홈 다이닝을 즐긴다면 디자인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테이블웨어도 필수다. 코렐 브랜드가 최근 출시한 '코렐 코디네이츠 로즈몬트 홈세트'는 특수 공법을 적용해 고온에서 제작돼 제품에 수분이 흡수되지 않아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장자리 특수 가공 처리로 매우 견고하고 충격에 강하다. 탁월한 내열성을 갖춰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냉동 보관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베르녹스의 '베르녹스 삼각 테이블매트'는 스테인리스 스틸 항균 테이블 매트로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세척이 용이해 관리가 편하다. 테팔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쿡방뿐만 아니라 SNS에서 간편하면서도 잘 차린 집밥이 화제를 모으며 가성비와 가심비를 갖춘 주방용품이 인기"라며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주방용품으로 집에서도 따뜻한 집밥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3-19 15:35:0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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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화채권까지 변제하겠다더니"…홈플러스 입점 건물 임대료도 못내고 있다

홈플러스 경영진이 상거래 채권뿐만 아니라 유동화증권까지 변제하겠다고 나섰지만, 임대료 지급 정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홈플러스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부동산 펀드와 부동산투자회사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8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대형마트 임대료 지급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급 시기가 도래하는 임대료 관련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 4일 홈플러스로부터 임대료를 지급받지 못한 곳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공모펀드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다. 이 펀드는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해당 펀드는 폐쇄형 구조로, 만기 전까지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 특히,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단일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어 임대료 연체가 장기화될 경우 손실 위험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투자자들에게 "당사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가 본건 펀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펀드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이외에도 비상장 리츠인 제이알투자운용의 '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KB부동산신탁의 '케이비사당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케이비평촌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이 홈플러스 임대료 매출채권 수취에 대한 불확실성을 투자자들에게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대형마트 126개 중에서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점포는 68개다. 연간 임대료는 4000억원대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채권 규모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상거래채권에 이어 유동화증권 채권도 책임지고 변제하겠다고 말은 하면서, 정작 채권 규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 매각 후 재임차(세일 앤 리스백)에 관해 "아직은 여기에 입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임대료가 아직 미납인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실사를 받고 있고 채권 신고를 받는 과정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사태가 계속 확산되자, 마트 노조는 오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홈플러스 지키기' 국민대회를 열고, 기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트 노조에 따르면, 이번 국민대회에는 전국 홈플러스 노동자를 비롯해 시민사회 단체, 지역 공동대책위원회 등을 포함해 총 3000명이 집결할 계획이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은 "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공동대책위를 구성하여 모든 방법을 동원해 MBK의 행태를 폭로하고 저지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홈플러스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마트 노조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홈플러스 사태 해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노조 측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국회 차원의 조사와 입법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19 15:28:5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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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야구팬을 위한 'KBO 디스플레이 테마' 공개…EV4 최초 적용

기아는 국내 프로야구 '2025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야구팬들을 위한 'KBO 디스플레이 테마'를 19일 공개했다. KBO 디스플레이 테마는 고객이 차량의 대화면 ccNC 디스플레이 색상 및 그래픽을 구단별로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상품이다. 기아는 이번 상품으로 KBO 10개 구단별 팀 로고와 키 컬러가 반영된 '클러스터', 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마스코트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홈카드 및 프로필', 팀 마스코트가 내 차의 위치를 표시하는 '내비게이션' 등을 제공한다. 기아는 KBO 디스플레이 테마를 '더 기아 EV4'에 최초로 적용하고 향후 ccNC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다른 차종에 확대할 예정이다. KBO 디스플레이 테마의 가격은 각 팀당 2만9900원으로 한번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월 중 판매 예정이며 설치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KBO 디스플레이 테마를 통해 고객이 야구 경기장이 아닌 차량에서도 응원팀과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의를 더하는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9 15:26: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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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 울트라 GPU 적용"…델, '엔비디아 AI 팩토리' 업그레이드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 및 기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바룬 차브라 델 인프라 솔루션 그룹 제품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18일(현지 시간) 열린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울트라'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개발자와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AI PC 포트폴리오인 '델 프로 맥스'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차브라 선임 부사장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를 탑재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사 조사 결과, 조직의 65%가 AI 개념 증명(POC)을 성공적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비용과 데이터 관리 문제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포트폴리오 확장이 AI 도입을 위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델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출시 이후 100개 이상의 신제품과 기능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2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신제품인 'GB300 기반 델 프로 맥스'는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을 탑재해 최대 4600억개의 파라미터를 학습할 수 있다. 최대 20페타플롭(PFLOP) AI 컴퓨팅 성능과 784GB 통합 메모리를 제공해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적합하다. 소규모 AI 모델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GB10 기반 델 프로 맥스'도 함께 공개됐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탑재했으며, 최대 1PFLOP AI 성능과 128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델은 AI 전용 서버 라인업도 확대한다. '파워엣지 XE8712' 서버는 GB200 NVL4 플랫폼 기반으로, '델 IR7000' 기준 최대 144개의 엔비디아 B200 GPU를 탑재할 수 있다. '파워엣지 XE7740·XE7745' 서버는 최대 8개의 엔비디아 H200 NVL GPU를 지원하며, 향후 최대 8개의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PCIe GPU도 제공할 예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들 신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델 프로 맥스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현재 델 AI 팩토리는 인스타딥, 삼성SDS, 워리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을 간소화하는 것이 델의 핵심 미션이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통해 AI 도입 장벽을 허물고, 더 빠른 구축과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19 15:24:2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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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경계 허물고 미래 車 기술 경합' 서울모빌리티쇼, 육상·해상·AI 등 모든 영역 기술 총출동

"전통적인 모터쇼를 넘어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진화한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시회에는 12개국, 451개 사가 참가한다"며 "참가기업 수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4월 3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예상 관람객은 60만명이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30년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육상, 해상, 항공 등 공간의 한계를 넘고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격년 주기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의 올해 주제는 '공간을 넘어(Mobility Everywhere)'와 '기술은 넘어(Beyond Boundaries)'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12개국 451개사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국내 업체 브랜드와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MINI), BYD, 로터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등 수입차 브랜드 등 총 1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아는 올해 행사에서 목적기반차량(PBV) 라인업을 선보인다.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한 BYD와 로터스는 서울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했다. 올해 헤드라인 파트너는 HD현대다. 건설기계 업체인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 부품사도 부스를 꾸린다. 선박 업체도 처음 참가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하고, 삼보모터스그룹은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UAM을 선보인다. 롯데그룹 또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모빌리티 기술을 뽐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체험을 진행한다. 서정란 조직위 사무총장은 "현대차는 신형 수소전기차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BYD는 자사가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연관 산업간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서울모빌리티포럼 ▲퓨처모빌리티어워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1단계 성과 공유회 등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 전시장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특별 요금도 제공한다.

2025-03-19 15:20: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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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실패 인정한 오세훈 "토허제 해제 후 변동성 커져…시민께 송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 대해 사과했다. 오 시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거래 신고가 상당 부분 마감되는 시점인 3월부터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현상이 감지됐다"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토부와 공동으로 매수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갭투자 비율이 2월에 상승하며 투기성 거래의 증가 신호가 포착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에 따라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강남 3구에 용산구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추가됐다. 오 시장은 "시장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인근 자치구도 추가지정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른바 풍선 효과 때문에 가격이 변동성이 생기게 되면 그런 지역들 또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이자율 하락이 예정돼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조기에 이런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진화하지 않으면 추후에 더 이상 거래가 광범위하게 커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는 정책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동산을 충분히 공급하고 부동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시켜서 더 이상은 자산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큰 틀에서는 서울시정 원칙"이라며 "그 점을 달성하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의 규제 철폐 차원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면서 예상외로 이렇게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 정말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는 자신의 철학에 따른 조치였다고 항변했다. 그는 "저는 여전히 주택 시장이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토지거래허가제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형성을 유도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자유거래를 침해하는 반시장적 규제임은 틀림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허제는 시장 기능을 왜곡할 수 있는 '극약 처방'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제한된 범위에서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할 당시는 가격 급등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규제 철폐 시민 대토론회에서 토허구역 해제에 대한 요구가 다시 제기됐다. 당시 주택 가격은 안정세였고 거래량도 급감하며 시장 위축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며 "이에 정상적인 거래를 활성화하고 매수·매도자 간 자유로운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토허구역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2025-03-19 15:01:3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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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일본제철 지분 4600억원어치 매각한다

포스코홀딩스가 일본제철 지분을 매각해 자산 유동화에 나선다. 1970년대부터 이어온 한일 철강 협력의 상징인 일본제철 주식 매각으로 양사도 협력에서 경쟁으로 관계 변화가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식가액 4678억원인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력 사업과 관련 없는 자산들을 매각해 최대한 현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이번 일본제철 주식 매각에 이어 제철소 일부 설비 매각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저수익 사업 매각을 통해 66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일본제철 주식 매각으로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 사이의 오랜 지분 관계도 모두 정리될 전망이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9월 US스틸 인수 추진 당시 포스코홀딩스 보유 주식 289만4712주(3.4%, 1조1000억원)를 일제히 매각한 바 있다. 같은 시기 포스코홀딩스도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할 지 주목받았는데, 최근에서야 매각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이 먼저 주식을 매각한 데다, 최근 실적 악화로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양사는 주식 매각에 대해 사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을 대표하는 간판 철강 기업들이 서로의 주식을 나눠 가졌던 것은 양국 철강업계의 오랜 협력 관계를 상징해 왔다. 1960~1970년대 포항제철소 설립을 준비할 때 산업 불모지였던 한국은 일본 철강사들과 기술 협력을 했다. 이 당시 일본 야하타제철(현 일본제철)이 기술을 제공했고, 대일청구권 자금 25%를 포항제철(현 포스코) 설립에 투입됐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05년 "포항제철소를 건설할 때 나의 영혼에는 언제나 '지일을 통한 극일'이 있었다"며 "포스코와 신일본제철(현 일본제철)은 경쟁과 상부의 친구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고(故) 지하야 아키라 일본제철 사장도 주식 상호 보유에 대해 "(양사) 우호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양사 협력 관계는 1980~1990년대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철강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일본과 경쟁하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양사가 상호 지분 보유로 협력 단계를 다시 발전시켰다. 일본제철이 처음 보유했던 포스코홀딩스 지분은 단 0.1%였지만, 이후 24년 동안 3%까지 올렸다.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강화되면서 기술 분야 교류도 다시 활발해졌다. 각사의 핵심 기술을 서로 배우고 토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넓힌 것이다. 다만 일부에선 이번 포스코의 일본제철 지분 매각 시점이 미묘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현대제철이 최근 제소한 열연강판 반덤핑 소송에 일본제철도 덤핑 판매 대상자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도 반덤핑 심사 과정에서 회사 입장을 내야 하는 만큼, 지분 관계를 사전에 서둘러 해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일본제철 이마이 다다시 사장은 일본철강연맹 회장으로서 현대제철이 소송에 나서자 "즉각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히며 한국 반덤핑 소송에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포스코의 이번 일본제철 지분 매각은 글로벌 관세 전쟁이라는 큰 틀에서 양사를 또 다시 경쟁 관계로 몰고 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일본제철 보유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와 일본제철의 전략적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젠 서로를 글로벌 경쟁자로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9 15:00:29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