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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QD-OLED' BI 공개…"상표 출원 추진"

삼성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TV와 모니터 제품에 주로 탑재되는 'QD(퀀텀닷)-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상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BI는 QD-올레드의 첫머리 글자인 'Q'를 이미지화해 청색 올레드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QD-올레드 고유의 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표현한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적용했다. QD-올레드는 2021년 말 처음 상용화된 이후 삼성전자, 소니, 델(Dell), 마이크로스타인터네셔널(MSI), 에이수스(ASUS), 에이치피(HP) 등 18개 글로벌 브랜드의 170개가 넘는 TV와 모니터 제품에 탑재됐다. QD-올레드는 블랙 표현력이 뛰어난 기존 올레드의 장점에 퀀텀닷의 광학 특성을 더해 풍부한 색 표현력과 왜곡 없는 화질을 구현한다. 현재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넓은 색 영역(DCI-P3 99% 이상, BT.2020 90% 이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글로벌 전시회와 고객사의 완제품 패키지 등에 신규 BI를 적용하는 등 기술 브랜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올레드는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을 가장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라며 "우수한 화질 특성을 BI에 담아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기술 차별성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9 15:36: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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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은 내비, 조수석은 유튜브"…LG전자-미디어텍, 차세대 '車 인포테인먼트' 공개

LG전자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5' 미디어텍 부스에서 새로운 IVI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IVI는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오락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차량용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의미한다. LG전자는 미디어텍의 차량용 IVI 통합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에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의 '동시 다중 사용자(CMU)' 솔루션을 탑재했다. CMU 솔루션은 하나의 운영체제만으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해 각 탑승자가 별도의 화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디스플레이마다 별도의 OS를 설치해야 했지만, CMU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저장장치 등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줄이고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비용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동안 조수석 탑승자는 유튜브를 시청하고, 뒷좌석 어린이는 게임을 즐기는 등 탑승자별로 독립적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다. 로그인 계정, 콘텐츠 공유, 자녀 보호 설정 등도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부사장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미래차 기술 생태계를 선점하고 SDV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9 15:21: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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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되면 물가 0.24%p ↑…"환율급등, 물가 상승 압력 제한적"

KDI '최근 환율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최근 환율 급등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건 제한적일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경우 물가상승률은 1분기(2.1%) 대비 최대 0.24%포인트 상승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는 29일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강(强)달러 요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하지만, 지속성과 파급력은 국내 요인에 비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후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불안 등이 복합 작용해 환율이 급등했다. 이에 수입물가가 상승하며 물가 압력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은 수입품 가격을 일시적으로 높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향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국내 요인에 의한 환율 상승은 수입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파급되며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환율이 달러화 요인으로 1%p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같은 분기에 0.04%p 오르지만, 1년 누적으로는 0.07%p 상승에 그쳤다. 국내 요인에 따른 환율 상승은 동 분기에 0.04%p, 1년 누적으로는 0.13%p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KDI는 또 원·달러 환율이 현재(1439.00원)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환율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은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할 경우 물가상승률은 1분기 대비 최대 0.24% 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1400원으로 하락하면 물가상승률은 최대 0.4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환율 변동 원인에 따라 정책 대응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승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므로 성급한 통화정책 변경은 지양해야 하고, 국내 요인으로 환율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는 물가 압력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환율 변화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그 원인에 따른 물가상승률 변동폭과 지속성을 감안해 거시경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29 15:14: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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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누적 193만명…원스톱 재무컨설팅 지원

청년도약계좌의 누적 가입자 수가 19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의 안정적 자산형성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분 인출 서비스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컨설팅센터에서 '청년 금융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청년 금융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지난 4월 25일 누적 기준 193만 명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가입 신청 기간은 5월 2일부터 16일까지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의 누적 가입자수가 200만명을 앞두고 있다"며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의 안정적 자산 형성을 위한 제도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부분 인출 서비스 도입 등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청년을 대상으로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를 운영한다. 컨설팅센터에서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금융 상황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에게 금융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맞춤형 금융 교육도 지원한다. 신청은 청년도약계좌 콜센터로 문의하면 가능하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가 청년들이 생애에 걸쳐 자기주도적이고 슬기로운 재무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컨설팅센터의 역할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29 15:00: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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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한 마늘·양파 재배면적 감소 … 타작물 전환 증가

통계청, '2025년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 발표 올해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타작물 전환은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2942ha(헥타르)로 1년 전보다 1.5%(347ha) 감소했다.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산지 가격, 생산 비용 등 영향을 받는데, 마늘값 하락 등이 영향을 줬다. 특히 전남(-16.0%)과 제주(-24.3%)지역에서 재배면적 감소폭이 컸다. 다른 작물로 전환한 경우가 늘어서다. 마늘 재배는 경남(7325㏊), 경북(4640㏊), 충남(3604㏊), 전남(2894㏊), 대구(944㏊) 순으로 많았다. 양파 재배면적은 1만7682㏊로 전년(1만8614㏊) 대비 5.0% 줄었다. 2018년 2만6425㏊까지 증가했다가 2020년 1만4673㏊까지 감소한 후 다시 2021년부터 1만8000㏊ 내외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전남(5979㏊), 경남(3806㏊), 경북(2196㏊), 전북(2194㏊), 충남(1072㏊) 순으로 재배 면적이 많았다. 경북은 전년 대비 18.5% 감소한 반면, 전북은 20.3% 증가해 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양파는 2023년보다 지난해 가격이 좋았으나 기후 여건이 좋지 않아 파종시기가 지연되는 등 생육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북 지역에서는 양파에서 마늘로 작물 전환한 농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남과 제주 지역 마늘·양파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했다"며 "제주에서는 당근으로, 전남에서는 봄배추와 쌀보리, 밀 등 다른 작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잠정치는 3월 14일부터 4월 7일까지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로, 오는 7월 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 발표 시 확정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29 14:55: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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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나트륨 배터리' 승부수...실적 부진 탈출 노린다

애경케미칼이 배터리 소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구조 전환에 나섰다. 나트륨이온배터리(SIB)용 하드카본 개발을 본격화하며 전통 석유화학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을 실적 반등의 핵심 카드로 주목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예상하며 이에 맞춰 2026년까지 공장 증설과 비용 절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리튬 공급망 불안과 가격 급등으로 대체 수요가 급증하며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배터리는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과정에서 충·방전되는데 리튬이온은 입자가 작다. 나트륨 이온은 입자가 크기에 격자 간격이 넓은 터널인 하드 카본이 필수다. 더욱이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최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슷한 성능의 새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공개해 관련 시장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지만 무게에 비해 수명이 짧고 충전 시간이 긴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CATL이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앞으로 나트륨 배터리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트륨 배터리 소재를 양산 중인 애경케미칼 역시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23년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바닥인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422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하락했다. 또한 회사는 실적 부진 속에서 아라미드 섬유 핵심 원료인 TPC 공장 건설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하며 투자와 생산설비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감소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아울러 금융비용 역시 지난해 약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어나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따른다. 이에 애경케미칼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나트륨이온배터리 수요 확대로 인한 하드카본 사업 성장 여부가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면서 "다만 향후 수익성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 여부가 실제 사업 성과를 가를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9 14:44: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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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에 소비자 '발칵'…"제휴카드 금융정보 괜찮아?"

SKT 유심 정보 유출 여파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제휴 신용카드 가입 고객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신용카드는 결제 및 금융거래내역 등 민감정보를 포함하는 만큼 더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T와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를 출시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NH농협카드)는 총 7곳이다. 그 가운데 SKT와 협업을 통해 가장 많은 상품을 출시한 곳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 TELLO T라이트'와 '롯데 티다롯데카드', '롯데 TELLO SE 카드' 등 3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이 신용카드를 2장씩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카드와 NH농협카드는 각각 1장씩 출시한 바 있다. SKT가입 고객은 2500만명에 달한다. 전월 실적만 맞추면 통신비를 10% 가까이 아낄 수 있는 만큼 신규 회원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해온 바 있다. 하지만 SKT 유심 정보 유출 이후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SKT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등 북새통이다. 카드업계는 SKT 유심 정보가 해킹당하더라도 카드 가입 고객의 정보가 함께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신용카드사는 고객의 금융 정보와 함께 소비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모두 암호화되어 있으며 사용자와 카드사 내부 관련 담당자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권한이 없다면 카드사 직원 또한 소비데이터를 살펴볼 수 없는 구조다. 내부 직원도 열람할 수 없는 정보를 제휴사가 보유할 리 만무하다는 것. 신용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더라도 고객 정보를 제휴사와 공유하지 않는다. 신용카드사가 제휴카드 및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다. 중소 규모 기업이 신용카드사에 공동 마케팅을 제안하거나 카드사가 대형사에 제휴를 권유한다. 그러나 소비자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만큼 두 가지 경로 모두 소비자 데이터는 각 사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제휴사의 보안 문제가 카드사로 확산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하면서 소비자 정보는 관련 직군에 있는 것이 아니면 열람 자체가 불가능하다. 민감 정보가 대거 포함된 만큼 보안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유심을 해킹한 사례인 만큼 신용카드 데이터가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본인인증 수단이 다채로워지면서다. 네이버·카카오톡 등 플랫폼사를 통한 본인인증이 가능해진 만큼 금융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카드사 데이터를 빼돌릴 가능성은 작다는 설명이다. 카드사별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자구책도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휴대폰 인증방식 변경을 권고하면서 SKT 사칭 연락 등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본인인증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민감 정보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카드사의 경우 데이터를 '마스킹'처리하고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29 14:42:1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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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美법인에 1865억원 투입...북미 사업 반등세 이어간다

LG생활건강이 'K뷰티'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북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법인 지분율을 높이고, 현지 유통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29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LG생활건강은 미국법인 LG H&H USA 유상증자에 참여를 결정했다. 해당 유상증자 규모는 약 1865억원 수준으로 주주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생활건강은 LG H&H USA 주식 130만주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 100%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5월 15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에서 약 1000억원은 LG H&H USA에, 나머지 약 865억원은 LG H&H USA 자회사 더에이본컴퍼니에 투입될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미국 뉴욕에 위치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 H&H USA는 지난 2015년 글로벌 대형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에 LG생활건강의 허브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를 입점시키는 등 미국 현지 유통 시장을 공략해 왔다. 2020년에는 구강관리 브랜드 '리치' 등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더에이본컴퍼니는 직접 판매 체제를 구축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LG생활건강 대표 제품을 판매원에게 소개하고, 판매원이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형태다. 판매원이 온라인 주문을 하면 물류 센터에서 각 판매원에게 제품을 배송한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북미 사업에서 증가세를 기록하며 4분기 만에 실적 반등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북미 매출은 1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매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던 북미 지역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의 북미 지역 연간 매출은 2023년 6038억원에서 2024년 5216억원으로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현지 시장의 최신 동향에 발맞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요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CNP 등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특히 더페이샵의 미감수 제품군은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미감수를 '라이스 워터 브라이트'로 표기한 클렌징폼과 클렌징오일은 쌀뜨물 성분을 함유해 세정력과 미백 효과를 갖췄다. 1차 및 2차 세안이 익숙하지 않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K뷰티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에서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생활용품 브랜드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급 구강관리 브랜드 유시몰, 두피 전용 브랜드 닥터그루트 등 브랜드 다변화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유시몰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해 치약 부문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국내 구강관리 브랜드가 치약 제품으로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LG생활건강 측 관계자는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방안으로 글로벌 유통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697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7% 감소한 수치다. 국내 매출은 1조1619억원, 해외 매출은 5360억원으로,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나 해외 매출은 4.2% 늘었다.

2025-04-29 14:37:0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