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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인)·주(주식)·부(부동산) 가격 급등, 실물엔 칼바람 ‘쌩쌩’

3대 투자처인 주식·부동산·스테이블코인 가격(주가)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과 중동 지역 확전가능성, 국내 내수부진 등으로 실물경제는 침체 국면에 들어섰는데, 코(코인)·주(주식)·부(부동산) 가격은 '걱정의 벽(wall of worry·가격이 더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들)'을 타고 오르며 실물과의 괴리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3021.8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것은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5000'을 내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4일부터 20일까지 총 12거래일 중 11거래일간 주가는 멈출 줄 모르고 올랐다. 이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만든 불장이다. 경기가 식어간다는 각종 징후가 뚜렷해자 몇몇 개미투자자들도 가세했다. 경기가 더 고꾸라지면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쓰고,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도 과열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달 들어 첫째 주 0.19%, 둘째 주 0.26% 오른 데 이어 셋째 주 0.36% 상승했다. 이번 주까지 올해 누적 상승률은 2.65%로, 전년 동기의 0.16%를 압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는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새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 등이 맞물린 여파란 분석이다. 가상자산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0만3016달러에 거래됐다. 20일 기준 뉴욕 증시에서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 주가는 24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첫 상장 이후 17일 만에 무려 약 8배로 폭등했다. 반면에 실물경제의 회복세는 '코스피 3000시대'와 견줘 미약하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 국내외 41개 금융회사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2.2%로 내다봤다. 평균 전망치는 0.99%로, 1%를 밑돌았다. 한국은행과 KDI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꺾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한 113.5를 기록했다. 소비지표도 부진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2.0%) 등 준내구재, 통신기기(-1.4%) 등 내구재, 의약품(-0.3%) 등 비내구재에서 모두 줄며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4.5% 줄며 전체적으로 0.4% 감소했다. 당장 고용시장은 한파가 혹독하다. 5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24만명 이상 늘었다. '일하는 노인'이 1년 전보다 37만명 늘어난 영향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민간 부채 중 상당 부분이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으로 흘러가 자산가격에 심각한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증시가 경기에 선행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의 넘치는 돈이 기업들에 적절히 유입만 된다면 실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각국의 유동성 확대→버블 붕괴→금융시장 충격'의 사이클이 여러 차례 되풀이돼 왔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또 그때마다 지금과 같은 실물과 금융의 괴리 현상이 동반됐다.

2025-06-22 13:09: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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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여승주 부회장, 그룹 경영지원실장 내정

한화그룹은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 하고 한화생명 신임 대표에는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 명금융서비스 사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승주 부회장은 재무통 및 전략통 금융전문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을 보좌하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비전 수립 및 글로벌 비즈 니스를 지원하게 된다. 여승주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 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을 역임한 뒤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돼 7년째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3년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내정된 권혁웅 전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 로 40년 간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주요 보 직을 거친 전문 경영인이다. AI시대를 맞아 한화생명의 사업 다각화와 지속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근 사장은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 한화생명 기획실장 및 보험부문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2년 11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부임 이후 회사가 흑자 전환하면서 GA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22 13:02:0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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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상저하저'… 연간 2.2% 감소 전망

한국무역협회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 수출 둔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상반기 보합세를 보인 뒤 하반기에는 부진이 더 심화되는 '상저하저(上低下低)'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상반기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마저 하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연간 수출이 전년 대비 2.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335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전망치(-0.6%)보다 부진이 더욱 심화된 수치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수출은 전년(6836억달러) 대비 2.2% 줄어든 668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협은 앞서 지난해 연말 2025년 수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69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수입도 1.8% 감소한 6202억달러로 전망되면서 무역수지는 483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에 그쳤으나, 수출 호조를 보인 반도체(+11.4%)를 제외하면 감소폭이 3.8%에 달한다. 미국의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인 자동차(-2.5%), 자동차부품(-6.1%), 철강(-5.6%) 등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또 저유가 영향으로 석유제품(-21.5%)과 석유화학(-10.6%)의 수출단가가 급락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미 수출이 4.4% 급감하면서 미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도 작년 4%에서 올해 3.4%(1~4월 기준)로 0.6%포인트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출을 떠받쳤던 반도체마저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 수요는 지속되지만 PC·스마트폰 등 범용 IT기기 수요가 둔화되고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출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장기화와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7.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7.2%) 역시 미국의 수입관세 인상과 유럽연합(EU)·인도 등의 세이프가드 강화로 수출 부진이 심화될 전망이다. 13대 주력 수출품목 중 9개 품목에서 하반기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석유제품(-19.2%), 석유화학(-4.1%), 일반기계(-3.8%)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17시리즈 전 모델에 국내 기업의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기술이 채택되는 등 일부 업황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수출 여건은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7월 8일(현지시간) 만료되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세계 교역량도 세계무역기구(WTO) 전망 기준 0.2%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홍지상 무협 동향분석실장은 "하반기부터는 미국 상호관세 유예 만료, IT 수요 둔화, 환율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상반기보다 더 어려운 수출 여건이 예상된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구체화하고, 대내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수출 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AI, 모빌리티 서비스,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2 13:00: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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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지역 주도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 주도의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란 혁신기업의 제품화 과정을 지역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말한다. 기획,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 인력양성 등의 전 주기 과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산·학·연 협력체계와 기업 입주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법 시행에 따라 올해 안에 첫 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8월까지 지자체별 조성계획을 접수를 받는다. 이후 산업성·추진역량·정책적합성·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진행되며 복수 시군구 또는 광역 간 연계도 가능하다. 조성 계획에는 산·학·연 협력구조, 재정투입, 운영방안 등 실현가능한 실행 내용이 포함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및 성장 전략을 담은 산업성이 확보돼야 한다. 또 지자체의 추진의지와 정책 연계전략도 함께 담겨야 한다. 지정된 지구에는 인프라 사업 공모 참여 자격이 부여되며 기업지원 사업 가점, 부지 특례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가 연계된다. 특히 향후 벤처캠퍼스·바이오파운드리 등 전략시설 유치 시에도 육성지구가 우선 고려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는 조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할 시군구, 기업, 대학 등과 적극 소통하며, 현장 수요와 지역 여건이 계획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 단위 사업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이 자율적으로 산업 전략과 공간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지방에서 시작하는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22 12:59: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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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백두산 천지에서 한 병의 물이 되기까지"…10주년 맞은 백산수 신공장 가보니

손 안에 들어 온 백산수 물병 하나가 만들어지는 여정은 길고도 길었다.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한 물이 자연정수 기간을 거쳐 페트병의 물로 변신하기까지, 무려 40년. 농심 백산수는 중국 연길에서 40년의 시간을 온전히 품은 채 생산되고 있었다. 지난 17일 방문한 해발 670미터 지점에 위치한 수원지. 전체 면적 21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연보호구역에서 백두산 천지 물이 솟구치고 있었다. 하루 2만 4000톤의 물이 6.8~7도를 유지하며 저온으로 솟아나는 이곳은, 농심 내두천 수원지다. 농심 내두천 수원지는 백두산 천지와 농심 생산 신공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45km를 거쳐 내려 온 백두산 천지의 물이 내두천에서 자연의 힘으로 솟아오르면, 그 물을 취수해 이도백하에 있는 생산 공장으로 내려보낸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여기서 올라오는 물은 항상 7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많이 물이 올라오는 지점을 찾아 파이프로 뚫어 물을 취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두천은 단순히 물을 취수해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40cm의 배관으로 옮겨지는 물을 가장 깨끗한 상태로 운반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CIP라는 공을 통해 배관을 청소한다. 내두천에서 일하는 현장 관계자는 "CIP라고 불리는 공 두 개를 배관에 연달아 넣어서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다보니, 뭐가 묻어 나오는 게 없다. 그럼에도 한 달에 한 번 공을 넣어 배관 청소를 하는데, 이렇게 배관까지 청소하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백두산 천지에서 내두천의 깨끗한 배관을 타고 내려 온 물은, 이도백하에 있는 농심 신공장으로 향한다. 신공장 부지면적은 8만 8336평, 건축면적은 2만 4889평으로, 지난 2015년 10월 15일날 첫 가동을 시작했다. 백산수 공장 생산설비는 최신식 장비들로 갖춰져 있었다. 생수 생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충전·포장 설비는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사의 제품으로, 흔히 보틀링(Bottling)이라고 하는, 물을 생수병에 담는 공정부터 라벨지 포장, 컨베이어 벨트 이송, 적재까지 대부분의 공정에 크로네스사의 첨단 설비가 도입됐다. 공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워터랩이었다. 해당 공간에서는 연구원들이 물과 함께 물이 담길 용기 등의 성분을 검사하고 있었다. 안 대표는 "여기서 매일 100여 가지 정도의 성분을 검사한다"며 "물 공장에서 이렇게 많은 검사 장비를 갖고 있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더 깊숙히 들어가면 나오는 공장 내부. 물병들이 빠른 속도로 레일을 타고 생산 공정을 거치고 있었다. 공장에서는 캡이라고 불리는 물 뚜껑과 함께 생수 용기의 초기 모형인 프리폼(preform)을 직접 생산하고 있었다. 1분간 생산되는 캡과 프리폼은 약 900개다. 프리폼은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을 거쳐, 생수 용기로 제작된다. 이후 충진이라는 과정을 통해 백두산 천지의 물이 채워진다. 이어 캡핑(capping) 과정을 통해 무균실에서 뚜껑까지 완벽하게 닫혀진 제품은 완제품 검사를 통해 백산수로 탄생한다. 마지막으로 포장과 외피 포장 단계를 거쳐 생산된 백산수는 선입선출 방식으로 외부로 출하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백두산 단일 수원지의 청정함을 소개하는 백산수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백산수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백산수 공장 견학은 백두산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르며 최근 2년간 연평균 5000여 명이 방문한 만큼, 올해부터 견학 인원을 2배 늘린 연간 1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6-22 12:27:47 안재선 기자
“연소득 4.6억·순자산 18억”…줄어든 개인 전문투자자, ‘질’은 높아졌다

개인 전문투자자 수가 줄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 소득과 자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투자 포트폴리오 또한 다변화되면서 '질적 향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개인 전문투자자 현황 및 포트폴리오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개인 전문투자자는 총 2만5438명으로 전년(2만6330명)보다 892명 감소했다. 2022년 말(3만247명)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전문투자자 수는 2019년 제도 개편 이후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소득 기준을 연 1억원, 순자산 기준을 5억원으로 낮추고, 등록 심사를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로 이관하면서 2019년 말 2961명이던 등록 인원이 2022년 3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양보다 질'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문투자자 중 소득 요건을 충족한 비중이 74.9%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4.6억원으로, 법정 요건(1억원)의 4.6배 수준이었다. 부부 합산 기준으로도 평균 3.9억원에 달했다. 순자산 요건을 충족한 투자자 역시 평균 순자산이 18.6억원으로 요건(5억원)의 3.7배를 넘겼다. 전문투자자들의 자산 구성도 일반 투자자와 확연히 구분된다. 전문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6.2억원으로 일반투자자(0.3억원)의 20배를 웃돌았다. 투자 비중도 주식과 ETF(69.9%), 채권(14.5%), 펀드(14.3%) 등으로 분산 효과가 크다. 반면 일반투자자는 주식·ETF에 88.8%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문투자자의 펀드 투자금 중 83.4%가 사모펀드였다. 일반투자자는 공모펀드 비중이 78.4%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때 고위험 상품으로 주목받았던 CFD(차액결제거래) 투자도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CFD 명목잔고는 1.6조원으로 2021년(5.1조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CFD 투자자 수도 같은 기간 2.3만명에서 1만명으로 반토막났다. 이는 금융당국이 2023년부터 고위험 상품에 대한 별도 요건을 신설하고 전문투자자 지정 절차를 강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투자자 제도의 취지를 살리되, 투자자 보호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대표 위험고지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이라는 방향성 안에서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22 12:01: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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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참여기업 공개 모집…우수기업 집중 발굴

중소벤처기업부가 R&D 성과를 낸 중소기업 50개사를 선발해 투자·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2024년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본 사업은 최근 5년간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거나 수행 중인 중소기업 중 기술성과, 사업화 성과, 사회적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총 50개사를 선발한다. 선정 유형은 ▲매출 증대 등 사업화 성과를 이룬 기업 30개사 ▲전략기술·에너지·환경 분야의 기술 선도 기업 10개사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재도전 사례 5개사 ▲공공·사회문제 해결형 혁신기업 5개사로 구성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IBK·하나은행 연계 저금리 사업화 자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우대, 해외 전시회·학회 참가 지원, i-ONE JOB 입점, 후속 R&D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함께 '우수성과 50선' 인증 현판도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총 336개사가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7.6% 증가한 수치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지난해 선정된 주요 사례로는 국내 자동차 전선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 에스씨,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로켓 추진기관을 상용화한 이노스페이스, 글로벌 지능형 교통체계 시장 진출에 성공한 비트센싱 등이 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곧 미래 경쟁력"이라며 "우수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2 12:00:0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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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VC협회와 '韓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大 모집

VC 투자과정 모의 체험등 실전형 대회…7월18일까지 접수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대학을 모집한다. 22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는 예비 벤처투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대회로,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벤처캐피탈 투자과정을 모의 체험할 수 있는 실전형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이다. 참가팀은 국내·외 벤처투자 생태계를 반영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현역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실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기업분석과 투자 프로세스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 선발 예정인 10개 내외 대학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경진대회에 참여할 벤처투자팀(5~6명)을 구성하고, VC협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이들을 대상으로 벤처투자자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모의 대회(10월)를 진행해 국내대회에 진출할 6개팀을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1위 수상팀에게는 글로벌 벤처투자 특별교육, 벤처투자사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또 내년 4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 벤처투자 경진대회(VCIC)' 참가자격도 주어진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고도화되고 있는 스타트업의 기술력에 맞춰 벤처투자 인력도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벤처투자시장에 많이 유입되고 벤처생태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대학 모집기간은 23일부터 7월18일까지로,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5-06-22 12:00: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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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국통신학회 행사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 특별세션 진행

KT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에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는 산·학·연·관이 모두 모여 최신 연구내용 및 혁신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국내 최고의 ICT 학술행사다.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렸다. KT 특별세션은 글로벌 통신장비 및 보안업체들이 갖고 있는 AI 기반의 주요 보안기술과 다양한 성과를 소개하는 세부 내용으로 구성했다. 우선 AI시대에서 미래 네트워크 보안기술의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직면한 보안 위협 사례를 분석했다. 또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의 통신 아키텍처 진화에 발맞춘 네트워크 보안전략 방향성과 이에 대한 업계의 준비 현황, 이동통신 코어망의 기밀 정보 암호화와 통신 암호화 기술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이상행위 탐지 및 대응을 통한 사용자 행동 분석(UBA) 기술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기술을 발표했다. 또 디도스 공격 트랜드와 더불어 암호화된 패킷 형태의 공격을 탐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소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2 11:49:0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