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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종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9일 오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위반, 국회에서증언감정등에 관한법률 위반 '불출석' 등이다. 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을 알고도 묵인·방조하고 이를 내사 중인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 함께 마찰을 겪던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9월 사직했다. 이후 인사혁신처가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들에 대해 당연퇴직 처분을 내렸다. 이 과정에 우 전 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은 또 정부 정책 기조와 반대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급 인사 5명을 좌천시키도록 문체부 측에 압력을 행한 혐의와 함께 지난 2014년 6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구조 책임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외압을 넣은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으로 인해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감사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통보를 받았으나 지난해 12월 22일에만 출석하고 지난달 9일에 열린 청문회에는 불출석했다. 특검은 이에 대해서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 에관한 법률 위반 '불출석'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 청구 전인 18일 우 전 수석을 소환해 1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우 전 수석은 특검사무실에 소환되며 "최순실씨를 모른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2017-02-19 20:06:58 김성현 기자
2월 19일 인사

◆고용노동부 ◇ 고위공무원 승진 ▲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 김성호 ◇ 과장급 전보 ▲ 노사협력정책과장 권창준 ▲ 근로기준정책과장 임승순 ▲ 고용차별개선과장 임영미 ◆통일부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박광호 ▲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이주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가급)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박계옥 ◇고위공무원 승진(나급) ▲신고심사심의관 허재우 ◆방위사업청 ◇ 과장급 전보 ▲ 합동지휘통제체계사업팀장 기술서기관 윤여진 ◆코레일 ◇ 본사 실·단장 ▲ 홍보문화실장 차경수 ▲ IT경영실장 박종빈 ▲ 여객마케팅단장 이선관 ▲ 열차운영단장 양대권 ▲ 차량기술혁신단장 박동섭 ▲ 전기기술혁신단장 주용환 ◇ 지역본부장 ▲ 충북본부장 윤성련 ◇ 부속기관장 ▲ 수도권차량융합기술단장 박규한 ▲ 부산차량융합기술단장 정현우 ▲ IT운영센터장 전성근 ▲ 중부권물류사업단장 강성욱 ▲ 오송고속철도시설사무소장 지현우 ▲ 서울통신사무소장 임시호 ◇ 전략기획실 ▲ 전략2팀장 김현우 ▲ 디자인센터장 전경희 ◇ IT경영실 ▲ IT개발1팀장 박현정 ▲ IT개발2팀장 정경우 ▲ IT개발3팀장 차성열 ◇ 홍보문화실 ▲ 문화홍보처장 이응대 ◇ 경영기획본부 기획조정실 ▲ 경영기획처장 이성형 ▲ 조직혁신처장 김기춘 ◇ 경영기획본부 인재경영실 ▲ 기업문화혁신처장 김상고 ▲ 보수복지처장 박두호 ◇ 경영기획본부 재무경영실 ▲ 재무처장 정세훈 ▲ 물자관리처장 강건호 ◇ 여객사업본부 ▲ 여객신사업단장 지용태 ◇ 여객사업본부 여객마케팅단 ▲ 여객운송전략처장 주상화 ▲ 여객마케팅처장 홍승표 ▲ CS기획처장 박화영 ▲ 관광유통처장 류정민 ▲ 역무시스템처장 김양숙 ◇ 여객사업본부 열차운영단 ▲ 열차운영기획처장 김종선 ▲ 운전기술처장 방기석 ▲ 열차서비스처장 장원택 ◇ 물류사업본부 ▲ 물류마케팅처장 구자권 ▲ 물류신사업처장 윤동희 ◇ 광역철도본부 ▲ 광역혁신처장 송포명 ▲ 광역마케팅처장 백승진 ▲ 교통신사업처장 직무대리 조영문 ▲ 광역서비스처장 김명철 ◇ 사업개발본부 ▲ 개발전략처장 한영철 ▲ 신사업개발처장 직무대리 강중현 ◇ 기술융합본부 ▲ 스마트유지보수처장 원용환 ◇ 기술융합본부 차량기술혁신단 ▲ 일반차량처장 정영찬 ◇ 기술융합본부 시설기술혁신단 ▲ 궤도기술처장 박순기 ▲ 토목구조물처장 이오현 ▲ 건축기술처장 이재홍 ◇ 기술융합본부 전기기술혁신단 ▲ 전철전력처장 장광훈 ▲ 통신시스템처장 성순욱 ▲ 차세대신호처장 김태락

2017-02-19 19:46:0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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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종점탐방] (5)교통요지 '3호선 오금역'에 어떤 변화가 올까

오금역 인근은 서울 동남권 교통의 요지다. 지하철로 5분이면 고속철도(SRT) 시종점인 수서역에 도달하고, 버스로도 10분이면 잠실에 갈 수 있다. 오금역은 1996년 5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고, 이후 3호선이 2010년에 오금역까지 연장돼 3호선 종점이 되었다. 이 연장으로 인해 오금역은 송파와 강남 지역 간 동·서 교통망에서 요지가 됐다. 하지만 교통요지답지 않게 발전은 지체돼 있었다. 오금역에서 만난 지역주민은 "대형마트가 없어서 가려면 차를 타고 나서야한다. 감기라도 걸려서 병원이라도 가려면 오금역 근처는 병원이 별로 없어서 차라리 개롱역이나 방이역 쪽으로 가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주민의 말처럼 오금역 앞에는 영세한 의원이 있을 뿐이고, 가장 가까운 대형마트는 약 2km 밖에 있는 가락시장역 인근에 자리해 있다.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아 교통편을 이용하는 사람들 이외에는 유동인구도 없이 한산하다.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거점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이다. 이는 대형마트나 상가가 들어서 있을 자리에 관공서와 공원이 들어선 때문이다. 송파경찰서, 송파우체국에 더해 일대에는 공원까지 들어서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오금공원은 약 2만1300m²(6만4000평) 규모다. 이런 시설들이 오금역 앞 사거리 주요 위치를 차지하는 통에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상권이 들어설 틈이 없었던 것이다. 지역주민들로서는 답답했을 법한 상황. 지역주민들이 오금역 인근 성동구치소의 이전을 요구한 것도 이런 이유가 한몫했다. 지속적인 주민 요구의 결과 성동구치소 이전 사업은 2005년에 문정지구 법조타운 조성 도시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해 이전이 확정됐다. 성동구치소는 빠르면 올해 6월 이전할 예정이다. 성동구치소 이전을 계기로 이 지역은 어떻게 변해갈까. 아직 구체적인 그림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단계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오금동 일대 도시개발계획과 관련해 "아직 구상중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17-02-19 16:17:36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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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은 '북핵협상 재개' 대미 메시지

중국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은 '북핵협상 재개' 대미 메시지 중국이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북핵협상을 재개하자'는 의미라고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당국은 이달 19일부터 올해 말까지 김정은 북한 정권으로부터의 모든 석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중국이 보호하던 김정남이 암살당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도발이 통제불능 상황으로 치닫자, 중국이 북핵협상 재개를 카드로 사드 압박 등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석탄 수입 전면 중단 발표 이후 독일 뮌헨에서 안보회의 참석 중이던 우리 외교부의 윤병세 장관을 만나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요청했다. 왕 부장은 "현재 한반도의 상황이 점점 복잡해지고 암울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행보를 살펴보면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 대한 중국 측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김정은 정권의 도발이 한반도에 사드 배치라는 위협을 가져오고 있으며 점점 통제불능이 돼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석탄 수출은 대중 수출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석탄 수출 중단으로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이 이로 인해 대화의 길로 들어설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2017-02-19 16:06:0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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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이틀 연속 소환...늦어도 다음달 초 기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틀 연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하며 삼성의 '뇌물공여' 혐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8일 특검의 정식 수사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에 수사기간 중 이 부회장의 기소를 마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9일 오전 이 부회장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섰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한 청와대-삼성 간의 '뇌물죄' 의혹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 후 삼성의 바이오 공장 건설과 맞물려 관련 사업 육성책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해당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변화 없이 여전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구속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장 20일간 수사가 가능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더라도 다음달 8일에는 기소가 진행돼야 한다. 기소 전까지 이 부회장의 태도가 변화가 없다면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된다. 이 부회장측은 '구소기소'에 대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보석금 등을 통해 불구속 기소를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삼성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이 부회장의 기소 이후 공소유지는 특검 수사 종료와 상관없이 특검팀이 하게 된다.

2017-02-19 15:56:2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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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은 유죄가 아니다" 삼성vs특검 법정싸움 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삼성측은 여전히 이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지난해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특검이 같은 삼성 '뇌물죄'를 두고 입장을 달리한 경우기 때문에 얼마든지 무죄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지난해 검찰 특수본은 이 부회장을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강요'에 의해 강제적으로 최씨 등에게 지원을 한 '피해자'로 판단했다. 현재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소장에도 삼성은 피해자로 적시됐다. 반면 특검은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핵심 피의자로 보고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영장발부에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가지다. 특검의 이 부회장 기소 후 법정에서 핵심으로 다뤄질 혐의는 뇌물공여다. 횡령, 위증 등의 혐의는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전제 하에 성립되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우선 특검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이라고 보고 삼성의 최씨 관련 지원이 삼성물산의 대주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합병 찬성표를 얻기 위한 '대가성 뇌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순환출자해소 관련 특혜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 등이 해당 뇌물에 의한 대가라고 판단했다. 특검측은 이에 대한 증거 확보를 위해 삼성 미래전략실과 미르·K스포츠재단,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대한승마협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함께 금융전문가들을 통해 공정위의 삼성SDI에 대한 순환출자해소 주식 매각 명령이 '특혜'라는 입증을 받은 상태다. 청와대의 개입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이 증거로 확보된 상태다. 문제는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없다는 점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할지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지를 두고도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경제적 공동체'임을 입증하고 최씨에게 제공한 각종 지원이 곧 박 대통령의 이득임을 증명해야 한다. 제3자 뇌물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도 최씨가 삼성에 특혜를 제공하라고 박 대통령에게 직접 주문한 정황을 포착해야 한다. 이들 사안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은 증명하기 힘들다. 특검은 무엇보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과정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의혹이 입증되지 않는 다면 이 부회장은 범죄 동기조차 없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특검의 물증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명확한 증거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비율을 일부러 조작한 것이라는 의혹이 증명되야 한다"며 "법원이 이에 대해 까다롭게 평가하진 않겠지만 통상적인 비율, 편법경영승계 등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입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특검의 이 같은 주장에 맞서 법정에서 정면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일관성있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최씨의 딸 정유라에 '승마지원',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최씨의 개인회사 비덱스포츠와의 200억대 컨설팅 계약 등 특검이 대가성 뇌물로 판단한 모든 지원이 청와대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측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아니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와 함께 공정위의 삼성SDI 순환출자해소 관련 주식 매각 특혜 의혹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삼성 뿐 아니라 53개 대기업이 지원금을 출연한 것, 2015년 7월 께 박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을 독대해 '문화스포츠사업을 지원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점 등을 들어 뇌물죄 적용의 형평성과 강요의 정황 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검찰 특수본이 피해자로 판단한 사건을 특검이 뒤집은 것으로 특검은 검찰 조사를 부정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 법정싸움이 삼성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항이라 민감한 부분이지만 청와대의 강요가 있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17-02-19 15:52:07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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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종점 '시간 싸움'…박 대통령, 헌재에 '3월 초 변론' 요청

박근혜 대통령 측이 18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미뤄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함에 따라 '3월 13일 이전 선고' 방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헌재는 변론기일을 세 차례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과 22일 각각 변론기일과 함께 23일에는 대통령과 국회 측이 서면으로 각자의 주장을 정리해 헌재에 제출한다. 마지막 변론기일은 24일 열린다. 지난해 12월 9일 헌재가 사건을 접수한지 77일만이다. 그러나 이번 변론기일 연기 요청으로 마지막 변론 날짜에 변수가 생겼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의견'을 내고 3월 2~3일로 최종 변론기일 재지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 대통령 측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불륜 관계였던 고 전 이사가 최씨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각종 의혹 폭로를 기획하고 부풀렸다고 주장해왔다. 헌재는 20일 15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한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여부 결정일은 탄핵정국 내내 초미의 관심사였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지난달 31일 퇴임함에 따라 시작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도 3월 끝나기 때문이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는 3월 13일까지다. 이때문에 이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날 경우 대통령 탄핵심판은 7명이 결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헌법 제113조에 따르면,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결정하려면 재판관 6인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있을 경우 3명이 반대해도 6명이 찬성해야만 박 대통령이 탄핵된다. 하지만 3월 13일 이후엔 재판관 두 명만 탄핵에 반대해도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한다. 만일 헌재가 기존 방침대로 24일 마지막 변론기일을 연다면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3월 13일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볼 때, 헌재의 대통령 탄핵여부 결정은 최종변론기일로부터 2주 가량 소요됐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4월 30일 변론이 끝나고 2주 뒤인 5월 14일 선고를 내렸다. '2주 후 선고' 공식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요청대로 3월 3일까지 변론을 진행한다면 재판관 7명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탄핵심판이 종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시간 싸움에서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2017-02-19 15:40:09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