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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관광 시대, 서울 관광 TOP10 스타트업 공개모집

모바일 관광 시대, 서울 관광 TOP10 스타트업 공개모집 모바일 관광 시대를 맞아 서울시가 21일부터 관광 스타트업을 공개모집한다. 외래 관광객에 대한 IT 서비스 및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여행 관광 트렌드는 스스로 여행을 설계하는 개별여행객 비율이 73.8%에 달하며 전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84.9%가 스스로 모바일을 활용하여 여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겸비한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개별여행객의 관광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및 매력적인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전은 총4억원 규모로 공모대상은 외래 관광객이 서울의 숨은 매력을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IT 서비스 및 체험형 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별 3000만원~5000만원의 사업추진비를 지원한다. 또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광사업자 단체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킹 및 멘토링을 지원하며,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우수 서비스는 서울 관광 우수 IT 서비스로 선정하여 국내외 홍보·마케팅, 모바일 관광장터를 통한 판로 등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공모분야는 모바일을 활용하여 여행정보를 찾는 자유여행객의 불편을 해소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기반형 서비스와 체험형 상품 서비스다. 기술기반형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챗봇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접목하여 개별 여행객의 언어불편 등을 편리하게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창업 7년 이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로서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사업자에 한한다. 신청자는 공고문에 기재된 지정주제를 선택하거나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및 2차 면접심사를 거쳐 현장오디션을 통해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발하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에서 사업의 독특성, 필요성, 수행능력, 관광객의 편의 개선 정도 및 서울의 신규 관광자원 활용한 정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서울시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공모전을 통해 서울방문 관광객의 불편사항은 해소하고, 만족도는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독특한 체험상품들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관광 스타트업을 서울관광 2천만 시대를 여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이러한 청년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관광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에서부터, 관광업계간 네트워킹, 판로까지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2017-02-20 16:27: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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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보단 나아졌다는데 서빙 알바생 한끼 식대는 3131원

6년전보단 나아졌다는데 서빙 알바생 한끼 식대는 3131원 끼니를 챙겨먹는 알바생들이 6년전보다는 늘어났다는데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가장 사정이 좋은 매장관리직의 경우도 보통 6000원 전후인 찌개류를 챙겨먹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4539원에 불과했다. 가장 열악한 서빙 알바생들의 한끼 식대는 겨우 3131원에 불과했다. 전체 평균은 4176원이었다. 20일 아르바이트포털인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들이 근무중 지출하는 한끼 식대 평균 4176원은 6년전인 2011년의 3601원보다 500원이 증가한 액수다. 수적으로도 제때 밥을 챙겨먹는 알바생은 87%로 2011년보다 2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 역시 6년전보다 자유로와져 45.5%가 '정해진 식사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답했다. 2011년에는 불과 26.1%에 그쳤던 응답이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은 멀다. 자신의 한끼 식대를 적어달라고 했더니 매장관리·판매 직종 알바생이 4539원, 사무·IT 직종 알바생이 4484원으로 비교적 높은 식대를 지출하고 있었을 뿐 가장 흔히 접하는 직종인 서빙·주방은 3131원에 불과했다. 기능·생산·노무직은 그보다는 나았지만 3588원 수준이었다. 이렇다보니 알바생들이 메뉴를 정하는 기준은 맛이나 기호가 아닌 가격이었다. 전체 알바생의 25.1%가 '비싸지 않고 값이 적정한 메뉴'를 중식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이어 '빨리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15.3%)'가 2위로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알바생들은 여전히 시간에 쫓기며 일하고 있었다. '맛이 좋은 메뉴'를 선택하는 응답은 11.0%, '메뉴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응답도 10.6%나 됐다. 나머지는 '먹으면 속이 든든한 메뉴(9.5%)',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8.4%)', '혼자 먹어도 괜찮은 메뉴(4.1%)'가 차지했다. 알바생들이 평소 가장 많이 먹는 메뉴로는 라면, 우동, 돈까스, 떡볶이' 등 분식(3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25.2%), 백반(9.2%), 패스트푸드(5.2%) 등이었다. 단일 메뉴로는 라면이 9.2%로 가장 많았으며, 김치찌개(7.8%)가 그 뒤를 이었다. 삼각김밥 및 편의점 도시락(4.8%), 직접 싸온 도시락(3.6%), 컵라면(2.1%) 등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는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이상은 식사를 한다는 알바생들에 대한 조사결과다.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알바생 중 34.7%는 '돈이 아까워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 '돈이 없어서(33.7%)'도 그에 버금갔다. 나머지는 '밥 먹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13.7%)',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9.5%)', '혼자 밥 먹기 싫어서(3.2%)' 등이 이유였다.

2017-02-20 16:09: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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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백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팩 에티켓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속내

지하철 백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팩 에티켓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속내 서울지하철에서는 객차내 동영상을 통해 '백팩 안고 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백팩을 멘 채로 탄 사람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공동 조사한 결과 실제 성인 이용자의 절반 가량이 백팩을 등에 멘 사람들로 인해 불편한 경험을 한 경험으로 드러났다. 20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성인남녀 4116명을 대상으로 한 백팩족 관련 설문조사(표본오차 ±1.53%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성인남녀의 49%가 백팩족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불편하지 않았답은 32%였으며, 나머지 19%가 모르겠다고 했다. 이들이 백팩족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백팩족을 부정적으로 답한 이는 전체의 25%로 긍정적으로 답한 12%보다는 많았지만 대다수인 65%는 중립적으로 답했다. 즉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에티켓을 지키면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백팩 보유자들에게 '내가 맨 백팩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불편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66%가 '예'라고 답했다.' 아니오'는 22%에 불과했다. 또한 차 안에서 백팩을 앞으로 메거나, 손에 들거나, 선반에 올려두기 등 백팩 에티켓을 지킬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향이 약간 있다(35%)'와 '의향이 매우 크다(25%)'를 합해 총 60%의 응답자가 백팩 에티켓을 지킬 수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의향이 전혀 없다(3%)'와 '의향이 별로 없다(9%)'를 합한 총 11% 정도의 응답자가 에티켓을 지킬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버스나 지하철 내 백팩 에티켓 캠페인에 대해서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것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다'가 35%로 가장 많았고, '약간 그렇다(33%)', '매우 그렇다(18%)'가 뒤를 이었다. '별로 그렇지 않다(11%)', '전혀 그렇지 않다(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만 지하철에서 실시 중인 캠페인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1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2017-02-20 15:50: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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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안종범 보좌관 "박 대통령 K재단 설립 개입 알았다"

김건훈 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보좌관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보좌관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김 전 보좌관은 '지난해 10월 21일 김필승 K재단 이사를 만나 '재단 설립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도했고, 임원 추천은 김 이사가 했으며 안 전 수석은 모르도록(모르는 것으로) 해달라'고 지시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전 수석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이에 검찰이 '국감 당시 이용우 전경련 상무로부터 이승철 부회장과 안 전 수석에 대한 언론 대응을 위해 '전경련이 김필승 이사를 추천할 계획이었다'는 식으로 얘기하기로 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고 하자 "이 상무를 처음 만났을 때 안 전 수석하고 이 부회장이 언론대응에 대해 '전경련은 자발적 설립'이라고 이야기 한 적 있다"며 "그 내용을 진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수석이 김 이사에게 따로 지시하지 않았고, 큰 대응 기조 아래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보좌관은 이 상무의 증언을 인용해 '(김 전 보좌관이) 전경련만 말 맞추면 된다, 전경련에서 김필승 맡아 달라, 이철원 주종미 등 스포츠계 인사를 김필승이 데리고 온 것으로 가능하다, 정현식 등은 은행 사람이라 연관 없으니 김필승으로 해달라, 이렇게 이 상무가 증언했다'고 하자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면서도 "그런 취지로 말한 것 같긴 하다"고 대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졌다. 김 전 보좌관은 검찰이 '이 점을 비춰볼 때, 본 건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맞느냐'고 묻자 "대통령께서 개입됐다는 것은, 당시 그런 것은 알고 있었던 거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검찰이 '재단 설립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안 전 수석과 증인이 김 이사에게 청와대가 개입한 적 없고 전경련이 주도했다고 말하라는 부탁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따져 묻자 "재단 설립을 위한 기업 모금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7-02-20 15:33:4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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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 대피의 장애물, 지하철 승강장 자판기·매점이 사라진다

서울메트로에 시민의 안전을 위한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취임한 김태호(56) 사장은 지하철 승강장 내 비상시 시민들의 대피에 장애물이 되는 자판기와 매점의 철거를 예고했다. 김 사장은 이미 굳어진 오랜 관행이라도 안전을 위해서는 과감히 바꿔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지난 17일 본인의 SNS를 통해 "좁은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음료수 자판기 또는 매대는 비상시 승객의 대피 동선에 방해가 된다. 계약이 만료된 것을 철거하거나 협의를 통해 대합실 등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오랜 시간 관행으로 내려오던 것을 바꾸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서울역, 신촌역, 신도림역에서 자판기·매대가 철거된 사진들을 철거 이전의 사진들과 함께 올렸다. 철거 이전의 사진에서는 자판기 등이 들어서 평상시에도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특히 중간에 놓인 계단 양 측면으로 난 협소한 통로의 경우 장애의 정도가 심하다.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피를 막았을 장애물이다. 철거 이후 사진에서는 그 장애물들이 사라지면서 대피로가 확보된 것이 확인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계약이 만료된 1차 철거 대상 20개역 음료수자판기 21개 세트 중 교대역과 신촌역 등 14개역 15개 세트를 이미 철거했다. 철거 대상인 임차인들에 대해서는 대합실이나 역 간 이전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판매가능품목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신문, 복권, 음료, 과자, 건전지, 전화카드, IT 관련제품에 한정되던 품목들이 편의점과 유사한 품목들로 자유화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시민들은 "어떻게 보면 사소해 보이는 게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거나 "항상 불편했는데 통행권이 보장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의 시정 질의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추진과정에서 김 사장의 안전에 대한 의지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KT에서 20년 넘게 재직한 뒤, 하림그룹과 차병원그룹을 거쳐 2014년 8월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어 2016년 8월 민간회사 CEO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메트로 사장에 취임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재직 당시 김 사장은 2015년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관리 평가에서 공사를 2개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이끄는 등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서울메트로 부임 당시 서울메트로 안전관리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 김 사장은 서울메트로 사장 취임식 당일 관행에 연연하지 않고 몇 달 전 사고가 발생한 구의역을 찾았다. 당시 그는 "안전은 생명과 관련된 것이기에 다른 가치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업무 수행으로 구의역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리더십에 대해 서울메트로 내에서는 "산업공학도 출신이어서인지 형식이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으며 실질과 내용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17-02-20 15:24:16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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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朴 출석 따져 최종변론일 결정…증인·증거도 '가지치기'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출석 여부 등을 살펴 최종변론 기일 변경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대통령 측의 '수 싸움'에 제동을 걸었다. 헌재는 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이 요청한 최종변론기일 연기 여부를 22일 변론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출석하는 데 예우 등 저희가 준비할 부분이 여러 가지 있다"며 "다음 기일 시작 전까지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이 최종변론 기일을 3월 2∼3일로 연기해달라 한 것도 대통령 출석 여부 등을 보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헌재법 제49조를 들어 소추위원이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다는 설명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헌재에 대통령이 법정에서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느냐고 질의했다. 당초 헌재가 밝힌 최종변론기일은 24일이다. 대통령 측은 빡빡한 증인신문 일정과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검토 등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요청한 3월 초 최종변론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 선고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때 최종변론 2주만에 결론을 내렸다. 3월 13일이 지나면 재판관 수가 줄어 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에 이어 이 권한대행마저 퇴임할 경우, 헌재는 7명의 재판관만으로 박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은 헌법 제113조에 따라 6명이 찬성해야 인용된다. 7명만 남은 헌재에선 두 명만 반대해도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 헌재는 박 대통령 측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증인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권한대행은 "3회나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해 소환했고 소재도 찾았지만 무산됐다"며 "고씨가 진술한 조서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신문권을 보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헌재는 또 이날 예정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한 증인신문과 증인채택을 철회했다. 김 전 실장 등은 건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헌재의 이같은 조처는 불필요한 증인신문 일정을 생략해 심판 속도를 늦추지 않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날 헌재가 정한 방침에 대해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재판 진행의 공정성에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반발했다.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변론 뒤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법정에 나와 신문 받는 것이 국격을 위해 좋겠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헌재가 대통령 측의 고영태씨 증인 신청과 '고영태 녹음파일' 증거 신청을 모두 기각한 데 대해서도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측이 3월 초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최종변론기일에 대해서는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거듭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7-02-20 14:54:0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