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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무더기 적발

국내 모 중공업 회사에 다니는 A씨는 부인과 세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 A씨는 지난해 4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홍보하는 인터넷 댓글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러시아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에 거액을 무제한 베팅할 수 있는 '짜릿한' 매력에 빠지게 됐다. 결국 A씨는 7개월만에 8000만원을 도박으로 탕진했고 손실액을 회복하기 위해 사채까지 손을 댔다. 그러나 A씨는 사채로 빌린 2700만원마저 모두 날리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에 허덕이는 신세가 됐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1부는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35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김모(39)씨 등 6명을 입건해 이 중 3명을 구속, 나머지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운영 계좌를 공급한 박모(41)씨 등 5명과 대포통장을 빌려준 김모(29)씨 등 6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고향 지인 사이인 김씨 등은 필리핀 등지에 본거지를 두고 서버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댓글을 통해 사이트를 홍보했다. 사이트는 회원이 다른 회원을 추천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에 대비해 사이트 도메인 주소를 3개월마다 바꾸면서 2년6개월간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그러나 2013년 12월께 이들 중 1명이 성매매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으면서 처음 꼬리가 잡혔고, 지난 11월 검찰이 범행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 788개를 추적한 끝에 약 1년 만에 줄줄이 기소됐다. 해당 사이트는 국내외 메이저 스포츠만 대상으로 하는 공식 스포츠토토사이트와는 달리 러시아 아이스하키, 이집트 축구,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내걸어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1회당 100만원까지 무제한 베팅할 수 있는데다 베팅할 팀조차 '사다리게임'으로 찍어 스릴감을 높이는 방식을 도입해 회원들을 쉽게 도박중독에 빠지게 했다. 검찰은 이번에 기소된 일당 이외에 소재지를 알 수 없어 기수 중지된 4명을 좇는 한편, 도박에 참여한 회원들도 모두 처벌하기로 했다. 또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발생한 불법 수익을 전액 추징하고 숨긴 수익에 대해서는 보유 재산을 추적해 철저히 환수할 방침이다.

2015-01-29 15:32:21 유선준 기자
법원, 유병언 최측근 김필배 징역 5년

330억원 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망한 유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계열사가 거액을 횡령하고 상표권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유씨 일가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씨 일가가 거액의 이득을 얻은 점으로 미뤄 볼 때 피고인이 고령이고 개인적으로 얻은 이익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더라도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김 전 대표의 범죄 혐의 액수는 횡령 40억원과 배임 292억원 등 총 332억원이다. 김 전 대표는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씨 측근들과 짜고 계열사 돈으로 유씨에게 고문료를 지급하거나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열린 유씨의 사진 전시회를 지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유씨의 두 아들인 대균(44)·혁기(42)씨가 최대 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운영비 지원을 위해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해 계열사에 대규모 손실을 끼친 혐의 등도 받았다. 한편 추가로 기소된 김 전 대표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은 법원이 병합 결정을 하지 않음에 따라 별도의 기일이 지정돼 진행된다. 김 전 대표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아해 등 유씨 일가 4개 계열사에서 유씨 고문료 명목으로 19억3000만원을 지출했다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 법인세 3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최근 추가 기소됐다.

2015-01-29 15:30:38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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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대마도의 날' 조례 재심의서 부결

부산 사하구 '대마도의 날' 조례 재심의서 부결…이번회기 자동폐기 부산시 사하구의회의 '대마도의 날 조례'가 재심의 끝에 결국 부결됐다. 사하구의회는 28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대마도의 날' 조례를 재상정한 결과 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례는 대마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밝히고 영유권 확보를 목적으로 사하구가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하구의 재의 요구로 이뤄진 재심의 표결에서 과반인 8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5명은 찬성, 2명은 기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배관구 새누리당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마도의 날' 조례안은 의원 15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하지만 사하구는 조례내용이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사무로는 부적절하며 대마도와 자매결연을 한 영도구의 사정 등을 고려해 지난 1일 구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표결에 앞서 배 의원이 대마도가 우리 땅이었다는 역사자료를 토대로 조례 제정을 주장했지만 과반수의 의원이 기존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섰다. 의회에서 한 번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내에 다시 제출할 수 없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따라 '대마도의 날' 조례는 이번 회기에서는 폐기된다.

2015-01-29 15:16: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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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모스크바]트랜스포머 극장에서 공연 본적 있나요

공연에 맞춰 홀·관객석 변신···깜짝 연출도 자유자재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등장한 '트랜스포머 극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메트로 모스크바는 스탈린스키 극장이 새롭게 단장을 끝내고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섰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탈린스키 극장은 홀과 관객석을 공연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최신형 설비를 갖췄다. 시민들은 스탈린스키 극장에 '트랜스포머 극장'이라는 애칭까지 붙이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가 이바쇼바 스탈린스키 극장 부대표는 "1915년부터 극장으로 사용된 이 건물은 사실 극장용도로 지어진 것이 아니었다"며 "다른 극장에 흔히 마련돼 있는 무대 회전 장치와 무대 밑 공간, 각종 무대 설비 등이 없어 그 동안 어려운 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공연의 형태에 따라 관객석과 홀의 배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트랜스포머 극장을 만들게 됐다"며 "이를 위해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와이어와 104개의 윈치(도르래를 이용해 중량물을 높은 곳으로 끌어 올리는 장치)를 곳곳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확 달라진 극장의 모습에 공연을 준비하는 극단들도 신이 났다. 스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을 준비중인 한 극단 대표 보리스 유하나노프는 "예전에는 배우들이 사용하는 입구가 한 개뿐이라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이제는 관객석 밑에 마련된 특수 공간을 이용해 배우들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깜짝 등장할 수 있다. 다양한 장치 덕분에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 연출이 가능해져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모스크바에 역사와 첨단 설비 모두를 갖춘 극장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연극과 발레 공연이 더욱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정리 이국명기자

2015-01-29 15:03:41 이국명 기자